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했던 사이판 여행을 못 간 것이 너무너무 억울해서 시간이 좀 지났지만
여기라도 대타로 간 제주도 여행 후기 써서 한풀이 할려고요.
괜찮죠?
생뚱맞지만 읽어 주세요.
사이판 못 간 한풀이 제주도 여행 후기...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사이판 여행 다녀 오신 분들 엄청 부러워 하면서 썼다는 사실만은 알아 주세요
우린 사이판 여행을 꿈 꿨고...
그래서 사이판 여행을 계획 했을 뿐이고...
열심히 준비를 했고...
기분 좋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두두둥... 둥... 둥...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우째 이런 일이...
우리들의 사이판 여행 계획이 꼬여서 어긋나 버리고 말았어요...ㅠ.ㅠ
(지난 2월에 했던 공구 여행 말이에요)
엉... 엉... 엉...
엄청 기대하고 들떠 있었는데...
저도 저지만 우리 딸들이 엄청 실망을 했어요.
사이판으로 여행 간다고 너무 좋아 들떠서 높이 50cm는 공중부양 해서 다녔는데
계획이 어긋나 못 가게 되자 상실감에 반대로 땅 속으로 50cm는 파고 들어 가더라구요.
그래서 딸들의 실망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싶어서 2박 3일 동안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 왔어요.
여권에 도장 찍어 가면서 간 해외 여행만은 못하지만 나름 재밌었어요.
그래도 나름 제주도 여행도 해외 여행은 여행이잖아요. 육지에서 한참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 있으니까...ㅎㅎㅎ
억지 이론이고 억지 합리화...ㅋㅋㅋ
제주도 여행... 생각보다 금전적으로 많이 들어 갔어요.
우리나라 최고의 여행지라서 그런지...
우리나라 물가가 그렇게 비쌌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금액이 비샀어요.
식사비는 제가 살고 있는 서울보다 더 비샀고요.
그래서 그런지 배 불러도 아까워서 남기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나중에 정산을 해보니 어지간한 해외 여행 보다 더 들어 갔어요...ㅠ.ㅠ
교통은 수단은 레트카로 다녔어요.
숙소는 서귀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잤고요.
아침은 조금이라도 수고를 덜기 위해 호텔에서 조식을 했는데 새 모이 만큼 먹는 딸들 덕분에 돈이 아까웠어요...ㅠ.ㅠ
엄청 비싼 조식이었는데...
해물 뚝배기
제주 흑돼지 볶음
제주도 고등어 구이
세상에 고등어가 이렇게도 쫄깃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던 구이 였어요.
제주도산 모둠회
이것이 저희 가족이 2박 3일 동안 제주도에서 먹은 음식들이에요.
해물 뚝배기는 얼큰 했고
흑돼지 볶음은 매콤 했고
고등어 구이는 엄청 쫄깃 했고
모둠회는 싱싱했어요...^^
덤으로 가격도 엄청나게 비쌌고요...ㅠ.ㅠ
제주도 2월의 동백꽃
우리가 간 2월 여전히 춥고 쌀쌀 했는데 제주도에는 그새 봄이 성큼 와 있었어요.
우리가 갔을 당시 서울이 추워서 옷을 엄청나게 껴 입고 갔는데 제주도에 도착을 하니 완전 봄 날씨 였어요.
덕분에 입고 갔던 옷들이 얼마나 짐스럽던지...
2편에서 계속...
오늘 무리해서 그런지 좀 피곤 하네요.
그래서 내일 마저 쓸게요.
첫댓글 ㅎㅎ 저도 작년에 제주도 자유여행으로 계획잡았었는데 정말 비용이 만만치 않던데요~
비용이 정말 많이 들어서 깜짝 놀랐어요...ㅠ.ㅠ
대타는 영원히 아쉽죠. 뭔가 부족한 것 같고... 아무리 제주도라고 해도 원래 갈려고 했던 사이판만은 못하죠.
빙고... 대타는 아무리 좋아도 영원한 대타이고 2인자죠...
사이판 대신 제주도를 갔다 오셨군요.... 제주도도 좋죠...^^ 근데 돈이 많이 들어가는군요...-_- 다음번엔 꼭 사이판 갔다 오십시오....^^
꼭 그럴려고요. 여기와서 후기를 읽으니까 더 가고 싶어졌어요.^^
저도 전에 제주도 여행 갔다 왔는데 우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돈이 많이 들더라구요.
관광지라 그런가봐요. 2박 3일 다녀와서 정산해 보니 한숨이 절로...-.-;; 그래도 즐거웠으니 그걸로 위로하고 있어요.
음식이 다양하네요~~ 맛있겠어요~~
아.. 모둠회 완전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