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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구간 |
차리고개-금강산-모가울고개 |
주요 산 | |
산행 날짜 |
2003년 9월 28일(일요일) |
금강산, 비봉산, 성왕산 | |
날 씨 |
맑음 |
참가자 | |
차량 지원 |
배길근 트럭 및 버스 |
배길근, 김동성, 김기태 | |
교 통 로 |
점촌-서산-차1리-모가울고개-서산시-점촌 |
산행 거리(도상) |
산행 시간 |
14.5Km |
6시간40분( 6:20) |
♧지난 6월 말 이후 정말 오랜만에 나선 정맥 답사다.
소중한 인연과 그로인한 마음의 고통 그리고 아쉬움,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소유욕에 잠시 반성도 하지만, 이내 내 마음은 소중함에 대한 사랑과 인간애를 느끼는 따뜻함이 다가온다. 기쁜, 행복한 산행과 만남을 추구하며...... 동성형님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토요일 오후에야 정맥답사가 확정되었다.
아내와 한남금북을 갈까? 설악산을 갈까? 고민 중에 시간이 가능하다고 하여 밤 10시 점촌을 출발하여 서산으로 행한다.
배길근 형님의 건강이 걱정되나 워낙이 체력이 좋으신 분이려니 하며 오늘도 그 먼 곳까지 차를 운전한다.
30분의 휴식을 포함하여 4시간만에 서산 차리고개에 도착하여 2시간 30분을 잔 후 우린 출발한다.
05 : 20 차리고개(31.8m 수랑재, 4차선 포장도로, 32번 국도)
요란히 개소리의 마중을 받으며 백제공예원 앞에서 우측의 예비군 훈련장 도로 좌측의 능선에 진입하니 상여집과 선행자들의 리본이 반긴다. 그도 잠시 평평한 구릉지대잡목 속에서 등로를 읽고, 하는 수 없이 좌측의 묘지 길을 따라 오른 후 묘역 초입 우측으로 진입하여 장군봉을 치고 오른다. 잠시 우측으로 트래버스를 한 후 정맥 길을 확인 할 수 있었다. 5-6개의 큰 바위가 있는 첫봉(5시 40분)에 도착하여 땀을 딱은 후 5분여를 진행하니 장군봉이다. 어둠 속에서 소나무에 싸여 조망이 불가하나 좌측의 산이고개에서 올라온 등로와 우측의 금강산 방향 리본이 다수 있어 등로는 쉽게 이어진다. 잠시 휴식 후 금강산을 향하니 어둠 속에서 금강산 실루엣이 살아 손짓을 한다. 기쁜 마음에 달려가니 잡목 속에서도 길은 뚜렷하여 쉽게 금강산에 도착한다.
06 : 18 금강산(316.1m, 삼각점)
부러진 깃발과 삼각점이 있는 금강산 정상에 서니 져혀 조망이 될 수 없는 작은 공터다. 잠시 휴식 후 6:25 출발하니 잡목과 밤나무 단지. 그리고 벌개미취 군락이 우리를 즐겁게한다. 6:50 콘크리트포장(마전-용암)을 지나 절개지를 오르니 아내 2명과 남편 등 2구의 묘지에(합장) 사이좋게 정남향을 향하고 있다. 아마 살아생전에 나름대로 화목한 가정을 가꾸었나보다. 7시 15분 묘 1기가 애초롭게 지키고 있는 비봉산 정상을 내려서니 한글로 비석을 세워 놓은(류제억의 묘)묘 앞에서 아침을 먹는다(20분)
7시 35분 다시 출발하여 솔개재를 향하니 좌측에서 엄청난 굉음이 들린다.(8시 20분)능선 좌측의 채석장 발파소리인가 보다.
8시 30분 솔개재(십자안부, 85M)를 지나 오름짓도 잠시 예상외로 빨른 8시39분에 절개지에 도착하니 ‘서영정’이란 서산시사격장이 정맥 능선을 깔아 뭉갠 후 시설물을 설치하여 놓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언덕을 넘어니 29번 국도상의 4차선 도로가 앞을 가로막는다.
08 : 45 29번 국도(4차선 도로)
우측에 서영정 진입로, 좌측 전면에 ‘서산자동차정비공업사’가 있는 29번 국도를 횡단하여 좌측의 임도로 진입하니 자동차 폐기물이 다량 불법 폐기된 채 버려져 있다. 서산시청에 알릴 생각으로 디카로 찍은 후 발걸음을 옮기니 안부를 지나, 임도 옆에는 표고버섯 재배지이다. 철탑을 지나니 엄청난 잡목이 바지를 당긴다. 불확실한 등로지만 방향을 잡아 선행자들의 흔적을 찾아 나아간다.
198.4봉에 도착 후(9시 20분)에도 이어지는 잡목을 헤쳐나아가니 묘는 3기이지만 넓은 터에 잘 조성해 놓은 가족 묘원에 앉아 오늘 가야 할 정맥을 가름한다. (조망 양호) ,
철탑이 지나가는 성황당고개, 그리고 우측 멀리 잠홍저수지, 좌측에는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성왕산이 조망되어 마루금을 그어본다.
힘들게 비알을 올라서니 정맥상에 산책 길 수준의 임도가 나타나 즐겁게 내동고개에 도착하여(콘크리트 포장) 9시 58분 갈림 길에 주의(좌측)하며 성황당 고개에 도착한다.
10 : 02 성황당 고개(콘크리트 포장)
엄청난 규모의 개 사육장이 정맥능선에 자리잡고 있어, 능선 우측의 잡목 지대를 돌파하여 엄청 발품을 판 후 정맥 능선에 올라서니 개사육장을 정면으로 통과하면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음에 아쉬움을 토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난 후 잡목 지대의 왼비알을 올라 서니 성왕산 직정의 관리를 하지 않은 헬기장을 지나 성왕산에 도착하다.
10 : 35 성왕산( 252m)
삼각점에 깃발을 꽂아 놓은 성왕산이지만 조망은 볼가 하여 서둘러 내려서 10시 50분 안부를 지나 확실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니 아 나 절을 개축중인 선가사 옆 고개뿔사 정맥은 우측으로 흐르고, 우린 도와울의 정원이 아름다운 초막집 토박이와 잠시 세상사 얘기를 나눈 후 성연고개에 도착하니(11시 20분). 능선 좌측에 ‘서산시구치소’가 자리하고 있어, 도로를 따라 모가울고개로 진행한다.
12 : 00 모가울고개(2차선 지방도)
정맥 마루금에 멋진 보호수 한 그루가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모가울고개에 도착하다.
‘도와울, 장자울, 모가울’ 참 어여쁜 동네 명칭, 동네 인심도 함께 기대된다.
▷주의 할 지점
① 성연고개 직전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등로가 이어짐.
좌측으로 확실한 등로는 구치소 직원 등산로 임.
★특기 사항
① 버스로 이동 : 모가울 고개 --> 서산시 --> 차1리(예비군훈련장 입구)
② 스포츠조선의 ‘백두대간 산행팀’과의 인연으로 서산 산악인(허대장과 박사장)과 만나 서산의 별미인 ‘박 속 밀국 낙지’로 점심과 소주 한잔.
★★구간 정리
① 등로는 전체적으로 완만하며, 곳곳에 잡목과 불확실한 등로가 있으며, 잡목에 명감나무, 칡 넝쿨이 발목을 잡음.
예상외로 29번 국도에서 성연고개까지 시간이 단축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