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6(토)
행 27:1-12
주님, 제가 이 순간 무엇을 해야 하나요?
바울은 황제 직속부대의 백부장 율리오에게 넘겨져 죄수 몇 명과 같이 아드라못데노호를 타고 출항했습니다. 아리스다고가 동행했습니다. 시돈을 거쳐 루기아 지방의 무라에서 점점 세게 불어 항해하기가 어려워 간신히 미항에 도착했습니다. 속죄일(9월말에서 10월초)이 지나 10월이 되면 지중해는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바울은 “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계속 항해하다가는 재난에 빠지고 배와 짐이 큰 손실을 입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목숨도 위태로울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선주와 선장은 미항보다는 겨울을 나기가 좋은 뵈닉스에 가기 위하여 계속 항해하기를 원했습니다.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선택했습니다.
로마 이송이 결정되었습니다. 가이샤라에서 출발하여 그레타 섬의 미항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지중해의 겨울은 항해가 어렵습니다. 바울은 미항에서 겨울을 보내자고 하고 선장은 겨울을 나기가 좋은 65km 떨어진 하루 항해길의 뵈닉스에서 겨울을 나자고 합니다. 백부장은 선장의 제안을 선택합니다.
아리스다고가 동행했습니다.
항해를 하는데 바람이 점점 세게 붑니다
미항에서 머무르자는 바울의 의견과 뵈닉스로 가자는 선장의 의견이 대립합니다.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의 말을 더 따랐습니다.”(행27:11)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성의 폐허 위에서 강물 같은 눈물을 흘리며 조상의 죄로 인하여 징계를 받았다고 통곡합니다. 조상들의 불순종의 선택이 예루살렘 멸망의 심판으로 임합니다. 사울왕은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지 않은 불순종를 지적받자 변명하다가 멸망으로 들어갑니다. 다윗은 밧세바의 죄를 지적받았을 때 바로 회개하며 주 앞으로 나아갑니다. 죄의 댓가를 치르고 바로 섭니다.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이온데 제가 어떻게 합니까?” 이의를 제기하다가 “계집종이오니 주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순종합니다. 성경의 교훈은 순간의 선택이 남은 인생의 결과를 좌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 백부장은 죄수요 남루한 옷차림의 유대의 예수교 교사인 바울보다 선장과 선주의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높이 평가하여 뵈닉스로 출항하는 선택을 합니다. 이 선택은 바로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숱한 선택의 순간이 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의 선택은 이미 마음에서 결정된 선택의 결과입니다. 마음속에서의 결정이 말씀의 교훈에 따른 결정인가? 스스로 보기에 좋은 결정인가?를 예민하게 지켜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연습에서 로렌스형제와 푸랭크 루박 목사님은 매순간 “주님 제가 이 순간 무엇을 해야합니까?”라고 기도했습니다. 보혈기도를 배우고 나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영성훈련이 있었습니다. 매 순간 나의 생각과 마음과 언어를 보혈로 덮습니다. 그리고 매순간 “주님 이순간 제가 무엇을 해야 하나요” 기도하고 사는 삶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주님, 지금 이 순간 저의 생각과 마음을 보혈로 덮습니다.”
“주님, 제가 이 순간 무엇을 해야 하나요?”
2004년에 열매를 맺지 못했던 영성 훈련을 2023년에 다시 시작 해보고 싶습니다. 한 가지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인내심이 강하지 못합니다. 또한 새로운 것은 흥미를 가지나 조금 시간이 흐르면 관심이 약해지는 성격적 연약함이 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영성훈련이 유의미한 열매를 맺기를 소망합니다.
묵상단문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의 말을 더 따랐습니다.”(행27:11)
오늘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합니다.
매 순간 주님을 기억하면서
주께 지혜를 구하고 싶습니다.
“주님, 지금 이 순간 저의 생각과 마음을 보혈로 덮습니다.”
“주님, 제가 이 순간 무엇을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