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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은 교수사회를 대변하기 위해 교수단체들이 1992년 창간한 주간신문.
2001년부터 교수신문은 해마다 연말에 교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해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평가했다.
2006년부터는 연초에 "희망의 사자성어"를 제시해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연초에 제시한 "희망의 사자성어"는 바람대로 성사되지 않고 연말이면 어김없이 절망의 메시지로 귀결되기 일쑤였다.
2016년부터는 년초에 사자성어대신 우리말 고전속담 또는 관용어를 뽑기로 했다
다음백과 敎授新聞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47XXXXXXXs94
올해의 사자성어 http://cafe.daum.net/kbh365/PxmM/118?q=%BF%C3%C7%D8%C0%C7%20%BB%E7%C0%DA%BC%BA%B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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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 希望의 四字成語
.......................................노무현 정부 (2003.2~2008.2).................................
2006년 약팽소선(若烹小鮮):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
2007년 반구저기(反求著己): 잘못을 자기에서 찾는다.
......................................이명박 정무 (2008.2~2013.2)...................................
2008년 풍광제월(風光霽月): 비가 갠뒤의 맑은 바람과 밝은 달.
2009년 화이부동(和而不同): 남과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기의 윈칙은 잃지 않음.
2010년 康衢煙月(강구연월): '번화한 거리에 달빛이 연기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라는 뜻.
이 사자성어는 단국대 김상홍교수(한문학)가 추천한 것이다. '삶이 팍팍할수록 강구연월을 꿈꾸기 마련'이라며 "지도층 인사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즈를 실천하고 선입견을 버리고 국사를 처리해, 국민에게 '강구연월'의 세상을 만들어 줄 의무가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2011년 民貴君輕(민귀군경): ‘백성이 존귀하고 임금은 가볍다’는 뜻.
고려대 철학과 이승환 교수는 “새 정부 들어 관권이 인원 위에, 부자가 빈자 위에 군림하고, 힘센 자가 힘없는 자들을 핍박하는 불행한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나라의 근본인 국민을 존중하는
정치,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 철학과 강진호 교수도 “이전 대통령이 그랬듯 이명박 대통령도 임기 후반기로
갈수록 주요 정책을 실현하려고 조급해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럴수록 민귀군경의 뜻을 되새겨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12년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 원래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이지만, 유학에서 말하는 `척사위정(斥邪衛正)'과 일맥상통하는 말입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을 추천한 김교빈 호서대 교수는 "파사현정에는 거짓과 탐욕,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강한 실천이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거의 해인 임진년, 온갖 사악한 무리를 몰아내고 옳고 바른 것을 바로 세우는 희망을 담은 소망이라고 합니다.
.......................................박근혜 정부 (2013.2~2017.3)...............................................
2013년 제구포신(除舊布新):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 낸다'는 뜻.
제구포신(除舊布新)은" 춘추좌전"에 나오는 말로 소공(昭公) 17년 겨울 하늘에 혜성이 나타나자 노나라의 大夫 신수(申須)가 이를 제구포신의 징조로 해석 했다는 기록이 있다. 혜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不吉의 상징으로 여겨 왔는데 오히려 이를 변혁의 상징으로 본 것이다.
새해 사자성어를 추천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이종묵 교수는 "변혁은 불길한 징조가 나타날 때 필요한 것" 이 라며 다만 그 변혁은 백성의 믿음을 얻기 위한 것 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 옛 사람은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받아 들이되 낡은 것의 가치도 다시 생각하고 새것의 폐단도 미리 생각해 보고자 했다" 며 이것이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마음이며 진정한 제구포신의 정신이라 했다.
12.19일 대선을 통해 고질적인 지역갈등, 이념간의 갈등, 계층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는데 2013년2월 25일 탄생하는 새정부는 이러한 구악을 물리치고 새로운 가치관과 시민의식을 고양해서 새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2014년 전미개오(轉迷開悟): ‘전미개오’는 ‘번뇌로부터 벗어나 깨달음(열반)’에 이르는 불교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으로 ‘전미성오(轉迷成悟)’라고도 한다.
‘전미개오’를 희망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문성훈 서울여대 교수(사회철학)는 “전미개오의 의미는 속임과 거짓됨에서 벗어나 세상을 밝게
보자는 것이다”라며, “2013년 한 해 동안 있었던 속임과
거짓에서 벗어나 진실을 깨닫고 새로운 한 해를 열어가자”는 의미에서 이 사자성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한 표 차이로 선택한 ‘격탁양청(激濁揚淸)’을 추천한 남송우 부경대 교수(국어국문학과)는 “우리 사회의 부패지수는 갈수록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격탁양청을 통해 선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사회로
빨리 전환돼야 국민 행복을 실현해갈 수 있다”고 추천의 변을 밝혔다.
3위로 선정된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추천한 이동철 용인대 교수(중국학과)는 “소수의 측근만이 아닌 대다수 백성과 고락을 함께 하는 정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민주와 복지 그리고 통일이
바로 여민동락이다”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2015년 정본청원(正本淸源): 정본청원은 '漢書' 刑法志에서 비롯된 말로 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이다. 한서는 전한에 대한 책이다. 전한 시대에 나온 책에서 "형법"에 관련된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여기서 형법을 바르게 하려면 근본을 바로 하고 근원을 맑게해야 이 사회의 형법의 위신이 바로 선다는 뜻이다.
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과)는 정본청원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관피아의 먹이사슬, 의혹투성이의 자원외교, 비선조직의 국정 농단과 같은 어지러운 상태를 바로잡아 근본을 바로 세우고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본청원은 지난해 우리 사회가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사건·사고로 그만큼 혼란스러웠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2016년부터는 년초 사자성어 대신 우리말 고전속담 또는 관용어를 뽑기로 했다.
2016년 곶 됴코 여름 하나니 (꽃이 만발하고 열매가 풍성하다) 이는 용비어천가의제2장 후반부의 한 구절이다. 풍성하다는 번영을 의미하는 뜻이다. 올 한해에는 정말로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풍요로운 사회가 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http://m.jnilbo.com/article.php?aid=1451833200486191011
.......................................문제인 정부 (2017.5~2022.5)..........,,,,,,,,,,,,,,,,,.....................
2017년 내히 이러 바라래 가니라 (냇물은 흘러 바다로 간다)
지난해 우리는 공정한 결실이 가득한 한 세상을 꿈꿨지만 그 희망가는 처참하게 찢어지고 말았다. 이것은 세밑 최순실 농단 사건에서 확인하였다. 지금은 소모적인 갈등이 아니라 생산적인 갈등, 적대적 반목이 아닌 화해와 상생에 이르는 반대의견이 흐르는 시냇물처럼 굽이치지지만 水路를 이탈하지 않는 것처럼, 종국에는 대해에 이르러 한 데 뒤섞이는 그 감동스러운 자연의 이치를 겸허히 배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는 그런 염원을 가득 담은 순전한 희망 노래입니다. 냇물은 흐르고 흘러 큰 바다에서 서로 하나가 되는 경이로운 자연의 순리를 인정하는 참 아름다운 광경을 2017년 기대해봅니다.
<교수신문> 석희태 편집인과 설한 편집기획위원이 함께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를 새해 ‘희망의 노래’로 골랐다. 『용비어천가』 2장의 한 구절이다.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33296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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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末, 올해의 四字成語
.......................................김대중 정부 (1998.2~2003.2).................................
2001년 五里霧中(오리무중):
2002년 離合集散(이합집산):
........................................노무현 정부 (2003.2~2008.2)..................................
2003년 右往左往(우왕좌왕):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는 뜻.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을 종잡지 못함.
2004년 黨同伐異(당동벌이): '당내에 다른 파를 정벌한다'는 뜻. 옳고 그름의 여하간에 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무리의 사람을무조건 배격하는 것.
2005년 上火下澤(상화하택): ‘위에는 불 아래는 못’이라는 뜻. 이 성어는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는 현상을뜻이다. 주역에 나오는 이 사자성어는 끊임없는 정쟁, 행정복합도시를 둘러싼 비생산적인 논쟁, 지역 및 이념 갈등 등 우리 사회의 소모적인 분열과 갈등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수들은 이 와중에 사회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져 농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더욱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2006년 密雲不雨(밀운불우): '구름은 끼었으나 비가 오지 않는다'는 뜻. 周易小畜卦의 卦辭에 나오는 말로서, 여건은 조성되었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을 나타낸다. 1. 황우석 사건: 온 국민과 세계인에게 새로운 시대를 연 것 같이 하고서 모든 것이 거짓으로 사기 행각의 실태로 드러나 실망이 크다. 2. 북한 핵에 대하여 노무현 386 이 외교적 주도권을 행사한다더니 끝내 왕따 당했다. 3. 정부의 부동산을 잡겠다던 갖가지 처방이 우왕좌왕하다가 성공하지 못했다.
2007년 自欺欺人(자기기인): '자기를 속이고 남도 속인다'는 뜻.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사람을 풍자함. 신정아를 비롯한 유명 인사의 학력 위조, 대학총장과 교수의 논문 표절, 유력 정치인과 대기업의 도덕적 불감증 같은 자기기인에 들어맞는 사건을 너무 많이 접했다. 신정아 사건이나 대통령선거가 보여주듯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스로 언행에 정직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 (2008.2~2013.2)..........................................
2008년 護疾忌醫(호질기의): '병을 숨기면서 의사에게 치료받기를 꺼린다'는 뜻. 과실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충고 받기를 싫어함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호질기의’는 중국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가 '통서(通書)'에서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 세태를 비판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잘못이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바로 잡아주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병을 감싸 안아 숨기면서 의원을 기피해 자신의 몸을 망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호질기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김풍기 강원대 교수는 "정치와 경제적으로 참 어려운 한 해를 보내면서 정치권은 국민들의 비판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부족했다"며 "호질기의는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얼른 귀를 열고 국민과 전문가들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旁岐曲逕(방기곡경):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 길이 아닌 '샛길과 굽은 길'이라는 뜻. 바른 길을 좇아서 정당하고 순탄하게 일을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한다는 것을 비유할 때 많이 쓰인다.
조선 중기의 유학자 율곡 이이가 왕도정치의 이상을 다룬 저서 `동호문답'에서, "제왕이 사리사욕을 채우고 직언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구태를 묵수하며 고식적으로 지내거나 외척과 측근을 지나치게 중시해 복을 구하려 한다면 소인배들이 그 틈을 타 갖가지 `방기곡경'의 행태를 자행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 말을 <교수신문>이 올해의 한자성어로 뽑은 사유인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 4대강 사업 추진, 미디어법 처리 등 굵직굵직한 정책들을 추진하면서 국민의 동의 정당한 방법이나 절차를 구하지 않고 독단으로 처리한
행태가 이에 딱 들어맞았기 때문.
2010년 藏頭露尾(장두노미): '머리는 숨겼으나 꼬리는 노출되었다'는 뜻.
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처박고서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에서 생겨난 사자성어
이다. 진실을 밝히지 않고 꼭꼭 숨겨두려 하지만 그 실마리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뜻으로 속으로 감추는 것이 많아서 행여 들통 날까바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뜻하기도 한다.
올해에 4대강 논란, 천안함 침몰, 민간인 불법사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예산안 처리 등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국민을 설득하고 각종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보다 진실을 감추거나 덮는데만 급급했던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 掩耳盜鐘(엄이도종): (가릴 엄, 귀 이, 훔칠 도, 쇠북 종)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
이 말은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승상 여불위가 문객들을 동원해 만든 우화집 `여씨춘추'에서 유래했으며 통감기사본말. 문헌통고 등 많은 문헌에 사용됐다. 춘추시대 범씨가 다스리던 나라가 망할 위기에 처하자 한 백성이 혼란을 틈타 범씨 집안의 종을 훔치려 했다. 도둑은 종이 너무 커서 쪼개려고 망치로 종을 깼는데 종소리가 크게 울려 퍼져 다른 사람이 올까 봐 두려워 자신의 귀를 막았다는 일화다.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 주희는 이 일화를 인용하면서 "종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들리는 것이 두려워 자신의 귀를 막는 짓은 지도자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엄이도종'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교수신문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 대한 디도스 공격, 대통령 측근 비리 등 각종 사건과 정책 처리 과정에서의 '소통 부족과 독단적인 정책 강행'을 비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 擧世皆濁(거세개탁): (들 거, 세상 세, 다 개, 흐릴 탁) '온 세상이 모두 탁해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 있기 힘들다'는 뜻.
이 말은 초나라의 충신 굴원(屈原)이 지은 어부사(漁父辭)에 실린 고사성어다. 굴원이 모함으로 벼슬에서 쫓겨나 강가를 거닐며
초췌한 모습으로 시를 읊고 있는데, 고기잡이 영감이 그를 알아보고 어찌하여 그 꼴이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굴원은 "온 세상이 흐리는데 나만 홀로 맑고, 뭇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어서 쫓겨났다"고 답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이
뽑힌 것은 혼탁한 한국 사회에서 위정자와 지식인의 자성을 요구한 것이라고 교수신문은 분석했다.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는 "바른 목소리를 내야 할 지식인들마저 정치참여를 빌미로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파당적 언행을 일삼는다"며 "MB 정부의 공공성 붕괴, 공무원 사회의 부패도 해법과 출구는 잘 눈에 띄지 않는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MB 정부 끝 자락에 윤리와 도덕이 붕괴하고 편법과 탈법이 판치는 세상이 됐다"며 "검찰과 법원은 법을 오, 남용해 정의를 우롱했고, 대통령은 내곡동 부지문제 등 탐욕의 화신임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윤민중 충남대 화학과 교수는 "개인 및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해 좌우가 갈리고 세대 간 갈등, 계층 간 불신과 불만으로 사회가 붕괴,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2013.2~2017.3)......................................
20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 '도행역시'는 중국 고전 '사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중앙대 역사학과 육영수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출현 이후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역사의 수레바퀴를 퇴행적으로 후퇴시키는 정책, 인사가 고집되는 것을 염려하고 경계한다"고 설명했다.
교수들은 이 사자성어를 통해 대한민국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독주를 꼬집었다.
올해의 사자성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해의 사자성어, 의미심장하다", "올해의 사자성어, 왠지 슬픈 생각이...", "올해의 사자성어, 역시 현 정부 겨냥", "올해의 사자성어, 모두 다 같은 의미를 지닌 것 같아" 등등 다양한 반을을 보이고 있다.
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와각지쟁(蝸角之爭,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는 것처럼 하찮은 일로 싸운다)', 3위는 '이가난진(以假亂眞,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힌다)', 4위는 '일의고행(一意孤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 생각만 고집한다)' 등이 선정됐다.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남을 속이려고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비유하는 표현입니다.
지록위마는 사기(史記)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진시황이 죽자 환관 조고가 태자 부소를 죽이고 어린 호해를 황제로 세워 조정의 실권을 장악한 뒤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좋은 말 한 마리를 바칩니다"고 거짓말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호해는
"어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오"라며 신하들에게 의견을 물었고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사람을 기억해 두었다가 죄를 씌워 죽였다고 전해집니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곽복선 경성대 중국통상학과 교수는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한 해"라며 "온갖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말의 진짜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사회 선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 정윤회의 국정 개입 사건 등을 보면 정부가 사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외에 추천된 성어는 '삭족적리'(削足適履) '지통재심'(至痛在心) '참불인도'(慘不忍睹) '사분오열'(四分五裂)이 있다.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2135086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64644658
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 혼용무도는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이다. 혼용은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과 용군이 합쳐져 이뤄진 말로, 각박해진 사회분위기의 책임을 군주, 다시 말해 지도자에게 묻는 말이다.
혼용은 고사에서 흔히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을 지칭하는 昏君과 庸君을 함께 일컫고, 무도는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論語』 「天下無道」에서 유래했다.
이를 추천한 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는 “한자문화권에서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성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 고려대 교수는 “연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온 나라의 민심이 흉흉했으나 정부는 이를 통제하지 못하고 무능함을 보여줬다. 중반에는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사퇴압력으로 삼권분립과 의회주의 원칙이 크게 훼손됐고, 후반기에 들어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국력의 낭비가 초래됐다”며 정치지도자의 무능력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은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설문에 응답한 한 교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민주주의의 후퇴이며 모든 다양성의 후퇴다. 대통령은 국가를 사유화하고 여당은 이에 굴종하고 있다. 모든 국가조직과 사조직이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선정된 혼용무도 외에도 후보에 올랐던 사자성어 似是而非, 竭澤而漁, 危如累卵, 刻舟求劍은 모두 위태롭고 혼란스러운 2015년 한국사회를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성어들이다.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31908
2016년 군주민수(君舟民水) 강물(백성)이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성어는 아마 촛불을 든 국민들이 국정을 농단한 대통령을 탁핵에 이르게 한 현실을 빗대어 선정하였을 것이다.
‘군주민수’를 추천한 교수는 육영수 중앙대(역사학) 교수이다. 설문에 응답한 교수 611명 가운데 32.4%가 이를 올해의 으뜸 사자성어로 꼽았다. 육 교수는 “민주공화국에서 더 이상 무조건 존경받아야 하는 군주도 없고 ‘그 자리에 그냥 가만히 있는’ 착하고도 슬픈 백성도 없다”는 것이 추천 이유다.
2위에 오른 성어는 ‘역천자망(逆天者亡)’이다. 맹자(孟子)에 나오는 말로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하기 마련’이란 뜻으로, 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가 추천하였다.
3위는 ‘노적성해’(露積成海)로 ‘작은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으로 윤평중 한신대 교수(철학)가 추천하였다.
이밖에도 사자성어 최종 후보에는 빙공영사(憑公營私·공적인 일을 핑계로 사익을 꾀함), 인중승천(人衆勝天·사람이 많이 모여 힘이 강하면 하늘도 이긴다) 등이 올랐다고 한다.
http://cafe.daum.net/Naramal/1cNg/133?q=%B1%B3%BC%F6%B0%A1%20%B3%E2%B8%BB%20%BB%E7%C0%DA%BC%BA%BE%EE
.......................................................문제인 정부 (2017.5~2022.5)................................................
2017년 파사현정(破邪顯正) ‘파사현정’은
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파사현정은 불교 삼론종의 기본교의이며, 삼론종의 중요 논저인 길장의 『三論玄義』에 실린 고사성어다.
최경봉 원광대 교수(국어국문학과)와 최재목 영남대 교수(철학과)가
나란히 파사현정을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로 추천했다. 최경봉 교수는 “邪見과 邪道가 正法을 눌렀던 상황에
시민들은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으며,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됐다”며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최재목 교수의 추천 이유도 그 궤를 같이 한다. 최재목 교수는 “최근 적폐청산의 움직임이 제대로 이뤄져 ‘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顯正’으로까지 나아갔으면
한다”고 추천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응답한 1천 명의 교수 중
340명(34%)가 파사현정을 선택했다.
2위는 ‘解弦更張’. 3위는 ‘水落石出’, 4위는 ‘再造山河’, 5위는 ‘換骨奪胎’이다.
교수신문 http://www.kyosu.net
2018년 임중도원(任重道遠) 임중도원(任重道遠)은 “짐은 무겁고 가야 할 길은 멀다.”는 뜻으로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무거운 짐 내려놓지 말고 끝까지 가라는 뜻이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사자성어로 이 말을 꼽은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