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사의 모빌 복원작업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었습니다.
회원님의 요청에 의해서 글을 올립니다.
디펜더가 입고되기 대략 한 달 전쯤부터 모델링과 컨셉 기간 등등의 조율을 위해 미팅이 계속됐습니다.
최초 계획기간은 3개월 탈착가능한 부분은 모두 탈거하고 외판중 부식이 발생할 수 있는 볼트나 흰지등은 과감하게 신품으로 교체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위해 준비과정을 가졌습니다.
메뉴얼도 대략 50~80장정도 출력해서 보고 또 보고 했던 기억이 남니다.
처음 입고되었을때의 모습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외판을 탈거하고...
작업상 팁인데 리벳이 중간고무실로 숨겨져 있었습니다 ㅡㅡ;;;
탈거시 국내에 평균적으로 사용되는 리벳으로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둥근면이 너무 튀어나와 있어서 고무실을 재 장착식 울퉁불퉁해져 버립니다.
외판을 도장하기 위해서는 유리를 탈거해주는 것이 좋은데.....
다음에도 리어휀다 작업을 하게되면 리벳못확보가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될것 같습니다.
전판넬중 전면유리판넬과 외부공기유입판넬이 상하로 분리되게 되어있습니다. 이두 두 판넬은 볼트 몇개로 연결되어 있으며 중앙에 스펀지재질의 실로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방식입니다.
사실 중앙의 실을 마스킹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신축성의 높아서 마스킹후 도장작업을 하면 도료가 벗겨지는 현상을 막을수 없으며 그냥 같이 다 스프래이해버리면 왠지 정말 보기 싫을것 같다는 생각이...
그래서 탈거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전면유리판넬을 탈거하기 위해선 루프판넬을 먼저 탈거해야 하는데......
운이 좋았다고 해야되나.....
스펀지 실 탈거한김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평균적으로 디펜더가 수명을 다 할때까지 이실을 교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꺼란 생각이 듬니다.
스펀지 실을 교환하기 위해서 연장작업이 너무 많기때문에......
이전 오너분께서 차량안쪽 판넬 구석구석 꼼꼼하게 빠찌를 너무 잘 붙여놓아서 띄느라 고생했습니다 ㅡㅡ;;;
안 2~3일정도 이 빠찌때느라 시간 다 보낸것 같습니다.
고무실이 삭아서 터져있습니다. 교체~~~~
전면유리판넬을 지지해주는 루프쪽 상판입니다. 전면판넬을 탈거하기 위해선 위쪽 고무실의 희생이 필수 ㅠ.ㅠ
교체합니다.
빠찌를 모두 때어내니 볼트류에 부식이 눈에 띔니다. 교체~~~
선루프에서 물이 유입되었었는지 실리콘으로 완전 떡이 되어 있습니다.
복원....
선루프는 비싸니까 ㅠ.ㅠ
선루프를 탈거하지 않고 도장을해서 칠턱이 심하게 져 있는 상태이며 실리콘으로인해 판넬에도 손상이 가 있는 상태입니다.
실리콘은 시간이지나면 탄성이 없어지고 삭기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선택한 자재는 칼라코크....
접착재 재질로 두껍게 도포하지 않아도 틈세로 스며들어가기 때문에 마감처리가 우수합니다.
기왕 뜯은김에 디펜더의 가장큰 문재점 누수~~~~
마수리님 말씀으로는 신차도 비가샌다는.....
틈이란 틈에는 다 도포합니다~~~~~
용도를 알수 없는 구멍들.......
다 메꿔버립니다......
이런 구멍으로 빗물유입과 외부 잡음이 유입되는거라 생각됩니다.
그냥 다 막아버립니다...
막고 필요하면 또 뚫으면 되니까....
첫댓글 디펜더는 절대로 폐차가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레인지로버는 외부 도색 시작하셨나요? ^~^
오늘은 스케쥴상 손도 못댓습니다 ㅠㅠ
디펜더 폐차나옴 저 부터라도 살듯
예술이네요.
아직 작업내용 3/1정도 올라간거입니다 아직 멀었음 ㅎㅎ
장인정신의 손길이 느껴지는 후덜덜 입니당
장인이라 칭하기는 너무 미흡합니다.
솔직히 기획 및 레이아웃은 마수리님이 다 정하다 싶이 했고 저는 그냥 시키는데로......
몇몇 가지는 이론과 실제가 달라서 수정되긴 했지만 전체적인 방향은 마수리님이 다 정하셨었죠
역시 한부장님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듯합니다~
;;;;;;;
계속 드리는 말씀이지만 전 엔지니어일뿐 계획이나 지시는 마수리님이 하시는거에요;;;;
뭐 자주 난해한 지시를 하는건 사실이지만 상품성을 만드는건 마수리님 입니다
전 그냥 시키면 시키는대로 움직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