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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렌터카 업계의 엄지로 불리는 금호렌터카가 아시아나 항공, 금호타이어, 금호고속과 함께 금호아시아나 그룹 중국사업의 일환으로 중국에 진출하여 렌터카 문화 전파와 시장 선점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지난 2005년 외국 렌터카 회사로는 베이징에 첫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청도법인, 7월 동북3성의 중심도시인 심양시에도 금호렌터카(심양)유한공사를 설립하였다.
또 지난 4월에는 대련시에 분공사(지역영업본부)를 설립하였으며, 5월에는 위해시에도 분공사를 설립하여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각지의 비즈니스 업무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원가 절약과 비즈니스 효율이 날로 중요시 되는 현재 내차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렌터카의 시장수요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금호렌터카(심양)유한공사의 안중화 부총경리(37, 사진)에 따르면 회사의 대여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은 월간 대여료만 지불함으로써 회사재무 구조의 건실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차량 유지.관리 등은 금호렌터카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고객은 차량소유로 인한 여러 가지 번거로운 일에서 벗어나 본연의 사업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부총경리는 “아직 단기대여가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내 기존 시장에서 장기대여 고객에는 더 많은 이익을 주어 내차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기대여의 개념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80대의 차량에서 연말까지 200대로 늘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망 뒤에는 도전도 따르는 법이다. 중국은 아직 렌트문화가 발달되지 않아 사람들은 가격차에만 집착하고 서비스에는 덜 민감하다. 또 차가 고장나면 바가지를 쓸까봐 걱정하는 고객들도 많다. 이런 시점에서 안 부총경리는 현지인들에게 렌터카 업무를 투명하게 하고 렌트문화를 확실하게 전수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고객들이 렌트문화를 잘 이해하고 접수하게 되면 회사의 이미지가 부각되고 그에 따라 이윤창출도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중국은 개인 신용이 아직 상대적으로 투명하지 않고 기한 내에 반납을 하지 않는 현상이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등 객관적인 문제가 점차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불평이 아닌,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먼저 회사의 신용을 감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 문화를 창출해야만 고객의 신용도도 따라서 제고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회사는 중국내 일반차량 보험료의 2배 이상에 달하는 보험료를 적용하여 고객의 불안감을 씻어내고 있으며, 회사 차량을 대여하기 위한 준비부터 차량반납까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호렌터카는 한국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및 2005년 부산 APEC회의 차량공급업체로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여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바 있다.
금호렌터카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기업 및 기관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향후 천진, 상하이를 중심으로 연대, 남경, 광주, 심천 등 연해지역 도시에 진출할 계획이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2010년에는 중국에서 1만대의 차량 보유로 중국 렌터카 업계의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