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11.5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방콕 차트리움 호텔에 묵었습니다
1. 레이트 체크아웃
23시 비행기 라고 하니까 저녁 8시 체크아웃으로 해줬습니다.
아마 호텔패스 프로모션에 포함된거 같은데 이건 잘 부탁해보면 해줄듯
전반적으로 인심이 빡빡한 호텔은 아니였어요
후하지도 않았지만 ^^;;;
2. 와이파이
머무르는 일수 만큼 4일짜리 와이파이, 투숙객 머릿수만큼 아이디와 비번을 줍니다
근데 이게 쩜 느려요, 동영상은 못볼만큼, 그리고 아침9시 지나면 확 느려집니다..
하지만 풀에서도 되네? 식당에서도 되네? 오홀~~
페닌슐라는 풀에서도 꽁짜 와이파이! 이러고 선전해서 대단한것 처럼 보이던데
차트리움도 선전좀 하지? ㅋㅋㅋ
3. 교통편
싸판딱신역에서 호텔보트 타고 들어갑니다
방콕 차트리움 호텔 보트 운영시간 : 06:00~24:00
22:30이라고 쓰여진 블로그 많이 보고 갔는데 24:00까지입니다
14:00까지는 30분마다 1대씩, 그 이후에는 15분마다 1대씩
호텔에 콕 박혀서 호텔 자체를 즐기실 분들은 상관없지만 호텔 주위에 야시장이 없고
영어메뉴가 쓰인 식당이 호텔앞 죽집 하나라서 좀 불편했어요
그냥 걸어나와서 밥사먹을수 있는 야시장이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사판딱신역에서 여자 걸음으로 걸어도 30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어요 (머..먼가?)
움 근데, 공기 나쁘고 덥고, 먼지, 매연, 거기다가 컴컴하고 노숙자들이 좀 있어서
야밤에 여자혼자 걷기는 완전비추
4. 주변 맛집
사판탁신 역 호텔보트 선착장 옆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거길 가로질러 가면
주차장 앞, 짜렁크렁 도로 방면으로 노점상이 몇개 있습니다
거기 과일 슬러시 노점 맛있어요!! 30밧!
여깁니다. 싸판딱신역에서 짜렁크렁 로드로 내려오면서 보이는 광경. 저기 보이는 두사람은 제 일행임..
이쁜 사장언니와 맛있는 수박, 리치 슬러쉬, 수박슬러쉬는 씨까지 갈아주는게 좀 아쉬웠음
메뉴판엔 영어 별루 없지만 사장언니 간단히 영어되서 스트로베리! 쥬스! 외치면 바로 만들어주심
그 옆에는 옷집 노점, 라면 노점 있고
4번째 노점에 이쁜 딸을 데리고 아주머님이 하시는 버블티 노점도 있음
태국밀크버블티, 초콜렛 버블티 단돈 20밧!! 싸다! 아닌가? 훔..
아주머님은 오로지 태국어만 하시지만 이쁜 딸이 땡큐라고 웃어줘서 좋았음
근데 태국어로 초콜렛이 차이 인가여? 차이 라고 해서 스타벅스 차이티 생각하고 골랐는데
초콜렛이었음... 잉 뭥미..그리고 계속 먹음.
이미 다 제조되어 유리병안에 들어있는 티들을 손가락으로 골라서 사먹음
이 두노점 덕분에 호텔버스 타고 나고 들어오면서 한잔씩 마시고 아주 즐거웠어요
그리고 살쪘어요... OTL
두 노점 모두 아침부터 낮까지하고 저녁에는 안하는듯해요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차트리움 호텔앞 맞은편에 해물쌀죽과 얌탈레 같은 해물샐러드 파는 집이 있습니다
맛은 있지만 너무 비싸....
병어 들어간 쌀죽이 300밧
오이스터 + 믹스 씨푸드 샐러드 250밧
걍 오징어 쌀죽 100밧
신선하고 깨끗하고 일처리 잘하고 그동네에서 유일하게 영어메뉴판 있고.. 참 좋은데
최.강. 비.싸. 그리고 에어콘 없음
비싸니까 보리차 얼음컵 아웃백에이드잔에 담아서1인당 무료로 한잔씩 주더만요..
얼음보리차 공짜로 주는 집은 푸켓, 방콕 통털어서 처음 봤심..
처음엔 돈받는줄 알고 노노노를 외치다가 같이 테이크아웃 기다리던
할아버님이 그냥 마셔도 된다고 제스쳐로 알려줘셔서
땡큐를 외치며 마심.
그 비싼 쌀죽집 옆에 팟타이 노점이 잇는데
주인장 할머니가 새우 2마리 들어간 팟타이꿍 1접시에 60밧을 받았음
눈뜨고 바가지 쓴거 같은데? 훔. 하여간 옆에 팟타이집은 최강비추
맛은 없진는 않음..훔...
그리고 차트리움 건너편 짜렁크룽 로드 계속 내려가면 노점상이 몇개 있어요
할머니가 할아버지랑 숯불 피워서 작게 꼬치 파는데
닭살꼬치, 닭염통꼬치도 있었음여 10밧
옛날쏘세지구이는 12밧
태국 처음온 신랑이 뭘 드럽게 이런걸 먹나여?, 서울엔 이런게 없나여? 라는
김구라 같은 표정으로 날 보다가
방에 와서 "태국은 닭도 맛있구나! 안맛있는게 뭐야!!" 외치며 다 먹음
차트리움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마마컵라면, 빅씨 엑스트라와 가격 같음 1개에 15밧
멀리가서 사지 마시고 걍 여기서 사서 한국오시면 되겠슴다.. 다른 라면 값은 몰라요 ㅜㅜ
5. 아침조식
1층에서 먹습니다. 비싼 강가옆 식당에 안가도
짜오프라야강 지겹게 보면서 먹을 수 있는 강가 옆 테라스자리 있습니다.
유럽인들은 야외 강가자리 참 좋아하더군요. 그러나 아침부터 31도.
실내 식당 풍경, 역광인데 사진이 이것밖에 없어서 별수 없이 올려보아요..
창가에 앉으면 그럭저럭 풍경 좋아요
메뉴는 별거 없습니다.
그리고 오믈렛을 만드는 주방장의 기술이 좀 떨어지는듯. 별로 맛없음..
그래도 달걀+베이컨, 딤섬, 어묵국수, 죽, 따뜻한 두유와 빠텅코 는 항상 있고
인도식 카레 종류가 있다가 없다가 합니다. 다만 로티가 너무 딱딱하게 굳어서 감점
조식은 크게 기대하지는 마시길, 1번만 먹으면 벌써 지겨워짐
6. 객실
저희는 8층에 리버사이드로 제일 작은 방에 묵었는데
제일 작은데도 방에 복도가 있어여 ㅋㅋ
차트리움의 강점은 객실 크기와 작은 키친 시설인것 같음
접시(2개, 사발이 없어서 어묵국수 사오면 난감)
포크, 나이프, 전자렌지, 전기곤로(핫플레이트) 다 있음
근데 전기곤로는 있는데 냄비는 없음
차트리움 제일 작은 방의 단점은 "침대가 작다"
트윈베드 붙여 잤는데 몇번 자다가 떨어짐
가로폭이 허더더하게 작아요
옛날에 지은 한국 여대 기숙사 침대보다 작은거 같아요
높은층 갈까 했는데 8층이면 뭐 그냥저냥 볼만하겠다
차트리움에 중국인 단체관광 많이 온다는데
중국인 단체관광객들 주특기가 문열고 룸간에 대화하기라는데
저층에 있으면 혹시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저층으로 갔어요
다행이 저 묵는 동안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1팀도 없어서
아침조식시 메뚜기떼 습격, 런닝구 아저씨 급습 등의
"세상에 이런일이"류를 안보고 와서 좋았음
8층 리버사이드에서 보이는 강풍경
강앞의 빈터, 조기~ 보이는 샛길로 아침에 배타고
학생들이 등교하는 걸 보는 목가적 재미가 있었음
이건 도착한날 저녁에 강 중간에 배띄우고 하던 불꽃놀이
방 침대에 누워서 봤네여 껄껄껄
아마 페닌슐라에서 하는 것 같던데
청소는 아주 깨끗한것 같진 않았지만
해주기는 했어요.. 청결에는 불만 없었심..
우리가 너무 어질러서 그게 문제
참 룸에 있는 접시, 포크 등 식기류는 다시한번 씻어서 씁시다
그리고 어메니티에 빗이 없어요, 치솔, 샴푸, 1회용 면도기, 드라이기, 체중기 있음
다리미 없음,
결론 1. 차트리움은 방콕 시내에서 쫌 멀다
2. 차트리움 주변에 야시장이나 식당이 적당한게 없어서 좀 재미 없다
3. 싸판딱신 역 근처 슬러시, 버블티 맛있다
4. 호텔보트는 24:00까지 다닌다
5. 와이파이는 식당과 수영장 모두 다 잘 터진다. 하지만 느리다.
6. 주변에 적당한 맛사지샵이 없어서 배타고(?) 나가야 한다
7. 그래서 다음번 여행시 호텔은 실롬 근처로 잡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