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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화지맥 제2구간 현동리 산 118에서 운곡천 낙동강 합수점까지 산행
○ 산행일시 : 2022. 4. 30(토)~5. 1(일)
○ 행정구역 :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법전면, 명호면
○ 산행구간 : 현동리 산118~낙화산~화장산~노루재~월암산~운곡천 낙동강 합수점
○ 산행거리 : 오록스맵 기록 24.72km, 트랭글기록 23.73km
○ 산행인원 : 사르리
○ 산행시간 : 9시간 29분(22:00~07:29)
○ 산행난이도 : ★★
○ 산행감상평 : ★★.★/2
○ 산행추천시기 : 봄, 가을
○ 날 씨 : 흐림 4.2℃~6.6℃(봉화날씨 기준)
○ 교통수단
▶ 갈때 : 수원(시외버스, 16시 20분, 2시간 26분, 16,100원)→영주(열차, 무궁화, 20시 18분, 56분, 3,300원)
현동(택시, 6km, 20,000원(정액))→소천면 시동길 275-145
▶ 올때 : 명호면사무소(버스, 17km, 30분, 1,500원)→춘양(시외버스, 11시 50분, 3시간 15분, 26,300원)→
동서울(전철 2호선))→사당(광역버스)→수원
○ 등산지도
○ 고도표
○ 오룩스맵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트랭글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산행기
1대간 9정맥 6기맥 162지맥 종주의 대단원을 내리는 마지막 구간 산행을 위하여 길을 떠나려고 준비를 한다. 함께 산행을 하던 백두대간 산악회에서는 공식적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완주패와 박성태님의 완주증을 받았으나 이 빠진 것처럼 여섯 구간이 빠져 있어 혼자서 다니면서 다섯 개를 마무리하고 각화지맥 현동리에서 합수점까지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봉화까지 가려고 하니 늦은 시간에 가는 방법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영주 가는 막차를 타고 영주에서 봉화 들머리 가까이 까지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으나 교통비가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수원에서 영주까지 버스를 타고 영주에서 열차로 현동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가면 산행 시작이 너무 일러 새벽에 도착하는 문제가 있으나 어쩔 수 없이 두 번째 방법을 택하기로 한다.
수원에서 버스를 타고 영주 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영주역에서 내린다.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로 소고기 해장국을 먹고 영주역에 기차를 기다린다. 영주역은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 3개 노선이 만나는 곳이다.
[20시 11분 : 열차]
동대구에서 동해로 가는 열차에 탑승을 한다. 기관차를 교체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영주까지 전철구간이라 전기기관차가 견인을 하고 영주부터 동해까지는 비전철 구간이라 디젤기관차로 교체해서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현동역 : 21시 16분]
주변에 건물 한 채 없이 유리창으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곳이 현동역입니다. 어둠 속에서 내리는 승객은 나하고 한 명이 더 내려 두 명이 내립니다.
[현동역 내부]
대합실이라고 해야 하나 의자에 테이블 그리고 전화기 역사 안내도가 전부인 역입니다.
[현동역 들어오는 방향 전경]
현동 무인역이라고 합니다. 나하고 같이 내린 한 명은 기다리던 승용차를 타고 사라지고 역에는 홀로 남아 있는데 역 주변은 민가가 한 채도 없어 어둠 그 자체입니다. 인터넷 지도에서는 인근에 소천면사무소가 있어서 이렇게까지 어두울 것이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적막한 어둠만이 내려앉아 있습니다.
역에서 사전에 알아본 택시로 전화를 하니까 다들 멀리 와서 갈 수가 없다고 하는 난감한 상황에 빠집니다. 다시 전화를 해서 시간이 늦어도 기다린다고 하니 5분 정도 있다 온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택시가 도착하고 목적지 지번을 가르쳐 주니 핸드폰을 주변서 작동을 하라고 합니다. 택시가 가다가 네리를 따라가 가지 않아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을 한참 되돌아와서 정상적 진행을 해서 목적지에 도착을 합니다. 방향을 잘못 간 것은 의도된 운행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싶습니다. 택시요금은 미터요금이 아니라 정액제를 달라고 합니다. 인터넷 조회 시 일 만원도 안되는데 이 정도 거리면 삼 만원인데 이 만원만 달라고 합니다. 택시요금을 받은 택시는 되돌아서 나갑니다.
[높은터(현동리 산 118) : 22시 00분]
택시에서 내려서 랜턴을 꺼내서 머리에 착용을 하고 임도를 따라 지맥 길로 접속한다. 마루금 접속 직전 산속에 있는 주택의 견공들이 날리가 아니다. 주택에서 벗어나도 랜턴 불빛을 보고 어둠 속으로 짖어되고 있다. 이곳에 2019년 4월 7일 1구간을 진행했으니 3년 만에 다시 찾아 산행을 이어 간다.
외씨버선길은 조지훈 시인의 시 ‘승무’에 나오는 ‘보일듯 말듯한 외씨버선’의 모습과 같이 신비성과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문학과 예술, 청정 먹거리가 펼쳐진 길로, 강원 영월에서 경북 청송까지 총 13개 구간(총길이 약 200km)의 길이다. 출처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http://www.tournews21.com) |
[외씨버선길 임도]
오늘도 라디오에는 최백호의 낭만시대 시작을 알리는 맨트가 흘러나온다. 아직도 주택의 견공들은 계속해서 짖어 된다.
[704.8m 정상 : 22시 12분]
불빛 하나 보이지 않은 깜깜한 어둠 속의 산속은 바람만이 밤길을 찾고 있는 산객을 맞이해 주고 있다.
[소나무 : 22시 19분]
아마 낮에 보았으면 입이 벌어질 정도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어둠 속에서도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이곳이 봉화라는 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려는 듯이 내가 춘양목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화장산 : 22시 36분]
화장산 정상에는 백두사랑산악회 표지기가 빛을 바라지 않고 여러 표지기들과 함께 산객들을 반기고 있다.
화장산 (華獐山) (Hwajangsan) 한글주소 경상북도 봉화군 법전면 어지리 산11-1 지명유래 : 산이 높고 화려하고 씩씩하게 보여 화장산이라 함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
[춘양목 :
[노루재 : 23시 23분]
화장산에서 내려오는 길이 트랙과 일치하지 않아 왔던 길을 몇 번을 왕복을 하다 등록 뚜렷한 길을 택해서 내려와 노루재에 도착을 한다.
노루재 (Norujae) 한글주소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산142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
[677.2m 정상 : 23시 44분]
명품 소나무에 표지기가 영광스럽게 달려 있지만 춘양목의 자태에 비하여 기가 죽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산불감시초소]
677.2m 정상에 콘크리트 건물이 있는데 대부분 산불감시초소라고 하는데 건물 구조로 봤을 때 과연 산불감시 초소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684m 정상 : 23시 52분]
코팅지에 정상을 알려 주려는 무명의 산객이 만들어 놓은 표지기가 산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684.0m 정상 삼각점]
어느새 파릇하게 올라오던 풀들도 이제는 여름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준희 님 표찰 : 23시 53분]
삼각점에 준희님의 표찰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찾아보다가 삼각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을 한다.
[임도 : 23시 57분]
홀로 밤길을 걷는 산객의 힘든 여정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기 위한 임도가 찾아온다.
[춘양목 : 00시 01분]
역시나 실망을 시키지 않는 춘양목들이 하늘을 향해서 쭉쭉 뻗으면서 밤하늘을 가르고 있다.
[임도 : 00시 17분]
등로가 좋아도 빨리 걸을 수가 없다. 오늘 산행시간을 보니 선답자들도 늦어도 9시간 이내에서 끝나고는 했는데 길이 좋아 빨리 걸으면 새벽어둠 속에 끝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걸음에 여유를 가지고 걸어 본다.
[31번 도로 : 00시 43분]
아직은 졸릴 시간은 아니어서 걷는데 크게 어려움 없이 발길을 옮기고 있다.
[춘양목 : 01시 01분]
계속해서 멋진 소나무들을 낮에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걷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고사목 : 01시 15분]
멋진 소나무들을 보다 보니 쓰러져 있는 고사목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철쭉 : 01시 18분]
진달래꽃이 한창 봄을 알리며 자신의 자태를 뽐내더니 진달래꽃이 떨어지고 사촌처럼 모양이 비슷한 철쭉도 어느새 만개하여 꽃들이 땅바닥에서 자태를 마지막까지 자랑을 하고 있다.
[도로 : 01시 23분]
랜턴 불빛에 의존해서 걷다 보니 주위의 지형을 전혀 볼 수 없는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
[철쭉꽃 : 01시 57분]
보이는 것만이라도 사진으로 남기려고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는 한다.
[월암산 삼각점 : 02시 01분]
지명유래 수백여년전 어느 풍수가 이산을 살펴보고 이곳이 반월형이라 하여 월암산이라 하였다. 구 지명 대장 수백년 전에 어느 풍수가 이곳에 와서 일주를 하고 반월 형국이라 하여 월암산으로 부르고 있음. 예전에는 매늘산이라 칭하였음. |
[월암산 준희님 표찰]
지명이 있는 산은 화장산에 이어서 두 번째 산이다.
[원암산 표찰]
정상에 각기 다른 표찰에 따라서 정상도 달리 느껴지는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다.
[송전탑 : 02시 05분]
"올라가지 마세요" 안내판이 붙어 있는 송전탑을 지난다.
[춘양목 : 02시 17분]
여기도 아름드리 춘양목이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도로 : 02시 41분]
속도를 40으로 제한하고 있는 교통표지판이 있는 도로를 지난다.
[바위 : 02시 50분]
주변에 바위라고는 보이지 않는데 홀로 있는 바위가 어떻게 여기에 있게 되어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둠 속으로 주변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562.1m 정상 : 03시 00분]
시간은 어느새 시간은 세 시를 가리키고 있다. 지금도 속도가 조금은 빠르다고 느껴진다.
[입산금지 안내문 : 03시 53분]
입산금지 안내문이 곳곳에 부착되어 잇다. 경찰 마크를 표시한 것은 경찰을 사칭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송이를 불법으로 채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버스 정류장 : 04시 11분]
승강장에서 잠시 잠을 자려고 하니 영주에서 마신 커피 효과가 있어서인지 졸음끼가 전혀 없고 의자에 앉아 잇으니 추위가 몰려와서 바로 일어나서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낙동강 트래킹 아람 옛길 이정표]
버스정류장 아래로 내려가는 도로에 아람 옛길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도로 : 04시 22분]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는데 발걸음을 천천히 아스팔트에 내려놓는다.
[명호면 표지판 : 04시 33분]
대한민국 경상북도 봉화군 남부에 있는 면. 북부는 500m 이하의 완경사를 이루며, 동부·남부·서부는 급경사의 산지로 청량산(870m)·만리산(792m)·황우산(601m) 등이 솟아 있다. 낙동강이 산곡을 흐르는 소하천을 합류하면서 남류하며, 하천을 따라 취락이 분포한다. 주로 밭농사가 이루어지며 보리·고추·마늘 등이 생산된다. 유물·유적으로는 북곡리 청량사 경내의 목조지장보살삼존상(보물 제1666호)과 건칠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유형문화재 제491호), 유리보전(유형문화재 제47호) 등이 있으며, 청량산은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다. 행정구역은 도천리·삼동리·양곡리·고감리·풍호리·고계리·북곡리·관창리 등 8개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17개리). 면사무소 소재지는 명호면 도천길 18이다. 면적 114.49㎢, 인구 2,289(2019). [출처 : 다음백과] |
[통합기준점 : 04시 37분]
국내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되는 기준점들은 평면위치 기준점인 삼각점, 지적기준점 등과 높이의 기준이 되는 수준점이 이원화되어 관리되고 있어서 활용과 관리적인 측면에 있어서 GNSS 측량에 의한 디지털 정보화시대에 맞지 않는 면이 있었다. 또한 삼각점은 주요 산의 정상에 설치되어 있어서 접근이 어려워 관리는 물론 관측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가에서는 평면위치와 높이 기준점이 통합된 새로운 개념의 3차원 기준점을 2008년 8월부터 전 국토에 걸쳐 관리와 활용이 편리한 평지에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통합기준점 1번은 수원시청 정문광장에 설치하였다. [출처 : 국토교통부] |
[502.1m 정상 : 05시 21분]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던 어둠도 사라지고 환하게 날이 밝아 왔다. 보이는 것이 있으니 발걸음을 옮기는데 편안함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도로 : 05시 25분]
굽이 돌아가는 도로도 낮에 볼 수 있으니 새롭게 느껴지는 기분이다.
[춘양목 : 05시 34분]
밤새 그렇게도 제대로 보고 싶던 춘양목의 자태를 제대로 볼 수가 있다.
[할미꽃 : 05시 40분]
음택 주변에 할미꽃이 망자의 넋을 위로하듯이 고개를 숙이고 피어나 있다.
[각시붓꽃 : 05시 42분]
각시붓꽃의 다소곳한 자태가 봄날의 따스함을 느끼게 하는 아침이다.
[516.5m 정상 : 05시 46분]
밤에 보던 표찰과 낮에 보는 표찰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516.5m 정상 삼각점]
삼각점에 춘양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여기가 춘양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있다.
[송전탑 : 05시 52분]
차가운 새벽 공기처럼 송전탑의 철재들이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소나무 군락지 : 05시 59분]
빽빽한 소나무들이 마치 싸리가지처럼 자라고 있다.
[노랑 현호색 : 06시 10분]
현호색 연호색(延胡索)·남화채·원호·보물주머니라고도 한다. 지름 1~2cm의 덩이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는데 겉은 희고 속은 황색이며 그 밑 부분에서 몇 개의 뿌리가 나온다. 줄기의 밑 부분에 턱잎 같은 잎이 1개 달리는데 그 잎겨드랑이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와 잎은 연약하여 쉽게 부러진다. 현호색의 종류는 잎의 모양에 따라 대나무 잎과 닮은 댓잎현호색, 빗살무늬가 있는 빗살현호색, 잎이 작은 애기현호색, 점이 있는 점현호색 등으로 나뉜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모르핀에 견줄 정도로 강력한 진통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로 하여 사용한다. [출처 : 익생양술대전] |
[523.3m 정상 : 06시 29분]
아침 햇살이 옅은 녹음의 낙엽이 더욱 투명하게 하고 있다.
[소나무 숲 : 06시 29분]
춘양목의 곧게 뻗은 모양이 장쾌함을 느낄 수 있지만 또한 굴곡진 모양의 소나무에서 아주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도로 : 06시 38분]
도로를 만나서 잠시 도로를 걷는다.
[신비의 도로 : 06시 41분]
차가 아래에서 올라오는 느낌의 착각을 일으키는 도로라고 한다.
[삼동재 호랑이상 경관쉼터 안내판 : 06시 44분]
호랑이 상이 있다는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간다.
[범바위 전망대 : 06시 46분]
호랑이 상이 있는 범바위 전망대이다.
[범바위의 유래 안내판]
[운무 전경]
[운무 전경]
[운무 전경]
[운무 전경]
[임도 : 06시 57분]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엄나무 밭 : 07시 04분]
벌목지역에 대규모 엄나무를 심어 놓았다.
[철쭉 : 07시 11분]
여기도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합수점 : 07시 29분]
좌측이 낙동강이고 우측이 운곡천이다. 정면으로 보이는 다리는 출렁다리이다.
[낙동강 시발점 테마공원 : 07시 30분]
합수점에는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놓았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르리]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본다.
[사르리]
백두대간을 2006년 2월 25일에 시작하여 신산경표 1대간 9정맥 6기맥 162지맥을 2022년 5월 1일에 완주하게 되었다. 비롯 오늘 혼자 마지막을 산행을 하게 되었지만 지난번에 일행들과 먼저 완주 산행을 하였다. 힘든 걸음을 이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산줄기를 완주하였다는 것보다는 산을 걸을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들이었다. 산줄기기 먼지도 모르고 백두대간에 들어선 것이 정맥과 기맥 그리고 지맥까지 이어지게 됐다. 산은 걸으면서 자연이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것 같아 자연에 감사를 느낀다. 산은 나를 오라고 하지도 않는다. 산은 나를 가라고 하지도 않는다. 산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다. 살아서 기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산행을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