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필 / 슬픈 베아트리체 - 소프라노 /김지연
Beatrice Cenci
1577. 2. 6 ~ 1599. 9. 11, Rome 16세기 이탈리아에 프란체스코 첸지라는 방탕자 귀족에게 베아트리체 첸지라는 딸이 있었다. 14살이 되던 해에 베아트리체가 너무 아름다운 처녀로 성장하자 프란체스코는 그녀를 몰래 저택의 한 방에 가두어 겁탈하였다. 아버지에게 강간당한 베아트리체는 깊히 앙심을 품고 언제가 복수해 주리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그녀를 동정했던 어머니와 오빠, 그리고 그녀에게 반해있던 집사의 도움과 묵인으로 어느날 밤 베아트리체는 마침내 아버지를 죽여 버렸다. 일이 끝나자 어머니와 딸은 시체를 시트로 말아서 정원의 무성한 나무 근처에 던져 버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사건이 탄로났고, 그녀는 지독한 고문에도 비명 한 번 지르지 않았다. 처형 날 산탄젤로 광장에서 베아트리체는 기도를 한번 올리고는 도끼 아래 목을 들이밀었다고 한다.
이 때 나이 16세. 처형 당일 베아트리체를 보려고 전 이탈리아의 구경꾼들이 모였다고 한다. 귀도 레니는 단두대로 오르기 직전의 베아트리체를 화폭에 담았는데 위의 그림이 이 이야기에 나오는 바로 그 귀족 소녀 베아트리체 첸지. 그녀다.
후에 스탕달은 저 그림을 보고 사랑에 빠졌고 그 것은 스탕달 신드롬이라 하여 예술작품을 느낄때 그 아우라로 인해 한순간 정신을 잃는 현상을 뜻한다. 가수 조용필도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죠?..그 후 진주귀걸이를 한소녀등 많은 화가들이 뒤돌아보는 모습을 표방해서 작품을 남겼다고 합니다.
너무 아름다워 슬픈 운명을 맞아야 했던 소녀.. 단두대에 오르기 전 마지막으로 힐끗 뒤돌아 보는 모습이 정말 애절하다 못해 가슴 후비듯 아름다워 보이지 않나요? 편집:정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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