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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명 | 모래지치 |
학명 | Messerschmidia sibirica |
분류 | 이창복 쌍떡잎식물-통화식물목-지치과 (지치,반디지치,들지치,당개지치,갯지치,산지치) 이영로 쌍떡잎식물-통화식물목 지치과-지치속( 개지치, 지치,반디지치) 이영로 쌍떡잎식물-통화식물목 메꽃과 모래지치속(모래지치 1종) |
자라는 곳 | 바닷가 모래밭 / 상유 바닷가 |
다른 이름 | 사인초[砂引草],자단초[紫丹草],구뇨화[狗尿花],자초(紫草), 지치, 자단(紫丹), 자부(紫芙)이다. |
쓰이는 곳 | 약으로 쓰이거나 가축의 사료 |
어원 | 지치는 지초(芝草) 또는 자지(紫芝)에서 유래되었으며 치가 붙으면 나물 즉 식물이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그러니까 지치는 붉은 뿌리를 가진 풀이라는 뜻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반디 지치: 반디는 반딧불이의 반디를 뜻하고, 반딧불은 불빛의 어원이다. (주로 육지에서 관찰) ☢모래지치 : 모래밭에서 자라는 지치라는 뜻이다. |
특징 | 지치과의 다년생 초본인 모래지치는 생김새는 마치 지치같이 생겨먹었으나 그 자라는 곳이 바닷가 모래밭이라 그 이름을 모래지치라 하는데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곧게 올라온 줄기에서 많은 가지가 올라와 비스듬하게 자랍니다.높이 25-35cm이고 땅을 기거나 비스듬히 서고 털이 밀생한다. 지하경이 옆으로 길게 모래 속으로 뻗는다.
다 자라면 높이는 25~40cm정도이고 잎은 밀생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므로 잎이 숲처럼 빽빽하게 자라는데 잎 모양은 주걱 모양으로 잎자루가 없이 서로 어긋나며 양면에 누운 흰 털이 있어 마치 백색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꽃은 7~8월경에 흰색으로 취산꽃차례[聚揀花序]에 달리며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로 갈라지고 씨방은 4실이며 갈라지지 않고 수술은 5개입니다.. 열매는 9월경에 익는데 핵과이며 4개의 둔한 능선이 있는 것이 특징 입니다.
모래지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의 온대 및 난대지방에 고루 분포하는데 약용으로 쓰인다. 꽃은 흰백색으로순수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나 잎은 가축의 먹이로 쓰이기는 하지만 거의 잡초로 취급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
효능 |
악성종양 백혈병 변비 화상 동상 피부병에 효험있는 신비의 약초 지치,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지치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이전에는 자초를 홍역의 예방 치료에 주로 써왔으나 지금은 피부화농성 질병에 주로 쓴다. 또한 융모막상피종, 변비, 배뇨장애, 화상, 동상, 습진, 자궁경부미란 등에도 쓴다. 하루 6~12그램을 달여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내서 기름이나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설사하는 데는 쓰지 않는다."
약초연구가 <최진규>씨는 지치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지치는 그 뿌리에서 보라색 물감을 얻는 까닭에 우리 겨레와 퍽 친숙한 식물이다. 지치는 노랑색과 빨간색 물감을 얻는 홍화, 파란색 물감을 얻는 쪽과 함께 우리 선조들이 염료작물로 즐겨 가꾸어 왔다.
그러나 지치가 염료로서보다는 약으로서의 쓰임새가 훨씬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치는 놀랄 만큼 훌륭한 약초다. 아마 단방으로 쓸 수 있는 약재 중에서 지치만큼 높은 약효를 지닌 약초는 달리 없을 것이다.
수십 년 동안 약초를 캐며 살아 온 채약꾼이나 민간의 노인들을 만나 보면 오래 묵은 지치를 먹고 고질병이나 난치병을 고치고 건강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흔히 들을 수 있다. 민간에서 오래 묵은 지치는 산삼에 못지않은 신비로운 약초로 인식되어 있는 것이다.
지치는 지초(芝草), 자초(紫草), 지혈(芝血), 자근(紫根), 자지(紫芝)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부르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 나라 각지의 산과 들판의 양지 바른 풀밭에 나는데, 예전에는 들에서도 흔했지만 요즘은 깊은 산 속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귀해졌다. 지치는 뿌리가 보랏빛을 띤다. 그래서 자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굵은 보랏빛 뿌리가 땅속을 나사처럼 파고 들면서 자라는데 오래 묵은 것일수록 보랏빛이 더 짙다. 잎과 줄기 전체에 흰빛의 거친 털이 빽빽하게 나 있고 잎은 잎자루가 없는 피침 꼴로 돌려나기로 난다. 꽃은 5∼6월부터 7∼8월까지 흰빛으로 피고 씨앗은 꽃이 지고 난 뒤에 하얗게 달린다.
지치의 약효에 대해서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여럿 전한다. 글쓴이가 어렸을 적에 한 동네에 사는 어떤 사람이 산에 올라갔다가 3일 동안을 돌아오지 않았다. 무슨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닌가 하고 가족들이 찾아 나섰다가 마침 산에서 내려오고 있는 그와 마주쳤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팔뚝만한 지치 한 뿌리를 캐어먹고 쓰려져 잠이 들었다가 이제 깨어나서 내려오는 중이라고 하였다. 그 후로 그 사람은 얼굴 색이 좋아지고 한겨울에 홑옷을 입어도 추위를 모를 만큼 튼튼한 체질로 바뀌어 80세가 넘은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살고 있다.
지치는 약성이 차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없애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갖가지 암·변비·간장병·동맥경화·여성의 냉증·대하·생리불순 등에 효과가 있으며 오래 복용하면 얼굴빛이 좋아지고 늙지 않는다. 지치를 중국에서는 암 치료약으로 쓰고 있다. 혀암·위암·갑상선암·자궁암·피부암에 지치와 까마중을 함께 달여 복용하게 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갖가지 암과 백혈병 치료에 지치를 쓰고 있다. 지치는 암 치료에 성약(聖藥)이다. 강한 거악생신작용과 소염, 살균작용으로 암세포를 녹여 없애고 새살이 돋아 나오게 한다. 민간에서 지치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한 마리에 지치 3근을 넣고 소주를 한 말쯤 부어 뭉근한 불로 열 시간쯤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을 한번에 소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지치는 반드시 야생지치를 써야 한다. 재배한 지치는 약효가 거의 없다. 유황오리는 농약 독·공해 독·화공약품 독을 풀어 줄 뿐만 아니라 보양 효과가 뛰어나고, 지치 역시 갖가지 공해 독과 중금속 독을 푸는 최고의 약재다. 이 두 가지가 만나면 약성이 극대화되어 기적과 같은 치병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지치는 약성이 다양하다. 술로 담가서 늘 마시면 정력이 놀랄 만큼 좋아지고, 살을 빼는 데도 지치를 따를 만한 것이 없다. 지치를 먹으면 포만감이 있어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으며 살이 웬만큼 빠지고 나서는 다시 음식을 마음대로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지치는 해독 효과도 뛰어나다. 갖가지 약물 중독·항생제 중독·중금속 중독·농약 중독·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지치를 먹이면 신기할 정도로 빨리 독이 풀린다.
또, 강심작용이 탁월하여 잘 놀라는 사람, 심장병 환자에게도 효과가 크며 악성빈혈 환자도 지치를 말려 가루 내어 6개월쯤 먹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지치는 신비로운 풀이다. 겨울철 눈 쌓인 산에 지치가 있는 곳 주변은 눈이 빨갛게 물든다. 그러므로 경험이 많은 약초꾼은 이른 봄철 눈이 녹기 전에 산에 올라가 눈밭에 남아 있는 붉은 자국을 보고 지치를 찾아낸다. 지치는 하늘과 땅이 음한(陰寒)의 기운을 받아 자라는 약초이므로 여성의 자궁처럼 생긴 곳에서 많이 난다. 지치는 그 상서로운 보랏빛 빛깔처럼 신비로운 약초이다.
다만 야생 지치는 매우 희귀하여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흠이다.
- 여성의 냉증, 두통, 변비,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등등
- 위장이나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긴 데에는 지치를 가루 내어 술과 함께 먹는다.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3∼4번 먹는다. - 어린아이나 어른이 크게 놀라서 병이 난 데에는 거름기 없는 황토에 술을 부어 반죽한 것으로 아이 오줌에 하룻밤 담갔 던 지치를 싸서 잿불에 구운 다음 지치만을 꺼내어 가루 내어 먹는다. 그냥 지치 가루를 먹어도 효과가 있는데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더운물로 먹는다. - 두통이나 소화불량에는 지치를 술에 담가 마시면 즉효가 있다. 한번에 소주잔으로 두 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 비만증에는 지치 가루를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먹는다. 5개월쯤 먹으면 정상적인 체중으로 몸무게가 줄어들고 다시 살이 찌지 않는다.
- 동맥경화, 어혈, 신경통, 타박상 등에는 지치와 장뇌삼을 같은 양으로 달여 먹으면 특효가 있다. - 백전풍, 자전풍에는 지치 가루를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먹는 동시에 지치 가루를 자신의 침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하루 3∼4번 바른다. 바르고 나서 한 시간쯤 뒤에 반창고를 붙여 두었다가 다시 바를 때에는 반창고를 떼어 내고 즉시 바른다.
이렇게 하면 반창고에 흰 가루 같은 것이 묻어 나오는데 그것이 더 이상 묻어 나오지 않으면 다 나은 것이다. 완치되기까지 2∼3개월이 걸린다.
- 동맥경화나 고혈압에는 지치 가루와 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를 같은 양으로 더운물로 먹는다.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먹는다. 3∼4개월 먹으면 대개 낫는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지치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자초(紫草)는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 지치(Lithospermum erythrorhizom Sieb. et Zucc.)의 뿌리이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양혈, 활혈투진, 제창해독의 효능이 있어 혈열로 인한 반진이 암자색을 보일 때에 유효하며, 토혈, 코피, 소변 출혈에도 빠른 효과를 보인다. 홍역의 예방과 치료에 발병률을 감소시키며, 종기 초기와 피부가 헐어 생긴 발진, 만성궤양, 자궁경부미란, 습진,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 등에 내복하거나 외용한다.
성분은 acetylshikonin, shikonin, alkannan 등이 확인되었다. 약리작용은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인플루엔자균, 이질균, 피부진균에 억제 작용이 있고, 면역 반응에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항염증 작용과 가벼운 해열 작용을 보이며, 자궁의 생리 주기 및 발육을 현저하게 억제시키므로 피임 작용을 나타낸다. 소량 사용하면 강심 작용이 있고, 다량 사용하면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보고에서 홍역 예방에 유효하며, 피임 효과를 보였다. 급성 간염 및 만성 간염에 유효율을 높였고, 사마귀 치료에도 활용되었다. 혈관성자반병을 치료한 경우가 있으며, 정맥염에도 활용되었다. 반진에 감초와 같이 달여서 복용하였고, 화상, 자궁경부미란, 각막염 등에도 현저한 반응을 나타냈다."
지치는 악성종양, 백혈병, 자궁융모상피종에도 효험이 있다. 동물 실험에서 동물 먹이에 지치를 분말하여 30퍼센트 섞어서 먹이면 발정을 억제시키는 효능이 있다. 뿌리 분말을 먹이지 않으면 며칠 지나서 정상적인 성주기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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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 약효 | 출처: 바른산삼문화연대
갖가지 독을 풀고 염증을 없앤다./야생 지치는 암 치료에 성약이라 할 만큼 산삼보다 나은 신비의 약초로 친다./활용도가 매우 다양한 약초다.
수십년 동안 약초를 캐며 살아온 약초꾼이나 노인들을 만나보면 오래 묵은 지치를 먹고 고질병이나 난치병을 고치고 건강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흔히 들을 수 있다. 지치는 지초(芝草), 자초(紫草), 지혈(芝血), 자근(紫根) 등으로 부르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가 보랏빛이 나므로 자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랏빛 뿌리가 땅 속을 파고 들면서 자라는데, 야생지치는 나사모양으로 한두 번 뒤틀리면서 자라고 재배하는 것은 바로 자란다.
지치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없애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뛰어난 약초이다. 갖가지 암, 변비, 간장병, 동맥경화증, 여성의 냉증, 대하, 생리불순 등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오래 복용하면 얼굴빛이 좋아지고 늙지 않는다고 한다.
지치는 암치료에 성약(聖藥)이라 할만하다. 강한 거악생신작용, 소염, 살균작용으로 암세포를 없애고 새살을 빨리 돋아 나오게 한다. 지치로 암을 치료하는 처방을 소개한다. 오리 한 마리와 야생지치 2근을 한데 넣고 거기에 소주를 붓고 뭉근한 불로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물을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복용한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오리와 지치는 다같이 농약독, 공해독, 화공약독을 푸는데 뛰어난 효력이 있다. 이 두가지가 만나면 약성이 극대화되어 기적 같은 치병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오리와 거위는 구리나 유리를 소화시킬 수 있을만큼 굳은 것을 삭이는 힘이 있으니 딱딱한 종양덩어리도 파괴할 수가 있는 것이다. 또 오리나 거위의 피속에는 산이나 알칼리효소에 파괴되지 않는 극미립자의 항암물질이 들어 있다.
지치는 막힌 것을 뚫고, 생혈(生血), 활혈(活血)하며 옹종을 삭여 나오게 하는 힘이 매우 센 데다가 보중익기(補中益氣)하는 작용까지 겸하였으므로 이 두가지를 합치면 뛰어난 암치료약이 될 수 있다. 지치는 갖가지 질병으로 신음하는 이 시대를 위해 조물주가 지금껏 감추어두었던 약인지도 모른다. 조선시대의 이름난 재상인 동고 이준경 선생이 지은 ‘시절가’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무산천(無山川) 갓가오니 무명악질(無名惡疾) 독한 병이 함문곡성(緘門哭聲) 어이할꼬. 약이야 잇것마난 지초 오리 구해다가 소주 한 잔 전복하소 박씨하나 살릴손야.” 여기서 무명악질은 암, 에이즈 같은 난치병을 가리키고, 함문곡성은 문을 닫고 통곡한다는 뜻이니 에이즈 같은 수치스런 병에 걸려서 숨어서 혼자 슬퍼하고 밖으로 나타내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그 뒤의 구절은 지치와 오리를 구하여 소주를 넣고 달여 먹으면 100명 중에 한 사람은 살릴 수 있지 않겠냐는 뜻이다. 여기서 밝히기 어렵지만 실제로 암환자와 에이즈환자가 이 방법으로 완치되었다고 할 수 있을만큼 회복된 사례가 있다.
지치는 최고의 암치료약
지치로 술을 담가 두고 조금씩 오래 복용하면 정력이 매우 세어지고 피곤함을 모르게 된다. 비만증을 치료하는 데도 지치를 따를만한 것이 없다. 지치를 복용하면 포만감이 있어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으며, 살이 웬만큼 빠지고 나서는 다시 음식을 마음대로 먹어도 살이 찌지 않게 된다. 뱃속에 어혈덩어리 같은 것이 뭉쳐 있기 쉬운 40대 이후의 여성들에게 제일 좋은 약초라고 할 수 있다.
지치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도 있어서 늘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라는 사람, 심장에 가끔 통증이 있는 사람, 현기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뚜렷한 효과가 있다. 악성빈혈환자도 6개윌쯤 꾸준히 먹으면 치료되고, 신장기능이 좋지 않아 손발이 붓고 얼굴이나 허리 등에 군살이 붙은 사람도 지치를 꾸준히 먹으면 해결된다.
지치를 가공하는 법도 다른 약초와는 다르다. 지치는 물로 씻으면 약효가 줄어드므로 절대로 물로 씻지 말고 솔 같은 것으로 뿌리에 붙은 흙을 털어내고 그늘에서 말리되 하루에 한 번씩 술을 품어주면서 말려야 한다. 따뜻한 방안 같은 데서 말리면 좋다. 지치는 10년 넘게 자란 야생지치라야만 제대로 약효가 있다.
지치의 약효에 대해서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많다. 내가 어렸을적에 같은 동네에 사는 어떤 사람이 산에 올라갔다가 3일 동안을 돌아오지를 않아 무슨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닌가 하고 가족들이 찾아 나섰다가 마침 산에서 내려오는 그를 만났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더니 산에서 팔뚝만한 지치 하나를 캐어 먹고 쓰러져 잠이 들었다가 이제 깨어나서 내려오는 중이라고 하였다. 그 후로 그 사람은 안색이 좋아지고 한겨울에 홑옷을 입어도 추위를 모를 만큼 튼튼한 체질로 바뀌어 지금까지도 건강하다.
또 나하고 가깝게 지내는 한 수도자는 길이가 70cm나 되는 큰 지치를 날로 짓찧어서 먹고 죽은 듯이 쓰러져 잠이 들었다가 이틀 뒤에 깨어났더니 고질적이던 두통, 축농증, 만성 장염이 깨끗하게 나아버렸다고 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때 남은 찌꺼기를 그 수도자의 제자가 물잔으로 한 잔쯤 마셨는데, 그 제자도 쓰러져서 하루가 지난 뒤에야 깨어났으며 그 뒤로 허약하던 몸이 매우 튼튼해졌다는 것이다. 겨울철 눈쌓인 산에 지치가 있는 곳 주변에는 눈이 빨갛게 물이 든다.
지치 뿌리에서 뿜어내는 기운이 하얀 눈을 빨갛게 물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약초꾼들은 얼어붙은 눈 위에서 지치를 찾아낸다. 지치는 산 속에서 수도하는 사람들이 비밀리에 환골탈태하는 선약을 만드는 데에도 쓴다. 불사신방(不死神方)이라고 부르는 이 선약을 오래 복용하면 추위를 타지 않고 몸이 따뜻해지며, 어혈이 생기지 않고 살결이 잘 익은 대추빛처럼 되며 놀랄만큼 기운이 솟구치게 된다고 한다.
▶약재에 대하여
지치는 그 뿌리에서 보라색 물감을 얻는 까닭에 우리 겨레와 퍽 친숙한 식물이다. 지치는 노랑색과 빨간색 물감을 얻는 홍화, 파란색 물감을 얻는 쪽과 함께 우리 선조들이 염료작물로 즐겨 가꾸어 왔다. 지치는 지초, 자초, 지혈, 자근, 자지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부르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판의 양지바른 풀밭에 나는데, 예전에는 들에서도 흔했지만 요즘은 깊은 산속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귀해졌다. 굵은 보랏빛 뿌리가 땅속을 나사처럼 파고 들면서 자라는데 오래 묵은 것을수록 보랏빛이 더 짙다.잎과 줄기 전체에 흰빛의 거친 털이 빽빽하게 나 있고 잎은 잎자루가 없는 피침꼴로 돌려나기로 난다. 꽃은 5~6월부터 7~8월까지 흰빛으로 피고 씨앗은 꽃이 지고 난 뒤에 하얗게 달린다.
▶약성 및 활용법
지치는 약성이 차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없애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갖가지 암, 변비, 간장병, 동맥경화, 여성의 냉증, 대하, 생리불순 등에 효과가 있으며 오래 복용하면 얼굴빛이 좋아지고 늙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암 치료약으로 쓰고 있다. 혀암, 위암, 갑상선암, 자궁암, 피부암에 지치와 까마중을 함께 달여 복용하게 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암과 백혈병 치료에 지치를 쓰고 있다. 강한 거악생신작용과 소염, 살균작용으로 암세포를 녹여 없애고 새살이 돋아나오게 한다. 지치는 하늘과 땅의 음한의 기운을 받아 자라는 약초이므로 여성의 자궁처럼 생긴 곳에서 많이 난다. 지치는 그 상서로운 보랏빛 빛깔처럼 신비로운 약초이다. 다마 야생지치는 매우 희귀하여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흠이다. 재배한 지치는 약효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지치는 해독효과도 뛰어나다. 갖가지 약물중독, 항생제 중독, 중금속 중독, 농약 중독,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지치를 먹이면 신기할 정도로 빨리 독이 풀린다. 강심작용이 탁월하여 잘 놀라는 사람, 심장병 환자에게도 효과가 크며 악성빈혈 환자도 지치를 말려 가루 내어 6개월쯤 먹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지치를 암 치료제로 쓰는 방법은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한 마리에 지치 3근을 넣고 소주를 한 말쯤 부어 뭉근한 불로 열 시간쯤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을 한번에 소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상초에 열이 있고 하초가 허약해서 생긴 여성의 냉증, 곧 여성이 아랫배나 손발이 차가울 때에는 지치를 잘게 썰어 참기름에 넣고 24시간 이상 약한 불로 끓여서 한번에 밥숟갈로 두 숟갈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여성의 냉 대하, 무릎이 차갑고 힘이 없는 데, 신경통 등에 효험이 크다. ▶심장의 열이 머리로 올라와서 생긴 두통에는 지치를 가루 내어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3~4번 먹는다. ▶소화가 잘 안되고 밥맛이 없으며 온몸이 나른하고 몸이 부을 때에는 생지치를 잘게 썰어 토종꿀에 이틀쯤 끓여서 한 숟갈씩 수시로 떠 먹는다. 토종꿀에 끓이는 것은 지치의 찬 성분을 없애기 위해서이다. ▶변비,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에는 지치를 가루 내어 한번에 두 숟갈씩 하루 3~4번 더운물이나 생강차와 함께 먹는다. ▶어린아이의 경기에는 지치를 생즙을 내어 먹이거나 지치를 술과 물을 반쯤 섞은 데에다 넣고 끓여서 먹인다. 아니면 참기름에 지치를 넣고 달여서 한 숟갈씩 떠서 먹인다. ▶위장이나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긴 데에는 지치를 가루내어 술과 함께 먹는다.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3~4번 먹는다. ▶어린아이나 어른이 크게 놀라서 병이 난 데에는 거름기 없는 황토에 술을 부어 반죽한 것으로 아이 오줌에 하룻밤 담갔던 지치를 싸서 잿불에 구운 다음 지치만을 꺼내어 가루 내어 먹는다. 그냥 지치 가루를 먹어도 효과가 있는데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더운물로 먹는다. ▶두통이나 소화불량에는 지치를 술에 담가 마시면 즉효가 있다. 한번에 소주잔으로 두 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비만증에는 지치 가루를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먹는다. 6개월쯤 먹으면 정상적인 체중으로 몸무게가 줄어들고 다시 살이 찌지 않는다. ▶동맥경화, 어혈, 신경통, 타박상 등에는 지치와 장뇌삼을 같은 양으로 달여 먹으면 특효가 있다. ▶백납,백전풍, 자전풍에는 지치 가루를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먹는 동시에 지치 가루를 자신의 침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하루 3~4번 바른다. 바르고 나서 한 시간쯤 뒤에 반창고를 붙여두었다가 다시 바를 때에는 반창고를 떼어내고 즉시 바른다. 이렇게 하면 반창고에 흰 가루 같은 것이 묻어 나오는데 그것이 더 이상 묻어 나오지 않으면 다 나은 것이다. 완치되기까지 2~3개월 걸린다. ▶동맥경화나 고혈압에는 지치 가루와 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를 같은 양으로 더운물로 먹는다.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먹는다. 3~4개월 먹으면 대개 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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