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大學講解 大學章句 序(2)
夫以學校之設이 其廣이 如此하고 敎之之術이 其次弟節目之詳이 又如此로되 而其所以爲敎는 則此又皆本之人君躬行心得之餘요 不待求之民生日用彛倫之外라 是以로 當世之人이 無不學하고 旣學焉者 無不有以知其性分之所固有와 職分之所當爲하여 而各俛焉以盡其力하니 此古昔盛時에 所以治隆於上하고 俗美於下하여 而非後世之所能及也라.
대저 학교의 설립이 그 넓음이 이와 같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이 그 차례와 節目의 상세함이 또한 이와 같았으나, 그 가르치는 까닭은 곧 이 또한 모두 이러한 것들을 人君이 몸소 행하고 마음에 얻은 결과에 根本하는 것이지, 백성들의 일상 생활하는 떳떳한 윤리(彛倫)의 밖에서 구하기를 기다리지 아니하였다. 이 때문에 當世의 사람들이 배우지 아니한 자가 없었고, 이미 배운 사람도 그 性分이 본디 지니고 있는 바와, 職分의 마땅한 바를 알아서, 각기 부지런히 힘써서 그 힘을 다함이 있지 아니함이 없었으니, 이는 옛날 융성했을 때 다스림이 위에서 높고, 풍속이 아래에서 아름다워서 後世에 능히 따를 수 있는 바가 아니다.
※性分之所固有: 성분은 인의예지신의 본성을 이르는바 이는 태어날 때부터 이미 고유한 것이다.
※職分之所當爲 : 직분은 자식이 되어서는 마땅히 효도하여야 하고 신하가 되어서는 마땅히 충성하여야 하는 도리를 이르는바 이것은 인간이 당연히 해야 할 직분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자기의 맡은 바의 직무에 충실하여 책임과 의무를 다함을 이른다.
<註> *夫-어조사 부(대저) *術-꾀 술(계책, 방법) *所-바 소(까닭) *躬-몸 궁(몸소) *民生(민생)-일반 백성
*彛-떳떳할 이 *俛-힘쓸 면 *昔-예 석(옛날) *隆-클 융(높다)
及周之衰하여 賢聖之君이 不作하고 學校之政이 不修하여 敎化陵夷하고 風俗頹敗하니 時則有若孔子之聖이사도 不得君師之位하여 而行其政敎하시니 於是에 獨取先王之法하여 誦而傳之하여 以詔後世하시니 若曲禮, 少儀, 內則(칙), 弟子職諸篇은 固小學之支流餘裔요 而此篇者는 則因小學之成功하여 以著大學之明法하니 外有以極其規模之大하고 而內有以盡其節目之詳者也라. 三千之徒 蓋莫不聞其說이언마는 而曾氏之傳이 獨得其宗일새 於是에 作爲傳義하여 而發其意러시니 及孟子沒而其傳泯焉하니 則其書雖存이나 而知者鮮矣라.
周나라가 쇠함에 이르러 어질고 聖스러운 임금이 나오지 않고, 學校의 정사가 닦여지지 않아 교화가 침체(陵夷)하고 풍속이 무너지니, 이때에는 공자와 같은 성인이 계시어도 군주와 스승의 지위를 얻어 정사와 가르침을 행할 수 없었다. 이에 홀로 선왕의 법을 취하시어 외워서 전하시어 後世에 가르치시니 곧 曲禮, 少義, 內則, 弟子職과 같은 여러 편은 진실로 소학의 支流요 옷자락의 끝과 같으며, 이 책은 소학의 이룬 공으로 인하여 대학의 밝은 법을 드러내었으니, 밖으로는 그 규모의 큼을 다함이 있고, 안으로는 節目의 상세함을 다함이 있는 것이다. 삼천 명의 門徒가 대개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한 자가 없건마는, 曾子의 전함이 홀로 그 宗統을 얻었다. 이에 傳義를 지어 그 뜻을 발명하였는데, 孟子가 별세하심에 미처 그 전함이 끊어지니, 그 책이 비록 있으나 아는 사람이 적었다.
<註> *衰-쇠할 쇠(약해지다) *作-일어날 작 *修-닦을 수(다스리다) *陵-언덕 릉 *夷-평평할 이 *陵夷(능이)-침체하다
*頹-무너질 퇴 *誦-욀 송(암송하다) *詔-가르칠 조 *曲禮(곡례), 少義(소의), 內則(내칙)- 禮記의 篇名
*弟子職(제자직)-管子의 篇名 *支-가를 지(=枝:가지 지) *裔-옷자락 예 *固-굳을 고(오로지, 진실로) *著-드러날 저
*極-다할 극 *盡-다할 진(=極) *節目(절목)-절차와 목적 *徒-무리 도 *宗-근본 종
*傳義(전의)-대학의 傳文 10장을 말함 *泯-없어질 민(끊어지다) *鮮-드물 선(적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