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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꽃은 중생이야. 따지고 보면 꽃은 중생이고 중생은 아름답잖아요. 멋있잖아요. 하하.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연(蓮)이 부처님이라. 그러면 지금 뭐라고? 꽃 속에 부처님이 들어앉아 있다. 그래 이렇게 알면 불교 공부 끝나는 거예요. 지금 우리 전부 부처라고 생각 안 하고 중생이라고 자처하죠, 스스로. 그런데 알고 보니까 중생 속에 부처가 들어앉아 있어. 뭐 그게 어린 중생이든, 늙은 중생이든, 젊은 중생이든 아무 상관 없어요. 늙은 중생이라야 열매가 있는 게 아니라고요. 연은, 봉우리 맺었을 때 헤집고 봐, 그 안에 역시 있다고요. 그 안에 이미 연이 있어요. 그래서 어린 중생 속에도 부처가 있고, 젊은 중생 속에도 부처가 있고 늙은 중생 속에도 부처가 있어. 야, 부처님은 어떻게 연꽃을 그렇게 연구를 하셨는지. 그래 이런 말을 우리가 잘 알아두면 아 내가 이렇게 연이 좀, 연꽃이 붉은 연꽃도 있고,푸른 연꽃도 있고 흰 연꽃도 있고, 불교에서 세 가지예요. 붉은 연꽃, 흰 연꽃, 푸른 연꽃 이 세 가지인데. 무슨 꽃이 됐든, 어떻게 생겼든, 설사 벌레가 좀 먹었든, 누가 뭐 슬쩍 지나가면서 상처를 주었든, 우리가 벌레 먹은 인생, 상처받은 인생, 또 한 잎, 두 잎 떨어져 나간 인생이라손 치더라도 그래도 성한 연은 말할 것도 없지만은 성하든 성하지 않든 그 중생 속에 전부 부처가 들어있어. 다 부처가 들어있다고. 아 그거 상처 좀 받으면 어때, 누군들 상처 안 받고 사는 사람 어디 있어요? 그 상처를 보지 말고, 그 속에 연을 보라 이거예요. 도종환 시에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그런 시 있죠. 아 그거 근사하잖아요. 다 비 맞고 피게 돼 있고, 흔들리면서 피게 되어 있어 인생은. 다 상처받고 살게 돼 있어. 다 어딘가에 성치 않은 부분이 다 있어요. 지금 뭐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옷으로 감싸 놔 가지고 잘 모르지만은, 마음속에, 부처님 앞에 오니까 다 평화로워 보이지. 마음속에 다 생채기가 다 있고, 상처가 다 있고 그 나름대로. 그래도 부처님 덕택에 잘 잊어버리고 견디고 살 줄 아는 지혜가 있어서 그나마 우리가 이렇게 이런 좋은 법석에 함께 하는 거예요. 그거 생각하지 말고, 그 연꽃이 뭐 한 잎 떨려가 버렸든 아니면 바람에 그 연잎이 몇 개 떨어져 나갔든, 아니면 벌레가 와서 거의 다 갉아먹었든 아무 상관없이. 그 연꽃 안에는 연이 고스란히 있어요, 부처가 고스란히 있어. 우리 상처 받은 인생 속에도 부처가 고스란히 그 안에 있는 사실, 내가 어떻게 살았든, 어떤 팔자 어떤 기구한 운명을 타고나서 어떻게 살아왔든 간에, 그거 우리 볼 게 아니라, 그 안에 부처라고 하는 아주 지고한 가치, 아, 꽃을 하나 가지고도 이루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 가치, 가치의 내 삶이, 내 인생이 그 속에 있다고 하는 이 사실 우리는 법화경을 통해서 스스로 깨달아야 돼. 연화(蓮華), 연꽃이라는 게 그 의미까지 포함되어 있어요.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는 것도 그렇지요. 더러운 곳에서 핀다는 소리가, 인생사 뭡니까.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그저 보면 탐욕부리고 진심내고 어리석고 좋은 일이 있으면 그저 손톱만한 좋은 일을 가지고 이만치 부풀려서 자랑하고 싶고 내 허물은 어쨌든 덮어가지고 남한테 안 보이려고 하고 그래서 입 싹 닦아 버리고, 절대 나는 아무 죄 없다고, 죽어도 그냥 나는 받은 적이 없다고 받은 적이 없다고 그렇게 덮잖아요. 이게 중생이야. 이게 우리 사람이라고. 그걸 이제 뭐라고 하냐, 더러운 흙탕물, 이렇게 표현을 하는 거예요. 그런 인간 속에, 그런 인간 속에 아름다운 부처가 있다고 하는 사실 그런 것을 바탕으로 해서 비로소 아름다운 부처의 꽃을 피웠다고 하는 사실. 그게 이제 처염상정(處染常淨)이야. 연꽃의 특징이 또 거기에, 앞에서 내가 조금 설명을 했지만은 그런 점을 또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내용이야. 불교의 꽃 연꽃, 이제 다시 머리에 떠오르죠, 의미가 다르죠? 요번 사월 초파일에는 그 연등을 여기에 꽉 채웁시다 하하하(웃음) 부처님의 깨달음은 전무후무한 그런 깨달음이라, 뭐 후무라고 하는 말은 좀 어폐가 있겠지만, 정말 위대한 깨달음이 돼서, 이 경전 하나도 제목을 지을 때 그렇게 온갖 의미를 다 담아가지고 이렇게 제목을 짓습니다.
그래서 묘법연화(妙法蓮華) 하면은 나는 이제 해석을 ‘연꽃처럼 아름답고 미묘한 진리의 가르침’ 경전을 이제 가르침이라. 연꽃처럼 아름답고 미묘한 진리의 가르침이라 요렇게 해석을 해요. 그 말 속에 우리 인생이 다 담겨 있는 거예요. 우리 인생의 희망도, 꿈도 이 속에 또 다 담겨 있어. 나에게 평화와 안녕도 이 속에 이 말 속에 다 담겨 있어요. 내 지금 알고 보니까 이렇게 상처받고 형편없는 인간인 줄 알았는데 아니야, 속에는 오롯이 말짱 부처님이 앉아있다니 얼마나 우리에게 희망이 됩니까. 얼마나 훌륭한 위안이 됩니까. 이보다 더 좋은 위안이 없죠, 묘법연화(妙法蓮華) 이것만 가지고. 그러니 일본사람들은 거의 한 80프로가 법화경 불교거든요.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 다 들어봐서 아시죠. 워낙 포교를 그 사람들이 열심히 하니까. 그건 이제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을 일본 발음으로 남묘호렌게쿄 그렇게 하는데 경 제목 속에 그렇게 깊고 깊은 뜻이 담겨 있으니 그 똑똑한 일본 사람들이 대중을 향해서는, 그 깊은 뜻을 공부하려면 어디 문수선원에 와서 공부해야지, 딴 데 가서 하긴 참 어려우니까 하하 그러니까 제목만 가르치는거야. 그 제목만, 창제(唱題)라고 해. 부를 창(唱)자 제목 제(題)자 그래서 창제만 하는 거야. 관세음보살 부르는 거 보다 백 배 낫다 이렇게 선전하면서 그러면서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을 앉아서 외우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이 수억 만 명이래요 지금. 참 많습니다. 그와 같이 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고 하는 묘법연화 글자 속에 그와 같이 미묘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께 내가 한 억만 분의 일 정도만 들춰서 이야기 했고, 그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이해하는 힌트를 드렸으니까 제목에 대한 깊고 깊은 뜻을 곰곰이 생각해 보시고 또 노트로 그게 한 줄이 됐든 상관없어요. 한 줄도 글은 글이니까. 다만 하나도 글은 글이니까 그냥 적어보는 거야, 나의 묘법을 내 인생을. 아, 그 참 연꽃처럼 그렇게 내가 살아왔구나. 또 누구나 다 연꽃처럼 살아가는구나. 연꽃처럼 산다니 어떻게? 진흙탕같이 하하하(웃음) 아니죠, 진흙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도 있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만 있는가? 아니지 진흙탕도 있다 이거야. 이 모두가 내 인생이야. 그럼 그냥 마음이 탁 놓이잖아요. 어떤 일들도 사람도 ‘아 그게 인생이야.’ 그렇게 알면 마음 탁 놓고 사는 거지 안심법문(安心法門)이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그런 가르침이기도 하고 그래요. 이와 같이 참 좋은 경전 이거는 법화경을 보느라고 많이 봤고, 편집도 몇 가지 해왔고, 책 번역도 했고, 또 열쇠에 해당되는 ‘사람이 부처님이다’ 하는 그런 법화경 이야기도 썼고, 강의도 여기 보니까 열 번째, 열 한 번째인가 그렇게 하고 하는데 할수록 더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또 할수록 ‘아 이게 내가 풀어야 할 그런 과제와 문제가 참 많이 쌓여 있구나.’ 이거는 부처님만이 백프로 다 풀 수 있지. 부처님 외엔 어느 누구도 백퍼센트 다 풀지 못한 경전이 법화경이라. 그래서 비요(秘要)라고 해요. 비밀스럽고 요긴한 법문이다.
‘비밀스럽고 요긴한 법문이다’라고 이렇게 경전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만치 이 안에 담겨 있는 그런 숙제가 많다니까. 그거 이제 내가 못 푼 것은 여러분들이 읽으면서, 독송하면서 사경하면서 그렇게 풀어야 됩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경 제목 이야기를 말씀을 드렸고. 그 다음에 책장을 넘겨서 품을 한 번 보겠습니다. 목차 한 장을 떡 넘기면은 목차가 나오죠. 묘법연화경하고 그 다음 이게 28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품, 방편품, 비유품, 신해품 그거 뭐 한 장 넘기는데 소리가 그래 많이 나 (웃음) 목차를 봅시다. 目 次 妙法蓮華經(묘법연화경) 第一卷 1. 序 品 (서 품) 2. 方便品(방편품) 第二卷 3. 譬喩品(비유품) 4. 信解品(신해품) 第三卷 5. 藥草喩品(약초유품) 6. 授記品(수기품) 7. 化城喩品(화성유품) 第四卷 8.五百弟子授記品(오백제자수기품) 9.授學無學人記品 (수학무학인기품) 10.法師品(법사품) 11.見寶塔品(견보탑품) 12.提婆達多品(제바달다품) 13.勸持品(권지품) 第五卷 14. 安 樂 行 品(안락행품) 15. 從地涌出品(종지용출품) 16. 如來壽量品(여래수량품) 17. 分別功德品(분별공덕품) 第六卷 18,隨喜功德品(수희공덕품) 19.法師功德品(법사공덕품) 20.常不輕菩薩品(상불경보살품) 21.如來神力品(여래신력품) 22.囑累品(촉루품) 23,藥王菩薩本事品(약왕보살본사품) 第七卷 24. 妙音菩薩品(묘음보살품) 25. 觀世音菩薩普門品(관세음보살보문품) 26. 陀羅尼品(다라니품) 27. 妙莊嚴王本事品(묘장엄왕본사품) 28. 普賢菩薩勸發品(보현보살권발품) 신해품, 약초유품, 수기품,화성유품 이렇게 해서 품이 총 28품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사경할 것이 25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이렇게 되어 있죠? 관세음보살 보문품, 이걸 이제 우리는 관음경(觀音經) 이렇게 비매품으로 많이 출판을 하고, 보문품 이렇게 해서 한 권으로 출판을 하고 그럽니다. 그럼 이제 우리 관음신앙의 원뿌리가 아 법화경이구나. 이렇게 알 수가 있는 것이고, 또 모든 관음신앙의 기본이 바로 관세음보살보문품이니까. 이것을 우리가 한 번 쓰고, 또 여기 나중에 와서 강의를 들음으로 해서 법화경을 전체적으로 연관 시켜서 이 보문품을 알아야 정확하게 아니까, 안 그러면 보문품만 딱 떼 놓고 보면은 크게 잘못될 우려가 아주 많아요 보면은. 그래 이게 뭐와 같은고 하면은 그동안 우리가 보문품 하나만 가지고 관음경이라고 해서 막 독송하고 그랬는데 내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부처님이 여기 28품 가운데 한 품인데 이거 하나만 딱 떼 가지고 가르치는 것은 마치 코끼리의 귀만 잘라 가지고 이게 코끼리다 이렇게 하는 거 하고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어찌 보면 참 위험하기도 하지요. 물론 코끼리는 코끼리야 귀 한조각도. 그렇지만 그걸 가지고 코끼리다 하면은 그 코끼리 전체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거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 관음경은 보문품만 이해하는 것은 코끼리의 귀 한 조각 가지고 코끼리라고 이해하는 것과 같애. 모자이크를 전부 다 해가지고 제대로 붙여놓았을 때 그 하나한 조각의 귀가 살아나지요. 그렇게 이해해야 관세음보살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 관세음보살 잘 못 이해하고 있어요 사실은. 왜냐, 관음경만 가지고 알았으니까. 뭐 관음경 정도 가지고 이해했으면 또 괜찮은데 관세음보살 하는 이름 그 하나만 가지고 덮어 놓고 외우는 거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이 보문품은 단 몇 줄이라도 쓸텐데, 이 보문품,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관세음보살님은 내가 법화경행자가 제대로 되었을 때, 법화경이 내가 되었을 때, 관세음보살과 같은 그런 위력이 나타난다 이거예요. 관세음보살을 설명한 그 위력이 나에게서 나타난다, 그 뜻입니다. 뭐 달라고 막 졸라가지고 그냥 맡기지도 안 해놓고 자꾸 달라고 달라고 조르기만 하고 하는 그런 식으로만 관세음보살을 생각할 게 아니라 정말 전체적으로 잘 우리가 이해를 하다 보면은 아, 이 법화경을 제대로 이해하면은 내가 관세음보살과 같이 되는구나. 이걸 이제 보여주는 거예요. 약왕보살도 거기 나오는데, 약왕보살도 마찬가지야 약왕보살도 내가 약왕보살처럼 되는 거야. 내가 묘음보살처럼 되는구나, 법화행자가 제대로 되면은 그렇게 되는 거야. 관세음보살에게 매달리다가 내가 이제 관세음보살이 되는 그런 입장으로 쭉 되어 있습니다 사실은. 법화경 전체를 보면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한 부분만 보니까 귀 한 조각 덜어놓고 코끼리라고 하는 거하고 다를 바가 없는 거죠. 그러면은 오늘 법화경 설명은 여기 까지 하고 일단 보문품을 한 번 쓰도록 하겠습니다. 펼치세요. 책 다 가지고 있죠. 우선 서문을 한 번 읽겠습니다. 같이 읽을 까요? 같이 읽읍시다. 관세음보살 보문품 사경 공덕문 관음신앙이 성행하고 있는 우리 나라의 불자들은 관세음보살에 대한 이해가 매우 깊습니다. 어느 사찰 없이 관음기도 소리가 도량에 울려 퍼집니다. 관세음보살님을 찬탄(讚歎)하고 기리는 가르침과 영험(靈驗)의 말씀들이 넘쳐납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는 건강, 사업, 진학 등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반드시 관세음보살님께 기도를 드리고 소원을 성취합니다. 관세음 보살은 실로 그 서원(誓願)이 깊고 깊어서 수많은 세월동안 헤아려도 다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온갖 신통력(神通力)을 구족하시었으며, 지혜와 방편을 닦아서 시방세계 어느 국토에나 나타나서 당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중생들에게 화현(化現)하십니다. 가령 분노의 불길에 휩싸일 때나 탐욕의 물결에 떠내려갈 때도 관세음보살님께 기도하는 그 힘으로 불이나 물의 재앙은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다만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뿐입니다. 물이 맑아야 달이 비치고 그릇이 반듯하게 놓여 있어야 물이 고이듯이. 기도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산란(散亂)하여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는 온전한 기도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읽고, 외우고, 쓰고, 남을 위해 일러주는 기도를 아울러 권하십니다. 특히 경전을 옮겨 쓰는 기도는 몸과 마음을 집중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므로 최상의 기도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오나가나 관세음, 자나깨나 관세음, 관세음보살님께 기도합시다. 寫經功德殊勝行 無邊勝福皆廻向 사경공덕수승행 무변승복개회향 普願沈溺諸有情 速往無量光佛刹 보원침익제유정 속왕무량광불찰 사경하는 이 공덕 수승하여라. 이 세상 모든 사람, 모든 생명들 가없는 그 복덕 모두 회향하여 무량광불 나라에서 행복하여지이다. 여기까지입니다. 아 서문 잘 썼네(웃음) 그 그릇이 반듯하게 놓인다는 소리는 아까 많이 했는데 여기 나와 있는 걸 가지고 실컷 이야기 했구만. 쓰실 때, 서문 한 번 읽고 쓰고, 또 읽고 쓰고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네요. 거기 보면은 발원문 있죠? 발원문에다가 비워놓으면 더 좋고, 꼭 쓰고 싶으면은 발원문을 쓰세요. 뭐 내가 무슨 병이 있다 하면 그 병이 낫게 한다든지, 또 자녀들의 진학문제가 마음에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진학문제를 쓴다든지 이렇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말을 안 해도 다 알잖아요. 하하하 왜 굳이 말을 하나. 그러니까 그거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가능하면 비워 놓는 그런 사람이 차원 높은 사람이라 하하. 그리고 이제 독경할 때는 소리내서 읽는 게 좋습니다. 고성염불십종공덕(高聲念佛十種功德) 이런 말도 있는데 소리를 내서, 좋은 음성 놔뒀다 뭐합니까 소리를 내서 읽으면 훨씬 좋죠. 그 다음에 사경의식 같이 읽읍시다. 삼귀의례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개경게 가장 높고 미묘하신 부처님 법 백천만 겁 지나도록 인연 맺기 어려워라. 내가 이제 불법진리 보고 듣고 옮겨 쓰니 부처님의 진실한 뜻 깨우치기 원합니다. 사경발원 자신이 세운 원을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발원한다. 입정 정좌해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사경하는 자세를 갖춘다. 사경시작 사경끝남 사경봉독 손수 쓴 경전을 소리내어 한 번 독송한다. 사경회향문 경을 쓰는 이 공덕 수승하여라. 가없는 그 복덕 모두 회향하여 이 세상의 모든 사람 모든 생명들 무량광불 나라에서 행복하여지이다. 불전삼배 사홍선원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이제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그리고 이시(爾時)에 무진의보살(無盡意菩薩)이 즉종좌기(卽從座起)하사 편단우견(偏袒右肩)하고 합장향불(合掌向佛)하사 이작시언(而作是言) 하사대 여기까지 일단 한 번 써봅시다.
자 모두 이제 지금부터 그리세요 이 그림. (웃음) 처음부터 그리지 않고 쓴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설사 잘 쓰신다 하더라도 그린다는 마음으로 또박또박 마음을 한껏 담아서 ‘부처님이 내려 보신다’ 이렇게 생각하고 쓰시면은 그게 제일 좋은 사경의 자세입니다. (모두 사경)
觀世音菩薩普門品 관세음보살보문품 爾時에 無盡意菩薩이 卽從座起하사 偏袒右肩하고 이시 무진의보살 즉종좌기 편단우견 合掌向佛하사 而作是言하사대 합장향불 이작시언 한글은 쓸 거 없습니다. 한문만 쓰세요.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이시(爾時)에 무진의보살(無盡意菩薩)이 즉종좌기(卽從座起)하사 편단우견(偏袒右肩)하고 합장향불(合掌向佛)하사 이작시언(而作是言) 하사대 그때에 무진의보살(無盡意菩薩)이 곧 자리로 좇아 일어나서 편단우견(偏袒右肩)이라, 오른쪽 어깨에 치우쳐 매고 그랬어요. 가사가 보면은 오른 쪽 어깨가 드러나 있죠. 그러니까 이제 잘못 알면은 이렇게 맨 걸 가지고 오른쪽 어깨로 맸다고 이렇게 알면 안 됩니다. 오른 쪽 어깨가 드러나게 맸다는 뜻이예요. 그러니까 옷매무새가 본래 그래 되어 있는데 부처님께 말씀을 올리려고 하면은 옷매무새를 다시 바로 잡잖아요. 우리가 어른들에게 이야기 할 때도 자세를 곧추어 잡듯이. 또 스님들은 가사를 이렇게 입고 있으면은 으레히 절 할 때는 가사를 한 번 추슬러 가지고 바로 잡고 인사를 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합장향불(合掌向佛)이라,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서 그리고 이 말을 지었다. 이러한 말씀을 하였다. 고거 밑에 이제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고 하나이까’ 하는 말들이 쭉 있습니다. 뜻이 궁금하신 분들은 뒤에 번역을 내가 붙여 놓았으니까 번역하고 같이 맞추어서 이렇게 보시면 되고, 어지간히 하신 분들은 잘 아시리라 봅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서 요것 글씨를 일단 한 권을 가지고 흉내 내세요. 이게 만약에 더 많이 필요하면은 내가 구할 수도 있습니다. 전화 하면 바로 붙여주기도 하고 그래요, 개인적으로 사실 분은 이 뒤에 연락처가 있으니까 바로 직접 사셔도 되고, 온갖 사경본이 많이 있습니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요거 한 권만 일단 흉내 내서 쓰시고 그 다음에 노트에다가 요걸 고대로 또 옮겨서 한 번 써보세요. 그 다음에 노트에는 뭐 마음대로 써도 되죠. 요거 한 번만 흉내 내서 쓰면 글씨가 체가 바로 잡히게 됩니다. 법화경이 설해진 이 장소를 법화회상(法華會上) 그래요. 여러분들은 법화경을 가지고 공부 하니까 법화행자(法華行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