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 투고!-
민생 치안 최고, 고흥경찰 만만세!
경찰서에 들어가 본지가 언제일까?
두 자리 숫자로 꽤나 오래된 것 같다.
허기사 죄 안지어도 경찰서는 놔두고라도 지서나 파출소 문 앞을 지나기도 꺼린 시절을 나 말고도 이 나라 국민이라면 그런 추억은 다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 테니까...
오늘날에야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는 이데올로기 시절도 지나고 군부독제의 워커발의 무자비한 시절도 무색하게 민주를 갈망하는 열사들의 피 값으로 세상이 바뀌자 그 무섭다고 느끼는 지서나 파출소도 아닌 경찰서에 가서도 무례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민원인들이 활개 치는 세상이 되어 버렸으니 이제와 누구를 탓하랴!
허나 경찰서는 경찰서다.
경찰이 하는 일로 철저한 사전 예방적 치안질서 유지와 사건과 사고 후의 해결을 신속하게 대처하여 더 이상의 확대 재생산을 사전에 봉쇄하는 일을 진행하다 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냉정해질 수밖에 없는 냉엄한 현실 아니겠는가?
더구나 한 경찰이 감당해 내야 할 치안질서 유지 인력 비율은 어떤가?
최소한 한 경찰이 감당해 내야 할 民과의 비율이 수백분의 일로 아차하면 여차로 소홀 아닌 소홀로 비춰지기 일쑤일 것이며 사실적으로도 예방적 치안유지와 사건 사고 후의 처리가 겹쳐질 때는 본의 아니게 民으로부터 원성까지 들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다 보니까 민원인들과의 서운함이 발생하고 나중에는 인상을 찌푸리는 일까지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관계성으로 말미암아 이미지까지 실추되어 경찰의 위상이 저하되는 경우로 인해 민원인들께서 경찰서 출입을 꺼리게 되는 행동들이 습관이 되어 왔을 것이다.
이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마찬가지로 경찰에 대한 괴리감은 어쩜 관습처럼 살아온 차제에 용기를 내어 경찰서 문을 박차고 들어가게 된 일이 발생했다.
어쩜 한사코 내가 나설 일도 아닌데 말이다.
내 지인 중엔 사고로 한쪽 발전체를 잃어 의족을 끼우고 아내의 부축을 받으면서 쩔뚝 걸음으로 움직이며 호구지책으로 이것저것 별 것을 다해보며 살아왔지만 별 뾰쪽한 수가 없어 언젠가부터 고물 트럭을 한 대 장만하여 거기다가 강냉이 같은 마른 곡식을 튀겨먹는 일명 뻥튀기 기계를 싣고 마을 마을을 순회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로부터 하루는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지난 구정 설을 불과 예니레 남겨놓은 시기에 그 뻥튀기 기계가 실린 트럭 전체를 누가 가져가 버려 지역 파출소에 신고는 하였으나 구정 설은 돌아오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하면서 울먹인 것이었다.
처음에는 나보고 “혹시 경찰서에 들어갈 일 없느냐?”고 묻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없다고 하였으나 자초지종을 듣고 보니 나 몰라라 하고만 있어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크게 마음을 먹고 용기를 내어 고흥경찰서 서장실의 문을 두드렸다.
처음 방문이었는데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김광남 서장님께 정을 느끼고 가족처럼 다가가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면서 덧붙여 말씀드리기를 “크게는 대외적인 조국과 민족의 큰 타이틀의 예방과 처리의 치안유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급한 것은 민생과 서민들의 치안으로 행여 그분께서 절도를 당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복지의 차원에서는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할 처지에 도움은 미치지 못하더라도 절도 당한 물건을 신속히 찾아주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씀을 드리자 흔쾌히 동의를 보내주시면서 즉석에서 해당 주무과장님을 불러 배석시키신 후 배경 설명을 드리자 해당 주무과장님도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라고 하시면서 직접 본인이 현장에 나가 확인 절차를 밟아 진행하시겠다는 응답을 주시면서 바로 민원인 댁을 방문함과 동시 휘하 직원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범인 검거에 만전을 기한 결과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 되돌려 받음과 동시 2명의 범인 중 1명은 검거하였고 1명은 계속 추적 중으로 기어코 검거하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심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보듬어 주시고 달래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신뢰받는 경찰상으로 인해 삶의 용기를 잃지 않고 더욱 굳세게 살아가겠다는 민원인의 다짐을 듣고 칭찬의 말씀에 가름하고자 몇 자의 글을 쓰고 있는데 또 전화가 걸려 왔다.
“오늘 저녁 방송 뉴스를 보니 남은 1명의 범인까지 검거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거듭 감사드립니다.
청정 해역 지붕 없는 미술관.
하이 고흥! 해피고흥!
충절의 고장이기도 한 우리 고흥은 고흥경찰이 있는 한 살기 좋은 고장으로 영원히 축복받은 땅이 될 것입니다.
고흥경찰 파이팅! 만세입니다.
2015년 3월 11일 밤
전남 고흥군.읍 서문 여산길 42-2
고흥군 SNS 홍보기자 김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