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본격적인 독서생활이 시작된 고등학교 시절
중학교때까지는
까불고 놀고 하면서도
타고난 머리 덕분에
성적이 항상 반에서 3.4등은 유지했는데
(한반이 60명 이상)
고등학교에서 첫시험을 보니 7등~!
그 당시 나에게는 충격적이었고
그 뒤로도 성적은 오르지 못하고
밑으로만 가게 되었고
문예부나 종교할동 등 과외적인 생활에 더 열중하게 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학교 공부가 너무 시시해졌다는것이다~
특히
내 인생에 필요도 없을것 같은
수학이나 기술 화학등 과목은 아예 쳐다 보지도 않았다
오히려 도서간에 가서 여러가지 책들을
마음 대로 읽는게 참 좋았다~
김 형석 교수님과
특히 안병욱 교수님의 책을 다 읽으며~
한 문장 한 문장에
가슴 설레며
일기장에도
막 써내려 갔던 기억이
~지금도 가슴뛰는 소중한 경험이다
정다운과 법정 스님책도 다 읽고~
김성동의 만다라 소설책을 읽고는
자퇴와 출가까지 결심하고
실행 직전에 마음을 바꾸기도 했다
그 당시 마인드콘트롤 선생님이신 김 중배 선생님의 조언을 전격수용하고
자갈치 시장 앞바다를 보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
데일 카네기 전집도
고등학교 시절때 다 읽었다~
그 책들 덕분에
안그래도
명랑 솔직 용기 등의 타고난 나의 성격이
더욱 더 강화된것 같다
그러다가
문예부 선배님의 소개로
그 당시 소위 불량써클?이라고 할 수 있는
솔빈 문학회라는곳에 가입을 해서~
매주 독서 토론 모임을 한 것이
더욱 더 학교 공부를 어래로게 보게 되었다
2학년때는 내가 회장까지 맡게 되어~
더욱 더 열심히~ 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때에도
나는 시읽기나 시쓰기보다~
그냥 여러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그 자체가 너무 좋았다~!
어린 왕자
데미안
모모 등 문학서적과
샤르트르 실존주의 철학 책들과
꼬방 동네 자식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등등을
읽고 토론하는 토요일이 내 생활의 중심이 될 정도였다
그래도
지금까지
가슴에 제일 남는 책들은
그냥
내 스스로
내 가슴이 땅겨서 읽은 책들이다
안 병욱 김형석 함석헌과
데일 카네기 전집등
이 책들 덕분에 전기대학입시를 3번이나 낙방하고
후기대는 다 합격을 하면서도
재수.사수등의
당당한 자기선택을 할 수 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을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초중고를
부산대 주변 장전동에서만
이리저리 이사 다니며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내 꿈은 대학교수 아니면
자유로운 작가가 되었다
지금도
세계 어느 도시를 여행가도
대학과 서점과 시장은 꼭 챙겨서 구경을 한다
뒤늦게 나이 먹고도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던
원효와 의상대사의 열정을 이어받아
나도 앞으로
탱고 살사등 라틴땐스나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등 어학연수를
꼭 가고 싶다
생각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
현실은 펼쳐지기 마련이니
앞으로도
나의 지구별 여행 일기장인 프리세계여행 카페에
활발하게 글을 올려야 겠다
누가보든 안보든
내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
첫댓글 렛잇비 의 독서역사 2편을 읽으니
지금 렛잇비 가 보입니다.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함 과 밝은 성격~
어릴적 부터 지금과 같이 지적 호기심 과 더불어 책읽기를 무척 좋아하는 렛잇비~
저도 많은 부분
공감이 가요.~^^
생명체는 자연표류를 거듭하는 예측불허의
방랑하는 예술가입니다~^^
글로 적어가는것이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