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처방약이 결막염, 다래끼, 안구 건조 등 눈 문제로 발전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Dermatology 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의 Gabriel Chodick 연구팀은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을 사용한 991명,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여드름이 있는 446명과 여드름이 없는 345명 등 평균 16세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결막염으로 보고됐다.
연구결과 이소트레티노인 사용 그룹에서 100명당 4명이 결막염으로 진단된 반면 여드름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100명당 약 2명이 결막염 치료를 받았다.
'로아큐탄'(Roaccutane), '클라비스'(Claravis), '암네스팀'(Amnesteem) 등 이소트레티노인 제품은 10대의 뼈 성장 지연, 임산부의 출산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
이 약물들은 10대와 성인의 심각한 여드름 치료에 매우 인기있다.
연구팀은 일부 눈 문제는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에서 일반적이지만 약 1만 5000명의 이스라엘 청소면과 젊은 성인의 연구에서 이소트레티노인을 사용하는 14%가 약물 시작 1년 이내에 눈 부작용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여드름이 없는 그룹 7%, 약물을 전혀 사용 않는 여드름 그룹 9.6%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연구팀은 이소트레티노인이 눈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키는 한가지는 눈꺼풀에서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의 기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