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를 위한 헬기 조립과 셋팅 [러더]
러더 셋팅은 하드웨어적인 기체 셋팅과 소프트웨어적인 조종기와 자이로 셋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이로 셋팅은 제작사나 기종에 따른 셋팅 매뉴얼의 분량이 많아 따로 기술하기로 하고 자이로의 이해와
기계적 셋팅에 대해 먼저 소개합니다.
1.러더와 자이로의 기능
헬기의 회전(Yaw)을 담당하는 러더는 기체의 여러 제어 시스템 중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스템이자 기체의 안정성 확보에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 제어 시스템입니다.
기체의 진동이나 엔진 부조화등 이상징후가 가장 먼저 발견되는 곳 또한 러더인 만큼 자이로 장비의
선택이나 셋팅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합니다.
먼저 러더와 자이로의 중요한 기능을 알아보면, 위 사진처럼 메인로터가 시계방향으로 회전할 경우
반작용에 의해 반시계방향으로 반토크가 발생합니다. 테일을 반시계방향으로 회전시킬려고 하는 힘이
됩니다. 기체를 안정(호버링) 시키기 위해서는 이 반토크에 대항하여 테일로터는 기류를 우측으로 뿜어
내어 힘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 반토크는 비행중 수시(엔진RPM,피치,측풍등)로 변하기 때문에 조종자가 러더를 조종하여
이 힘의 균형을 맞춘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대신해 주는 전자장비가 자이로 입니다.
2.서보 마운트 및 링키지
러더 서보 마운트는 기체 메인 프레임에 위치한 경우와 테일붐대에 위치한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무게중심을 감안한 기체 설계자의 의도나 제작사의 편의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러더 서보의
위치는 가능하면 링키지가 짧고 가이드로 인한 마찰부하가 적은 붐대가 좋습니다.
단점은 서보 연장선이 필요하게 되고 이로인해 불필요한 컨넥터 접점이 늘어나며 잡파의 영향에 좀더
불리하게 됩니다. 러더서보의 링키지 셋팅은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서보 혼의 톱니(Serration)를
바꿔가며 링키지와 서보혼이 정확히 90도를 이루게 조립합니다.
이때 조종기는 뉴트럴(호버링), 자이로는 테일락(AVCS)이 아닌 노멀 상태입니다.
서보혼의 크기는 매뉴얼이 제시하는 값을 따르되 서보의 최대 타각이 테일피치의 최소,최대 한계치 이상
범위라야 합니다. 또한 테일로터는 첫번째 사진에서 보듯 우측 타각으로 5~10도가 나오도록 합니다.
테일 로터 피치각은 기어비, 테일그립, 테일로터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단 기본각으로 조립하고
시험비행 후에 최종 조정하게 됩니다.
러더 서보 마운트는 프레임에서 10~20mm정도 이격 시킵니다.이는 프레임에서 오는 엔진 진동을 직접
러더서보 마운트에 전하지 못하게 하며 더 중요한 이유는 추락 파손시 테일 붐대가 꺾어질 때 이격 거리가
없다면 서보 마운트와 함께 러더 서보가 파손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러더 서보 케이블도 여유있는 길이를 확보하도록 합니다.
자이로 마운트도 센서를 견고히 접착하여 비행중 떨어진다거나 기울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3.테일로터
테일로터부 조립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링키지의 유격을 줄이고 부드러운 운동성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가장 빠르고 예민하게 반응해야할 메커니즘이기에 러더서보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두 손가락으로
링키지를 사진처럼 가볍게 움직였을 때 링키지의 미찰 부하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야 합니다.
테일로터부의 유격은 분홍색의 센터허브에 대해 붉은 화살표로 표시한 방향으로 전,후,좌,우,비틀림
방향으로의 유격이 없어야 합니다.
테일피치 플레이트 보스와 가이핀의 마모로 인한 유격과 테일로터 그립의 유격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신품 베어링과 그립으로 조립하여도 유격이 발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립과 베어링간에 완전한
밀착이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무게 벨런스를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베어링에 가는 테이프를 감아 좋은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테일로터를 그립에 체결할때 드레그 볼트의 체결강도는 수평상태에서 테일로터의 자중에 의해 꺽여 내려
오지 않을 정도로 조립하면 됩니다.
테일로터의 회전방향은 사진에서 보듯 반시계방향이 됩니다. 벨트 드라이브 방식에서 간혹 벨트를
반대로 장착하고 로터를 반대방향으로 잘못 조립하는 경우도 있는데 비행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대부분의 헬기들이 테일로터 회전방향을 반시계 방향으로 통일하고 있습니다.
첨언한다면 테일로터의 회전방향에 대해 몇가지 가설(?)들이 있던데 그 하나는 이,착륙시 테일로터가
지면에 닿았을 경우 돌이나 흙이 뒤에 있는 조종자에게 튀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테일로터의 반토크가 미미하지만 직선 비행시 기수를 숙이는 엘리베이터에 조금이나마 순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4.조종기 셋팅
먼저 자이로는 노멀 상태이고 서보트림과 조종기의 러더트림은 절대 건드리면 안됩니다. 레보믹싱도
초기치를 유지합니다. 오로지 러더 링키지의 길이 조절로만 뉴트럴을 설정합니다.
자이로의 테일락 기능을 사용한다면 레보믹싱 기능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서보 타각 설정(ATV,EPA)은 150% 최대로 합니다. 150% 타각은 지상에서 셋팅시 서보나 링키지가
부하를 받을 수 있지만 상공 비행중에는 지상과 달리 조종기의 러더키를 최대로 쳐도 타각이 모두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이는 원래 반토크나 외력을 억제하는 기능이 자이로의 순기능이지만 자이로의 감도가 높을 경우 이
기능이 오히려 러더 키를 방해하는 역기능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자이로에 리미트 기능이 있다면 이 리미트로 타각 한도치를 설정합니다. 리미트 기능이 없는 자이로는
시험 비행후 D/R로 적당한 타각을 조절합니다.
ATV(EPA)는 무조건 최대로 합니다. 그렇치 않으면 필루엣 레이트가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러더의 리버스 체크는 러더 서보의 리버스와 자이로의 리버스 두가지가 있습니다.
러더 서보의 리버스는 조종기 러더키를 우측으로 쳤을 때 테일로터가 우 타각 즉 바람을 우측으로 뿜는
방향이 정 방향입니다.
반대일 경우 조종기의 서보 리버스를 바꿔줍니다.
자이로 리버스는 기체의 헤드를 잡은 상태에서 테일부를 오른쪽 즉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킬 때
우 타각이 들어가는 방향(러더서보의 링키지를 기체쪽으로 당기는 방향)이 정 방향입니다.
반대의 경우 자이로 내부의 리버스를 바꿔줍니다.
이외의 설정으로 자이로 감도나 플라이트 모드에 따른 러더 설정등이 있습니다. 이는 조종기나 자이로
셋팅법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RC클럽
첫댓글 역시 방장님 자리에 오르니 다르네요
별말씀을~~ 이제야 제 자리에 돌아온거 같아 마음이 푸근합니다..으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