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심장소리 나눠듣기
강아지 요가 (Korea DAGA)
01 l 내 심장소리 듣기
심장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청진기를 대고 직접 들려주지 않았다면
아마 들어본 적이 없을 겁니다.
직업이 의사라 집에 청진기가 있다 하더라도 직접 자기 심장소리를 듣기는 힘들죠.
오늘은 청진기 없이 내 심장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지겠어요. 궁금하시죠?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악기를 연주하기 않아도
우리 몸속에 울려퍼지는 소리가 있답니다.
그건 바로 심장이 뛰는 소리예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집에 욕조가 있으신 분들은 수중에 울려퍼지는 내 심장소리를 들으실수 있습니다.
우선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채웁니다.
배영하듯이 뒤로 누워서 눈, 코, 입만 물 밖으로 나오게 하고 귀를 물속에 담급니다.
가만히.. 조용히.. 기다려보세요.
쿵..쾅..쿵..쾅.. 슉슉슉.. 물을 타고 내 심장소리가 들려옵니다.
노래를 듣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아주 묘해진답니다.
Hydrotheraphy(수중치료)에서 심리안정을 위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집안에 욕조가 없으시다고요?
그렇다면 둘째, 편안한 마음으로 옆으로 누워 팔목 또는 상완에 귀를 갖다 댑니다.
안들린다고 조바심내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편안히 하지만 온 마음을 집중해서 심장소리에 귀기울여보세요.
정확히 말하자면 맥박뛰는 소리지만 심장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 듣다보면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자신의 맥박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감지할 수 있게 됩니다.
02 ㅣ 강아지 심장소리 듣기
내 심장소리를 들어봤다면 그 다음 우리 강아지의 심장소리를 들어봅시다.
몸체의 오른쪽면이 바닦으로 오게 옆으로 눕힌 후
왼쪽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소리를 들어 봅니다.
다른 사람 가슴에 귀를 댔을 때 보다 훨씬 심장소리가 크고 정확하게 들립니다.
우리 강아지 심장소리는 이렇구나...
사실, 보호자가 심장소리를 듣는다고 해서
심장에 무슨 문제가 있고 어떤 병이 있는지 찾아내기는 힘듭니다.
전공을 한 사람조차 청진기 만으로는 심장질환을 진단하기 힘들어
도플러 초음파, 심전도, 전자청진기 등 여러기계의 도움을 받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심장 소리에 귀 기울였다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일 듣다보면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유는 모르겠지만 편소와 다르게 뭔가 이상하다... 이정도는 감지할 수 있게 됩니다.
심장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강아지 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심리적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음은 양손을 양쪽 겨드랑이 밑에 넣고 심장의 박동을 느껴봅니다.
손끝으로 전해오는 심장이 뛰는 소리...
내 심장도 뛰게 하네요~
03 ㅣ 서로의 심장소리 나눠듣기
흥분되는 순간입니다.
이제 서로의 심장소리를 나눠들을 차례예요.
한손은 내 심장 위에
다른 한 손은 강아지 가슴에 손을 얹습니다.
이 자세를 Puppy pigeon 이라고 합니다.
Heart-to-Hound Mudra를 통해 서로의 에너지가 연결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을 열고 집중해야 합니다.
오른손에서 전해지는 또 왼속에서 전해지는 심장의 박동이 느껴지나요?
가만히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어느 순간 강아지와 내 신장이 같은 박자로 뛰기 시작합니다.
느껴지나요? 서로가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