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권별 동향
⊙ 서울 명동
스포츠, 대형 캐주얼 강세 지속
지난 4월은 3월과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ABC마트’, ‘아디다스’, ‘컨버스’, ‘스프리스’ 등 스포츠 브랜드가 상위권 매출을 유지했고 캐주얼에서는 ‘유니클로’, ‘MLB’, ‘테이트’가 호조를 보였다. 특히 ‘테이트’는 인기 여파를 몰아 아바타 맞은편에 2호점을 추가 오픈했는데 이곳 역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4월 30일 롯데 영플라자에 ‘자라’가 입점, 첫날 1억2,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나 명동 상권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또 4호선 명동역에 위치한 타비뚜가 리뉴얼하며 ‘캘빈클라인진’, ‘캘빈클라인언더웨어’ 복합매장, ‘우드리’ 등 브랜드 매장을 유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매장 교체는 거의 없었고 ‘로엠’이 ‘푸마’ 자리에 오픈할 예정이다.
(제공: 함정한 사장 ‘노스페이스’ 명동점외)
⊙ 서울 코엑스
저가 브랜드와 스포츠 강세
지난 4월은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했고 특히 30일 ‘자라’ 코엑스점이 오픈하며 고객들의 이탈이 심화됐다. ‘자라’ 오픈으로 인해 주변 여성복 매장들은 고전했지만 다른 점포들은 외부의 트렌드 세터 유입, 객단가 증가 등의 반사효과를 얻기도 했다.
매출은 상권 선두주자인 ‘나이키’, ‘아디다스’, ‘베이직하우스’, ‘유니클로’ 등이 강세였다. ‘나이키’는 3억원대, ‘아디다스’는 2억5,000만원대, ‘베이직하우스’가 1억4,000만원대, ‘마인드브릿지’는 7,600만원대, ‘로엠’ 1억1,800만원 등으로 3월 대비 다소 하락했다. 매장 교체는 없었다.
(제공: 박진용 사장 ‘베이직하우스’ 코엑스점외)
⊙ 서울 이대
외국 관광객 등 유동인구 증가
이대 상권은 10~20대 젊은층 고객은 물론 가족 단위의 외국관광객이 유입돼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덕분에 주요 매장은 활기 띤 모습이었다. ‘코데즈컴바인’, ‘아디다스’, ‘나이키’, ‘지오다노’가 강세를 띤 가운데 상설 매장으로 교체한 ‘망고’ 역시 전월대비 두 배 가까이 신장했다. 의류 매장보다는 슈즈, 주얼리 등 잡화매장의 매출이 높은 편이었다. 4월 매장 교체는 없었고 5월에 ‘타프’가 폐점한 자리에 ‘지오다노’ 2호점, ‘망고’ 자리에 ‘B2B’가 오픈했다. 또 ‘게스슈즈’가 3층 규모의 직영점을 오픈했다.
(제공: 국기형 사장 ‘B2B’ 이대점)
⊙ 대구 동성로
스포츠 멀티숍 강세
날씨가 일찍 더워지며 여름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하락했으나 3월대비로는 실적이 개선됐다.
전반적으로 스포츠 멀티숍이 강세를 띠며 상위 매출을 기록했다. 스포츠에서는 ‘나이키’, ‘ABC마트’, ‘컨버스’, 캐주얼에서는 ‘MLB’, ‘티니위니’, 여성복은 ‘로엠’, 이너웨어는 ‘캘빈클라인언더웨어’가 높은 매출을 올렸다.
신규 점포는 4월 12일 ‘스투피찰스’를 시작으로 ‘벤셔먼’, ‘페리엘리스 아메리카’, ‘프로스펙스’ 등이 오픈했다. ‘페리엘리스 아메리카’는 기존의 ‘디키즈’, ‘셔츠스튜디오’ 2개 매장을 통합, 대형 규모로 오픈했다. 5월은 동성로축제, 전신주 철거로 인해 매출 상승이 지속됐다.
(제공: 조성혁 사장 ‘도크’ 대구동성로점)
⊙ 부산 광복동
아웃도어 강세, 남성복은 저조
광복동 상권은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LG패션 1층에 ‘라푸마’가 새롭게 오픈하는 등 아웃도어 신규 진입이 있었다. 전체 상권 중에서도 아웃도어 브랜드가 밀집한 곳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 중저가 브랜드 진출이 눈에 띄게 늘었고 ‘라코스테’, ‘케이스위스’ 등 해외 브랜드가 강세였다. 반면 남성복, 여성복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매출이 대부분 하락해 과거처럼 매출이 1억원을 상회하는 매장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상권 변화는 없으며 거리 재정비 공사가 마무리돼 유입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공: 전선옥 사장 ‘노스페이스’ 부산 광복동점)
⊙ 대전 은행동
일부 상위권 브랜드 매출 집중
4월은 일부 상위권 브랜드에 매출이 집중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체 상위 매장 10%만 신장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보합 수준이었다.
브랜드별로는 내셔널보다 수입 브랜드의 매출이 좋은 편이며 ‘타미힐피거’, ‘케이스위스’, ‘르샵’, ‘리바이스’ 등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매장 교체는 없었고 5월 은행동 축제를 앞두고 거리 활성화를 위한 준비로 분주했다.
(제공: 신세웅 사장 ‘타미힐피거’ 은행동점외)
⊙ 광주 충장로
급격한 날씨 변화 매출 악영향
지난 4월은 전월대비 10~20% 역신장했다.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와 주말마다 계속되는 비 때문에 유동 인구가 감소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
복종별로는 진캐주얼이 강세를 띤 가운데 ‘타미힐피거’, ‘게스’가 1억5,000만원~2억원 사이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컨버스’도 상권 내에서 TOP 매출을 기록했으나 전월보다 감소했다.
이번 봄 신규로 오픈한 브랜드들은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4월 10일 지오다노의 ‘BSX’가 오픈했고 ‘애드호크’도 충장로 상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제공: 최용환 사장 ‘소울21’ 충장로점)
⊙ 청주 성안길
롯데 패션플라자 리뉴얼 오픈 가두경기 영향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 스포츠 브랜드 ‘MLB’, ‘르꼬끄골프스포르티브’ 등 젊은층을 공략한 브랜드가 강세였다. 매장 교체는 ‘엠볼리’가 폐점하고 ‘지이크’가 이전 오픈한 것이 유일하다.
청주 성안길 상권 가두점주들은 ‘롯데 패션플라자’의 향후 향방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 영플라자가 지난 4월 25일 ‘롯데 패션플라자’로 리뉴얼, 남성, 여성 브랜드를 추가했기 때문. 오픈 이후 30~40대이상 고객이 롯데 패션플라자로 몰리면서 동일 브랜드 및 동일 타깃의 가두 매장은 매출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제공: 정재영 사장 ‘본’ 청주점외)
⊙ 전주 중앙로
5월 축제 준비로 유동인구 증가
전주는 4월 한 달 동안 5월에 개최될 국제영화제, 한지축제 등 여러 행사를 준비하면서 중앙로 상권에 유입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상권 분위기가 활기를 띠면서 매장들도 고객들로 붐볐던 한 달이었다. 하지만 매출은 고르지가 않고 일부 브랜드만 상승하는 등 편중현상을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아웃도어에서 ‘노스페이스’가 2억원, ‘나이키’가 1억5,000만원대, ‘컨버스’가 1억3,000만원대로 선전했고 여성복은 ‘지센’이 8,000만원대, 남성복 ‘마에스트로’가 9,000만원대, 캐주얼은 ‘노튼’이 8,000만원대로 각 복종에서 선두로 부상했다. 잡화에서는 ‘닥스’, 이너웨어는 ‘휠라인티모’가 강세였다.
(제공: 강홍구 사장 ‘휠라’ 전주중앙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