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기본장비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 낚시대
낚시대의 경우 초창기에는 나무를 이용했겠죠...그러다가 제1세대인 대나무 낚시대, 제2세대인 글라스 낚시대를 거쳐..제3세대인
카본낚시대에 이르렀습니다. 탄소섬유로 만든 카본 낚시대는 가볍고 튼튼해서 우리나라 제품이 해외로도 많이 수출된다고
하네요..
요즘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낚시대는 주로 카본낚시대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낚시대는 경질대, 중경질대, 연질대로 나누는 데요... 쉽게 말하면 빳빳하냐...낭창낭창 거리냐의 휨새 차이일듯 합니다.
빳빳한 낚시대(경질대)는 휨새가 덜하고, 낭창낭창 거리는 낚시대(연질대)는 휨새가 많죠....중경질대는 경질대와 연질대의
중간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손목에 전해오는 힘이 연질대는 좀 덜한 대신에 휨새가 많다보니 붕어 얼굴 보는 것이 경질대에
비해 시간이 걸립니다. 경질대의 경우 빨리 낚는 맛에 유료낚시터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낚시대의 길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칸'이라는 단위를 씁니다. 1.5칸, 2.6칸, 2.8칸, 3.0칸 ...이렇게 붙이고요..
1칸은 1.8m입니다. 즉 안개가 사용하는 낚시대 길이는 2.7m, 4.68m, 5.04m, 5.4m 짜리를 사용합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칸수가 있습니다. 길이가 긴 낚시대의 경우 다루기가 쉽지 않겠죠? 안개는 2.6칸, 2.8칸을 주로 사용합니다.
앉아서 투척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2. 찌
찌는 재료에 따라, 형태에 따라, 부력에 따라 구분이 됩니다. 재료에 따라서는 수수깡으로 만드느냐, 공작새 꼬리털로 만드느냐
에 따라 구분하고, 형태는 막대찌냐, 유선형찌냐, 오뚜기찌냐에 따라, 부력은 저,중,고 부력에 따라 구분합니다.
다 필요없고요...낚시점에 가셔서 추천하는 찌로 적응하시면 될듯 합니다. 안개는 오뚜기형 오동나무로 만든 오동찌를 주로
사용합니다. 걍 낚시점에서 추천하는 제품으로다가....아직 꾼의 경지에 미치지 못해 어떤찌가 안개에게 맞는지 찾지 못한 관계로...
3. 찌고무
말대로 찌를 꼽기 위한 고무입니다. 찌고무에 꼽히는 찌의 끝부분은 날나리라고 합니다....이리저리 흔들리게 만들어서 날나리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심을 맞춘 후 찌를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채비를 다 하고, 미끼를 투척하려는 단계에 꼭 찌고무를
빠뜨려서 다시 채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빼먹지 마시고 채비시에 찌고무를 꼭 끼우세요..
4. 낚시줄
낚시대 초리대부터 봉돌까지의 낚시줄을 원줄이라 하고, 봉돌에서 바늘까지를 목줄이라고 합니다.
원줄은 2~3호줄을 사용하고, 목줄은 1.5호 합사를 사용합니다. 원줄보다 목줄이 가느다란것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닥쪽 장애물에
걸려 줄이 끊어 질때, 비싼 찌나 봉돌을 보호하고, 바늘쪽만 끊어지도록 고려한 부분입니다.
원줄로 쭉 이어 사용하게 되면 찌를 비롯한 필수품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붕어가 보다 거부감없이 미끼를
흡입 하기 위해 가느다란 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낚시 바늘은 미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습니다...미늘은 붕어입에 바늘이 꿰었을 때, 빠지지 않도록 하며, 바늘을 자세히 보시면
돌기같이 날카롭게 삐죽 나와 있습니다...
초보낚시꾼은 미끼 투척시 가끔 손, 발, 옷등에 바늘이 꿰일때가 있는 데..미늘 부분까지 박혔다면 정상적으로 빼기 어렵습니다.
그런 경우 니퍼로 바늘 뒷부분을 잘라내고 빼내는 경우가 있는데....그럴 경우 병원에 가셔야 되요..그러니 항상 조심조심 하세요..
손맛만 느끼고 붕어를 방생하시는 분들은 대개 미늘이 없는 바늘을 써서 붕어입에서 바늘을 제거하기 쉽게 합니다.
5. 봉돌
봉돌은 바늘에 달린 미끼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원하는 자리에 떨어지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붕어의 입질을 파악하기
위해 찌와 부력을 맞춰 사용합니다.
찌의 부력에 비해 무거운 봉돌을 쓰면 붕어의 입질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봉돌은 바닥낚시의 경우 찌의 부력과 일치하는
무게의 것을 세팅하며, 중층 또는 내림낚시의 경우는 봉돌이 바닥에서 떠야 하므로 봉돌의 무게가 찌의 부력보다 작게끔
사용합니다.
봉돌은 형태에 따라서 고리봉돌, 도래봉돌, 조개봉돌, 좁쌀봉돌 등이 있는데, 붕어낚시에서는 주로 고리봉돌을 사용하고, 재질은
주로 비중이 큰 납을 사용합니다.
납을 사용하다보니 환경오염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다른 재질의 봉돌도 있는데....암튼 채비를 떨구지
마시고 주의해서 사용하세요..
6. 바늘
바늘은 망상어 바늘, 이두메지나 바늘, 감성돔 바늘이 있으며, 붕어낚시의 경우 망상어바늘 6~8호를 주로 씁니다..모양 및 생김새는
약간 다르니 낚시점 가서 확인 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붕어가 미끼를 흡입하게 되면, 바늘 끝이 붕어 윗입술에 닿게끔 유체역학을 고려 만들어져 있습니다...그래서 붕어를 낚다보면
대부분 붕어 윗입술에 걸려 나오게 되고, 가끔 옆구리나 꼬리, 아래입술부터 윗입술까지 꿰어 나오는 경우는 챔질 타이밍이
늦었거나, 지나가던 붕어가 걸려 나오는 경우입니다.
7. 받침대
받침대는 앞받침대와 뒷받침대가 있습니다. 앞받침대는 '절'이라는 단위를 사용하고, 2.0칸에서 2.5칸 낚시대는 3절을, 3.0칸에서
3.5칸 낚시대는 4절을 사용합니다.
뒷받침대는 Stopper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합니다. 잠깐 한눈파는 사이 대물이 물렸을 때, 낚시대를 끌고 갈 수 있거든요...그때
낚시대가 끌려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잘 못하다가는 통째로 낚시세트를 잃어버릴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8. 미끼
미끼는 동물성 미끼와 식물성 미끼가 있습니다. 동물성 미끼에는 새우, 참붕어, 지렁이 등을 사용하고 식물성 미끼는 깻묵, 콩가루,
옥수수 등을 사용합니다. 지역에 따라 특정미끼를 선호하기 때문에 영 입질이 없이 찌가 말뚝이라고 한다면 미끼를 바꿔가면서
해당지역 붕어 입맛을 봐야 됩니다. 워낙 조심성이 많은 친구라 입질도 예민하게 또는 과감하게 하는데... 지역에 따라, 날씨상황,
물의 탁도 등 여러영향을 받습니다. 꽝친날은 한번 돌이켜 생각해서 같은 장소에 가신다면 미끼를 바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