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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오지의 능선으로 황병지맥 2구간
모리재-분기봉-△1.169.1m분기봉-x1.160m(병두산 분기봉)-x1.078m-노삼동 도로-용산(△1.027.5m)-반장골:상동 안부-△874.9m-솔봉재(시멘트 길)-투구봉옆 개활지-차항육교 고속도로(싸리재)지방도로-x884m-종축장 초지-x971m-x1.101m-△1.166.9m-서녁골
도상거리 : 어프로치 및 탈출로 합쳐서 약 22km
소재지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도암면
도엽명 : 1/5만 도암
이 구간은 발왕산(1.459.1m)능선이 횡계 시가지 방향으로 이어가면서 영동고속도로를 지나가는 능선들이다
고속도로를 지나면서부터 오대산 권으로 들어선다고 보면 되겠는데 전체적으로 표지기 하나 없는 오지의 능선들이다
그렇지만 용산 일대에 접어들면서 차항육교를 건너기 전까지 해발600~800m대의 구릉지대가 펼쳐지고 이 일대는 온통 밭과 개발지로 파헤쳐져서 마루금 찾기가 모호한 지형이 많다
일단은 지형도에 마루금을 제대로 긋는 것이 이 산행의 절반의 성공이다
모리재에서 발왕산 능선과 만나는 분기점 일대 까지 한 10분 정도 가파름이고 분기점은 바짝 치고 올라선 곳에서 발왕산 방면으로 아주 잠깐 철쭉 숲을 헤치며 진행한 살짝 패어진 구덩이의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는 곳이다
△1.169.1m봉 정상 못 미쳐 서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잘 찾을 일이며 내려선 후 병두산 분기봉을 향한 오름도 잠시 가파른 오름이다
산죽이 무성한 분기봉에서 이 후 용산이 보이는 큰 노상동 안부에 해당되는 밭지대까지 독도를 잘하며 진행할 것이다
노상동 시멘트 길을 지나서 용산을 오르고 용산에서 내려설 때 주의를 해야한다
이 후 전개되는 개발지, 밭, 임도들을 지나갈 때 독도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지대는 차항육교를 지날 때까지 전개되지만 중간에 △874.9m라는 삼각점이 설치된 봉우리가 있으니 중요 포인트가 되겠고 이 후 전개되는 구릉지대는 또 마루금의 우측으로 투구봉이라는 봉우리가 포인트가 된다
전체적으로 마루금 날등의 우측올 밭과 개활지들이 펼쳐져 있으므로 이런 점 중요 포인트로 삼을만하다 하지만 일기가 불순해서 보이지 않는다면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이다
영동고속도로를 지나는 차항육교를 건너고 호텔시설과 콘도를 지나면서부터 다시 원시림이 펼쳐지지만 대체적으로 방향만 놓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마루금의 우측으로는 목장의 초원지대와 멀리 선자령 일대가 잘 보인다
숲으로 들어서면 원시림이 울창하지만 능선은 대체적으로 펑퍼짐하고 잔 오르내림보다는 크게 오르고 내림이므로 혼동이 덜 할 것이다
백일평 임도도 좋은 포인트가 되겠다
이 구간도 싸리재 말고는 마땅히 잘라줄 곳이 없으므로 구간 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이다
모리재나 임도 삼거리 접근도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려움이다
자가 차량이나 승합차 임대 외에는 방법이 없다 이런 길을 택시로 가자고 해봐야 갈 택시가 없을 것이다
식수는 용산 일대부터는 멀리 움직이지 않아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이 좋겠고,
싸리재 이 후부터는 구할만한 곳이 없을 것 같다
서녁골도 상당히 깊은 곳인데 시멘트 포장길이라 횡계택시를 부를 수도 있겠다
이 오지능선을 이어가며 매 산행기마다 언급하지만 이 후라도 지나는 이들도 표지기들을 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07년 5월 20일 (일) 날씨
광인 그리고 모두 7명
-모리재-
지난번에 이어서 연속으로 황병지맥 구간종주로 향하는 것은 높은산님 일행들이 15인승 차량으로 임도삼거리까지 오르면서 산행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용하게 되면서 같이 산행에 들어가기로 한다
최근 지난주부터 체기 때문에 상당히 고생을 하고 있는데 병원도 가보지 않고 방치했더니 토요일 컨디션이 아주 엉망이다
먹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우니 제대로 걷기나 하려나!
양재역에서 만나서 토요일 상원산-옥갑산 산행을 하고 진부에서 기다리고 있는 캐이님과 새벽에 조우하기로 하고 진부에 도착하고도 계속 잠에 빠져 든다
토요일 많은 비가 내려서 그랬던지 신기계곡으로 오르는 임도도 망가진 모습인데 오를수록 안개는 짙어지고 물 먹은 숲을 걷기가 부담스러워진다
낮 익은 임도삼거리에서 아침식사로 도시락을 먹고 가자는데 약간 준비는 해왔지만 먹기가 부담스러워 몇 젓가락 먹는 등 마는 둥...
05시40분 임도 삼거리를 출발한다 지난번 내려섰던 곳인데 모리재가 아니라 모리재 직전의 임도라니 난 2004년5월2일 다락산에서 박지산으로 산행 할 때의 기억 상으로 임도를 두 번 지난 생각으로 이곳을 모리재로 생각했던 것이다 0.5km 저 쪽에 있는지도 모르고,
이제 꽃을 피운 무성한 철쭉을 헤치며 동쪽으로 오르다보니 금방 온 몸은 물에 젖고 만다
8~9분 가량 오르고 내려서면 간간히 노송들이 보이고, 곧 거대한 바위를 좌로 휘돌아 오르면 평탄하다
잔 바위들이 깔린 곳을 지나면 고목이 쓰러져있고 곧 거대한 고목을 지나간다
미역줄과 산죽지대를 지나서 살짝 휘어서 내려서면,
06시 폭 좁은 임도의 모리재 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신기리 방면이다 (3분 지체)
◁임도 삼거리서 오르면 철쭉이 무성하고 전형적인 원시림이다, 아래사진은 모리재▷
-△1.169.1m봉-
철쭉을 헤치면서 오르면 잠시 후 어린 낙엽송을 조림해놓은 지대는2004년의 기억이 확실하게 떠오르는 곳이며 모리재 출발 10 여분 후 너덜 같은 잔 바위들이 깔려있는 급경사 지대를 초반부터 숨 가쁘게 오르게 하고, 너덜이 끝나도 급 오름은 이어진다
06시25분 첫 봉우리를 오르지만 조금 더 동쪽으로 진행해야지 분기봉이다
안개는 자욱하고 온 몸은 물귀신, 우측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분기봉 에서도 잠시 머뭇거리며 고개를 갸웃대다가 안개로 잘 보이지 않으니 그냥 조금 더 진행한다는 것이 x1.163m봉을 오르고 이곳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지능선에 족적이 뚜렷하기에 내려서고 만다
초반부터 알바가 시작되고 다시 오르고 분기봉으로 향하다보니 30분을 지체했다
역시 홀로산행이 아니고 여럿이 어울리면 긴장감이 떨어지는 모양이다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산행을 해야 하거늘,
하여튼 오늘도 하루 종일 느슨한 그런 형태의 산행이 이어지고 산행 후반부부터는 또 그놈의 체기로 상당한 곤욕을 치룬다
07시07분 아까 멈칫거렸던 분기봉에서 북쪽으로 떨어져서 내려서면 6~7분 가량 내려서면 능선은 넓고 평탄하며 원시의 강원도 오지능선 특유의 모습을 보인다
신갈나무 참나무 과의 고목들과 철쭉들이 무성하다 내려선 곳에서 5분 정도 오르면 분기봉이다
마루금은 이곳에서 방향을 서쪽으로 바꾸지만 우측(동쪽) 바로 위의 △1.169.1m봉을 확인하기 위해서 올라본다
07시27분 철쭉만 무성하고 표식 없는 삼각점의 정상에 올라보지만 안개로 보이는 건 없다
안개만 없다면 동쪽으로 발왕산(1.459.1m)이 육중하게 올려 보일 것이다 (3분 정도 지체)
다시 1~2분 정도 내리면 분기점이고, 서쪽으로 내려서면 신갈나무와 철쭉들이다
◁분기봉에서 북쪽으로 막 내려선 지점과 펑퍼짐한 원시의 북릉의 모습▷
◁1.169.1m봉 정상과 삼각점▷
-병두산 분기봉-
잔돌들이 깔린 지대를 내려서면 다시 넓은 능선이며 초원을 이루고 있다 다 내려섰다가,
07시44분 살짝 오르면 능선은 우측(북서)으로 휘면서 폭 좁은 능선이 잠시 펼쳐진다
족적 없는 원시림을 이리저리 걷기 좋은 쪽으로 내려선다
07시54분 다 내려선 곳은 우측으로 윗 곧은골 과 좌측 신기리의 굴아우 쪽 계곡들이 바짝 패어져서 들어온 안부인데 상당히 심산유곡의 느낌을 준다
여기저기 널린 것이 곰취 참나물들인데 모두들 서서히 진행하면서 나물을 재취들 하는데 도대체가 예전부터 나는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으니,
하여튼 집에서 환영받지는 못할 위인이다 ...
솔직히 그 자리에서 무슨 나물이라고 가르쳐줘도 금방 잊어버릴 정도다
우측으로 조금 전의 △1.169.1m봉에서 북동쪽으로 흐른 지능선이 크게 보이는데 △1.169.1m봉에서 생각 없이 저 능선을 따르면 실수할 수도 있겠다 싶다
신갈나무 아래 초원들이 펼쳐지며 북서쪽 오름이 시작된다
08시 넝쿨과 나무들이 자라난 아주 오래된 무덤이 보이면서부터(무성한 넝쿨로 못 볼 수 도 있음) 상당히 급한 오름이 시작된다
그러나 능선은 넓게 형성되어 있다
12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면 산죽이 무성해지고 조금 더 오르면 좌측으로 진부의 병두산(988.5m)과 가야할 용산의 분기봉(1.168m)이다
우측으로 살짝 휘면 산죽 사이에 공터를 이룬 곳이 있다 일행을 기다리며 지체, 29분 출발
1~2분 정도 북쪽으로 무성한 산죽을 헤치며 내려서고,
잠시 후 동쪽으로 꺽이면서 철쭉터널을 지나간다 바닥은 잔돌들이 깔려있고,
주위가 보이지 않으니 그냥 방향만 잡고 내린다
◁1.169.1m봉에서 서쪽으로 내려서는 능선과, 아래사진은 산죽이 무성한 병두산 분기봉▷
![]()
- x1.112m봉 분기봉-
08시38분 두 갈래의 희미한 능선이다
좌측 능선은 북쪽 원복동 방면의 스위트 빌리지 가 자리한 골짜기 쪽의 지능선이고 우측(동쪽)으로 꺽어 내리면 신갈나무 고목 아래로 키 작은 산죽들이며 좌우측 골짜기들이 깊게 패어 들어와 있는 모양이다
거대한 신갈나무 고목을 지나고, 몇 발자국 살짝 오르면 (44분)방향은 다시 북동으로 바뀌며 내려가고 능선은 다시 펑퍼짐함이 잠시 이어진다
08시53분 오르면 고목 아래 잔돌이 깔린 곳에서 좌측으로 바뀌며 3~4분 정도 오른다
철쭉과 참나무가 어우러진 너무도 평범한 x1.078m봉이다
북쪽으로 1~2분 내려가면 거대한 바위들이 능선 상에 가로막는 것이 보여 지고,
산죽 밭을 오르는데 뚜렷한 족적들이다 다시 능선은 부드럽고 넓게 이어진다
09시06분 넝쿨들이 있는 동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지점은 좁은 분지형태다
서서히 오름 중에 우측의 곧은골 상류부의 골자기 건너로 지나온 △1.169.1m봉이 보인다
오름은 철쭉터널이다 살짝 오른 우측으로 보이는 x1.112m봉 분기 봉우리에서 막걸리 한 잔씩들을 나누어 마시고 (10분 지체)
09시23분 출발, 반소매 차림이 추울 정도다
특이점은 없지만 우측으로 x1.112m봉이 높게 보이니 좋은 포인트가 되겠고,
좌측으로 사면 같은 능선으로 내려서면 산죽지대를 지나고 출발 7분 후 희미한 두 갈래의 능선에서 우측인 북쪽으로 내려간다 뚝 떨어져서 내려서면 전면으로 용산(△1.027.5m)이 드디어 보인다 노
란색 국유림 경계표석의 보면서 다시 뚝 떨어져서 내리니 무성한 산죽들을 헤친다
◁북동쪽으로 꺽이는 분기봉과, 아래사진은 1.078m봉을 내려선 바위지대▷
◁1.112m 분기봉과 내려서는 능선의 국유림 표시, 그리고 고랭지 밭 직전의 산죽 밭▷
-노상동 안부 도로-
09시38분 앞이 확 터지면서 넓은 밭이 나타난다 밭은 이쪽 사면과 안부를 지나서 건너편 사면까지 이어졌는데 때마침 소에 매어진 쟁기로 밭고랑을 가는데 한 고랑의 길이가 상당하니 이 밭을 다 갈려면 한 이틀은 걸릴 것 같다
이곳은 우측(동쪽)으로 큰 노삼동 쪽 골짜기가 파고들어온 곳이며 남동쪽으로 발왕산이 높게 보이지만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있다
밭 경계가 되는 마루금의 좌측으로 낙엽송이 무성하게 조림되고 있으며 안부를 지나서 다시 오름에는 저 쪽으로 갔다가 다시 이 쪽으로 쟁기를 끌며 오는 牛公의 눈망울이 너무도 선하게 보인다
낮선 사람을 보고 놀랄까봐서 그랬던지 주인은 저 중간에서 쟁기질을 잠시 멈춘다
밭이 나타나고 밭을 가로지르고 다시 숲으로 들어서는데 10분이 소요된다
물 먹은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는 것 때문에 5분정도 지체하고 족적도 없는 사면을 치고 오른다
능선의 날등은 다시 좌측(북서쪽)으로 휘어지며 서서히 오른다
가축을 키우는 곳이 있었던지 녹슨 철사 줄이 드리워진 것이 보이고 폐 무덤 2기를 지나고 오름이다
노란색 경계표석은 자주 나타난다
09시53분 마루금의 우측 아래로 광활한 고랭지 밭이 펼쳐지고 용산이 가깝게 보인다
용산 사면에도 광활한 밭이 펼쳐져있고 이러한 구릉지대는 앞으로 차항육교를 건너기 전까지 계속 이어지고 독도가 난이한 지역이라 하겠다
잠시 밭으로 내려섰다가 좌측의 날등의 숲으로 따르지만 편안한대로 밭을 따라도 되겠다
10시05분 마루금의 방향이 북동으로 바뀌는 분기 봉우리에서 내려서면 밭고랑을 끼고 내릴 수밖에 없다
밭을 우측으로 두고 리기다소나무 조림지대로 들어서서 휘돌아 내려간다
이 일대 굳이 숲으로 들어서지 말고 밭을 따라도 되겠다
10시15분 원복동과 노상동을 잇는 시멘트 포장길을 가로지르고 전면의 밭을 끼고 오른다
◁첫 번째 나타나는 큰 노상동 상류부의 밭, 밭을 지나서 오르면 철사 줄에 꽁꽁 묶여 신음하는 松公(?)▷
◁다시 밭이 나타나고 전면으로 보이는 나무쪽으로 돌아내린다, 아래사진 건너편으로 용산이 보인다▷
◁시멘트 포장길을 건너서 밭을 끼고 용산을 오른다▷
-용산-
이곳 밭도 한창 갈고 농약을 치는 모습들이니 힘들여 오르지만 배낭 메고 지나는 산꾼은 미안한 마음으로 오름 행위를 한다
좌측 숲으로 석물이 있는 무덤을 지나면 임도가 보이면서 본격 용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들이 제대로 보이고 발왕산은 여전히 구름을 이고 정상부를 보여주지 않는다
10시25분 밭 상단부의 녹색 그물이 쳐진 곳을 지나고 다시 숲으로 들어서며 오름이다
여전히 낙엽송이 울창하고 노란색의 국유림 경계석도 자주 보이고, 숲으로 들어서서 잠시 후 우측으로 뚜렷한 갈림길을 지나면 낡은 삼각점의 용산 정상이다 (10시31분)
별다른 표식도 없는 수수한 모습의 용산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과 휴식이다 (10시46분 출발)
좌측(북서)로 내려서는데 족적도 없고 원시림이 무성하다 금방 우측으로 내려서게 되고 속새가 무성하게 눈길을 끈다
산속의 주로 습한 지대에서 보는 속새는 여러해살이 양치류의 식물이고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줄기는 속이 빈 원통형이다
줄기는 규산염을 많이 함유하여 딱딱하기 때문에 뼈/뿔/목재로 만든 기구를 문질러 닦는 데 쓰인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주
로 안과, 순환계 등의 질환을 다스리는데 치유되는 대로 중단 한단다
11시 산죽이 무성한 잘록이에서 오르면 낙엽송과 장송들이 어우러져있다 4~5분 후 오른 구덩이가 있는 곳에서 내리막이며 여전히
장송 아래 넝쿨과 잡목이 무성하다
11시10분 쯤 능선은 평탄해지고 북동쪽으로 이어지는데 족적이 그런대로 뚜렷하다
◁뒤돌아보니 제일 뒤 좌측은 1.112m봉이며 우측의 약간 낮은 봉에서 내려서면 첫 쟁기질의 밭이고 전면 숲과 밭이 방금 지나온 마루금의 밭▷
◁용산 정상을 향해 오르고, 용산 정상의 삼각점▷
◁속새 군락지를 지나서 구덩이 파여진 봉우리에서 내려선다▷
11시20분 광활한 개활지가 눈앞에 펼쳐지며 북쪽으로 장군바위산(1.140.4m)이 조망되는 순간이다 해발 7~800m대의 구릉지대는 온통 황토가 드러난 고랭지 밭이나 묵밭, 그리고 동계올림픽의 여파인지(?) 여기저기 개발을 위한 파헤쳐진 모습들이다
좌측 아래는 반장골의 상류부에 속하는 골자기의 민가들과 밭들이다
(이 지역은 지형도에 지명들이 전혀 나와 있지 않아서 기록에 어려움이 따른다)
나무가 자란 곳이 마루금의 날등일 정도로 온통 황토가 드러난 지역에서 우측의 날등을 굳이 따를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임도를 휘면서 따르다가 날등의 상단부에 올라서니 날등 역시 임도로 이루어져 있다 노송이 한그루 서있는 우측의 납작골 방면으로 넘어가는 임도와 작별하고 좌측의 잡목과 넝쿨이 우거진 숲으로 들어서니 족적은 전혀 없다
북서쪽으로 휘돌아 내리면 병꽃이 무성하고 곧 숲은 무성하면서도 발아래 쓰러진 나무들과 잡초들이 무성하다 뒤돌아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진부의 병두산(988.5m)이 삼각형으로 살짝 보인다
11시42분 다시 광활한 개활지가 나타나면서 노송 한그루가 뎅그라니 서있는 모습이다
여전히 멀리 보이는 장군바위산이 포인트가 되며 육안으로 보이는 마루금을 따른다
온통 파헤쳐지고 개발 중인 구릉지대에서 전면으로 자작나무 숲의 사면을 보면서 북서쪽으로 내리다가 금방 북쪽 장군바위산을 보면서 숲으로 오른다 (이 일대 개발에 따라서 지형의 변동이 따를 것이니 이 후의 상태는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우측 동쪽 저 멀리로는 용산리 일대가 보이고 좌측 아래는 반장골로 짐작된다
11시50분 잘록이로 내리고 다시 오르는 지점에는 산죽이 무성하고 무성한 산죽을 헤치며 오르고 내려서면 잠시 후 무덤 1기가 있으며 무덤 뒤로 오른다
◁전면의 뾰죽 봉우리를 올라야 하지만 사면의 임도로 휘어서 소나무 있는 곳으로 오른다, 아래는 장군바위산이 보이면서 반장골 상류부의 밭 민가▷
◁뒤돌아보니 지나온 마루금 우측으로 병두산이 살짝 보이고, 아래사진 다시 잡목 숲으로 들어선다▷
◁다시 소나무와 광활한 지대가 나타나고 장군바위산도 보인다, 아래사진 자작나무 숲으로 올라야 하지만 살짝 틀어간다▷
◁산죽지대서 뒤돌아보니 마루금 뒤 용산 좌측으로 발왕산이 살짝 보인다, 아래 산죽을 지나면 무덤 뒤로 오른다▷
-반장골 안부-
여전히 길 없는 산죽을 헤치며 오로지 방향을 맞추며 진행하게 되는데 산죽 사이로 자작나무 조림지대가 나타난다
12시 광활한 묵밭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묵밭을 가로 지르며 그대로 진행방향의 북쪽으로 향하면 반장골 안부로 내려서게 되는데 일행들과 서로 일대에서 점심을 먹고 가자느니 싸리재에서 기다리는 차량을 이쪽으로 부르자니 하면서 이쪽저쪽 하다 보니 자작나무 조림지 사이로 뚜렷한 길을 내려서게 된다
12시12분 밭을 지나서 내려선 곳은 마루금에서 비켜난 상동 상류부의 민가 쪽으로 내려선다 떡 본김에 굿 한다고 상동에서 반장골로 넘어가는 안부의 남동쪽에 해당되는 이곳의 민가 옆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잠시 후 오토바이를 탄 사내가 다가와서 이 일대로 진행하지 못하다고 만류하는데 일대 장뇌삼을 많이 심어놓았다고 한다
지형도를 보여주면서 여기서 저기로 능선을 따라서 20km이상을 진행하는 사람이며 장뇌삼이 탐이 났던 사람들이라면 노출되지 않고 숨어서 가지 않았겠느냐는 대답에 동의를 해준다
최기사의 차량이 올라오고 여지저기 감추어졌던 소주까지 마시면서 아침에 먹다 남은 두 숫갈 분량의 밥을 깨작거리고 술만 몇 잔 마시고 만다
13시03분 식사 장소를 뒤로하고 일행들은 반장골로 넘어가는 임도로 오르고 나는 좌측의 사면으로 비스듬히 올라서서 마루금으로 붙는다 마루금 역시 온통 개발로 파헤쳐진 모습이다
5분 정도 후 다시 자작나무 조림지로 올라서고 금방 다시 개발지를 지나서 내려간다
13시13분 반장골로 넘어간 임도 안부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밭을 끼고 족적 없는 마루금을 따라 오른다
◁자작나무 조림지대를 빠져나가면 광활한 묵밭이 나타나고, 묵밭을 가로지르며 장군바위산을 보며 진행해야 하는데 우측으로 내려서고 말았다▷
◁잘못 내려선 상동마을 민가에서 식사를 하고 민가 뒤로 마루금이 보인다▷
◁반장골 안부가 보이고 전면 밭 좌측으로 마루금이다, 아래사진은 반장골 안부▷
-△874.9m 그리고 솔봉재-
13시22분 우측 아래 밭떼기 상단부의 숲에는 석물이 설치된 무덤이 보이면서 우측의 북동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잡목 숲을 오른다
잠시 후 쭉 죽 뻗은 소나무 숲도 나타나고 밭떼기 상단에서 10분 정도 후에 오른 곳에는 x851m봉 일대인데 쓰러진 나무들도 보이고 좌측 아래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것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동쪽으로 꺽어간다
13시33분 다시 넓은 밭지대가 나타난다 남서쪽으로 지나온 능선들이 잘 보이고 멀리 태기산(1.261.4m)까지 아련하게 보이는 곳이다
13시40분 개활지를 우측으로 끼고 동쪽으로 내려서는데 멀리 북동쪽으로 선자령 일대의 풍차들이 보이고 황병산도 정수리만 살짝 보이기도 한다
장송과 자작나무들의 능선을 오른다 좌측으로 간벌된 사면들이 보이고 이 오름은 △874.9m봉 오름이다
13시55분 북쪽 솔봉재 방면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며 은근한 오름에는 잡목들이 빼곡하다
14시20분 시야가 터지지 않은 공터에는 온통 잡목들로 빼곡하고 넝쿨 사이로 삼각점만 확인하는 △874.9m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두서너 발자국 지나서 북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내려서면 곧 마루금의 우측으로 다시 밭이 나타나고 일대 민가들이 보인다
14시35분 시멘트 임도의 솔봉재로 내려선다 전면 우측으로 마루금에 비켜난 투구봉(913m)이 보이고 고개 좌우로 민가들과 밭 들이다
북쪽의 임도를 몇 발자국 따라가다가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능선으로 붙으면 김해 김공 강릉김씨 무덤이다 살짝 오르면 다시 밭이고
다시 내리고 오른다 무덤 직전의 우측의 임도를 따랐어도 되겠지만 되도록 마루금을 따라야 혼동이 없을 것이다
14시44분 임도를 버리고 다시 오르니 밭이고 곧 잡목과 넝쿨이 우거진 숲으로 오른다
◁851m봉 일대를 지난 밭지대서 뒤돌아본 마루금 뒤로 발왕산이 보이고, 아래사진은 좌측 영동고속도로가 보이고 멀리 선자령 일대가 보인다▷
◁좌측이 마루금이지만 가팔라서 밭으로 내려서서 걷는다, 아래사진은 멀리 태기산도 살짝 보인다▷
◁874.9m봉의 삼각점과 아래사진은 내려서면 곧 솔봉재 방면으로 밭이 나타난다▷
◁솔봉재 우측으로 투구봉과 칼산이 보이고, 아래사진은 전면의 김해 김공 강릉김씨 무덤을 향해 임도를 따른다▷
-싸리재-
이제 방향은 거의 북쪽으로 이어지고 좌측 아래로 고속도로의 굉음을 계속 듣고 보면서 진행한다 무덤 하나를 지나서 올라서면 다시 너른 밭지대가 펼쳐지고 우측 시멘트 길이 있는 골자기 건너로 투구봉과 초지가 가깝게 보인다 (14시55분)
마루금의 우측으로 밭지대를 끼고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그저 광활한 밭지대 상단부의 임도를 따라서 오르내림으로 북동으로 이어갈 뿐이다
15시18분 투구봉을 우측으로 가까이 두고 고개턱을 넘어서면 민가가 나타나고 그 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잘못 가려고 했던지 물길을 건너는 느낌이라 다시 되돌아가서 밭떼기 북쪽으로 흐르는 지능선으로 내려서다가 10분 정도의 시간을 까먹고 만다
일행들은 이미 저 앞으로 내려간 상태 ... 아마도 차항육교를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다
15시28분 다시 투구봉 옆의 고개자락에서 시멘트 임도를 넘어가면 전신주와 민가 한 채가 나타나고 일대도 무슨 개발을 하려는지 중장비가 파헤치고 고르고 요란스럽다
이곳에서 그냥 우측 아래로 내려 보이는 포장도로 쪽으로 내려서면 쉽게 고속도로를 건널 것인데 그냥 숲이 있는 쪽으로 향하다가 또 잠시 지체, 몇 시간 전부터 온통 뙤약볕에 노출된 상태다
15시48분 육교 위 능선상에서 내려다보니 저 건너편 도로상에 일행들이 쉬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곧 육교를 건너고 456지방도로를 따라면 강릉 횡계 용평리조트 능경봉의 이정표들이 보인다 일대는 온통 목장의 초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영업을 하지 않는 리벨리호텔 앞에서 일행과 조우한다
그러고보니 1.8리터의 식수는 건드리지도 않은 상태다 간단한 간식을 먹고
무겁게 메고온 식수도 덜어내고 먼저 출발한 일행들의 뒤를 쫏아간다 (16시)
◁솔봉재에서 올라선 밭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휘며 잡목 숲으로 들어서고, 아래사진은 무덤을 지나면 다시 광활한 밭이 나타난다▷
◁뒤돌아본 마루금과 발왕산, 중간사진은 투구봉과 초지가 보이고, 아래사진 시커먼 송림능선 우측 시멘트 고개로 향한다▷
◁시멘트 고개를 넘어가면 민가가 나타나고, 아래사진은 차항육교쪽이 보이면서 멀리 선자령이 보인다▷
◁호텔과 콘도 뒤쪽이 마루금이다▷
-x971m-
호텔과 함께 역시 폐가로 변한 콘도 건물을 좌측으로 끼고 포장도로를 오르면 곧 콘도 뒤쪽의 숲으로 오른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출발 10분 후 평범한 x884m봉에서 북서쪽으로 내려서면 족적은 거의 없고 산죽과 넝쿨이 어우러진 좀 지저분한(?)곳으로 내려선다
능선의 우측으로는 종축장의 초지가 넓게 펼쳐지고 멀리 선자령 일대의 풍차가 보기좋다
x971m봉을 향해 오르는 능선은 가파르지만 우측의로 시원스럽게 터지는 초원지대를 바라보는 것으로 보상된다
날등의 우측으로 바짝 치고온 초원지대로 오르기 위해서 철조망을 이리저리 몇 차례 넘어서기도 한다 한차례 초원지대를 오르면 드디어 멀리 황병산 정상이 살짝 보여주고
16시30분 한차례 잘록이에 내려서고 오르는데 우측 아래로 춘두목 골자기가 깊게 보이고 소떼가 다니던 길이 뚜렷해서 따르며 오른다
아까부터 먹었던 것이 또 체기를 일으키는지 헛구역질에 괴롭다
16시45분 방향이 다시 북쪽으로 바뀌는 x971m봉에 올라서서 속은 괴롭지만 막걸리 한잔과 충분한 휴식을 가진 후 17시03분 출발이다
여전히 철조망도 자주 나타나고 10분 정도 무성한 숲 아래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서고 다시 오름이다
춘두목과 장군바위봉 남동골이 바짝 치고 들어온 지역이다
오름 능선은 다시 넓고 펑퍼짐한 능선이고 7~8분 정도 오르니 은방울꽃과 둥글레로 온통 치장을 한(?) 무덤이 1기 나타나고 여전히 오름이다 5분 후 다시 무덤을 지나간다
17시24분 쯤 방향이 북서쪽으로 휘며 오름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장군바위산에서 이어진 x1.055m봉이 살짝 보인다
그저 평범한 원시의 능선을 방향만 잡으며 오르 내린다
◁콘도 뒤로 오른다, 아래사진은 884m봉을 내려선 산죽과 넝쿨의 지저분한 지대▷
◁선자령 방면이 보이고 초원지대를 오른다▷
◁황병산이 드디어 보이고, 아래사진은 춘두목쪽 골자기도 보인다▷
◁971m봉을 내려서는 지점의 능선, 아래사진은 은방울꽃 치장의 무덤▷
-△1.166.9.m-
17시43분 한차례 내려선 후 오름이고 3~4분 정도 오른
17시47분 그저 평범한 봉우리의 x1.001m봉을 무성한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서고,
봉우리에서 3분 후 내려선 곳은 좌측 백일평골 과 우측 춘두목 으로 이어주는 임도다
상당히 괴로운 체기 증상으로 홀로 곤혹스럽게 임도상에서 지체를 한다 (5분)
살짝 오르고 내리면 누렇게 말라붙은 산죽들이 무성한 지대를 헤치며 오름이 이어진다
정말 오지다운 족적도 없는 원시림이다 산죽지대를 빠져나오면 평탄하고 부드러운 능선이다
키 작은 산죽의 잘록이에서 오름은 이어지고 다 올라서니 너른 분지형태가 나타나는데 일대는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들이다
일행들은 모두가 이미 흔적이 없는데 가난한 영혼님은 이미 어둠이 내린 숲에서 여전히 나물재취에 여념이 없다
18시24분 다시 무성한 산죽지대를 지나가고 잠시후 낙엽송 고목이 쓰러져 가로누운 곳을 지나가고,당연히 일대는 낙엽송이 무성하다
잠시 후 다 올랐나싶지만 여전히 좌측 전면으로 장군바위산에서 이어진 1.085m봉이 보인다
평탄하듯 오름이 이어진다 잠시 후 우측으로 서녁골과 좌측으로 문주사 쪽 지류가 가까운 지대를 지나서 △1.166.9.m봉 정상을 향한 오름인데 앞선 일행들이 서녁골로 내려서기 위해서 내려오는 모습들이다
18시40분 너른 공터에 베어진 나무들이 아무렇게나 쓰러져있고 낡은 삼각점의△1.166.9.m 봉 정상이다
일단 올라선 것으로 만족하고 뒤돌아 역으로 잠시 내려서고 동쪽의 서녁골로 내려서기 시작
◁백일평 임도로 내려서고, 아래사진은 산죽지대를 헤치며 오른다▷
◁낙엽송 고목이 쓰러져 가로막고, 아래사진은 1.166.9m봉 정상▷
◁서녁골 상류부로 하산중, 아래사진은 마지막 민가로 나서며 풍차를 보고▷
◁민가를 지나서 골자기를 돌아서면 서녁골 본류가 나타나며 오대산 국립공원 경계가 된다▷
-하산-
곧 계곡의 상단부에 해당되는 지점에는 임 습기와 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따라서 일대는 무성한 잡목과 산야초들을 헤치며 계곡을 놓치지 않고 내려서게 된다
10분 정도 내려서니 지류가 좌우에서 합수하는 지점에서 내려선 후 계곡의 우측으로 내려서고 5분 여 후 약초꾼이나 나물재취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생긴 족적이 뚜렷해진다
19시10분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니 곧 밭이 나타나면서 동쪽 저 편으로 곤신봉 일대의 풍차들이 일몰의 정취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좋다
민가 한 채와 하우스를 끼고 골짜기를 돌아내려서니 19시20분 서녁골 본류부에 내려서니 시멘트 포장길이며 오대산 국립공원 경계지역이 된다 산행 끝
시멘트 길은 서녁골 상단부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이고 간단하게 씻은 후 식사를 위해서 진부로 나가는데 이거야 원! 체기는 더욱 심해지고 음식 생각만 해도 못 견딜 노릇이다
대체적으로 늘어지는 산행이었지만 13시간도 넘는 산행을 끝내고 먹지도 못하니 미칠 노릇,
진부의 식당에서 남들은 먹고 있는데 나는 누워서 눈만 감고 깜빡 잠에 빠진다
그러니까 술 좀 줄이라구요 술에는 장사 없다니까 라는 핀잔을 귓가로 들으면서 말이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