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토)
동백길(13.5km)
240번 버스 법정사입구 정류장~법정사~시오름~돈네코
공식 브로셔에는 동백길이 13.5km로 나와있다.
내가 사용한 앱(산길샘)으로는 16.4km, 5시간 40분이 찍힌다. 물론 시오름을 다녀왔으니 거리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제주버스 노선이 2017.8월 부터 합리적으로 잘 조정되었다.
그동안 항상 렌터카를 이용하였는데 이번에는 대중교통으로 다녔다.
시오름 입구 치유의숲 이렇게 많은 길이 있다. 여기서만 하루를 지내도 괜찮을 듯 싶은 숲이다.
정말 치유란 말이 딱 어울리는 숲이다.
시오름에서 보이는 한라산 남면.
단풍이 정말 예쁘게 들었는데...
내 실력으로는 표현이 안된다...
제주도 5일차 지칠 때가 됐는데 정말 코스를 잘 선택한 것 같다.
치유를 받는 하루가 되었다.
돈내코에서 서귀포 중앙로타리 까지는 택시를 이용하였다. 택시비 8천원.
제주도 다니면서 생애 최초로 ***를 먹었다. ^^ 맛은 그저 그랬다.
11월12일(일)
수악길(16.7km)
돈내코~산정화구~수악안내소~이승악~사려니오름 입구
이것이 정 코스 인데
나는 교통편 상 서귀포 구터미널에서 281번 승차
한라산둘레길 하차~해그므니(왕복)~이승악 정상~이승악 둘레길~물오름(수악)~한라산둘레길 버스정류장~수악안내소~산정화구~돈내코
결국은 한라산둘레길~해그므니(왕복)~이승악 정상~이승악 둘레길~물오름(수악)~한라산둘레길 버스정류장 구간을 왕복하였고 버스 내린곳에서 길을 건너 돈내코로 향하였다.
6시간 17.1km
돈내코에서 중앙로타리 돌아오는 택시는 8,300원이 나왔다.
대중교통이 없다는 설명에 사려니오름 쪽 5.2km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11월13일(월)
돌오름길(5.6km) 서귀포자연휴양림 정류장~용바위~돌오름 갈림길,
천아숲길(10.9km) 돌오름갈림길~표고재배장~노로오름~임도3거리~천아수원지입구
녹색선이 돌오름길, 적색선이 천아숲길.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240번 버스 하차하면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돌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부
표고재배장 이곳에서 영실쪽으로 탈출로가 있다.
천아숲길이란 이름이 붙게된 숲. 정말 울창하고 멋진 숲이다.
브로셔에는 이런 길이 2.2km로 되어있는데 실제로 걷는데 37분이 걸렸다.
거리측정에 문제가 있는듯하다.
천아수원지 입구 - 바로 등뒤로 서귀포 방향 버스정류장이 있다.
제주방향은 길 건너편에 있다.
이번 제주여행에서 얻은 것.
1. 한라산 둘레길은 교통이 불편해서 그동안 시도를 못했는데
버스노선 개편으로 잘 다닐 수 있었다. 제주 버스 애플리케이션이 괜찮다.
또 교통이 불편하니 그나마 이만큼 보존이 된 것이 아닐까.
2. 개인적으로는 둘레길이 올레길보다 나앗다. 올레길은 추자도올레 빼고는 이미 다 돌아보았다.
3. 그동안 서귀포에 가면 올레시장에 가서 회를 떠서 식당에 가서 자리값을 내고 먹었는데
이번에 괜찮은 횟집을 알게 되었다.
둘이서 4만원짜리 "광어 小"짜를 시켰는데 양도 넉넉했고 질도 괜찮았다.
관심있는 분은 연락바란다. ^^
4.명확한 계획없이 떠나서 오히려 홀가분하게 다닐 수 있었다.
특히 여행 6일째 따로 - 한사람은 한라산정상으로 나는 둘레길로 - 다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서로 만족한 하루가 되었다.
5.사족-둘레길 중간에 있는 오름은 되도록 꼭 올라가 볼 것! 후회 안한다!!
첫댓글 아직도 단풍이. 억새숲길 하늘을 찌를 삼나무와 울창한 숲---
경이로운 한라산 정말 좋다.
예, 개인적으로 올레보다는 둘레가 나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