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evolution is _3부 발제.hwp
몸살로 두 선생님께서 참석을 못 하셨습니다. 다음 주에 건강하게 봬요~
난로가에 모여 앉아서, 정미정 선생님이 만들어 오신 생크림 딸기 케잌을 먹으며 연말 분위기도 냈습니다.
3부는 종(species)의 개념과 종분화(speciation), 그리고 대진화(macroevolution)에 관한 내용입니다.
종의 개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합의가 없습니다. 가장 유력한 개념은 생물학적 종개념으로 생식이 가능한지 여부(reproductive compatibility) 로 종을 구분합니다. 종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자들이 많이 혼동한다고 마이어가 말한 개념으로서의 종 (species concept)과 분류로서의 종(species taxon)의 차이를 파악하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Bock이 정리한 내용을 놓고 이 둘을 구분하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표면적으로는 이해가 되는 데 아직도 그 차이가 확 와 닿지는 않습니다. 진화의 언어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종이 그 정체성을 유지하는 격리기작(isolating mechanism)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격리기작을 각 개체들이 자연스럽게 갖추고 있어서 종이 그 특성을 유지하는 걸 보면 참 신비롭습니다.
종분화(speciation)의 다양한 분류방법에 대한 이해를 공유했습니다. 이(異)소적 분화(allopatric), 이(二)소적(dichopatric)분화, 근소적(peripatric) 분화, 동소적(sympatric) 분화에 대한 서로를 이해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종분화로 생긴 다양한 종들의 존재가 다윈의 진화론을 설명해 주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대진화 부분에서도 그 개념에 대한 서로의 이해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 장에서 마이어가 순간순간 경계하고 있는 목적론에 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윈이 왜 진화(進化,evolution)라는 단어의 사용을 꺼려했을까를 이해했습니다. ‘진화’가 내포하고 있는 진보(進步, progress)나 발전(發展, development)의 의미가 거슬렸을 겁니다. 오히려 변이(變異, modification)가 다윈의 의도를 더 잘 드러나고 있는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진화(進化)나 퇴화(退化)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반 일리치를 공부할 때도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용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언어의 엄청난 깊이에 사뭇 놀랐었는데, 과학에서도 언어의 무게에 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치판단을 배제한 과학이 존재할까요? 지난 시간에도 직관이 과학에서 얼마나 중요한가에 관해 이야기했었는데, 가설을 증명해나가는 것이 과학이라면, 가설, 즉 직관을 통한 예상이나 추론이 존재하는 한 과학적 연구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과학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절대적인 사실을 임의적으로 설정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관찰하고 기존의 이론을 뒤집고 또 뒤집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과학의 본질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칼포퍼의 반증가능성이 참 흥미로운 이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주에는 4장, 인간의 진화를 모두 읽어 오시면 됩니다. 드디어 인간입니다.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