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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때문에 짧은 구간을 들어간 명성지맥 2구간
여우고개(78번 군도)-사향산(△664.5m)-낭유고개(387도로)-관음산(732.6m)-분기봉-새고개 안부-x501m-16.5m-43번 국도(도내지고개)
도상거리 : 12.5km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이동면, 영북면, 영중면
도엽명 : 1/5만 갈말
이 구간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사향산을 지나고 포장도로가 지나는 낭유고개로 내려서서 관음산을 오른 후 도내지고개 까지 지루한 능선을 지나는 코스 다
대체적으로 크게 오름의 힘 듬도 없고 지맥이라고는 하지만 인구가 많은 수도권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에 족적도 그런대로 뚜렷하다
다만 뚜렷한 족적들이 있기에 마루금과 상관없는 등산로들이 많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서울에서 여우고개로 접근하기에는 시외버스로 이동으로 접근한 후 택시로 접근한다
서울의 강북 도봉 노원 쪽은 수유리 버스터미널을 이용한다면 운천에서 접근하기에는 택시비가 조금 더 나올 것이니 참조할 것,
여우고개에서 사향산으로 오를 때 포장도로를 따라서 그대로 오르면 부대정문으로 쉽게 접근하지만 그건 일반적인 산행 때 할 일이다
마루금을 제대로 타려면 깊은 산골 펜션 앞에서 좌측으로 올라서서 능선을 따라 오를 일이다
부대 철조망에서 우측의 철조망 옆으로 마루금 종주자들의 지나간 흔적은 있다
하지만 겨울이 아니라면 무성하게 자란 잡초, 넝쿨들로 그리 쉬운 진행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진행할만하다
부대정문에서 잠시 내려섰다가 오름이고 사향산 정상은 부대를 살짝 벗어나 있는데 조망은 좋은 편이다
사향산 정상에서 낭유고개로 내려서는 분기봉까지 급 내리막 이 후 낭유고개까지 방화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크게 문제될 곳은 전혀 없다
낭유고개 이 후 관음산 정상까지도 일반등산로로서 큰 문제없이 진행 된다
다만 관음산 정상 이 후 1-3(7부 능선) 이라고 쓰여 있는 소방안내판 이 후 독도주의 지역이 있으니 조심하자
이 후 뚜렷한 족적을 따라서 진행하는 마루금 상에 철망을 따라서 내려서다 보면 지능선들이 몇 군데 있으니 주의할 일이고 구덩이가 파진 501m봉은 분기봉이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것이 당연하고 바위가 있는 봉화골 지능선 분기봉에서 바위 우측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이 후 삼각점의 316.5m봉을 거쳐서 43번 국도까지 큰 혼란 없이 무난하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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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08년 7월 20일 비 내림
홀로 산행
강원도 오지능선과 계곡을 연계하는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가 주말에 갑자기 예보하는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다니 아무래도 계곡산행은 취소해야 겠다
어차피 빗속에 보이지 않는 산행이라면 그리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산행을 하지 않는다면 일주일 내내 후회하고 짜증으로 일관 할 터,
그저 버리는 날 가겠다고 방치한 능선 구간 중에 명성지맥 짧은 구간을 생각 한다
당일산행은 무박산행이 몸에 밴 탓인지 긴장을 늦추게 되고,
하기야 무박산행인들 언제 긴장을 한 적이 있었던가!
새벽녘 잠결에 일어나야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베란다 바깥에서 들려오는 천둥소리와 번쩍이는 번개,
요란한 빗소리에 산에 가기가 싫다고 생각하며 다시 잠에 빠져 든다
그리고 잠결에서도 또 다른 생각은 산에 가지 않는다면 일주일 내내 후회와 짜증으로 일관 할터이니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깨어나서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보지만 이미 첫 버스 타기는 틀린 시간이다
동서울터미널 07시40분 이동 경유 와수리 행 버스는 정확히 1시간 만에 이동 버스정류장에 내려주고,
6.300원의 버스요금은 오랜만에 20.000원 단위의 버스요금에서 벗어나본다(^_^)
곧바로 8.000냥의 택시요금으로 여우고개 도착이고,
◁관음산에서 바라본 명성산▷
◁산행이 시작되는 여우고개, 아래사진 전면으로 사향산을 바라보며 포장길을 따른다▷
07시57분 한 두 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개일 것 같은 날씨다
하지만 기온은 후덕지근한 가운데 남쪽의 사향산을 바라보며 시멘트 길을 따른다
장발장펜션의 간판을 보며 걷는데 그래도 비 온 다음의 상쾌함과 좌측 숲의 작은 지류에서도 물 내려가는 소리가 시원스럽게 들려온다
물기 머금은 풀들과 나무들과 모든 사물들이 생동감을 더욱 느끼게 하고 낮은 산 중턱에 걸려있는 구름들도 정겹게 다가오고,
6~7분 후 oooo 펜션 앞에서 포장길을 버리고 좌측의 사면으로 오르면서 능선으로 붙는데 묵은 산판길이다
이 산골짜기의 펜션에도 호객의 유혹은 거의가 커플룸 이 란다
커플 아닌 사람들 이상할 것이고 당연히 저 많은 차량은? 시간제 모텔 형태의 영업인가!
물론 시멘트 길을 따르면 정상 직전의 지나가야할 부대정문으로 이어지지만 마루금에서 비켜나니 당연히 마루금파는 능선으로 붙어야 한다
잡초가 무성한 산판 길로 오르려니 인근은 개망초들이 꽃을 피우고 있고 빨갛게 익은 산딸기들이 예전 산딸기 산행하던 추억이 떠오르고 그런 언급을 했던 생각도 나서 슬그머니 웃음 지어본다
뒤돌아보니 지난 구간 마지막으로 내려섰던 여우봉에 구름들이 걸려있고 그 우측으로 보이는 덕재마을 이 평화롭게 보인다
◁뒤돌아보니 여우봉과 덕재마을이 잘 보이고, 묵은 산판 길을 버리고 짇은 수림으로 오른다▷
◁숲과 어지러운 교통호를 벗어나면 방화선상으로 오름이다▷
묵은 산판 길을 따라 5분 여 오르면 무성한 리기다소나무 숲으로 묵은 산판 길은 이어지나 곧 산판 길을 우측으로 버리고 무성한 잡초와 가시덤불을 헤치며 올라서면 교통호들이 어지럽게 파여 있고 이리저리 교통호들을 건너며 오른다
08시19분 장마철에 웃자란 풀들이 귀찮지만 저 위로 시야가 확 터지는 방화선으로 오름이고 능선의 우측은 리기다소나무, 좌측은 참나무들이다
숲은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고 비는 아주 가늘게 뿌리고 있다
08시26분 오래된 벙커를 지나도 여전히 방화선 오름이고 뒤돌아보니 북동쪽으로 도평리 삼거리 일대의 마을들과 백운동계곡, 광덕산이 구름에 가려있는 모습이 보이고,
자등현으로 오르는 도로가 광덕산 옆구리로 실 날같이 보인다
7~8분 올라서면 다시 벙커가 있는 곳이며 다시 뒤돌아보니 북쪽 여우봉 뒤로 명성산 억새밭도 보이고 그 우측으로 바깥덕재 포사격장과 각흘봉이 뚜렷하다 광덕산은 여전히 구름을 이고 있는 모습이고,
동쪽 건너 가리산과 신로봉이 역시 구름을 이고있고 국망봉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모처럼 시야가 확 터지니 사진을 찍느라 지체, 40분 출발
평탄한 바위능선을 서쪽으로 몇 걸음 가다가 남쪽으로 향하면 저 위로 정상 쪽 군부대가 보인다
좌측 가파른 벼랑 아래로 이동면의 너른 들판도 낮게 구름이 흘러가는 그림이다
연곡리 들판 뒤 개 이빨산과 강씨봉은 시커먼 구름을 이고 있어 느낌이 아니면 알 수 없다
◁방화선을 따라 오름에 뒤돌아보니 멀리 도평3거리와 광덕산이 보인다▷
◁역시 여우봉 우측으로 포사격장과 각흘봉 들이 보인다 당겨본 각흘봉도▷
◁이동면 소재지 뒤로 구름에 가린 가리산과 신로봉이 보이고, 국망봉 쪽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다시 비가 내릴건지 컴컴해지면서 너럭바위를 내려서고 오름이며,
08시50분 컴컴한 숲을 빠져나오며 오르니 부대철조망과 경고판이 막고 있는데 드디어 동이로 퍼붓듯이 비가 쏱아지기 시작하니 카메라, 기록용 메모지 모두를 배낭에 꾸려 넣고 배낭커버까지 하고는 철조망의 우측으로 상당히 자라난 가시잡초를 헤치며 내려선다 (09시05분 출발)
멀리 빗속에서도 명성산의 바위들이 보이고,
10분 정도 철조망을 잡으며 내려서고 잠시 올라서면 바로 아까 펜션 앞에서 버렸던 그 시멘트 길을 따라 올라서면 만나는 부대정문 앞이다
휴일이어서 일까! 아니면 비가 워낙 많이 내려서일까! 초병도 보이지 않는 정문 앞을 지나서 다시 철조망을 따라서 내려서고 오름은 이어지고 남쪽이다
다시 10분 후 부대 철조망을 등 뒤로 두고 우측으로 3분 정도 올라서면,
09시33분 갈말458 2007년 재설의 삼각점과 제법 너른 공터에 작은 자연석 하나를 정상석을 대신해서 세워놓은 사향산 정상이다
비는 계속 내리니 다른 곳은 보이지 않고 남쪽 연곡리 들판 쪽만 보이며 그 와중에도 무겁게 매고 간 막걸리 한 잔 따르고 마시느라 지체, 09시45분 출발
북서쪽으로 급한 내리막인데 무성한 나무들이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으니 이거야 자연 샤워다
그래도 여유로운 것은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오늘 기껏 도상거리 12.5km이기 때문 (^_^)
*** 지금으로 부터 100여년전 이 산에는 사향노루가 많이 있어 이 산을 사향산으로 부르고 있음***
◁방화선상의 능선에서 사향산 부대 쪽이 보이고, 연곡리 들판 저쪽 견치봉 쪽도 보이지 않고▷
◁부대 철조망이 나타나며 철조망 우측으로 내려가면 멀리 산정호수도 보이고▷
◁산정호수 쪽을 당겨보니 멀리 철원도 보인다, 아래 사진 부대 정문에 이르고 다시 철망을 따라 오른다▷
◁부대를 뒤로하고 잠시 오르면 사향산 정상이다▷
5분 여 내려서니 전면으로 낭유고개로 꺽어지는 분기봉과 그 좌측으로 관음산의 일부가 보이고,
가파른 곳을 내려서면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방화선이 펼쳐지고 좌, 우 키 큰 참나무 아래 억새들이 무성하다
5분 여 내려선 후 오름은 이어지나 큰 힘 듬 없는 오름,
10시04분 울툭불툭한 바위들을 지나서 오르면 벙커가 있는 분기봉이다
북쪽으로 산정호수와 철원시가지가 보이지만 곧 구름에 가려버리고 명성산 궁예봉도 보이다가 곧 구름에 가려서 시야에서 사라진다
서쪽으로 방화선을 따라서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퍼 붓는 빗속에서도 북서쪽으로 우물목마을과 함께 불무산도 보인다
싸리, 억새 잡목 등이 무성하게 자라난 방화선을 따라서 낭유고개 까지는 상당히 고도를 떨어트리는 것으로 보여 지고 관음산은 묵직하게 올려다 보인다
10분 정도 방화선을 따라 내려서면 큰 바위절벽 지대가 나타나니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서고,
다시 6~7분 정도 후 바위지대 사이로 고도를 줄이며 내려간다
10시30분 절개지를 피해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오래된 군 시설물들이고 내려서면 낭유고개 상단에서 북쪽으로 살짝 벗어난 곳이다
차량들이 제법 다니는 도로를 건너서 전신주 옆 칡넝쿨 사이로 족적을 따라서 오르면 금방 절개지 상단이고 폐타이어의 길을 따라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다 (10시36분)
비가 제법 쏱아지니 헬기장을 지나서 비를 피해서 막걸리 한 잔을 하는 것은 꼭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습관적으로 가져왔더니 다시 가져가게 생겼으니 말이다 (10시43분 출발)
***전설에 따르면 이리떼가 이 고개를 넘어서 마을 낭유리에 많이 왕래했다 하여 낭유고개라고 불리우고 있고 낭유현이라고도 불리우고 있음***
◁전면의 봉우리 좌측으로 내려서면 낭유고개다 멀리 우물목마을도 보이고, 분기봉인 벙커봉이다▷
◁방화선을 따라 급 내리막을 내려서는데 관음산이 올려보인다▷
◁우물목마을 뒤 x501m봉 좌측 큰 산이 불무산이다, 내려선 낭유고개▷
군인들이 다니던 넓은 길을 따르다가 어느 순간 숲길로 가파르게 오름이 이어지는데 험하지는 않으나 일반등산로라서 그런지 몇 군데 밧줄도 매어져 있다
11시 철망 재료들이 널려있는 헬기장 봉우리에 오르면 능선의 방향은 좌측인 남쪽으로 바뀌고 3~4분 후 벙커가 나타나고 페인트칠을 한 종이 설치된 봉우리다
꾸준한 오름이 이어지고 종이 설치된 봉우리에서 6~7분 후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고,
그리고 잠시 후 울툭불툭한 돌들이 무리를 이룬 봉우리에 오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좌측 아래 이동면 낭유리와 연곡리 쪽 벌판들이 내려다보이고 능선은 잠시 평탄하다가 오름이 이어지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참나무 수림들이다
11시42분 벙커를 지나고 올라서면 너른 헬기장에 길쭉한 정상목이 서있고 한쪽에 갈말 25 1983년 재설의 삼각점의 관음산 정상이다
관음산 정상은 아마도 20년 도 넘어서 올라보는 모양이고, 비는 마침 그쳐있어 조망이 괜찮은 편이지만 바라보는 산마다 봉우리 쪽은 구름에 가려있어 아쉬움이 크다
서쪽 아래 영평천과 금주산 그리고 신북면 시가지가 보이고 멀리 남서쪽 포천시가지도 뚜렷하다
북쪽으로 불무산과 그 좌측으로 보이는 산이 보장산이다
북쪽으로 가장 멋진 명성산과 산정호수가 살짝 보이고, 명성산 좌측 윗산안 분지가 눈길을 끌고,
더 멀리 철원시가지는 하얀 구름과 함께 육안으로는 짐작되나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북동쪽 조금 전 지나온 능선 뒤로 사향산에서 급내리막으로 내려섰던 방화선도 뚜렷하고 사향산은 크게 보인다
그 외 여우봉 각흘산 광덕산 등 아까 언급했던 산들도 잘 보이고,
*** 고려조 당시에 관음석불이 있었던 산이라고 하여 관음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함***
◁관음산 정상으로 향하며 밧줄지대를 지나면 헬기장이고 부대 종이 설치된 봉우리도 지나간다▷
◁관음산 정상목 바로 뒤가 사향산 정상이다, 아래, 관모봉 일부 우측으로 신북면 소재지가 보이고▷
◁관음산 정상에서 명성산을 바라보고▷
◁우측부터 사향산, 중앙은 여우봉, 좌측은 명성산 순으로 보인다, 아래, 바로 건너편의 사향산▷
◁국망봉 방향, 아래, 포천시가지도 당겨본다▷
사방의 조망을 자세히 살피느라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 햇볕마저 보이니 배낭 속에 들었던 내용물들을 꺼내서 말리기도 하고, 막걸리도 마시고 가야하니 느긋하게 30분 정도가 흘렀다
평소보다는 느긋하다는 거다
12시13분 출발, 북쪽으로 내려서려니 무성한 숲 아래 관음산1-4 의 소방서 구조표시판이고 잠시 후 녹색의 철망 안에는 태양열 시설물이다
북쪽의 계속되는 내리막이고 숲은 컴컴하다 구조표시판에서 7분 후 잠시 1분 정도 오름이고 다시 내리막인데 죽은 나무들이 빗속에 기괴하게 보인다
지맥이라 하지만 내 평소 생각대로 워낙 많은 수도권 등산객들에 의해서 족적이 잘 나있는데 문제는 일반등산객들의 흔적들이 많으니 내가 가야할 지맥의 마루금을 잘 파악해야하겠다
12시32분 관음산 1-3(7부 능선) 소방서 구조 표시판의 억새들이 무성한 봉우리다
좌측 영평천으로 이어가는 일반등산로가 뚜렷한 분기능선이 있고 북쪽으로 고도를 떨어트리며 내려서는데 젖은 바닥이 상당히 미끄럽다 그렇다고 내리막에서 뛰지 않을 것은 아니다
낙엽송들이 쭉 쭉 뻗어 올라간 지대인데 그 아래 죽은 참나무들의 시신(?)들,
좌측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쇠골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곧 족적이 희미해지며 그 나마의 족적과 한 두 개의 표지기를 쫒으며 우측의 사면으로 돌아가려는데 아무래도 방향이 이상하다
나침반과 지도를 일치해보니 가고 있는 곳은 북동으로 내려가고 있다
아니라고 확신하고 낙엽송이 무성한 일대에서 뒤로 살짝 오르고 좌측으로 틀어가 보니 지도와 일치하는 좌측(북서쪽)의 능선이 뚜렷하다 - 그러면 그렇지!!! -
◁마침 해가 오른다 배낭속의 내용물도 말리고 막걸리도, 아래, 관모봉과 금주산도 보인다▷
◁관음산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는 능선 상에는 죽은 나무들과▷
◁이 표시 이 후 내려설 때 마루금 찾기에 주의를 기울이자▷
비가 거의 그치면서 얼굴을 때리며 날아대는 이놈의 날 파리 떼들 여름에 어찌할 수 없나!
뚜렷한 족적의 능선은 고도를 떨어트리며 내려서고,
13시 좌측으로 지능선 하나가 분기하는 곳은 낙엽송과 리기다소나무들이 빼곡하며 마루금은 우측으로 따라 내려간다
잠시 후 지형도상의 우측 우물목 새고개 로 표기된 안부를 지나는데 그 쪽 유원지인지 행락객들인 듯한 사람들의 소리와 마이크 소리도 들려온다
살짝 올라서는데 저 위로 뭔가가 뛰어간다 중간 정도 크기의 멧돼지 한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서 사면으로 도망치는 모습이다
올라서면 녹색의 철망이 마루금을 따라서 이어진다
무슨 농장이라도 되는걸까! 철망을 따라서 북서쪽으로 내려간다
13시17분 철망은 우측의 골자기 쪽으로 사라지며 철망과 작별하고 내려서니 좌측으로 지능선이 다시 보이는데 야미리 쪽으로 흐르는 x317m봉 능선인 듯,
우측(북)으로 살짝 내리고 오르면 다시 우측의 지능선 하나를 보고 방향은 북동쪽으로 잡으며 은근한 오름이 이어지는데 x501m봉을 향한 오름이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능선을 오르다가 2분 정도 평탄한 내리막 이 후 본격적 오름인데 저위로 x501m봉이 보인다
족적은 봉우리 정상 직전 그대로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휘돌기에 의아해 하지만 금방 좌측의 봉우리를 향한 오름이다
13시41분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방면의 능선이 분기하는 구덩이가 파진 x501m봉이다
◁리기다소나무들이 빼곡한 우물목 안부를 지나서, 아래, 오르면 연두색 철망을 우측으로 두고 내려선다▷
◁구덩이가 파진 특징 없는 분기봉인 x501m▷
마루금의 방향은 좌측(서쪽)으로 바뀌며 내려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자리하고 휴식이다
남은 막걸리 한잔을 버리지 않고 마시고 가기 위함이다 (^_^) 이놈의 날파리들을 어찌하누!
13시50분 출발, 고도를 떨어트리며 내려서는 능선이다
참나무 수림 아래 바위 하나가 눈길을 끄는 곳을 지나는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바위봉우리가 나타나서 우측의 돌아가는 길이 보이지만 올라서서 내려가는데 능선의 방향이 이상하다
아차! 바위 봉 자체가 분기봉이다 좌측 봉화골 로 내려서는 지능선인 것이다
바위 아래 우측의 족적이 바위를 우회하는 길이 아니라 마루금을 제대로 찾아가는 것인줄도 모르고 그저 바위를 우회한다고 생각했으니!!! 우측으로 살짝 돌아서 마루금으로 붙는다
잠시 후 구덩이가 파여진 곳에는 바위들을 모아 놓은 곳을 보며 내려서고 오르니,
14시13분 벙커가 있고 시멘트 말뚝이 설치된 봉우리에서 진행방향이 아니라 우측인 북쪽으로 내려가면 송전탑을 만들며 생긴 묵은 산판 길을 따라서 내리게 된다
14시23분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탑을 지나는데 서쪽 건너로 불무산(663.8m)가 뚜렷하게 보인다
시간도 넉넉해서 불무산을 넘을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어차피 짧은 산행을 계획하고 왔다
90년도 초반 야미리에서 불무산 하나만 올랐던 기억인데 등산로라고 딱히 없었고 인근의 鷄舍에서 닭똥냄새만 고약하게 맡으며 올랐던 기억만 뚜렷하다
교통호가 있는 삼거리에서 다시 우측인 북쪽으로 내려서니 좁은 공터에 글씨를 판독할 수없는 삼각점의 △316.5m 봉이다
가파른 내리막에는 잡목들이 무성하고 그 사이로 우측 저 멀리 운천 시가지가 보인다
◁벙커봉우리와 송전탑 일대까지 진행하는 능선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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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에서 불무산이 보이고, 315.6m봉과 삼각점이 보인다▷
◁운천 시가지가 보이고, 아래, 무덤지대에서 삼포와 옥수수 밭 사이로 진행한다 현대써비스 건물이 보인다▷
◁옛 우동 현대써비스 건물 뒤가 다음 오를 마루금 들머리고, 태국군 참전비가 보인다 마루금에서 비켜나있다▷
가파르게 6~7분 가량 숲을 내려서면 군사시설보호구역 말뚝이 있고 곧 숲을 빠져나오면 시야가 확 터지면서 무덤지대다
무덤지대를 좌측으로 두고 내려서니 옥수수 밭과 삼포(蔘圃)가 보이며 불무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밭지대를 빠져나오노라면 우측으로 탑동마을의 민가들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태국군 참전비도 보인다
14시45분 43번 도로상에 올라서며 오늘의 짧은 지맥구간은 끝을 낸다
***옛날에는 돈내지 고개라 불리다 차차 변하여 도내지 고개라 불리었음***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으로 도로를 건너니 옛 우동 즉석 짜장 음식점과 현대자동차 정비공장의 건물이다
식당 뒤 수도에서 씻고 옷과 등산화까지 벗고 샌들로 갈아 신으니 날아갈 듯 가볍고 그 식당에서 간단히 요기와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운천방향으로 조금 걸어내려가니 문암리 버스정류장 이며 방죽말길 이정표다
방죽말 길 저 쪽은 3806부대 입구고,
동서울행 무정차 버스와 수유행 버스도 이곳에서 정차한다
수유행 버스로 돌아오는데 다시 빗줄기가 거세게 퍼붓고 초저녁 밝을 때인 18시도 안되어 집으로 들어온 일요일이 언제 있기나 했었나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