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1장
국가 안에서의 폭력과 이방인에 의한 심판에 대한
하박국의 질문과 하나님의 응답
(찬송 1장)
2024-11-4, 월
맥락과 의미
1-2장은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두 번의 질문을 던지고, 하나님께서 그에 대해 각각 답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집니다. 1장 1-11절에서는 첫 번째 질문과 응답이 나옵니다. 12-17절에서는 두 번째 질문이 나옵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2장에 나올 것입니다.
1. 첫번째 기도와 응답(1-11절)
2. 두 번째 기도(12-17절)
1. 첫번째 기도와 응답(1-11절)
1) 기도: 유다 안의 악한 자를 왜 벌하지 않습니까? (1-4절)
“언제까지?” 보통 시편에서 부르짖는 기도를 선지자는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나라 안에 경제적 사회적 “폭력”(하마스, 2,3,9절)에 대해 부르짖습니다.
왕과 관리 부자들이 가난한 자의 재산을 빼앗고 있습니다. 율법, 정의, 의로움이 시행되지 않습니다. 악인이 의인을 포위하고 억압합니다. 왜 이런 문제들에 대해 기도해도 하나님은 들어주지 않으시는지를 묻습니다.
하박국의 기도는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선지자의 직무를 맡은 직분자로서 합니다. 백성을 대표하여 기도하고 응답을 받습니다.
2) 응답: 바벨론이 유다를 벌하게 하겠다 (5-11절)
“내가 갈대아 사람, 즉 바벨론 군대를 오게 해서 이 악한 나라, 나의 백성을 징벌하겠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그들은 전쟁에 아주 능숙합니다. 그런데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섬기는 우상 숭배자들이라고 하십니다.
2. 두 번째 기도(12-17절)
하나님의 응답은 하박국에게 더 큰 고통을 일으켰습니다. 하박국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이 어떻게 악한 나라를 통해 그들보다 의로운 사람을 벌하게 하실 수 있는지 묻습니다. 구체적으로 세 가지 문제에 대해 질문합니다.
첫째로, 거룩하시고 악을 그냥 보아 넘길 수 없으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악한 자를 방관하십니까? (12-13절)
둘째로,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보다 더 악한 자들을 통해서 의로운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게 하실 수 있습니까? (13-15절)
셋째로, 바벨론은 자기들의 무기를 그물로 삼아 사람들을 고기처럼 잡아서 고통을 주고는 그 무기 앞에 제사를 드리는 자들입니다. 이렇게 우상을 숭배하며 온 세계를 살륙하는 이 악한 자들을 사용하십니까? (16-17절)
하나님은 2장에서 응답하실 것입니다.
첫째, 이 고통스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은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 의로운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둘째, 바벨론 그 악한 나라도, 이스라엘의 악한 자들과 함께 멸망시킬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의한 왕과 이스라엘 국가에 바벨론 군대를 불러서 멸망시켰습니다(주전 597, 586년). 그리고 바벨론은 메대-페르시아 연합군을 통해 멸망시켰습니다(주전 539년).
믿고 복종할 일
동양이나 서양, 고대 시대나 현대에도, 권력을 가진 사람은 권력을 이용하여 이익을 챙깁니다. 부자들은 자기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 돌아가야 할 경제적 부를 계속 약탈하려 합니다. 이것을 막아야 할 국가와 법원도 권력자와 부자들을 위해 법을 왜곡합니다.
세상 나라는 어쩔 수 없다고 합시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 구약 교회에서도 이런 불의가 계속되었습니다. 신실한 의로운 자들은 하나님께 통곡하여 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탄식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 안의 악한 자들을 세상 나라를 통해 심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는 도구였던 그 악한 나라도 다시 멸망시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악한 세상 가운데서도 계속 정의를 세우십니다.
이 악한 세상 가운데서 성도들은 하박국 선지자의 길을 따라 갑니다.
첫째, 세상과 교회 안의 불의함에 대해 주저 앉아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의를 이루어 달라고 탄식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이해되지 않을 때 계속 기도하라고 초대하십니다.
기도와 응답을 계속 경험하면서 성도는 하나님 안에서 의로움을 얻고, 그 의로움을 이 땅에 이루신다는 굳은 확신을 가집니다. 때로는 정의를 이루고 의롭게 살아가는 것이 소용없어 보일 때도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힘을 얻고 의로운 살을 살아갑니다.
둘째, 구약 선지자 시대는 성도와 국민은 정치에서 상당히 수동적인 왕조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성도는 국민으로서 통치 행위에 함께 참여합니다. 투표, 의견제시, 항의 행동 등을 통해 정의로운 정치와 사회를 이루기 위해 참여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자신의 직분을 따라서, 은사를 따라서, 성도를 섬기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참여합니다. 정당한 절차를 따라 교회 안의 불의한 일을 바로잡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상의 빛”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1차 사명은 대안 공동체인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일입니다. 그 교회의 존재와 성도의 가정, 직장, 일상의 삶을 통해 빛을 발휘합니다. 말로도 전도하고, 행위를 통해서 세상 나라에 정의를 흘러 보냅니다.
국가와 사회의 어둠이 깊다면 교회의 빛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혹은 교회가 어둠을 짙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