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세계 4대 식량 작물입니다.
고구마 다음으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은 작물입니다
남도 지방에서 고구마는 간식거리지만 감자는 밥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우리는 1년 내내 감자만 있어도 먹거리가 떳떳할 수 있읍니다.
감자는 2기작을 할 수 있는 데 봄감자는 수미, 가을 감자는 대지 품종을 많이 재배하였읍니다
농업이 많이 줄어든 현재는 가을 감자 대신 저장 감자로 대체되었읍니다.
굳이 가을 씨감자는 여러 경로로 구할 수는 있지만 농부에게는 보다 손쉬운 방법이 필요합니다.
맛이 좋은 수미감자를 6월상순 수확하여 가을 씨감자로 쓸 수 없는 것은 휴면기가 길기 대문입니다.(휴면기 120일 ?)
이 곳 통영 지방에서는 봄감자로 수미:통영 분홍 감자(정확한 종명은 모르겠고 옛날부터 재배되었음)=8:2 비율로 심고 6월 상순경 수확한 통영 분홍 감자(휴면기 70일?)를 가을 씨감자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어떤 종이든지 가을에 수확한 감자는 봄감자 씨감자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읍니다.
첫댓글 마음에 드는 감자품종을 두어종 심어서 꽃이 필때 교배를 시키면 열매가 열립니다.
그 씨앗을 받아 심으면 몇가지 품종의 새로운 감자가 탄생합니다.
토종감자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감자품종을 위해서 감자의 개인육종가가 필요하다 생각되는군요.
요즘 감자가 꽃이진후 씨가 안달려요. 왜그렇지요?
우리 어릴때는 꽃이지고 씨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감자꽃은 무척이나 소박하고 아담합니다. 감정이 풍부한 농부들은 그아름다운 꽃을 감상하기도 하지만 삶이 고달푼 농부들은 구근비대를 위해 원수를 대하듯 일일히 감자꽃을 보이는 쪽쪽 따버립니다. 식물은 생존에 위협을 느끼면 종자를 늘이려고 합니다. 저도 먹고 살기위해 감자꽃을 보이는 쪽쪽 따버렸기에 감자씨를 본 적이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