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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成語(한자성어)
(101) 多多益善(다다익선) 많을수록 좋다
★多:많을 다 ★益:더할 익 ★善:착할 선(좋다)
<出典>어느날 유방(劉邦)이 장졸(將卒)들을 모아놓고 전쟁에서 능력을 논하다가 한신(韓信)에게 물었다.
‘나는 얼마만한 군사를 거느릴 수 있겠소?’한신이 대답했다.‘폐하는 10만도 거느리지 못합니다.’
‘그러면 그대는 어떻소?’‘臣은 많을수록 좋습니다(多多益善).’유방이 웃으면서‘그런 능력을 가진 그대가 어찌 나에게 묶였소?’‘폐하는 군사를 거느리는 데는 능하지 못하지만 장수를 거느리는 데는 훌륭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신이 폐하에게 묶인 까닭입니다. 폐하는 이른바 하늘이 주신 것이지 사람의 힘은 아닙니다. ’<漢書>
(102) 斷腸(단장) 창자가 끊어지다(매우 슬픈 일)
★斷:끊을 단 ★腸:창자 장
<出典>진(晉)나라 환온(桓溫)이 촉(蜀)으로 가다가 장강 중류의 삼협(三峽)을 지나게 되었다. 한 병사가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 왔는데, 그 원숭이 어미가 강안(江岸)에서 울며 백여 리를 뒤따라와 배 위에 뛰어오르자마자 혼절하고 말았다. 원숭이의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모두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이 말을 전해들은 환온은 크게 노하여 그 병사를 내쫓아 버렸다.(桓公入蜀 至三峽中 部伍中有得猨子者 其母緣岸哀號 行百餘里不去 遂跳上船 至便絶 破視其腹中 腸皆寸寸斷 公聞之怒 命黜其人) <世設新語 黜免>
(103) 單刀直入(단도직입) 혼자서 한 자루의 칼을 휘두르며 적진으로 곧장 쳐들어감(요점이나 문제의 핵심을 곧바로 말함) ★單:홑 단(하나) ★刀:칼 도 ★直:곧을 직(곧바로) ★入:들 입(들어가다)
(104) 膽大心小(담대심소) 담력은 크게 가지되 주의는 세심해야 한다.(문장을 지을 때의 마음가짐을 이르는 말) ★膽:쓸개 담 ★大:클 대 ★心:마음 심 ★小:작을 소 ※膽力(담력)-용기
(105) 螳螂拒轍(당랑거철) 자기 분수도 모르고 무모하게 덤빔
★螳:사마귀 당 ★螂:사마귀 랑 ★拒:막을 거 ★轍:바퀴 철
<出典>사마귀가 앞발을 들고 수레를 멈추려 했다. <莊子>
(106) 大器晩成(대기만성) 큰 그릇은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크게 될 사람은 늦게 이루어짐)
★大:클 대 ★器:그릇 기 ★晩:저물 만(늦다) ★成:이룰 성(완성)
<出典>우수한 사람은 도를 들으면 힘써 행한다. 아주 흰 빛은 때가 낀 것 같고, 아주 큰 사각형은 모서리가 없는 것 같고, 큰 그릇은 더디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 (上士聞道 勤而行之 大白若辱 大方武無隅 大器晩成) <老子>
(107) 大義滅親(대의멸친) 큰 뜻을 이루기 위하여 가족을 버리다.
★大:큰 대 ★義:옳을 의 ★滅:멸망할 멸(죽다) ★親:친할 친(어버이, 가족)
<出典>衛(위)나라 石碏(석작)은 그의 가신(家臣)인 누양견(獳羊肩)을 시켜 대역죄를 지은 자신의 아들 石厚(석후)를 죽이는 것을 감독하게 했다. 군자는 말한다.‘석작은 충순하고 독실한 신하이다. 주우를 미워하여 (아들)석후를 함께 죽였다. 대의멸친은 바로 이를 이름인가.’ (石碏 純臣也 惡州吁而厚與焉 大義滅親 其是之謂乎) <左傳 隱公>
(108) 圖南之翼(도남지익) 남쪽으로 가는 새의 날개(큰일을 앞두고 있음)
★圖:그림 도(꾀하다) ★南:남녘 남 ★之:갈지(어조사) ★翼:날개 익
(109) 도룡지기(屠龍之技) 용을 죽이는 기술(쓸데없는 재주)
★屠:잡을 도(죽이다) ★龍:용 용 ★技:재주 기
<出典>주평만(朱泙漫)은 지리익(支離益)으로부터 용을 잡아 요리하는 기술을 배웠는데, 천금이나 되는 가산을 탕진하여 3년 만에 그 재주를 이어받았지만 그 재주를 쓸 곳이 없었다.<莊子 列禦寇篇>
(110) 도불습유(道不拾遺) 길에 떨어진 물건도 주워 가지 않는다.(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풍속이 아름다움)
★道:길 도 ★拾:주울 습 ★遺:끼칠 유(잃어버리다) <비>路不拾遺(노불습유)
(111) 度外視(도외시) 법도 바깥으로 보다.(불문에 붙임)
★度:법도 도 ★外:바깥 외 ★視:볼 시
<出典>광무제 유수(劉秀)는 왕망(王莽)의 신(新)나라를 멸한 후 부하들의 추대로 제위(帝位)에 올라, 한(漢)나라를 재흥(再興)하며 중원(中原)의 대부분은 그의 세력권이 되었다. 그러나 외효(隗囂)와 촉(蜀)에 거점을 둔 공손술(公孫述)만은 항복해 오지 않았다. 중신(重臣)들이 이 두 지역을 토벌할 것을 진언하자 유수는 뜻밖에도 ‘중원이 이미 평정(平定)되었으니 이제 법도의 밖으로 보라(度外視)’고 하였다.<後漢書>
※隗囂(외효)-후한(後漢) 초기의 장군으로 公孫述(공손술)과 손을 잡고 광무제와 맞섰다.
(112) 桃園結義(도원결의) 복숭아밭에서 맺은 의형제(삼국지)
★桃:복숭아 도 ★園:동산 원 ★結:맺을 결 ★義:옳을 의 ※結義(결의)-의로서 맺어지다(약속)
<出典>탁현(涿縣)에서 미투리를 삼고 자리를 치는 일로 생계를 삼고 있던 유비(劉備), 푸줏간을 운영하던 장비(張飛), 그리고 포악한 관료의 횡포를 참지 못하고 베어 버린 후 떠돌던 관우(關羽) 등 세 사람이 만나 장비의 집 뒤 복숭아 동산(桃園)에서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내고 의형제를 맺었다. <三國志>
(113) 道聽塗說(도청도설) 길거리에 떠돌아다니는 근거 없는 뜬소문
★道:길 도 ★聽:들을 청 ★塗:진흙 도(진흙을 칠하다, 꾸며지다) ★說:말씀 설
<出典>소설(小說)이란 패관(稗官)에서 나왔는데, 세상 이야기라든가 길거리의 뜬소문은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바에서 지어낸 것이다.(小說者流 蓋出於稗官 街談巷說者 道聽塗說之所造也) <漢書>
(114) 獨不將軍(독불장군) 혼자서 장군이 될 수 없다.(어떤 일이든 혼자 결정하고 처리하는 사람)
★獨:홀로 독) ★不:아닐 불 ★將:장차 장(장수) ★軍:군사 군
(115) 獨守空房(독수공방) 혼자서 성(城)을 지키는 일(부부가 서로 사별하거나 별거하여 혼자 지내는 것)
★獨:홀로 독 ★守:지킬 수 ★空:빌 공 ★房:방 방
(116) 獨眼龍(독안룡) 애꾸눈의 용(뛰어난 사람)
★獨:홀로 독 ★眼:눈 안 ★龍:용 용(룡)
<出典>황소의 난(黃巢之亂) 때 애꾸눈인 이극용이 황소의 부대를 맹렬히 공격하여 장안에서 몰아냈다.<新唐書>
(117) 東家食西家宿(동가식서가숙) 동쪽 집에서 밥 먹고 서쪽 집에서 잠자다.(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얻어먹고 지냄) ★東:동녘 동 ★家:집 가 ★食:밥 식(먹다) ★西:서녘 서 ★宿:잘 숙
(118) 同苦同樂(동고동락) 같이 고통을 받고 같이 즐거움을 누리다.
★同:한 가지 동(같다) ★苦:쓸 고(쓰다, 고통) ★樂:즐길 락(낙/즐겁다)
(119) 東問西答(동문서답) 동쪽을 묻는데 서쪽을 답하다.(엉뚱한 대답)
★東:동녘 동 ★問:물을 문 ★西:서녘 서 ★答:대답할 답
(120) 同病相憐(동병상련)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엽게 여기다.(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돕는다) ★同:한 가지 동(같다) ★病:병 병 ★相:서로 상 ★憐:불쌍히 여길 련
(121) 同床異夢(동상이몽) 같은 침상에서 자면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생각을 하는 것) ★床:상 상(침상/잠자리) ★異:다를 이 ★夢:꿈 몽
(122) 董狐之筆(동호지필) 정직한 기록
★董:동독할 동(견고하다) ★狐:여우 호 ★筆:붓 필(쓰다)
<出典>진(晉)나라의 사관(史官) 동호(董狐)는 위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실을 사실대로 직필(直筆)하였다.<左傳>
(123) 杜門不出(두문불출) 외출을 전혀 하지 않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음
★杜:팥배나무 두(닫아 걸다) ★門:문 문 ★不:아니 불 ★出:날 출(나가다)
<出典>秦(진)의 憲公(헌공)때, 정복당한 여융국(驪戎國)의 왕은 공주 여희(驪姬)와 소희 두 명을 보내는데 뛰어난 미모로 헌공의 눈에 들어 아들을 낳게 된다. 헌공에게는 이미 아들이 여러명 있었는데 여희는 자신의 아들을 태자로 만들고자 제1 태자로 인정받고 있던 신생(申生)을 제거하려고 했는데 이것을 눈치 챈 대부 호돌(狐突)이 신생(申生)에게 몸을 피할 것을 권유하였지만 듣지 않자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
고려 말, 이성계가 정권을 거머쥐고 朝鮮(조선)을 건국하는데 고려의 충신 72명은 개성 인근의 두문동(杜門洞) 골짜기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갖은 권유에도 나오지 않자 이성계는 두문동 공짜기에 불을 지르면 나오겠지 했는데 모두 불타죽고 한사람도 나오지 않았다. 불 지르기 전 정선(旌善) 전(全)씨였던 전오륜(全五倫)을 비롯한 7명이 자신들 성씨의 본고장인 강원도 정선(旌善)으로 오는데 이들의 아픔이 배어있는 것이 우리나라 정선아리랑의 시초이고 이들이 살았던 곳이 남면(南面) 거칠현동(居七賢洞)이다.
(124) 두주불사(斗酒不辭) 말로 퍼 담은 술도 마다 않는다.(주량이 엄청나게 크다)
<초(楚)의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의 부하 장수인 번쾌(樊噲) 사이에서 일어난 고사(古事)>
연회에서 항우의 참모였던 범증(范增)이 유방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항우는 죽일 뜻이 없자 이에 범증이 항장(項莊)에게 칼춤을 추다가 유방(劉邦)을 죽이라 지시한다. 이것을 눈치 챈 유방의 참모 장량(張良)은 유방이 위험한 것을 알고 사람을 보내어 번쾌를 불렀다. 번쾌는 이 때 들어오지 말라는 병사들의 저지를 뚫고 들어왔고 항우의 다른 부하들은 그가 오는 것을 무례하다고 꾸짖었지만 항우는 그를 보고 좋은 장수라고 말하며 그에게 술 한 말과 고기를 주었고 번쾌는 무장을 한 채로 서서 술 한 말을 마시고 방패를 도마로 사용하며 칼로 고기를 썰어 먹었다는 데에서 나온 고사성어(故事成語)이다.
(125) 得隴望蜀(득롱망촉) 농(隴)을 얻고 나니 촉(蜀)을 갖고 싶다.(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음)
★得:얻을 득 ★隴:고개이름 롱 ★望:바랄 망 ★蜀:나라이름 촉
<出典>후한(後漢)의 광무제가 농(隴) 지방을 평정한 후에 다시 촉(蜀) 지방까지 원하였다. <後漢書 岑彭傳>
(126) 得意揚揚(득의양양) 뜻한 바를 이루어 우쭐거리며 뽐내다.
★得:얻을 득 ★意:뜻 의 ★揚:오를 양 <비>意氣揚揚(의기양양)
<出典>제(齊)나라 재상 안영(晏嬰)의 마부가 어느 날 마차를 몰고 있었는데 마부의 아내가 문틈으로 내다보니 남편의 모습이 의기양양(意氣揚揚/得意揚揚)했다. 저녁에 남편이 들어오자 부인은 이혼을 하자고 하자 깜짝 놀란 남편이 까닭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안자(晏子)는 키가 6척(六尺)도 되지 않는데도 재상이 되어 늘 스스로 낮추는데 당신은 키가 8척도 넘으면서 남의 마부(馬夫)로 만족하는 모습이 너무 싫다고 했다. 다음날부터 마부가 너무나 겸손하게 변하자 안영은 그를 천거해 대부로 삼았다.<史記 管晏列傳>
(127) 登高自卑(등고자비) 높은 곳에 오르려면 스스로를 낮은 자리에 두어야 한다.
★登:오를 등 ★高:높을 고 ★自:스스로 자 ★卑:낮을 비
<비>行遠自邇(행원자이/먼 길을 갈 때에는 가까운 곳부터 간다.)
<出典>군자의 도라고 하는 것은 먼 곳을 가는데 반드시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과 같으며,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부터 시작해야 한다.(君子之道 辟如行遠 必自邇 辟如登高 必自卑)<中庸>
(128) 登龍門(등용문) 출세하는 문(잉어가 중국 황허 강(黃河江) 상류의 급류인 용문(龍門)을 오르면 용이 된다는 전설) ★登:오를 등 ★龍:용 용(룡) ★門:문 문
<出典>황하(黃河) 상류의 하진(河津)을 일명 용문(龍門)이라 하는데, 흐름이 매우 빠른 폭포가 있어 고기들이 오를 수가 없다. 강과 바다의 큰 고기들이 용문 아래로 수없이 모여드나 오르지 못한다. 만일 오르면 용이 된다.(一名龍門 水險不通 魚鼈之屬莫能上 江海大魚 薄集龍門下數千 不得上 上則爲龍)<李膺傳>
(129) 燈下不明(등하불명) 등잔 밑이 어둡다(가까이에서 일어난 일을 오히려 잘 모른다)
★燈:등잔 등(등잔불) ★下:아래 하 ★不:아닐 불 ★明:밝을 명
(130) 燈火可親(등화가친) 서늘한 가을밤은 등불을 가까이 하여 글 읽기에 좋다.
★燈:등잔 등 ★火:불 화 ★可:옳을 가(가능하다) ★親:친할 친
(131) 磨斧作針(마부작침)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아무리 어려운 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
★磨:갈 마 ★斧:도끼 부 ★作:지을 작(만들다) ★針:바늘 침
<出典>중국의 대시인 이백(李白/李太白)이 젊은 시절 공부에 싫증을 느껴 산에서 내려오는데 냇가에서 할머니가 도끼(斧)를 갈고 있는 것을 본다. ‘할머니 무엇하세요?’ ‘응,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磨斧作針)’ 이백이 어이가 없어 웃자 할머니가 말했다.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결국 도끼를 바늘로 만들 수 있을 거야’ 크게 깨달음을 얻은 이백은 공부에 전념하여 중국 제1의 대시인이 되었다.
(132) 馬耳東風(마이동풍) 말 귀에 부는 동풍(들은 체도 하지 않는 것)
★吾:나 오 ★關:빗장 관(관계있다) ★焉:어찌 언(어조사) ★彈:탄알 탄(타다) ★琴:거문고 금 ★馬:말 마
★耳:귀 이 ★東:동녘 동 ★風:바람 풍 ★牛:소 우 ★讀:읽을 독 ★經:날 경(경서)
<비>牛耳讀經(우이독경/소귀에 경 읽기). 吾不關焉(오불관언/나와는 상관없다)
對牛彈琴(대우탄금/소 앞에서 거문고 타기)
(133) 莫逆之友(막역지우) 허물없는 친구(매우 가까운 친구/거스름이 없는 벗)
★莫:없을 막 ★逆:거스를 역 ★友:벗 우(친구)
(134) 輓歌(만가)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노래.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노래.
★輓:끌 만(수레를 끌다) ★歌:노래 가
(135) 萬頃蒼波(만경창파)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른 바다.
★萬:일만 만 ★頃:기울 경 ★蒼★푸를 창 ★波:물결 파
(136) 萬古風霜(만고풍상)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겪어 온 온갖 고난과 고통
★萬:일만 만 ★古:예 고 ★風:바람 풍 ★霜:서리 상
(137) 萬事休矣(만사휴의)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감
★萬:일만 만(많다) ★事:일 사 ★休:쉴 휴(쉬다) 矣:어조사 의(~이다)
(138) 晩時之歎(만시지탄) 어떤 일에 알맞은 때가 지났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
<비>亡羊補牢(망양보뢰:양 잃고 우리 고치다) 亡牛補牢(망우보뢰:소 잃고 외양간 고치다)
★晩:저물 만(늦다) ★時:때 시 ★歎:읊을 탄(탄식하다)
<出典>토끼를 보고 나서 사냥개를 불러도 늦지 않고, 양이 달아난 뒤에 우리를 고쳐도 늦지 않다(見兎而顧犬 未爲晩也 亡羊而補牢 未爲遲也)<戰國策 楚策>
(139) 亡國之音(망국지음) 나라를 망치는 음악(저속하고 난잡한 음악)
★亡:망할 망 ★國:나라 국 ★音:소리 음(음악)
<出典>나라를 망하게 하는 음악은 슬픈 마음이 일어나게 하고, 그 백성들을 곤궁하게 한다.(亡國之音 哀以思 其民困)<禮記 樂記>
(140) 亡羊之歎(망양지탄) 갈림길이 많아 찾는 양을 잃고 탄식하다.(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이어서 진리를 찾기가 어려움) ★亡:망할 망(잃어버리다) ★羊:양 양 ★歎:읊을 탄(탄식하다)
(141) 望洋之嘆(망양지탄) 넓은 바다를 보고 감탄하다.(제 힘이 미치지 못할 때 하는 탄식)
★望:바랄 망(바라보다) ★洋:바다 양
<出典>황하(黃河)의 신(神) 하백(河伯)은 자신이 다스리는 황하가 제일 큰 줄 알고 이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런데 가을 어느 날에 물이 범람할 때 북해(北海)로 나아가니, 그곳에는 황하보다 더 크고 넓은 바다(洋)가 있었다. 하백은 북해의 해신 약(若)을 만나 자신의 식견이 좁았음을 깨닫고 부끄러워했다.<莊子>
(142) 亡子計齒(망자계치) 죽은 자식 나이 세기(쓸데없는 짓)
★子:아들 자 ★計:꾀 계(세다) ★齒:이 치(나이)
(143) 麥秀之歎(맥수지탄) 고국이 멸망한 것에 대한 탄식.
★麥:보리 맥 ★秀:빼어날 수(우뚝 솟다) ★歎:읊을 탄(탄식) ★黍:기장 서 ★油:기름 유
<비>麥秀黍油(맥수서유/잘 자라는 보리와 기장 기름), 麥秀之詩(맥수지시/잘 자라는 보리의 시),
亡國之歎(망국지탄/나라가 망한 것에 대한 한탄)
<出典>기자(箕子)가 그의 조국인 은(殷)나라가 멸망한 뒤에도 보리만은 잘 자라는 것을 보고 한탄했다.
<史記 宋微子世家>
(144) 孟母斷機(맹모단기) 맹자의 어머니가 베틀에서 날줄을 잘랐다.(학문은 중도에 포기하면 안된다)
★孟:맏 맹(맹자) ★母:어머니 모 ★斷:끊을 단 ★機:틀 기(베틀)
<出典>맹자의 어머니가 글공부를 중단하고 돌아온 맹자를 보고 베틀의 실을 잘라버리며 훈계 <列女傳>
(145) 孟母三遷(맹모삼천)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 교육을 위하여 이사를 세 번 함 ★遷:옮길 천(이사하다)
<出典>맹자의 어머니는 처음에 묘지 근처에 살았더니 맹자가 장사(葬事) 지내는 흉내를 내므로 시전(市廛) 가까이 이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물건을 사서 파는 흉내를 내므로 다시 서당(書堂) 가까이로 이사를 했더니 예의범절을 흉내 내므로 그곳에 거처를 정했다고 한다. 교육의 환경이 중요하다는 가르침 <列女傳>
(146) 明鏡止水(명경지수)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잡념과 허욕이 없는 깨끗한 마음)
★明:밝을 명 ★鏡:거울 경 ★止:발지(머무르다) ★水:물 수
(147) 明眸皓齒(명모호치) 눈동자가 맑고 이가 희다(미인을 이르는 말)
★明:밝을 명 ★眸:눈동자 모 ★皓:흴 호 ★齒:이 치
<出典>杜甫(두보)가 현종과 양귀비가 노닐던 曲江(곡강)에 와서 옛 일을 떠올리며 양귀비의 미모를 칭송하는 글을 읊었다.‘명모호치금하재(明眸皓齒今何在/맑은 눈동자 흰 이는 지금 어디 있는가?)’ <杜甫 詩 哀江頭>
(148) 明若觀火(명약관화) 불을 보는 것처럼 분명하고 뻔하다.
★若:같을 약 ★觀:볼 관 ★火:불 화
(149) 矛盾(모순) 앞뒤가 맞지 않음 ★矛:창모 ★盾:방패 순
<出典>중국 楚(초)나라의 상인이 저자에서 창과 방패를 팔면서 창은 어떤 방패로도 막지 못하는 창이라 하고 방패는 어떤 창으로도 뚫지 못하는 방패라 하여 앞뒤가 맞지 않은 말을 하였다는 데서 유래 <韓非子 難一>
(150) 目不識丁(목불식정)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무식하다/가장 쉬운 고무래 정(丁)자도 모른다)
★目:눈 목 ★不:아닐 불 ★識:알 식(판별하다) ★丁:고무래 정
<出典>唐(당)의 장홍정(張弘靖)은 부유한 집에서 자라 성품이 오만불손하고 방자하였다. 노룡(盧龍) 절도사로 부임한 뒤 더욱 방자하게 굴면서 부하들을 괴롭혔다. 부하들이 불평하자‘지금 천하가 태평한데 너희 무리들이 포와 활을 당기는 것보다는 정(丁)자 하나라도 아는 것이 낫다.’(今天下太平, 汝輩能挽兩石弓, 不如識一丁字) 고 하며 능멸하였다. 결국 부하들의 반란으로 황제는 장홍정의 벼슬을 박탈하였다. <舊唐書 張弘靖傳>
(151) 目不忍見(목불인견) 눈으로 차마 볼 수 없다.(눈뜨고 못 보겠다)
★忍:참을 인 ★見:볼 견
(152) 巫山之夢(무산지몽) 남녀 간의 밀회(密會)나 정교(情交)
★巫:무당 무 ★夢:꿈 몽 ※巫山(무산)-중국의 지명
<出典>초나라의 양왕(襄王)이 낮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무산의 신녀(神女)를 만나 정을 맺었다는 고사
<文選 高唐賦幷序>
(153) 無爲而化(무위이화) 성인의 덕이 크면 클수록 백성들이 스스로 따라나서 잘 감화됨(老子思想)
★無:없을 무 ★爲:위할 위(어조사/~가 되다) ★而:말 이을 이(어조사) ★化:될 화(되다)
<出典>나라는 바른 도리로써 다스리고, 용병은 기발한 전술로 해야 하지만,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서는 무위로써 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인께서‘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스스로 감화되고, 내가 고요하니 백성들이 저절로 바르게 되며, 내가 일을 만들지 않으니 백성들이 저절로 부유해지고, 내가 욕심이 없으니 백성들이 저절로 소박해진다.’(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朴)고 말씀하셨다. <老子>
(154) 刎頸之交(문경지교) 친구 대신 목을 베어 줄 수 있을 정도로 절친한 사귐. 또 그런 벗
★刎:목 벨 문 ★頸:목 경 ★交:사귈 교
<出典>조(趙)나라 혜문왕 때의 명신 인상여(藺相如)와 염파(廉頗) 장군의 고사 <史記 廉頗藺相如列傳>
(155) 文房四友(문방사우) 글방의 네 벗<종이(紙), 붓(筆), 먹(墨), 연적(硯)>
★文:글월 문 ★房:방 방 ★四:넉 사 ★友:벗 우 ※文房(문방)-공부하는 방
(156) 聞一知十(문일지십)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
★聞:들을 문 ★知:알지(안다)
<出典>공자(孔子)가 자공(子貢)에게 물었다.‘너와 회(回) 중에서 누가 더 나으냐?’‘제가 어찌 감히 회를 넘볼 수 있겠습니까. 회는 하나를 듣고도 열을 알지만, 저는 하나를 들으면 겨우 둘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입니다.’공자가 말했다.‘그렇다. 그만 못하다. 나와 너는 그만 못하다.(子謂子貢曰 女與回也 孰愈 對曰 賜也何敢望回 回也 聞一以知十 賜也 聞一以知二 子曰 弗如也 吾與女 弗如也) <論語 公冶長>
(157) 門前乞食(문전걸식) 이 집 저 집 남의 집을 돌아다니며 빌어먹다.
★門:문 문 ★前:앞 전 ★乞:빌 걸 ★食:밥 식(먹다)
(158) 門前成市(문전성시) 문 앞이 저자(市場)를 이룬다.(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成:이룰 성 ★市:저자 시(시장) <비>門庭若市(문정약시/문 앞과 정원이 시장 같다)
<出典>前漢(전한) 哀帝(애제) 때 간신 趙昌(조창)이 충신 鄭崇(정숭)을 모함했다.‘폐하 정숭의 집 앞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시장을 이루고 있습니다.(門前成市) 심상치 않으니 살피소서’결국 정숭은 감옥에서 옥사했다.
제(齊)의 위왕(威王)이 조서를 발표했다.‘무릇 제나라의 신민으로서 직접 과인의 과오를 지적하는 자는‘상급의 상’을 받을 수 있고, 글을 올려서 과인의 과오에 대해 직간하는 자는‘중급의 상’을 받을 것이며, 길거리에서 과인의 과오에 비판을 가하는 자는‘하급의 상’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조칙이 반포되자 많은 신하들이 간언하러 모여들어 궁의 문과 뜰이 시장과 같았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자 가끔 간언이 들어왔고, 일 년이 지난 후에는 할 말이 있어도 진언하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群臣吏民能面刺寡人之過者 受上賞 上書諫寡人者 受中賞 能謗議於市朝 聞寡人之耳者 受下賞 令初下 群臣進諫 門庭若市 數月之後 時時而閒進) <戰國策 齊策>
(159) 門前雀羅(문전작라) 문 앞에 새그물을 친다(방문객이 끊어져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雀:참새 작 ★羅:새그물 라 <반>門前成市(문전성시)
<出典>권세를 잃거나 빈천(貧賤)해지면 문 앞(밖)에 새그물을 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어진다.
하규(下邽)의 적공(翟公)은 정위(廷尉)가 되었을 때 빈객들이 문을 가득 메우다가 벼슬에서 물러나자 대문 밖에 참새를 잡는 그물을 쳐도 될 정도로 빈객의 발길이 끊겼다(門外可設雀羅) <史記 汲鄭列傳>
(160) 勿失好機(물실호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음
★勿:말 물(~하지 말아라) ★失:잃을 실 ★好:좋을 호 ★機(틀 기, 기회)
(161) 美辭麗句(미사여구) 아름답게 꾸민 말과 좋은 글귀
★美:아름다울 미 ★辭:말 사(말씀) ★麗:고울 려(여/곱다, 아름답다) ★句:글귀 구
(162) 尾生之信(미생지신) 약속을 굳게 지킴(고지식하여 융통성이 없음)
★尾:꼬리 미 ★生:날 생 ★信:밑을 신 ※尾生(미생)-사람 이름
<出典>춘추 시대에 미생(尾生)이란 사람이 다리 밑에서 만나자고 한 여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홍수에도 피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마침내 익사(溺死)하였다. <莊子 盜跖>
(163) 盤根錯節(반근착절) 서린 뿌리와 얼크러진 마디(세상일에는 난관이 많다)
★盤:소반 반 ★根:뿌리 근 ★錯:섞일 착 ★節:마디 절
<出典>동한(東漢)의 우후(虞詡)는 민란으로 민심이 숭숭한 朝歌(조가)로 부임하면서 걱정하는 친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쉬운 일만 구하지 아니하고,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는 것이 신하의 직분이라네. 만약 구부러진 뿌리와 울퉁불퉁한 마디를 만나지 못한다면 어떻게 날카로운 무기를 구별할 수가 있겠는가?’
(志不求易 事不避難 臣之職也 不遇盤根錯節 何以別利器乎) 조가는 민란을 잘 수습했다. <後漢書 虞詡傳>
(164) 伴食宰相(반식재상)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무능한 재상(대신)
★伴:짝 반(한가하다) ★食:밥 식 ★宰:재상 재 ★相:서로 상 ※宰相(재상)-옛날 벼슬 이름
<出典>唐玄宗(당현종) 때 재상 姚崇(요숭)이 아들이 죽어 열흘간 고향을 가 있는 동안 盧懷愼(노회신)이 대신 재상 업무를 임시로 보았는데 능력이 부족하여 정무가 정체되었다. 요숭이 돌아와서 산적한 밀린 정무를 처리했는데 당시 사람들은 노회신을 반식재상이라고 했다. (懷愼知才不及 每事皆推讓之 時人謂之伴食宰相) <舊唐書 盧懷愼傳>
(165) 反哺之孝(반포지효) 극진한 효도
★反:되돌릴 반 ★哺:먹을 포(먹이다) ★孝:효도 효
<出典>까마귀는 새끼가 자라면 힘없는 어미 까마귀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임
(166) 拔本塞源(발본색원) 뿌리를 뽑아서 없애버림(좋지 않은 일의 근본이나 원인을 완전히 없애버림)
★拔:뺄 발(뽑아내다) ★本:밑 본 ★塞:변방 새 ★源:근원 원
<出典>춘추시대 晉(진)나라가 周(주)나라로 쳐들어오자 주나라의 경왕(景王)이 대부 첨환백(詹桓伯)을 보내 점잖게 꾸짖었다. 나는 백부가 계셔서 마치 의복에 갓과 면류관이 있고, 나무와 물에 뿌리와 근원이 있으며, 백성들에게 지혜로운 군주가 있는 것과 같다. 백부께서 만약 갓을 찢고 면류관을 부수며,‘뿌리를 뽑고 근원을 막고’, 지혜로운 군주를 버린다면 비록 오랑캐라고 한들 어찌 한 사람이라도 남아 있겠는가.(我在伯父 猶衣服之有冠冕 木水之有本源 民人之有謀主 伯父若裂冠毁冕 拔本塞源 專棄謀主 雖戎狄其何有餘一人) <左傳 昭公 9年>
(167) 傍若無人(방약무인) 곁에 사람이 없는 듯 행동하다.(어려워하거나 삼가는 태도가 없이 무례하고 건방지다)
★傍:곁 방 ★若:같을 약 ★無:없을 무 ★人:사람 인
<出典>연(燕)나라 사람 형가(荊軻)는 침착하고 독서를 좋아했으나 술이 취하면 술꾼들과 어울려‘함께 울며 옆에 사람이 없다는 듯이 행동했다.’(相樂也 已而相泣 傍若無人者) <史記 刺客列傳>
(168) 杯盤狼藉(배반낭자) 술잔과 접시가 마치 이리에게 깔렸던 풀처럼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매우 어지럽다) ★杯:잔 배(술잔) ★盤:소반 반 ★狼:이리 랑 ★藉:깔개 자
<出典>‘낭자(狼藉)’는 이리들이 깔고 자는 자리를 말하는데 이리들은 자리에서 일어날 때 본능적으로 아래에 깔았던 풀을 흩어 버려 자신들의 흔적을 없애버리는데 이를 狼藉(낭자)라고 한다.<史記>
제(齊)나라 위왕(威王)은 크게 공을 세운 순우곤(淳于髡)을 불러 술자리를 베풀고 물었다.‘선생은 얼마나 술을 마셔야 취할 수 있소?’‘신은 한 말을 마셔도 취하고 한 섬을 마셔도 취합니다.’‘한 말을 마시고 취한다면 어찌 한 섬을 마실 수 있소?’순우곤이 대답했다.‘날이 저물어 술자리가 파해 술통을 모으고 자리를 좁혀서 남녀가 동석하고, 신발이 서로 뒤섞이며, 술잔과 그릇이 어지럽게 흩어지고 마루 위의 촛불이 꺼지고 주인이 저만 머물게 하고 다른 손님들을 배웅합니다. 그리고 엷은 비단 속옷의 옷깃이 열리면 은은한 향기가 풍깁니다. 이런 때를 당하면 저의 마음이 가장 기뻐지며, 한 섬은 마실 수 있게 됩니다.(日暮酒闌 合尊促坐 男女同席 履潟交錯 杯盤狼藉 堂上燭滅 主人留髡而送客 羅襦襟解 微聞薌澤 當此之時 髡心最歡 能飮一石) <史記 滑稽列傳>
(169) 背水之陣(배수지진) 큰 물(강이나 바다)을 뒤에 두고 치는 진(陣)<더 이상 물러설 수 없어 죽기를 작정하고 벌이는 전술> <비>背水陣(배수진) ★背:등 배 ★水:물 수 ★陣:줄 진(진지)
(170) 背恩忘德(배은망덕) 남에게 입은 은혜를 잊고 배반하다.
★背:등 배(배반하다) ★恩:은혜 은 ★忘:잊을 망 ★德:덕 덕(어진 것)
(171) 杯中蛇影(배중사영) 술잔 속에 비친 뱀의 그림자(쓸데없는 의심) <비>杯弓蛇影(배궁사영)
★杯:잔 배 ★中:가운데 중 ★蛇:뱀 사 ★影:그림자 영 ★弓:활 궁
<出典>하짓날 주부(主簿) 두선(杜宣)을 불러 술자리를 베풀었다. 당시 북쪽 벽에 붉은색 활이 걸려 있었는데 활 그림자가 술잔에 비쳐 그 모양이 뱀처럼 보였다. 두선은 몹시 꺼림칙했지만 상사 앞이라 내색도 못 하고 술을 마셨다. 그날로 두선은 배탈이 나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몸져누웠는데,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치료했지만 낫지 않았다. 이 소식을 듣고 두선의 집에 가 문병하며 그 까닭을 물었다. 두선은 뱀이 뱃속에 들어가 있어 겁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관사에 돌아와 그 이유를 오랫동안 생각하다가 벽에 걸려 있는 활을 보고 바로 이것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을 보내 두선을 가마에 태워 데리고 오도록 하여 술자리를 마련했는데, 잔에는 여전히 뱀이 비쳤다. 그는 두선에게 ‘이것은 벽에 있는 활의 그림자이지 다른 괴이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주었다. 두선은 의혹이 풀리자 마음이 편안해지고 병도 씻은 듯이 나았다.
<風俗通義 世間多有見怪>
(172) 白骨難忘(백골난망) 죽어서 뼈만 남은 뒤에도 잊을 수 없다.(남에게 큰 은혜나 덕을 입었을 때 고마움을 나타내는 말) ★白:흰 백 ★骨:뼈 골 ★難:어려울 난 ★忘:잊을 망
(173) 白駒過隙(백구과극) 흰 망아지가 빨리 달리는 것을 문틈으로 보다(덧없는 인생)
★白:흰 백 ★駒:망아지 구 ★過:지날 과 ★隙:틈 극
<出典>인생의 한 세상은 마치 흰말이 달려가는 것을 문틈으로 보는 것처럼 순식간이다. 어찌 스스로 괴로워하는데 이르는 것이 이와 같은가? <莊子 知北遊>
(174) 百年大計(백년대계) 백년 앞을 내다보고 세우는 계획(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세우는 큰 계획)
★百:일백 백 ★年:해 년 ★大:큰 대 ★計:꾀 계(계획)
(175) 百年河淸(백년하청) 아무리 기다려도 소용이 없다.
★河:강이름 하(황하) ★淸:맑을 청
<出典>중국의 황하는 늘 흐려서 맑을 때가 없다는 뜻
(176) 百年偕老(백년해로) 부부가 되어 평화롭게 살면서 함께 늙음
★偕:함께 해 ★老:늙은이 로(노)
(177) 白面書生(백면서생) 어떤 일에 전연 지식이 없는 사람
★白:흰 백 ★面:얼굴 면 ★書:쓸 서(글을 쓰다) ★生:날 생 ※書生(서생)-공부하는 젊은이
<出典>北魏(북위)의 무관 沈慶之(심경지)가 太武帝(태무제)에게 고하기를‘국가를 다스리는 일은 집안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밭가는 일은 농부에게 물어보고, 베 짜는 일은 하녀에게 물어야 합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적국을 치려고 하면서 얼굴 허연 선비(白面書生)들과 도모하시려고 하니 일을 어떻게 이룰 수 있겠습니까?’ <宋書 沈慶之傳>
(178) 百聞不如一見(백문불여일견) 백번 듣는 것 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
★聞:들을 문 ★如:같을 여 ★見:볼 견
<出典>한선제(漢宣帝) 때 강족(羌族)이 흉노족과 연합하여 한나라를 공격했는데 명장 조충국(趙充國)에게‘강족 오랑캐의 상황은 어떠하며 군사는 몇이나 필요하다고 보는가?’조충국이 답했다.‘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합니다.’
(將軍度羌虜何如 當用幾人 充國曰 百聞不如一見) 하고 직접 달려가 확인했다. <漢書 趙充國傳>
(179) 白眉(백미) 흰 눈썹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 ★眉:눈썹 미
<出典>마량(馬良)은 字가 계상(季常)으로 양양 의성 사람이다. 그의 집에는 다섯 형제가 있었는데 모두 재주가 출중했다. 형제 가운데 마량의 재주가 가장 뛰어났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마씨의 오상(五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은 역시 흰 눈썹이다.’ 마량은 눈썹에 하얀 털이 있었기 때문에 백미(白眉)라고 불렸다.<三國志 蜀書 馬良傳>
(180) 白髮三千丈(백발삼천장) 흰 머리털이 3천장(매우 늙었음을 한탄)
★髮:터럭 발(털/수염) ★丈:어른 장(길이의 단위/어른 키 만한 길이)
<出典>흰 머리 무려 삼 천 길/ 근심 때문에 이렇게 자랐나/ 모르는 사이 맑은 거울 속/ 어디에서 서리를 얻어 왔나
白髮三千丈 緣愁似個長 不知明鏡裏 何處得秋霜(백발삼천장 연수사개장 부지명경리 하처득추상)<李白 詩 秋浦歌>
(181) 百發百中(백발백중) 백 번 쏘아 백 번 맞추다.
★發:쏠 발 ★中:가운데 중(가운데를 맞추다)
(182) 伯牙絶絃(백아절현) 백아가 거문고의 줄을 끊었다(친한 벗을 잃은 슬픔)
★伯:맏 백 ★牙:어금니 아 ★絶:끊을 절 ★絃:악기 줄 현 ※伯牙(백아)-사람 이름
<出典>백아는 거문고를 잘 연주했고 종자기(鍾子期)는 백아의 연주 감상하기를 좋아했다. 백아가 거문고를 탈 때 그 뜻이 높은 산에 있으면 종자기는‘훌륭하다. 우뚝 솟은 그 느낌이 태산 같구나.’라고 했고, 그 뜻이 흐르는 물에 있으면 종자기는‘멋있다. 넘칠 듯이 흘러가는 그 느낌은 마치 강과 같군.’이라고 했다. 백아가 뜻하는 바를 종자기는 다 알아맞혔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더 이상 세상에서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知音)이 없다고 말하고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고 죽을 때까지 거문고를 연주하지 않았다. <列子 湯問>
(183) 白眼視(백안시) 눈의 흰자위로 보다.(완전히 무시하다) ★眼:눈 안 ★視:볼 시
<出典>죽림칠현 중에 완적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마음이 맞는 사람이 찾아오면 기쁘게 맞아들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찾아오면 원수 대하듯 노려보았다. 워낙 심하게 흘겨보았기 때문에 눈의 흰자위만 보였다. <晉書 阮籍傳>
(184) 百戰老將(백전노장) 백 번 전투에 참가한 늙은 장군(그 방면에 노련한 사람)
★戰:싸울 전(전투) ★老:늙은이 로(노) ★將:장차 장(장수, 장군)
(185) 百戰百勝(백전백승)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다(싸우는 족족 이기다) ★勝:이길 승
<出典>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 백번 이긴다는 말이 있다.(知彼知己百戰百勝)<孫子 謀攻篇>
(186) 伯仲之勢(백중지세) 힘이나 능력 따위가 서로 엇비슷한 형세
★伯:맏 백 ★仲:버금 중 ★勢:기세 세
(187) 百尺竿頭(백척간두)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서다.(더할 수 없이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
★百:일백 백 ★尺:자 척 ★竿:장대 간 ★頭:머리 두(꼭대기) <비>풍전등화(風前燈火/바람 앞의 등불)
(188) 百害無益(백해무익) 백가지 해악이 있고 아무런 이익이 없다.
★害:해칠 해(해롭다) ★益:더할 익(더하다, 유익하다)
(189) 벽창우(碧昌牛) 평안북도 벽동(碧潼), 창성(昌城) 지방의 크고 억센 소(우둔하고 고집이 센 사람)
★碧:푸를 벽 ★昌:창성할 창 ★牛:소 우 <비>고집불통(固執不通), 독불장군(獨不將軍)
(190) 覆水不返盆(복수불반분) 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이미 한 일은 돌이킬 수 없다)
★覆:뒤집힐 복 ★返:돌아올 반 ★盆:동이 분(항아리) <비>覆水難收(복수난수)
<出典>姜太公의 처 馬씨는 가난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갔다가 태공이 귀하게 되자 다시 돌아왔다. 태공은 물을 한 단지 가져다가 땅에 쏟고는 부인보고 물을 다시 주워 담아 보라고 하면서 말했다.‘그대는 헤어졌다가 다시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는 것이라오.’<後漢書 光武紀>
(191) 伏地不動(복지부동) 땅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다.(일이나 업무 등 주어진 상황에서 몸을 사리다)
★伏:엎드릴 복 ★地:땅 지 ★不:아닐 부(불) ★動:움직일 동
(192) 富貴在天(부귀재천) 부귀(富貴)는 하늘에 달렸으므로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
★富:가멸 부(부자) ★貴:귀할 귀 ★在:있을 재 ★天:하늘 천
(193) 父子有親(부자유친) 아버지와 아들은 친함이 있다.
<出典>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며 아들은 아버지를 잘 섬김으로써 진정한 부자간의 도리가 있다는 뜻 <五倫>
(194) 父傳子傳(부전자전)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전해 짐
★父:아버지 부 ★傳:전할 전 ★子:아들 자
(195) 夫唱婦隨(부창부수) 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이에 잘 따름(부부 사이의 화합)
★夫:지아비 부(남편) ★唱:노래 창 ★婦며느리 부(아내) ★隨:따를 수
(196) 附和雷同(부화뇌동) 아무런 주관이 없이 남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좇아 함께 어울림
★附:붙을 부 ★和:화할 화(합치다) ★雷:우뢰 뢰(뇌/천둥) ★同:한 가지 동(같다)
<出典>너의 용모를 바르게 하고 말씀을 들을 때는 반드시 공손히 하라. 다른 사람의 주장을 취하여 자기의 주장인 것처럼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자기의 생각 없이 무조건 따라 하지 말라. 반드시 옛것을 본받고 선왕의 일을 본받아라.(正爾容 聽必恭 毋勦說 毋雷同 必則古昔 稱先王) <禮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군자는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論語>
(197) 粉骨碎身(분골쇄신) 뼈를 빻고 몸을 부순다.(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지극한 정성으로 있는 힘을 다한다는 말: 아주 참혹하게 죽음) ★粉:가루 분 ★骨:뼈 골 ★碎:부술 쇄 ★身:몸 신
(198) 焚書坑儒(분서갱유) 책을 불사르고 선비를 산채로 파묻다.
★焚:불사를 분 ★書:쓸 서(책) ★坑:구덩이 갱(묻다) ★儒:선비 유
<出典>진시황제(秦始皇帝)는 천하를 통일한 뒤 자손만대에 물려줄 수 있는 강력한 대제국을 만들기 위하여 郡縣制(군현제)를 실시하고자 했다. 그러나 옛날 封建制(봉건제)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上書(상서)가 잇따르자 醫藥(의약)과 卜術(복술), 農耕(농경)에 관한 책과 진나라의 기록을 제외한, 민간에 퍼져 있던 詩經(시경)과 書經(서경) 등 제자백가의 책을 수거하여 모조리 태우고, BC 212년에는 詩書(시서)를 논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실정을 비난하고 다니던 함양(咸陽)의 서생 460여 명을 체포하여 산 채로 땅 구덩이에 파묻어 죽였다. <史記 秦始皇本紀>
(199) 不問曲直(불문곡직) 구부러졌는지 곧은지 묻지 않다.(옳고 그름을 따져 묻지 않다)-무조건
★問:물을 문 ★曲:굽을 곡 ★直:곧을 직
(200) 拂鬚塵(불수진) 수염에 붙은 티끌을 털어 준다(아첨)
★拂:떨 불(떨다) ★鬚:수염 수 ★塵:티끌 진(먼지)
<出典>정위(丁謂)는 구준(寇準)의 내각에 들어가 참정(參政, 종2품)에 올랐는데 구준을 공손하게 섬겼다. 한번은 내각에서 회식을 하는데 구준의 수염에 국물이 묻자 정위가 일어나 구준의 수염을 닦아 주었다. 그러자 구준이 웃으며 말했다.‘참정이라면 한 나라의 중신인데도 상관의 수염을 털어 주는구려.’정위는 심히 부끄러워했다. <宋史 寇準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