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8
MBC [복면가왕]에서 처음 <스틸하트> 밀젠코 마티예비치님을
봤을 때는 그냥 <스틸하트>와 She's gone 만 알 뿐이어서,
<스틸하트>의 열혈 광팬이셨던 시청자분들은 목소리와 밀젠코님의
트레이드 마크 벨트를 보고 공중파에서 밀젠코님 보고는 눈물이
났다는 팬들의 글을 봤는데요.
저는 그냥 밀젠코님의 첫 인상은 예전에 [사랑이 꽃피는 나무(1987~1991)]
에 최란 남편으로 나오셨던 서학 배우님랑 닮아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런데 이 배우님은 사진도 귀하고 2002년 이후로 작품이 안보이네요ㅠㅠ
MBC [화려한 유혹] OST 중 'My Love Is Gone'을 부르셨다길래 그 동영상을
보는데, 이 동영상은 이번에 너무 리얼한(?!) 밀젠코님의 음주 장면으로 19금
판정 받은 뮤직비디오 전에 찍었던 밴드 연습실에서 노래하던 그 영상인데요.
지금은 새 동영상이 나와서 그런지 유튜브 찾아보니 비공개로 돌려놓은
거 같드라구요ㅠㅠ 전 이 동영상이 괜찮았는데ㅠㅠ 지금은 찾아보니
풀빵닷컴에만 나오네요ㅠㅠ 참 뮤직 비디오 잘 찍었던데ㅠㅠ
이 동영상 암 생각없이 보는데 어라? 밀젠코 마티예비치님 노래 하는
모습 보는데, 외모, 체격, 액팅, 옷 입으시는 스타일이 제가 좋아하는
배우랑 닮았다는 생각이~!!! 누구랑 닮아보였을까요?
앞에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배우 멜 깁슨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멜 깁슨도 보면 밀젠코님과 비슷한 체격이시죠. 그리고 멜 깁슨 연기할
때 보면 손이 참 바쁘신 배우중에 한명 인데, 밀젠코님도 단순히 노래만
으로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시고 손으로도 감정 표현을 하시는 모습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밀젠코님 공연 동영상을 보니 헤어 스타일이 1집,2집 때는 긴머리
그 다음에는 짧은 모히칸 스타일, 그 다음은 타잔 스타일,
그리고 현재의 머리 스타일이시던데, 지금의 헤어 스타일과 가장
비슷한 멜 깁슨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영화가 [왓 위민 원트
(What Women Want/2000) 때랑 비슷해 보이네요.
밑에 사진은 2014년 스웨덴 공연 때 사진이던데요.
클로만 착용하면 딱 울버린 같을 거 같은 포즈의 사진이네요^^;
그런데 밀젠코님은 사진 찍히는 각도에 따라 얼굴이 달라 보여서 딱
멜 깁슨과 닮았다고도 보기도 좀 그렇긴 해요~ 장동건, 정우성 처럼
어느 각도에서 막 찍어도 사진빨 잘 받는 스타일은 좀 아니신 듯ㅠㅠ
멜 깁슨과 체격이 비슷해 보이는 밀젠코님은 키가 몇일까요? 멜 깁슨은
키가 177cm이네요. [복면가왕]에서 김성주(176cm)씨랑 같이 서셨을 때
밀젠코님이 조금 커보이시기는 했는데 록커 특유(?!)의 자세로 서 계시긴
했지만 일단 김성주씨 보다 크다고 보고요^^; 그리고 KBS [7080]에 나오
셨을 때 배철수씨가 조금 크시더군요. 그런데 프로필에 배철수 아저씨 키
비공개ㅠㅠ 울산 방송 [뒤란]에 출연하시고(My Love Is Gone, She's gone,
비와 당신의 이야기 부르셨다고 하네요) JK 김동욱(182cm)씨랑도 사진
찍으셨던데. 키가 비슷해 보였는데 JK 김동욱씨 모자 쓰고 계심ㅠㅠ
이렇다면 대충 어림짐작으로 찍어본다면 밀젠코님은 180쯤 되실듯^^;;
저는 <스틸하트> 보다는 마이클 볼튼의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만큼 낯선 장르의 밴드 였는데, [복면가왕]에서 한국 노래 부르시는
밀젠코님 목소리 따라 다른 노래 듣다 밀젠코님이 제가 좋아하는 배우의
모습과 닮은 모습에 낯선 거리감이 줄어들어서 <스틸하트>에 대해 검색을
해봤어요.
그랬더니 대체로 평이 미국 본토보다 아시아에서만 있기 있던 그룹이었다는
글도 있고, 전성기를 꽃피우기 전에 보컬의 사고로 인해 뜨다만 그룹이었다는
글도 있던데 <스틸하트>의 열렬한 광팬들이 남긴 글들을 보면 더 클수 있었
는데 그놈의 사고 때문에 우리 밀젠코 형님 얼마나 힘드셨는데 하는 안타까와
죽을라고 하는 글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아시아권에서만 인기가 있는 밴드인가 하고 유튜브 검색을
해봤어요. 듣보잡이다는 댓글도 보여서 뭐, 동영상 얼마 안되겠지 하고
보면서 연도별로 한번 적어 봤어요. 적다가 유튜브 20 페이지가 넘어가길래
손들고 팬 되어버렸습니다. <스틸하트> 공식 페이스북은 2011년부터
시작이 되어 있던데요.
제가 무작위로 봤던 유튜브 동영상들 중 공연 영상이 많이 보이는 시기는
2011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이던데요. 2011년부터 보이는 공연 영상 국가가
미국, 한국, 스웨덴, 인도네시아, 페루, 멕시코, 파라과이, 그리스,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등 전성기가 지났다는 밴드인데도 불구하고,
부르는 곡들 마다 관객들 떼창에 합창 분위기.
1990년에 1집 낸 이후로 밀젠코님의 사고로 밴드가 해체되고 다시
뭉치고 여러가지 일도 많은 그 와중에도 "노래"가 살아 남았다는게
정말 신기한 현상 인거 같드라구요.
그리고 2013년 2015년 인천 펜타포트 후기들을 보면 우리 밀젠코 형님
사고도 당하고, 나이도 많으신데 노래 제대로 할까 하고 갔다가
우리 밀젠코 행님 아직 안죽었더라는 후기글도 참 많더군요.
그 모습을 밀젠코님은 공중파인 MBC [복면가왕]에서 증명을 확실히
해보이셨죠. 게다가 한국말도 못 알아들으시면서 한국 노래까지
교포가수들 보다 나은 발음으로^^*
밀젠코님 자기가 태어난 나라도 아니고, 살고 있는 나라도 아닌,
멀리 아시아의 작은 나라인데 자기 노래를 좋아해 줘서 찾게되고.
한국 사람들 특히 90년대 한국 남성분들^^은 노래를 부른 가수의
얼굴도 잘 모르지만, 목소리에 반해 노래를 듣고 또 듣고,
노래방에서 부르고 또 부르고.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그 긴 세월동안 잊혀지지 않는 노래가 되었다니....
<스틸하트>와 한국은 참 묘한 인연 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