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구홍입니다.
어지럼증에 관한한 직접 당해봤던 당사자로서 말씀을 드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불쑥 글을 씁니다.
2년전 여름 작은 밭을 하나 일구고 있었는데 아마 6월하순경 무더위가 시작될
무렵이었나 봅니다. 마침 쉬는 날이라 오전에 밭에서 땀을 뻘뻘흘리고
점심시간에 샤워를 상쾌하게 하고 누워 휴식하며 개그콘서트 재방송을
보면서 낄낄 ^^ 거리며 웃고있는데 갑자기 머리속이 휘잉~~ 하며 뭔가
느낌이 어질하여 일어났더니 몸을 가누기가 어눌하며 속도 미식거림을
느끼고~~~~~우습지도 않은 상황에 옆에서 앉아 다른 일을 하던 처도
놀라고 ~
혹여 나는 고혈압이 심각할정도는 아니지만 약을 복용하고 있던 터라
놀라서 지역 지인들에게 전화하여 구급 요청을 하였고 기다리던중에
구토는 점점 심해지고 걷기도 힘든 지경이되여 부축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럿고 증상은 머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세상이 반바퀴는 빙~하고 도는 느낌에
가능하면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지요.
곧 도착한 후배 니꼴라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향하며 약국을 운영하는
차 토마스에게 증상이 이러하니 어느병원이 괜찮겠냐고 물어보니 청주에
효성병원이 뇌에는 괜찮다는 이야기로 응급실로 향했지요.
물론 그와중에 선생님께 먼저 말씀드리고 병원으로 간것은 물론이구요
차에서 내려 병원을 들어가는데 어렵게도 팔양쪽을 부축받아 응급실로
들어갔구요 이런저런 문진과 엑스레이등 몇가지 검사를 하고선 무었때문인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달팽이관이 원인인 이석? 증 이 아닌가 싶다는
애매한 의사선생님의 말이 더 답답하게만 느껴졌었죠.
그리고 선생님이 도착하셨고 쭉~~보시고는 별일 없으니 안정이나 취하라시며
그렇게 한두세시간을 응급실에 머므르다 약만 처방 받고는 다시 집으로 향했지요
병원문을 나올때도 어지럼은 있었지만 들어갈때처럼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구요
저녁에 성당 미사시간엔 갈수 없을겉 같아 신부님께 증상을 말씀 드리구요.
그러고 보니 화요일였었네요~
병원에서 가져온 약은 자존심에 아마 하나도 먹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다음날 수요일엔 정상 출근을 했어요. 조금 아주 조금 어지러운 증상은
있었지만 정말 너무 신기 하게도 업무보는데 큰 지장은 없었으니까요.
아는 지인이 어지럼증으로 엄청 고생을 하고 완치 되지 않은체 잠잠하다가
또 한동안 고생을 하곤 한다고 들어서 겁이 많이 났었는데
한나절 고생하고 깔끔하게 사라진 증상을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더라구요
선생님의 손길 이 아니었음 생각만해도 끔찍한 경험였었거든요
막상 어지럼증을 앓고 보니까 그사람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의학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이러저러한 증상중 어지럼증 또한 그런 부류의
병 이란 것을 몸소 체험하였기에 두서 없는글 올려 봅니다.
선생님 새삼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