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끝나고 바로 후기 써야지! 맘먹고는 3주가 지난 오늘에서야 쓰는 겔름뱅이but 까칠이 엄마에요~^^;:: 그동안 해오름과 네이버카페 등을 보며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글재주는 없지만 앞으로 돌잔치 하실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램으로 꼼꼼s.솔직하게 후기 올려요~
장소-베스트웨스턴 호텔국도(을지로4가 전철역 2분거리)
유일하게 부지런 떨었던 것이 장소선정이었어요.음식맛/교통편/분위기를 고려했고요. 그동안 남편과 다닌 곳은 프리마/초대홀/무스쿠스/노보텔/베스트웨스턴강남/화창/리더스클럽/등등 넘 많았지만 이미 예약 또는 식대,맛에대한소문,교통편 등등의 이유로 잔치 두달전까지 결정하지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6월에 새로생긴 베스트웨스턴 호텔 국도를 알게 되어 방문했는데요. 전혀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신설이라 그런지 깔끔하고 고급스런 분위기, 친절한 직원들.. 바로 여기다 싶었고. 중요한것은 교통편까지 너무 편리했답니다. (2,3,4,5호선 모두 몇분거리로 근접해있고요 을지로 4가는 바로 2분거리) 아무래도 손님들 모시는데 교통불편하면 오시는데 짜증나고 저희도 미안하잖아요~ 거기다 적당한 가격대의 깔끔한 음식들도 맘에 들었고요.호텔국도는 지상2층과 지하1층에서 잔치가 가능한데 저는 1층 파티오라는 레스토랑에서 진행했어요.
▶장소-높은 천장,샹들리에,통유리 등으로 시원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겨요.
▶음식-일본 손님들이 많이 오는 호텔이라 그런지 좀 달고 찐득한? 뷔페음식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남편이 음식맛이 깔끔하고 조미료같은거 많이 안쓰는것 같다고 좋아했어요
▶주차-지하주차장에 차가 도착하면 친절하신 아저씨들께서 모두~~ 발렛해주신답니다.
▶보증인원-1층 파티오는 80명 개런티에 90인분 음식을 준비해주셨고요
▶사회-2단 케익서비스와 함께 사회도 봐주신답니다.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시고요
▶동영상- 이곳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동영상을 작은극장처럼 감상할 수 있다는거에요(돌상 머리위쪽에 크고 하얀 벽에 쏴주시 는데 작은 극장이 떠오르더군요. 집중하라고 불도 꺼주시는 센스까지!
돌상데코-라플레르 서미혜(싸이월드 라플레르)
저는 처음부터 생화데코를 생각하고 있었기에 정말 많은 생화데코해주는 업체들의 홈피를 들어가보고 꼼꼼히 살펴보았답니다. (제가 게을러도 눈팅은 빠르고 한꼼꼼해요 ㅋ;;;) 솔직히 생화데코..는 억!소리나게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정말 억!소리나게 비싸더라고요 한번뿐인 돌잔치를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은 좋으나 형편에 어긋날정도로 한다면 잔치 끝나고 좀 후회할듯 싶더라고요. 참고로.. 전.. 장소와 조화를 이루면서&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했고요.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에 이왕이면 기존의 생화데코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 어딜까..거드름피우며 고민 하다가. 우연히 싸이클럽에서 발견한 la_ fleur /라플레르/club.cyworld.com/lafleur2007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이제 오픈한곳이라 돌상 데코 경험은 없으셨지만 라플레르 서미혜님이 추구하시는 생화데코 사진들을 보고.. 또 여러번의 긴 통화를 통해 새로운 돌상생화데코를 시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와 같았고, 또 정말 친절하시고 여성스러워서 혹!반했지요. 게다가 재료값만 받고 진행한다는 오픈 이벤트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답니다 흐흐~.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솔직히.. 요즘 엄마들 알만..하다 하는 곳은 넘 바빠서 하루에 두세탕씩 뛰고.. 엄마가 원하는 컨셉의 컨자도 상담하기 껄끄럽잖아요 !주객전도!가 되는 듯한 현실이 전 싫었지요ㅎㅎ 라플레르는 돌상을 처음 진행하시는거라 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직접 만나 장소도 보고 상담도 하고 ..자주 이메일과 통화를 주고 받으며 하나하나 진행해주셔서 저의 걱정이 기우임을 확인시켜주셨답니다! 사실 미혜님은 얼마전 영국 유학까지 다녀오신 열정&감각 충만하신 플로리스트시고요 . 그간 플로리스트로 활동하시면서 함께 데코도 진행하셨던 분이라.. 역시 감각이 탁월하셨답니다.
▶컨셉은.. 11월이 쌀쌀하기도 하고 장소와 자연스럽게 어울릴만한 따뜻한 느낌의 '오렌지&그린' 톤으로 잡았고요 깔끔하면서 감각적인 유럽풍의 생화데코로 진행해주셨답니다. 돌상 양쪽 생화의 배치가 색다르죠? 내추럴한 느낌이 물씬~ (스냅이 안나와 제친구가 찍은 어두운 사진들 올려요..실제가 더 이뻤어요)
인쇄물-바닐라님
인쇄물은 제가 따로 진행했는데요 우연히 네이버에서 바닐라님을 알게되었어요.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곱디 고운 쿠키와 베이커리를 만드시는 분이셔서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전직이 웹디자이너로 소문에 소문이 돌아 돌잔치 인쇄물쪽도 작업하시는 분이셨답니다. (답례품 쿠키도 진행하는듯~) 잔치 몇일전 급하게 요청했는데 바쁘신 와중에도 거절못하시고 해주셨어요 게다가 잔치 당일날 울 아가를 위해 새로 디자인 해주신 웰컴사인. 덕담지. 이벤트 번호표를 직접 들고 오셨답니다. 택배시 분실위험있다고~ 마음씨도 실력도 넘넘 좋으세요~ 참, 바닐라님께 쪽지로 문의드리면 이웃추가를 시켜주셔서 그동안의 작업들을 볼 수 있답니다. 밑에 번호표 1:1사이즈도 독특하죠? 뜯기도 편했답니다
(후기쓴다고 집에서 급하게 찍은거라 넘 이쁘게 안나왔네요..세번째칸은 제가만든 답례품택이고요ㅋ)
스냅- 코지픽스 정성우
이또한 거드름 피우다 유명하신 분들은 모두 마감~그러다 그 분 중 한분이 소개해주신 코지픽스의 정성우님입니다. 홈피 들어가보니 정말 열심히 작업해주실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약간음 무겁되 아가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느낌의 사진들도 좋았고요. 잔치 당일날도 저희보다 먼저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죠. 잔치 세시간내내 밥도 안드시고 (밥드시라고 애원해도 원칙이라고안드셨음)땀까지 흘리시면서 찍어주셨고요. 우선 아기를 넘 사랑하시는 분이라 아기 컨디션이 안좋으면 사진찍기를 강행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아가 배려하는 맘이 또한 백점이더라고요. 아직 스냅은 다 나오지 않고 대표컷만 컴터로 본 상태라 두컷만 올려보아요 제일 애쓴 사람이라고 친정엄마께서 칭찬하시더라고요
의상-한복(엄마는 예랑,아가는 씨실과 날실)/아기정장은 메종드베베/캐주얼은 베베준
▶아가한복- 아가는 많이들 아시는 씨실과 날실에서 대여했고요 대여료는 비쌌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는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상담해주시는 분들도 넘 친절하시고 예의바르시답니다. 아가에게 어울리는 몇가지 한복을 추천해주시고 그중에서 전 고르기만 했답니다. tip: 아가 버선이 계속 벗겨져서 전 돌상 사진찍을때 아가 맨발로 진행했답니다. 생각하면 넘 속상해요.. 엄마들 꼬옥 양말신기고 버선신기든..아님 버선 묶을 끈이라고 준비해갖고 가셔요 꼭이요!
▶아가정장-원래는 턱시도 스타일로 입힐까 하다가 넘 흔한것 같기도 하고 하얀색은 추워보일것 같아 메종드베베의 짙은 남색 벨벳 정장을 입혔어요 셔츠며 타이며 모두 고급스럽고 깔끔했답니다. 사진은 하얀색보다는 색깔이 짙은게 아가의 하얀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았어요 포인트로 빨간 타이는 제 한복의상과도 잘 어울렸답니다. tip: 아가 타이가 수시로 삐뚤어져요. 아예 고정시켜서 갖고 가시거나 아님 스냅 작가님께 의상 체크 항상 해달라고 말씀하세요. 저는 넥타이 삐뜰어진지도 모르고 나중에 친구가 찍어준 사진 보니 모두삐딱하게 찍혀서 무지 아쉬움으로 남는 점입니다..
▶엄마한복-처음부터 당의 입을 생각이어서 인터넷으로 많이 알아보았지만..딱히 맘에 드는걸 찾지 못했고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입어봐야 안다!였지요 우연히 예랑이라는 곳의 홈피를 보고 느낌이 좋아 방문했지요.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한복집을 차린 좀 특이한 곳이에요. 주인아주머님이 제 못난이 얼굴과 b라인 체형등을 보시고는 몇가지 추천해주시고 그 중에 남편이 맘에 든다는 것으로 골랐답니다. 빨간 당의가 넘 튀지 않을까...넘 비싼 한복을 빌린건 아닐까..등의 걱정이 있었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사진도 잘 받았고 촌스런 빨강이 아닌 단아한 빨간계통이라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주었어요 한복에 투자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위의곳들 함 방문해보셔요.
메이크업&헤어- 부연 최은솔 메이크업
아기 낳고나서 까칠해진 피부와..육아에 시달리느라 더욱 못난이로 굳어진 얼굴땜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터라 이 부분은 신경쓰고 찾아보았어요 맘들에게 유명하다는 곳은 이미 예약된 부분도 있었고..또 그리 맘에 드는 사람을 만나기는 어렵다는 결론하에.. 아티스트들이 많지 않지만 소규모로 잘 꾸려진 곳을 찾았어요. 그곳이 바로 부연이었어요.최은솔님이 직접 오시길 원했는데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직접 못오신다고 전화를 주셨더라고요(최은솔님 정말 정말 친절하세요)
원하는 분위기의 사진을 직접 올리게 하셔서 미리 제 못난이 얼굴 어찌 수정할까에 대한 감을 잡고 오시더라고요. 그날 오실장님이란 분이 오셨는데 메컵 브랜드에서 유명하다 하는것들만 쏙쏙 담아놓은 웅장한 메컵 박스를 놀랐어요 왜..정말 이름도 모를 저가의 기다란 메컵 팔레트로 해주는 곳들도 있잖아요.. 부연은 재료?부터가 다릅니다. 제가 화장은 정말 못하지만 뭐가 좋다는 것은 주워들어서 알고는 있었거든요.. 저는 그날 마지막 손님이라 무려 세시간씩이나 두런두런 뒷담화(누구?알면서..흐흐)도 하면서 메이컵과 헤어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의상과 제 얼굴,원하는 분위기 등을 꼼꼼히 체크해주시고 마무리 화장단계에서는 실장님이 사진을 찍어보아 사진이 잘 받는지까지도 체크해주셨답니다. 헤어도 정말 잘하세요~ tip:알아서 해주시겠거니이~~하기보다는 그전에 원하는 분위기와 비슷한 메컵헤어 사진을 한두장 준비하셔서 사전에 상담함하세요 그래야 당일날 실패할 확률이 적지 않을까 싶어요
성장동영상- 아빠곰 성장동영상
예~전부터 점찍어두었던 곳이라서 다른 곳은 보지도 않았어요 . 저는 감동스런 영화한편보다는 재밌고 동심을 자극하는 영상이 저희에게나 오신 손님들에게나 더욱 좋을 듯 싶어서요. 재치와 감동이 적절히 조화된 영상이란 점이 아빠곰의 특징이죠. 완성작은 대개 12분 전후로 나오는데 손님들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지루해하실수 있어(자기자식이 아닌이상에야..^^) 차라리 여운이 남게 짧게 가자!하여 아빠곰님께 몇차례 수정을 요구, 6분 좀 넘는 영상을 만들었어요 아빠곰님이 너무 유명하셔서 그런지 첫 수정을 요구할 때 반응이.. 응으응~좀 기분이 상했지만 그래도 영상물은 다른 곳과는 차별화되고 제가 원하는 컨셉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후회안한답니다.tip:앞으로 동영상 계획하시는 엄마들이라면 이미 유명세를 타서 물량소화하느라 바쁜 업체들 말고도 다른 신생업체들도 많이 찾아보셨음 해요. 어떤 식으로 만들어주세요~하는 건 엄마의 몫이고 그것을 어떻게 편집하느냐는 업체의 능력이니.시간과 능력 모두 되는 곳에 의뢰하시는 것도 좋을듯싶어요
돌앨범-베이비유 청담 1호점
백일앨범은 아꼈기에 돌땐 쓰자!하여 베비유에서 찍어줬어요 아가가 모기도 물리고 감기도 걸려 컨디션이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님과 조수님?이 정말 잘 달래주셔서 2시간만에 후딱 찍을 수 있었어요 넘 빨리 찍은거아냐? 울 아기만? 살짝 불안했지만 결과물은 만족했답니다. 소문대로 정말 이쁘게 찍지만 또 소문대로 불친절하시고 모니터할때는 앨범 업그레이드를 부드러운 설득으로 강요하시더라고요 ㅎㅎ사진은 후회 안하지만 조금은 씁쓸한 느낌을 받았던 곳이었어요. tip: 앨범찍는 날, 아기 챙기느라 본인 챙길 여력 없어요 그러나 가족사진을 대비하셔서 엄마 화장도 곱게 하고 옷도 신경쓰고 가셔요. 저는 마트용 화장에 유일하게 사쥬 맞는 청바지 걍 입고 갔더니 가족사진에 애 셋딸린 40대처럼 나왔어요 흐흐..
답례품- 대장금 떡집
대치동 은마상가 지하에 소재한 소문난 떡집이에요. 백일때에도 친척들,남편 직장동료들께 드렸었는데 넘 맛있다는 칭찬을 들어 돌때도 주문했고요 저는 4000원짜리했는데 그이하가격의 상품들도 다양하니 함 둘러보세요. 포장은 오색한지로 깔끔하게 싸여져 오고요 주문은 하루전날에 하셔도 되요, 포장 색상은 지정하셔도 되요~ tip:답례품은 넉넉하게 준비하세요. 저는 모자라서 민망했답니다. 넉넉히..답례품은 아끼지 마세요~ 아, 답례품 나눠줄 사람은 지정하셔서 근방에 보초세워두세요 손님들 언제 나갈지 몰라요~
직접 만든 답례품 택
다른 맘들은 돌상까지 준비하는데 나는 마우스 클릭만 해되 되는거야!?하는 자책감으로 답례품 택을 만들어보았어요 (이런 큐트하긴! )한면에는 감사의 글귀를 적어 포토샵으로 작업하고 겉면에는 테디베어 롤스탬프와 땡큐 메시지 스탬프를 구매하여 찍은 뒤! 한쪽 모서리에 펀치를 뚫어 리본끈을 연결해서 떡상자를 휙! 둘러주었지요. 근사하진 않지만 왜 그리 뿌듯하던지요?
★후기를 마치며★
다른 엄마들보다 부지런하지도- 손재주도 없는- 엄마이지만 눈팅하나로 돌잔치를 어째저째 치루게 되었네요 아쉬움도 곳곳에 많이 남아 돌잔치 다시 치루면 정말 잘할텐데.. 이김에 둘째 나아?ㅋㅋ 란 생각까지 했답니다^^
그.뤄.나.. 잔치를 치뤄보니 돌잔치의 의미를 넘 무거운 행사로 생각지 마시고 간만에 어른들 친구들 얼굴뵙고 울 아가와 재미난 추억만든다..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너무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손 닿아 준비하시는 것도 엄마허리휘고 아가혼자심심해요~ 에..또~ 준비과정에서 느낀건데.. 이미 소문난 업체들은 정말 실력도 좋으시고 후회도 없으시겠지만 엄마의 의도와 취향이 반영되기는 좀 어렵고(바쁩니다), 몬 요구하기도 껄끄럽고, 순수한 아가의 잔치가 자칫 상업적인 잔치로 흐를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후기가 좀 없어도.새로생긴 곳이라도.. 엄마가 꼼꼼히 둘러보고 선택만 잘 하심 흙속의 진주들을 찾으실 수도 있을꺼에요~ 돌잔치 준비하시는 맘님들 조금은 느긋하게 즐기면서 준비 자알~ 하시고요
돌잔치에 그닥 성공과 실패는 없으니.. 그저 잔칫날 엄마와 아빠 아기 이렇게 행복해 하는 모습만 있다면 잔치 모두 성공하신거에요 ~ ^________^
그럼..모두 미리 크리스마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