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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구간 |
칠장산 - 도솔산- 황색골산- 수레티고개(화봉육교) |
주요 산 | |
산행 날짜 |
2003년 7월 31일(목요일) |
칠장산, 바카프미산, 도솔산, 황색골산(도고리봉) | |
날 씨 |
엄청 더운 날씨 |
참가자 | |
차량 지원 |
승용차, 버스, 택시 |
김기태, 김영미 | |
교 통 로 |
점촌-광혜원-칠장사-화봉육교- 죽산면-칠장사-점촌 |
산행 거리(도상) |
산행 시간 |
10.25 Km |
6시간 58분(5:58) |
♧이제 한남금북정맥 첫 구간이다.
1대간 1정간 9정맥 중 마지막 정맥이다. 아내와 오랜만에 정맥 종주를 함께 한다. 아내란 존재? 참 편하다. 그리고 내 아내의 밝은 모습과 긍정적인 사고는 내게 항시 힘이 되어 준다. 산행 동지로서 아내로서 정말 고마운 존재다.
오늘은 보라가 내려온다고 하였지만 아내의 휴일에 맞추어 나선 산행이다.
마음만 앞서 산행 준비와 선답자들의 산행기도 제대로 읽지 않아 고행이 예상된다.
거미줄과의 전쟁
06: 25 칠장사
배길근, 김동성 형님께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마음이 무겁다. 칠장사에서 무거운 마음을 떨치려 스님에게 정성되이 인사하며, 보물급 유물들을 촬영하고 곳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칠장사 좌측 큰 은행나무 우측의 등산로 초입을 따라 산죽밭을 지나 정맥 능선에 올라서 한남금북정맥의 분기점을 찾는다.
06 : 52 한남금북정맥 분기점
칠장산 조금 못미친 우측 경사면에 한남금북정맥 분기점이다. 부산건건산악회가 세운 스텐레스 표시판이 지난 한남정맥 종주시 본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나그네들을 맞이한다. 정말 좋은 자리에 좋은 뜻으로 많은 종주자들을 위해 이 조국강토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부산건건산악회’는 큰 일을 한 마음이 부러워 오늘도 정맥의 의연함을 배워 볼란다.
예상외로 등로가 잘나 있다, 쉽게 진행하다가 북전현 직전에 갈림길을 주의하며 북전현을 통과하니 갑자기 등로는 잡목과 거미줄이 앞을 가로막는다.
07 : 25 산불감시초소
울창한 수풀에 조망은 불가능하며 선행자들의 리본과 나침반에 의존하며 잡목지를 빠져나오니 좌벼울고개다.
07 : 41 좌벼울고개(골프장)
좌측에 안성CC내 차로가 있으며 휴식하기에 적당하여 아내와 조식으로 미숫가루와 빵으로 아침을 해결한 후 8시에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능선 초입의 리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시그널도 흔적도 너무나 희미하여 결국 1시간 후 안성CC 정문 좌측으로 하산을 하여 걸미고개에 도착하다. 아마도 걸미고개에서 조금 진행 후 골프장 사무실로 이어지는 좌측 지능선을 따라야 했건만 잡목지대에서 등로를 제대로 따르지 못한 듯하여 아픈 마음을 달래본다.
09 : 00 걸미고개(17번 국도, 안성CC 정문, 음식점 다수)
절개지 경사면은 배수지 철조망과 경사로 인해 위험성이 있어 보여 우측의 음식점 뒤 배수지 철조망 옆으로하여 능선에 올라선다. 몇 마리 개들이 따라오며 요란히 짖어대어 아내를 공포에 떨개한다. 아무리 본인 개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방목을 하면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는 사실은 알텐데......
우측의 축사에서 나는 가축 분뇨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여 빠른 속도로 진행은 하지만 거미줄과 잡목으로 속도가 나질 않는다. 9시 37분 바카프미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좌측의 산 정상에 오르나 정상은 아무런 표식도 정상다운 느낌도 없는 평평한 구릉이다.
09 : 51 도솔산 보현봉(281.2 표시판)
전남대산악부 하계 훈련팀을 만나 간단히 인사를 나눈다. 청주 상당산성을 출발하여 칠장산까지 진행한다는 남학생 6명, 여학생 1명이다. 그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에 부러운 마음을 가지며 우리 역시 힘차게 정맥 길을 나아간다.
반가운 시그널 ‘한맥산악회’. 지난 호남정맥 종주시 많은 도움을 받고도 제대로 인사도 못하여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한남금북에서 그 시그널을 본다. 귀가하면 필히 박이사에게 전화하여 안부를 물으리라......
아마도 좌측 능선 어디엔가 암자가 있어 이리도 등산로를 깨끗하게 정비하였나 보다. 봉우리 명칭도 부처님의 뜻에 따라 임의로 ‘도솔산 보현봉’으로 표기도 해놓았다.
보현봉 삼거리에서 우측 비로봉을 향한다. 10시 3분 비로봉에 도착하여 잘 조성된 등로를 따른다. 너무도 잘 닦여진 길 10분 후 삼거리에서 여기가 ‘어디메요?’
정맥 등로는 갑자기 사라지고 20분간의 헤멤 후 아내와 나는 비로봉으로 다시 올라온다.
비로봉에서 다시 조금 내려오니 우측에 시그널이 붙어있다.(10시 33분) 엄청남 잡목과 청미래덩굴이 옷을 휘어 감는다. 정말 시그널이 없다면 도저히 등로를 찾을 수 없는 지역이다. 10시 43분 갈림길에서 주의(좌측에 등로)하며 진행하다가 10시 51분 벌목지대 우측 등로를 따라 이동한다. 잠시후 자연의 선물인양 참나무 밑둥에 영지가 엄청나게....
기쁘게 아내와 함께 채취하며 만족스런 웃음을 취한다.
11시 10분 봉분 7기가 잘 조성된 가족묘를 지나 11시 15분 임도를 따라 11시 20분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11: 20 2차선 포장도로
11시 44분 왼쪽에 임도가 근접되어 있고 정맥상에 용도 불명의 전기선이 있는 지역을 통과한 후 좌 우로 등로가 혼돈되는 곳을 몇 곳 주의하며 통과하여 354봉을 힘겹게 향한다.
여름철 산행은 너무도 힘들어 산행을 이른 새벽에 시작하였지만 발길은 벌써 지쳐온다.
12: 30 354봉 (삼각점 없음. 공터)
10분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겨티고개를 향한다. 한별수련원에서 만든 나무계단을 따라 겨티고개에 도착한다.
12: 58 겨티고개
옛적에는 상당히 중요한 통로였을 고갯마루에는 당산나무와 돌무덤이 옛 흔적을 보여준다. 기록 촬영을 한 후 먼저간 아내를 뒤쫓아 등행을 계속한다.
오랜만에 정맥 길에 나선 아내가 힘겨워 하면서도 잊지않고 친절하게도 남편의 발걸음에 핀잔을 한다. 왜 그렇게 속도가 느리냐고? 아내는 남편의 건강함에 이리도 관심이 항시 많구나. 고맙다. 아내여!!!!
13 : 23 황색골산(도고리봉, 352.9m)
삼각점 방향이 맞지 않지만 삼각점은 분명히 있는 황색골산에 도착하니 벌써 우측에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의 소리가 듣긴다. 편안한 마음으로 확실한 등로를 따라 수레티 고개로 향한다.
13 : 50 차현(수레티고개, 화봉육교 184m)
중부고속도로 통행시 어느 지점이 정맥 능선인가에 강한 의문을 품기도하고, 고속도로 위로 지나가는 육교에 조금은 특이하다고 생각한 화봉육교가 정맥 능선이다. 기쁜마음으로 도착한 수레티고개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과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경계선상에 있으며 좌측 500m 지점에 한별 청소년 수련원이 자리하고 있어 354봉부터 이 곳까지 관리는 부실하지만 나무로 계단을 놓았나 보다.
▷주의 할 지점
① 북전현 직전 --> 직선 등로에서 갑자기 우측으로
② 좌벼울고개에서 걸미고개까지 -->정맥은 좌벼울고개 직후 좌측으로 등로가 추정되나 미확인 하였으며 대다수 선행자가 안성cc내 도로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
③ 도솔산 비로봉 직 후 --> 우측 90도 방향
--> 잡목 및 청미래 덩굴 그리고 거미줄, 조망 불가
--> 충북과 경기도 도경계까지 등로 주의
★특기 사항
① 대체로 교통은 경기도 안성시 일죽과 죽산면 쪽이 편리함. 본인은 승용차를 칠장사에 주차 시킨 후 산행을 한 관계로 화봉육교에서 먼저 온 버스를 타니, 기사분 말씀이 “일단 이 버스로 삼성면에 간 후 버스가 일죽과 죽산으로 다시 회향하니 죽산에서 택시로 칠장사로 가는게 좋다고 의견 피력”
버스비 1,200원 * 2명,
택시비 8,800원(죽산-->칠장사) : 기사님 말씀 “칠장산은 물줄기가 한강과 금강과 ?로 갈리는 삼파수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이 곳 죽산과 안성의 기온 차이가 확연히 구분됨을 본인의 경험으로 예기 함”-->기사님 그게 바로 한남정맥이 죽산과 안성 사이에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② 예상외로 부부산행 시그널이 많음, 춘천, 남해 등
③ 골프장은 역시 우리의 적
④ 죽산에서 늦은 중식 : 외국인 여성이 차려준 된장찌개?????
★★구간 정리
① 전반적으로 잡목지대와 불확실한 등로가 많으며, 거미줄로 인해 상당한 고통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