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5월 14일).
꼭두새벽부터 이웃 민박집 닭이 계속 울어대는 바람에 잠이 깬다.
운봉-인월 구간 : 운봉읍-서림공원-북천마을-신기마을-비전마을-군화동-흥부골자연휴양림-월평마을-인월면
3시간/9.4km
<운봉-인월 구간 개념도>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와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10km의 지리산길. 본 구간은 오른쪽으로 바래봉, 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는 고남산,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운봉고원을 걷는 길로 옛 통영별로 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운봉-인월구간은 너른 운봉들녘을 따라 지리산 서북능선과 백두대간을 조망하며 호쾌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10km 전 구간이 제방길과 임도로 되어 있어 길 폭이 충분히 넓어 여럿이 함께 걷기에 좋은 평지길이고, 황산대첩비, 국악의성지, 송흥록 생가 등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요소들을 골고루 즐기면서 걷기에 좋은 곳이다.
▼방문을 열고 밖을 나와보니 상쾌한 새벽인데 매동마을은 아직 잠들어 있다.
▼방안에선 조설모가 스트레칭을 하고있다. 여자가 목욕하고 있다는데 안 나오고 뭐하는겨?
▼아침 밥상엔 갖가지 산채나물이 정갈하고 먹음직스러운데 중앙을 조기구이가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민박집 주인(전 이장 이영수 씨)이 오늘의 출발점인 운봉 서림공원까지 태워다 준다.
▼서림정 앞에서 증명사진 박고..(찍사 짬송) 08:00
▼서림공원
신라 경덕왕 때부터 서림은 동림과 더불어 운봉의 비보림 중의 하나였으며 과거 고을의 기복지(祈福地)로 유서깊은 곳이다.
▼비석군
▼아침 일찍부터 농부들은 모내기 준비에 바쁘다.
▼모내기 하는 기계(이앙기)도 도시인들에겐 신기한 구경거리다.
▼아침 햇살 눈부신 운봉들녘을 따라 걷는다.
▼람천을 따라 제방길을 걷는 기분은 그 무엇에 비할 수 없다. 람천엔 수달과 원앙이 산다고 한다.
▼길 폭이 넓어 여럿이 함께 걷기에 좋은 평지길....
▼완주의 팔 흔드는 모습이 활기차 보인다.
▼운봉들녘..멀리 바래봉이 보인다. 지금 철쭉제가 한창이라는데.....
▼백로가 날고.....
▼지천으로 깔린 쑥도 캐면서 걷는다.
▼여기가 무엇하는 곳인고? 궁금한건 못참아, 들려보자.
▼황산대첩비지(荒山大捷碑址)
고려 말 이성계가 왜구와 싸워 대승을 거둔 전적지다.
▼여긴 또 뭐하는 곳인가?
▼가왕 송흥록과 국창 박초월 생가다.
▼지리산 둘레길 걷기를 참으로 잘 표현한 글이다.
▼비전마을. 황산대첩비가 세워지고 이 비각을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을 형성하였다. 마을이 비(碑) 앞에 있다 하여 마을 이름이 비전(碑前)으로 불리게 되었다.
▼비전마을 정자에서 휴식을 취한다. (09:00)
▼09:15. 군화동을 지나....
1961년 대홍수 때 소멸된 화수리 이재민들의 가옥을 군인들이 주둔하며서 13가구를 건립하였는데, 이주 후 마을 이름을 ‘군인들이 지은 화수 마을’이란 뜻으로 군화동(軍花洞)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화수교를 지나 차도를 건너니 대덕리조트 방향으로 접어든다.(09:25)
▼댐 아랫길을 걸어서...
▼옥계호에 도착(09:30).
▼낮이 되니 햇볕이 뜨겁게 느껴진다.
▼옥계호를 바라보며 휴식 & 간식 타임.
▼모두들 행복한 표정들이다.
▼임도를 따라 걷는다.
▼앗, 배암!
▼흥부골 휴양림 도착(10:05)
▼흥부내외가 박을 타고있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골짜기에 내려서 잠시 발도 담가보고...
▼이번엔 싱그러운 숲길을 걷는다.
▼월평마을 도착(10:45)
월평(月坪)마을 이름이 말하여 주듯이 ‘달이 뜨면 바로 보이는 언덕’이란 뜻으로 월평이라 하였다.
▼달오름 마을 '장류 체험장'에 잠시 들려 설명도 듣고 완주는 '청국장'도 샀다.
▼담벼락에 그린 그림이 반갑고 정겹다.
▼아침을 일찍 먹어서인지, 많이 걸어서인지 배꼽시계가 어서 밥 달라고 재촉을 한다.
둘레길꾼들에게 널리 입소문으로 알려진 맛집, 구 인월교 앞 어탕으로 유명한 두꺼비집에 들린다.
▼점심시간엔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 한다는데, 우린 이른 시간이라 바로 밥상을 받는다. (11:05)
▼추어탕과는 좀 색다른 맛, 참붕어로 만든다는 어탕의 맛, 과연 소문대로 별미다. 1인분 7,000원. 강추! 꼭 드셔보시라.
이 어탕은 둘레길 걷기를 끝내고 서울가는 버스타러 인월에 다시 들렸을때 또 찾아가서 먹었다.
그때는 손님으로 가득~했고 주문 후 30분도 더 지나서야 먹을 수 있었다.
*<인월-금계>편으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어탕참 맛잇었지요.
이장님댁 아침의 나물, 어탕 또 먹고 싶다. 청국장 지금 계속 잘 먹고 있답니다.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