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2월 13일 강원일보 인터뷰 기사
- 1990년대에 건다!
인터뷰 내용
☘ 인터뷰- 강원일보 1990.2.13.
90년대에 건다
- 새로운 발견 위해 정력 쏟겠다
강릉시 명주 국교 교사 남진원(南 鎭 源 : 38 )씨는 세 권이 개인 동시집을 펴낸 동시인.
1989년 5월 아동문학의 굵직한 상(賞)인 [ 제21회 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한 후, 자만하지 않고 현 문학 수준에서 한 단계 뛰어넘기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 금년 후 글의 세계가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막연하게나마 어느 공간에서든 막힘이 없는 작품 세계를 이뤄야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러자면 사물을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해야 합니다. 」
사물을 통해 새로운 눈을 뜨는 과정을, 그는 < 달걀이 제 껍질을 깨고 병아리가 되는 순간 > 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이 순간을 두 번 겪었다고 한다.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태백시 화전 국민 학교로 첫 교사 발령을 받은 후부터.
아이들에게 글짓기를 가르치면서 ‘한 번 써 보고 싶다’ 는 느낌이 오더라는 것. 문학 지식이 전혀 없었던 탓에 우선『교육자료』와『새교실』에서 추천 받은 작품을 골라 스크랩해 독학으로 습작을 시작했다.
방학을 이용해 각종 시집 시론집을 구입해 모조리 읽었다. 그 결과 76년에 『교육자료』와『새교실』지에서 추천을 완료했고, 그 이듬해 『아동문예』로 문단에 데뷔했다.
1983년에는 강원일보신춘문예에 「봄빛」이 당선하는 영예를 안았다.
등단 후 지금까지 지면에 발표된 작품 수만 해도 500 여 편, 미발표작까지 합친다면 800 여편에 이른다. 하지만 그는 ‘다른 문인들에 비해 많은 작품이긴 하지만 결코 다작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어 창작 의욕이 매우 왕성함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고향’을 주제로 한 연작 동시를 통해 자칫 잃어버리고 살기 쉬운 꿈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또 여건이 주어진다면 동시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현장에서 글짓기를지도하는 교사들에게 알맞은 글짓기 지침서를 동시, 독후감, 일기문, 실용문 등 각 분야 별로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들은 표현이 모호하고 조직적이지 못해 교사들이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 현재 ‘동시 짓기에 관한 지도서’ 원고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 강릉, 박미현 기자 -
1990년 7월 한국글짓기지도 회보 34호.
**** 글짓기를 통한 인간 교육
- 편지글 쓰기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