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1. 11 . 6
장소 : 완도 신지도
인원 : 가족과 함께
물때 : 갑오징어물때!
날씨 : 구름많은 시원한 날씨
조황 : 준수한 씨알 갑오징어 낱마리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완도 신지도로 나들이 갓다왓습니다.
갑오징어 잡을려고 비싸게 산 루어대 와 릴을 저번에
녹동항에서 한번쓰고 나두려니 아까워서 갑오징어도 잡을겸
와이프 후배가 사는 완도로 놀러 갓습니다.
죽어도 일요일 아침예배는 하고 가야한다고 와이프가 얼메나 보체던지..
와이프 예배들이고 올덩안 전 삼겹살과 먹을거리를 사러 댕기고나서야
오후1시에 완도로 출발하게 됫습니다..
그늠에 교회 하루 빠지면 세상이 멸망하는지...이해를 못하겟네요 전 ㅋ
완도 신지도에 도착하니 3시가 됫더군요
배가 너무 고파서 준비해간 음식먼저 언능 차리고
와이프후배가 사온 전복이랑 같이 삼겹살에 구어서 먹으니
역시 밖에서 먹는음식이 꿀맛이더군요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르 들어가는지 모르게 후딱 음식을 먹고
빠르게 갑오징어 채비를 합니다.
채비를 끝내고 방파제 근처를 이곳저곳에 캐스팅하지만 입질이 없네요
근처에서 찌낚시 하는분들 보니 아침에 삐드락 몇마리 나오고는
전혀 잡히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한참을 이곳저곳 다니다가 수심이 꽤 나오는곳에서 갑오징어 한마리가
나옵니다.
씨알이 준수하니 살살 끌어당기는 낚시대에 툭툭 치는 입질이 강하게 오더군요
강하게 챔질하고 올라오는 갑오징어를 보니 만족할만한 씨알입니다.
그렇게 5시쯤 한마리 한후론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포인트를 옴겨서 해볼까 햇지만 한마리 잡은곳을 떠나기가 아쉽더군요
늦게 현장에 도착해서인지 벌써 해는 뉘엇뉘엇 넘어가서
벌써 어두워 집니다
그리고 다시 살살 끓어댕기는 초릿대에 강하게 입질이 느껴집니다
빠르게 챔질하고 올려보니 이늠도 씨알이 괸찬네요
이제 슬슬 갑오징어 잡는 맛에 빠져듭니다.
연타 입질을 기대하며 열심히 캐스팅을 하지만.
이늠에 갑오징어들이 띄엄띄엄 한마리식 지나가다 잡히는지
입질이 이어지질 않습니다.
혼자 낚시하고 잇다보니 와이프와 후배에게 눈치가 보입니다.
역시 낚시는 좋아하는 사람끼리 가야 재미잇는법...
낚시는 더 하고 싶고..눈치는 보이고..
그래서 오후에 먹다 남은 삼겹살 과 전복을 다시 제가 굽기 시작합니다.
맥주까지 사가지고 와서 아예 저에게 신경 못쓰게 하기위해서
모든걸 다 셋팅한후 전 삼겹잘 몇점 먹고 배부르다는 핑계로
다시 열심히 낚시를 합니다 ㅠ.ㅠ
역시 피나는 노력에 결실을 맺은듯 초릿대에 툭 하고 느껴지는 입질
챔질하고 올려보니 이번에 씨알이 좀 작네요.
갑오징어가 그리 많이 들어오지 않은듯 잊을만하면 한마리씩박에
안잡히네요
삼겹살과 맥주를 다 먹엇는지 와이프와 후배가 빤히 저만 처다보네요.
이쯤에서 채비를 이제 걷어야할듯 하네요...
눈물을 머금고 마지막으로 이쁜 갑돌이 갑순이 찍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마지막에 사진찍기 위해 갑오징어 잡다가
제대루 먹물을 얼굴과 옷에 한방 맞앗네요..
옆에서 좋다고 웃던 와이프 아들 구경시켜준다고 가까이와서
살짝 건들엇는데 단단히 화가난 갑오징어
제대루 울 아가야 랑 와이프 얼굴에 먹물을 뱉어 버리더군요 ㅋㅋㅋ
한참을 우는 아기 달래느라 고생햇습니다!
9시에 완도에서 출발 광주에 오니 11시가 되더군요.
월드낚시에가서 갑오징어 호정형님에게 손질 하는법 배우고
손질해준 값으로 남아 잇던 전복드리니 바로 참기름에 볶아버리네요
쏘주 2병은 먹을수 잇겟다고 하더군요 ㅡ.ㅡ;;
오늘조행기는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요
담주 일요일 여수전국바다낚시를 기대하며!
화이팅 ㅋㅋ
첫댓글 이 양반....
바다라면
어디든 어떤 종이든 안가리고
휘젓고 다니시누만~~~~
그 열정 최곱니다
수고하셨쎄요~~
원길아 형이 넘 참 좋아한다. ㅋㅋ낚시를위해서 헌신하는 너에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ㅋㅋㅋㅋ 오징어야 아니면 ㅠㅠ 원길이랑 비슷한생물인가? 제수씨 넘 멋지시당 ㅎㅎ
낚시란..... 역시 마눌눈치를 안볼수없는 스포츠이다...
낚시할려면 장가 가지말아야 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