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상왕십리 역에서 1번 출구로 나가면
에스칼레이터 바로 앞에 스시무카가 새로 개업을 했어요.
대한민국 대표 스시 장인 이동기 셰프님이 개업을 하신 거래요.
호텔 수준의 스시를 이런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행운이지요.
그 대신, 예약은 필수랍니다.
바로 들어갑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아, 이 고급스런 인테리어. 가게는 조금 작았지만, 오밀조밀하고 섬세하게 장식이 되어 있어요. 멋이란 화려하고 큰 것이기보다는 작더라도 정성스런 것이라는 주인의 철학이
담긴 인테리어 같습니다.
작지만 섬세한 인테리어입니다.
1층이라 밖으로 상왕십리 역 에스칼레이터가 보입니다. 정말 가깝죠.
이 작품 도자기 액자는 대한민국
도자기 장인 정인모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해요.
도자기로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단단하고 세련된 느낌이 들어요.
이런 일본식 스시 전문집에서 한국도자기 장인의 작품은 너무너무 잘 어울리네요.
테이블 오막가세 형식을 개발해 낸 이동기 셰프님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설치물입니다.
식당 한 가운데에 위치해서 셰프님이 수시로
손을 씻어가면서 스시를 만들어 주신답니다.
손님들도 손을 씻고 손으로 드실 수 있고요.
스시를 젓가락으로 집는 것보다 손으로 집어 먹을 때,
좀 더 스시를 잘 즐기는 느낌이 들어요.
셰프 이동기 스시 장인의 손입니다.
스시를 향한 셰프님의 눈빛 좀 보세요.
섬세하고 따뜻하고 정교한 눈빛이네요.
셰프님의 손은 셰프님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 스시를 만들고 있어요.
셰프님이 스시에 간장 소스를 바르는 모습도 예술입니다.
고개를 약간 기울였어요.
스시에 간장을 발라도 요런 자세로 간장을 바르는 것이 진정,
스시 장인의 모습이라는 것!
이, 스시무카만의 독특성, 오! 놀라워라.
기존의 오막가세 형식의 스시집이 아닙니다.
셰프가 손님을 영접하는 오막가세 형식의 장점은 살리되,
낯선 이들과 뜻하지 않게 동석하게 되거나,
무안할 지경으로 마주 보게 되는 불편을 없앤
대한민국 최초의 스시 형식입니다.
20년 넘는 이동기 셰프의 창의적 발상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통통한 새우살입니다. 새콤달콤하면서도
깔끔하고도 깊은 그 맛이라니.
이런 맛을 보
이런 맛을 보기 위해 이 곳으로 달려 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꿈에서도 잊지 못할 맛입니다.
사르르 녹아드는 장어의 맛,
개인적으로 장어는 비려서 절대 안 먹었는데,
여기에서는 무한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드럽고, 은은한 맛이 내 혀에 와 닿는 순간 느껴지는
행복감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디저트로 양갱과 녹차 아이스크림까지. 완벽합니다.
스시가 생선이라 입 안에 비린 맛이 남았는데
양갱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개운해졌어요.
스시 한 점, 한 점 장인의 영혼이 깃든 듯이 느껴졌어요.
또 갈 거예요.
친구들 많이 데리고 갈 거예요.
친구들이 이런 곳을 소개시켜 주면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지금부터 예약 들어갑니다.
식당이 작아서 수용할 인원이 적으니 빨랑빨랑 예약해야겠어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 410 센트라스상가L동103호
2호선 상왕십리 역 1번 출구 에스칼레이터 끝에 바로 위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