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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 전경 |
[논객닷컴 김정인의 풍수지리] 기업이 성공하는 데에는 경영자의 경영철학, 기업문화, 종업원의 능력, 시장상황 등 여러 요인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요인들 중 풍수적 입지환경에 대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대 기업의 본사 사옥을 중심으로 기업경영과 풍수지리에 대하여 알아본다.
삼성의 태평로 사옥은 풍수지리적으로 뛰어난 입지에 자리했다. 터의 이력으로 보면 전환국, 태평관이 있던 부근이며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을 거치면서 서소문 과협(過峽)을 지나 중앙일보 앞에서 봉긋 솟아 매우 후덕한 용으로 입수한 중앙 정룡에 자리 잡았다. 좌우로는 청룡·백호맥이 감싸주며 우선수에 좌선룡으로 물을 만나는 산진처(山盡處)다. 건물의 모양과 색상도 풍수적으로 완벽하게 맞췄다. 시기적으로도 7운 기간부터 가장 왕성한 기운이 발동하기 시작했고 실제적으로 삼성전자는 이 기간 중 비약적 성장을 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왕자의 난 이후 풍수적 자문을 거쳐 양재동으로 사옥을 정했다. 양재동 사옥 터는 옛날에 농지였고 한남정맥의 칠장산, 청계산, 구룡산을 거쳐 입수한 산진처다. 농협중앙회가 입주하려고 지은 건물인데 IMF 당시 매물로 나왔다. 청계산, 구룡산에서 발원한 여의천이 굽이굽이 들어오는 조수지국(朝水之局)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에 있으므로 가장 좋은 입지에 속한다.
LG사옥이 위치한 여의도는 북한강과 남한강 물이 양수리에서 합수되어 서울을 감아 돌며, 여의도에 모래가 퇴적하여 수천년간 모래가 쌓인 곳으로 한강의 수기를 받고 있다. 여의도는 쓸모없는 땅이라고 하였으나 한강의 수기가 발동하여 정치, 방송, 증권 등 3대 분야가 흥하는 곳으로 변모했다. LG도 여기에 편승해 여의도에 둥지를 틀었다. 여의도는 한남정맥이나 한북정맥이 연결되지 않은 모래땅이라 지기가 약하지만 수기(水氣)가 강하고 주변의 사신사(四神砂)가 호응해 그 기운이 강하게 나타난다.
SK그룹은 여의도에서 사대문안인 청계천변 서린동에 사옥을 마련했는데 이곳은 여러 곳에서 물이 모여들어 청계천이 시작하는 시발지다. 그럼에도 북한산과 관악산의 화기가 강하다 하여 이를 보완하고자 건물 하단에 거북이상을 형상화했다. 네 기둥에 거북이의 발 모양을 형상화하고 건물의 전후면에 거북이의 머리와 꼬리를 형상화해 수(水)기운을 강화했다. 또한 거북이는 장수와 부를 상징해 SK가 1등 기업으로 우뚝 서는 기업의 비전에 도움이 됐다.
롯데그룹은 남산에서 내려온 맥이 한국은행을 지나서 과협이 지고 조선호텔로 솟아 원구단에서 돌혈(突穴)이 맺혔는데 그 아래에 위치한다.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북향판의 지세인데 건물을 북향으로 한 북향명당이다. 물형으로 보면 也(잇기 야)자 형국인데, 이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사람들이 모여들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성공한 기업가들은 사업장을 정함에 있어 풍수지리를 잘 활용했다. 이들은 사업장의 공간뿐만 아니라 주거 공간, 조상의 가문에 대한 공간까지도 남다른 애정을 갖는다. 최고경영자는 남이 모르는 철학이 반드시 있다. 외국의 경쟁국가들과 차별화되는 요소, 바로 풍수지리의 경영활동에 접목이다. 성공한 기업가는 경영철학이 특별하다. 조상을 모시고, 주거지를 정하고 사옥을 정하는데 있어 풍수지리를 접목하여 최고의 길지를 선정했다. 풍수는 바람과 물이다. 바람을 잘 갈무리하고 맥을 타고 물을 얻어야 재물이 번성한다. 이러한 요건들을 찾아 사옥의 터를 정했다. 사옥의 터뿐만 아니고 건물의 형태와 모양,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중요시된다. 이러한 노력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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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수님처럼 멋진 논문을 쓰는게 과제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