석봉 거제지맥종주 1구간 사부리-대봉산-율천산-율천고개
산행회수 석봉 제1865차
대상산 대봉산(259.7m)경남 거제시 장목면 율천산(233.9m) 장목면 연초면
출발 일시 장소 2013년12월8일 08시 영광도서 앞
산행 시간 7시간25분 12.5㎞
산행시작 09시25분 양지고개1018번지방도(구영-양지마을 사이)
산행끝남 16시50분 율천고개 11번시도 도로(장목면 율천리-연초면 명동)
참석자 20명 김종배 박두호 이선균 정철교 성병식 김사일 전광우 박현곤
조영제 김영희 김형구 노병복 김수환 반영숙 조종임 유순옥 최계순 황정희
김정애 김철우
산행 코스
09:25 양지고개-1.1㎞/65분-10:30사부리-1.1㎞/35분-양지고개-1.3㎞/30분-12:05 대봉산259.7m 삼각점-12:30 점심 후 출발-2.3㎞/55분-
13:25 궁농고개 시멘트도로-3.3㎞/105분-15:10 두모(두무실)고개 도로-0.8㎞/20분-15:30 제석산 갈림길-1.2㎞/35분-16:05 율천산232m
-1.4㎞/45분-16:50 율천고개 도로
교통편 관광버스
회비 35,000원
식사 점심 1끼 행동식, 고현서 저녁 식사, 목욕 거제 해수목욕탕
준비물 우의, 물. 방풍옷, 간식. 당일 가을 산행장비
도움 준 분 한훈씨(반영숙씨 남편)저녁 식사 대금 지불
산행 대장 전광우 010-3550-1293
산행 이모저모
버스가 다니는 거제 일주도로인 장목면 구영과 양지마을 사이에 있는 고개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대금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율천고개-두모고개-대봉산을 거쳐 이곳 고개에 와서 도로로 인해 잠시 끊긴다. 산줄기는 도로 건너편 가장자리에서 제 모습을 되찾아 서북쪽으로 뻗어 사부리에 닿고 진해만(灣)으로 잠수한다.
사부리는 蛇부리 즉 뱀부리다. 부리는 새나 짐승의 주둥이이므로 뱀부리는 뱀주둥이를 말한다. 이를 사이말(蛇咡末 뱀 입 끝) 이라고도 한다. 사이말과 사부리는 같은 뜻. 서남쪽으로 뻗은 산줄기가 뱀이 기어가는 꼴인데다 바다로 빠지는 끝부분이 뱀 주둥이를 닮았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사이말을 상대해 서이말(鼠咡末 쥐 주둥이)이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에 있다.
사부리로 가는 산길은 도로 옆으로 철망이 쳐져 바로 오를 수 없다. 고개에서 양지마을 쪽으로 조금 가 오른편에 난 도로로 간다. 도로는 산줄기와 함께 간다. 이 길은 작은 고개를 만나 갈라지는데 왼편 산줄기 포장안된 임도가 종주길. 한참 가다보면 왼편 숲에 리본이 달린 산길이 있다. 이 길이 사부리 종주로.
사부리로 가는 길은 금방 없어지기도 하고 또 겨울인데도 풀과 숲에 가려 길이 없어져 잃어버기리도 한다. 그뿐만 아니다. 길 같잖은 길, 꼭 길 같은 데 길이 아나라서 혼란스럽다. 마치 뱀 등을 밟자 뱀이 요동치듯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여름엔 숲이 짙어 1.1km 산줄기를 헤쳐 갈 수 없을 것 같다. 사부리 2.2km를 오가는 데 100분 즉 1시간40분이나 걸렸다.
대봉산 쪽으로 오르려면 고개에서 구영리 쪽으로 오다 오른편 산길로 들어가 오른편 능선 정수리로 오른다. 일단 산줄기에서 산길을 찾으면 마음 놓고 걸어도 된다.
대봉산은 257.9m이지만 바닷가 산이라서 대단히 높아 보인다. 너무 높은 봉우리라 큰 봉우리 즉 大峰山인가. 큰 감(대봉)을 세워놓은 것 같아 대봉산이라 이름을 붙였을까. 고스락엔 무인 중계소가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인 궁농고개까지 별 힘듦 없이 간다. 궁농고개에서 관포-장목을 오가는 장목고개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장목고개가 포장도로라 바로 내려가지 않고 오른편 묘지 옆으로 해서 내려선다. 장목고개는 포장도로이고 버스가 다니는 길. 장목고개에서 종주길을 오르는 곳은 급경사라 발붙이가 곤란할정도로 무척이나 까다롭다.
장목고개에서 두모고개까지는 108m 138m 등 나지막한 봉우리를 넘어가는 산줄기이지만 지루하게 느껴지는 길 때문인지 이곳도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두모고개는 도로삼거리인데 장목쪽(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와 왼편 물탱크 있는 언덕을 올라 물탱크 왼편 산길을 간다.
제석봉과 갈라지는 삼거리는 바로 옆에 임도가 있다. 임도는 종주길이 아니고 임도 왼편 산줄기로 오르는 길이 종주길. 맞은편 산길은 제석봉이나 먼 곳에 있는 하청 앵산으로 간다.
제법 가파른 산줄기를 올라서면 267m봉이다. 이어 256m봉, 236m봉을 거쳐 율천산(232m)까지 오르내림이 잦아 종주산행 답다. 산줄기 오른쪽은 거제 연초면 명동리의 깊숙한 산골인데 비교적이고 잘 봐 진다. 왼편은 장목면 율천리, 대금리와 진해만, 거가대교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가끔 바다가 파랗게 나타난다.
율천산에는 표석은 없고 표지목이 걸려있다. 조금 더 가면 215m봉인데 여기에 삼각점이 있다. 산출기 산길이 삼거리인데 오른편은 길이 좋지만 종주길이 아니다. 왼편 억새더미로 가려진 길 같지 않는 비탈 내림 길을 가야한다. 이 길은 곧 고개에 닿는데 율천재다. 장목과 연초를 잇는 도로가 생기기 전 연초면에서 장목면을 걸어서 오가는 산길 대로였다. 예전에 큰 돌무더기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다니는 사람이 없다. 율천재는 고개로, 길로도 그 수명이 다했다.
율천재에서 오르기가 만만찮은 193m봉 210m봉을 넘어 내려가야 율천고개. 이 고개는 포장도로이고 연초면 명동과 장목면 율천를 잇는다. 지금은 이 고개를 넘어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다. 여기가 오늘 산행 매듭점이다.
오늘 구간은 12.5km로 그렇게 길 종주길이 아닌데도 사부리 길이 좋지 않은데다 곳곳에 길이 사라져 7시간25분이 걸렸다.
거제지맥이 도로로 인해 끊어진 양지고개. 좌우측 도로
양지고개에 있는 도로 철망
사부리로 들어가는 산길은 없다. 양지고개서 뻗은 시멘트 포장길이 사부리로 가는 종주길이다.
사부리로 가는 임도에서 복 진해만
시멭트 길은 맞은편으로 가고 왼편에 포장한된 임도가 종주길
사부리로 가는 도중 왼편에 보이는 장목 앞바다
사부리에서 치솟은 거제지맥인가 사부리에서 바다로 빠지는 게 거제지맥인가. 위 사진은 사부리와 그 부근 바다
대봉산 무인중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