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를 보는듯한 치밀한 서사!
생생히 살아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오감을 자극하는 탁월한 액션 묘사!
폭력과 죄의식, 희생과 구원이라는 주제 의식을 ‘마약 카르텔’이라는 소재와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라는 장르로 솜씨 좋게 차려낸 이야기 [슬픈 열대].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선정작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신인 작가의 작품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미드를 보는듯한 치밀한 서사, 생생히 살아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오감을 자극하는 탁월한 액션 묘사를 보여준다. 읽는 동안 순이라는 인물의 처연함과 ...
더보기 미드를 보는듯한 치밀한 서사!
생생히 살아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오감을 자극하는 탁월한 액션 묘사!
폭력과 죄의식, 희생과 구원이라는 주제 의식을 ‘마약 카르텔’이라는 소재와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라는 장르로 솜씨 좋게 차려낸 이야기 [슬픈 열대].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선정작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신인 작가의 작품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미드를 보는듯한 치밀한 서사, 생생히 살아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오감을 자극하는 탁월한 액션 묘사를 보여준다. 읽는 동안 순이라는 인물의 처연함과 카르텔 전쟁의 긴장감이 엮인 씨줄과 날줄 사이에서 독자로 하여금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키며 몰입도를 능숙하게 유도해내는 작품이다. 이국의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순이의 여정을 따라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진한 여운과 함께 우리 시대의 삶을 직시하게 만드는 힘이 느껴진다.
권, 당분간 저 아이를 좀 맡아줘야겠어.”
처절한 삶의 끝에서 한 소녀를 맡게 된 여자, 권순이!
전직 북한 특수 요원, ‘권순이’. 그녀는 과거 침몰하는 배에서 소녀들을 구해주지 못한 트라우마로 삶에 아무런 희망도 기대도 걸지 않고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여자다. 전설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조직 ‘메데인 카르텔’의 용병이자 살인병기로 매일을 연명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순이는 우연히 카르텔 전쟁의 희생양이 된 소녀 ‘리타’를 맡게 되면서 뜻하지 않게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되고.... 조금씩 시간이 흐르며 그녀의 처절한 삶에도 잔잔한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하지만 순이에게 다가오는 정체모를 사람들과 누구 하나 온전히 믿을 수 없는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그녀 자신도, 리타도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되는데....
“널 이 나라에서 데리고 나가야겠어. 반드시 그렇게 할 거야.”
순이는 의도치 않게 북한과 남한, 미국과 콜롬비아 등 국가의 이권을 찬탈하기 위한 거대한 음모 속에 놓이면서 점점 리타를 보호하기 힘든 상황에 처한다. 게다가 그녀가 속한 메데인 카르텔과 콜롬비아 경찰 특수부대 서치 블록의 전쟁 또한 강도가 높아지며 두 사람은 한 줌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리타는 자신의 부모를 죽인 자들에 대한 복수심을 키워 가며 살인병기에 가까운 순이를 닮으려 하고.... 순이는 리타를 보며 평생 자신을 옭아 매왔던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면서 어쩌면 지옥과 다를 바 없는 자신의 삶에도 구원이라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을 조여 오는 음모와 전쟁의 소용돌이는 구원이 가능한 삶을 꿈꾸도록 허락하지 않고.... 갈수록 나빠져만 가는 시대의 무능과 혼란 속, 한 소녀를 지키기 위한 순이의 처절한 여정이 종지부를 찍는다!
한국 문학 역사상 전무후무한 여성 하드보일드 소설의 출현!
2017년, 한국 장르 문학의 새바람을 일으킬 단 하나의 작품!
[슬픈 열대]를 읽고 나면 우리에게도 이러한 소설을 쓰는 작가가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슬픈 열대]는 한 여성의 처연하고도 쓸쓸한 삶의 기록이며, 동시에 한 여성이 한 소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삶을 내던지는 절절한 투쟁의 이야기다. 작가는 혼돈과 무능의 시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90년대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지옥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지겹게 이어가는 한 여자의 정서를 깊이 조명한다. 장담하건대, [슬픈 열대]를 다 읽고 나면 그녀의 처연하고 쓸쓸한 정서가 주는 여운에서 쉬이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이토록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 속에도 여느 멜로 드라마보다 더 깊은 정서를 담을 수 있다는 사실에 자못 놀라게 될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작가가 바로 여기 있다. [슬픈 열대]를 발굴하고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내면서 시종일관 뿌듯했던 이유다.
[나르코스], [시카리오]를 뛰어넘는 카르텔 액션!
한 편의 액션 느와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쾌감을 즐겨라!
[슬픈 열대]는 한국 문학에서 보기 드문 ‘정통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 장르를 다루는 만큼 빼어난 액션 묘사들이 많다. 이는 곧바로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 매체로 옮겨도 될 정도로 섬세하고 치밀하며, 동시에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체로 소설로서의 박진감과 속도감을 한층 높였다. [슬픈 열대]의 모든 장면은 언젠가 꼭 실사 이미지로 보고 싶다는 느낌을 주지만, 반대로 소설로서의 묘사가 워낙 밀도 높아 어지간한 실사 이미지로는 소설의 완성도를 뛰어 넘기 힘들겠다는 느낌마저 준다. 그럼에도 훌륭한 영상 제작자를 만나 미드 [나르코스], 영화 [시카리오]를 뛰어넘는 멋진 영상 콘텐츠로 재탄생하길 기대해본다. [슬픈 열대]에는 기존에 보아온 액션 느와르 작품 이상으로 아름다운 부분들이 많다.
또한 [슬픈 열대]는 국내 소설의 배경으로 잘 활용되지 않았던 90년대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삼는다. 처음엔 생소하게 다가오지만 읽기 시작해 얼마 지나지 않아 작가의 주제의식을 담아내기에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슬픈 열대]를 쓰면서 시대의 무능과 혼란 속에서 반복되는 폭력과 죄의식,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 [슬픈 열대]를 다 읽고 나면 그 시대의 콜롬비아는 의외로 현재의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이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치열하다 못해 처절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당신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
첫댓글 슬픈 열대 화이팅!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