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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정보 / 기행문 스크랩 2박 4일의 쏭크란여행
성조짝꿍 추천 0 조회 34 09.09.30 19:3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첫째 날

 

1년중 가장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더 더운 계절

쏭크란!

이 더위를 피해 아니  더 더위를 즐기는 태국의 가장 큰 명절이다.

나흘의 귀한 휴가,

우린 골프 여행에 엮여 쏭크란 더위를 만끽하기로 했다

 

 

아침 8시!

 

 무관님 댁에서 만나기로 약속되었다.

새벽에 일어나

 전날 챙긴 짐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떡꾹으로 아침을 든든히 채우고 길을 나섰다.

쏭크란이라서 길이 텅텅 비어  늘 신호등 몇번을 보내야 통과하는 아속 거리를 5분도 안걸린다

방콕 시내가 텅 빈 듯 한데

ㅉㅉ

우리 솔규가 지키겠구먼....(사실 우리 솔규 떼어놓고 여행가는 엄마마음?}

무관님 차에 짐을 옮겨 싣고 출~발~

다리 아프고 나서 처음 가보는 골프 여행에 기대가 어찌나 큰지,

가슴이 다 두근거릴 정도니

역시 사모님 말씀마다나

환장녀의 경지에 오른 듯..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 계절이 봄인듯

샛노린 아카시아가  바람에 흩 날리며 이국의 풍경화를 그려놓는다

아카시아하면 하얀 꽃을 연상하곤 하는데 잎파리가 나기전 샛노란 꽃이 먼저 피어나고 지면서 연 초록의 잎파리가 살며시  어느샌가 자리를 차지하곤한다,

그리고 철쭉, 길 중앙 차선에서 꽃분홍의꽃들이 내리쬐는 햇빛에 바랜듯 지쳐있구나

이름모르는 주황색의 예쁜 꽃이 달린 나무가 즐비하다

어느골프장이나 그린 주변에 멋스럽게 서있는 주황 주홍 더 진한 빛깔의 주황,그리고 도도하게 박혀있는 빨간 수술과 암술!

떨어진 꽃잎이 그린에 떨어져 한폭의 유화를 보는듯하다

 잘 다듬어진 육사 골프장 가는 길은 언제나 마음이 설레이고 소풍 나온 동심으로 즐겁다.

입구에서 리조트가 새로 지어진거라서 잘 찾지 못해 몇바퀴 돌았지만

큰 연병장 옆의 숙소는 운동 선수들 합숙소인듯

단조롭고 삭박하기까지하다

방안에 거울이 없으니.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어느 남편은 화장실의 거울을 떼어다 와이프 화장하라고 주었단 말을 듣고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다

우리남편은 방안에 거울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건데

속뒤집는 얘기지만 이젠 그러려니하고 살아야지

이런데 데리고 오는 것만으로도

우리남편 최고!

다 사는 방법이려니

며칠 전에 본 차동엽 신부님의 무지개 원리 강의에서 엑션과 리엑션의 사용방법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라진다더니

꼭 맞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행동에 그대로 반응을하지 말고

 나의 생각대로 행동 엑션해야지

다른사람의 어떤 행동에 그대로 리엑션을 취하면 서로가 불편해 진다는 것이다

이제 오십도 넘고 마음의 상처도 남다보니 포기할줄 아는 지헤(?)도 제법 생겨나니

얼마나 이또한 감사한 일인가..

 

일단 가방을 내려놓고 환상의 코스를 향해 카터 !

그것도 1인 카터 !

작년에도 송크란때 이곳에서 1박2일 골프를 쳤었다.

첫번째 홀에서 지난번에 양파했던 안 좋은 기억을 씻고자

 드라이브를 날리는데 ..

아픈 다리를 무릅쓰고 날린 샷이

굿 샷!

평평한 곳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옆으로 기울어진 곳은 다리가 시큰 거린다

청규아빠의 양보로

남자캐디가 내케디로

 라이도 잘보고 망고도 따주고

가끔 비탈진 곳은 손도 잡아주고

헌데 영어 한마디도 못한다니 아직 젊은아이인데..

이런 시골에서 ...

더 넓고 배울 것 많은 가느ㅡㅇ성많은 젊은아이들이

이런 캐디 생활만 하기에는 안되었다는생각이든다

우리 아들같은 나이인데..

 

높은 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파3에서 7번 아이언을 쳤는데

힘들게 올라간 보람으로

버디도하고

마지막 홀은 그린이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샷이 짧으면 그대로 원점으로 돌아온다

한번 실수면 족하지,

보기로 막고

첫날 라운드를 마치고 나니 아직도 시간여유가 많다

숙소로 가서 샤워하고 다시 나와 식당으로 갔다

점심은 내가 싸간 김밥으로 떼웠고 저녁애는 오양해씨랑 조국장님네 무관사모님이싸온 밑반찬이 얼매나 얼매나 맛있던지

나중에는 갓김치 국물에 멸치넣고

김부수어 넣고

짱아찌넣고

고추장에 참기름꺼정

 섞어섞어 비벼 비벼..

남자분들 맛보라구드렸더니

오메 !

다 잡숴버렸네

야심 밤에 야한 이야기로 소화를 시키고

 숙소에 들었느ㅡㅡㄴ데

개미가 많아 다시 개미약을 뿌리는 동안

 남편이랑 바람도 시원한 야외탁자에서

풀벌레 소리,별잔치로 조용한 파티도하구,,..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다시한번

아름다운 멋진 망고 나무사이로

카터타고 망고도  따고 골프도 치고

18홀을 돌고 점심식사후

방콕을 향했다

송크란의 물뿌리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일부러 물뿌려 달라고 갓길로 갔더니

오메 !

웬 횟가루를 !

, 세차해야되나 했더니

다른 곳에서 아예 호스로 물을 뿌리니 

 아예 세차기 해주니 태국 사람들 고마울수 밖에,

 

 

방콕에 도착하여 아르보라에서 맛사지를 하고 솔규 나오라고 해서~_ 쬐끔 미안한 마음으로 ~ 저녁을 먹었다 우리 아파트 창아저씨가 브레저에 치마입고 음악에 맞춰 어찌나흔들고 재미있게 노는지 참 보기 좋구먼!

 

 무관 선배님의 차로~ 손수 운전까지하신 차로 이번 여행을 했으니  감사하구 그리구 죄송스런 마음이다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었다

 

쏭크란 육사 골프장!

참  기억에 아련히 남는 망고의향기로 간직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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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9.30 19:39

    첫댓글 태국에서 여행갔던 것 올려봅니다

  • 09.10.01 11:05

    참! 부럽네요... 1박2일 여행을 잘 하시고서 이렇게 정리까지 잘 하셨네요... 그런데 그 짝꿍이 보기에는 만점인 것 같은데? 거울을 신경 써주지 않는 것은 그의 짝꿍이 미인이기에 그럴 겁니다... 잘 읽었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 09.11.10 19:11

    쏭크란 어쩐지 들어본 이름같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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