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옷차림>
걷기에 좋은 옷은 활동하기 편하고 가벼운 것이면 되지만, 면 소재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면은 땀 흡수는 잘하지만 쉽게 마르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는 옷이 몸에 달라붙어 불편하고, 겨울에는 수분을 포함한 채 금방 식어버려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가벼운 산책이라면 상관없지만 오래 걸을 때는 땀 배출이 잘 되고 빨리 마르는 기능성 섬유 소재 옷이 좋다.
상의는 팔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보온을 위해 두꺼운 외투를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게 움직이기 편하며 땀이 날 때 하나씩 벗었다가 다시 입으면 체온을 조절하기 좋다.
하의는 되도록 마찰이 적고 부드러운 소재로 된 옷을 입자. 걷다보면 옷과 피부가 마찰을 일으켜 심할 경우 찰과상을 입을 수 있으니 거친 소재는 피해야 한다. 청바지는 신축성이 좋지 않은데다가 비라도 맞으면 딱딱해지면서 무거워 지기 때문에 피부도 상하기 쉽고 피로감도 더해진다. 바지 안에 얇은 타이즈를 입어서 피부를 보호할 수도 있다.
양말은 두껍고 땀 흡수가 잘 되며 복사뼈를 덮을 수 있는 것이 좋다. 그래야 발바닥에 물집이 덜 생기고 발목도 보호할 수 있다. 여벌 양말을 준비해 땀이 많이 나거나 오래 걸을 때 갈아 신으면 물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화는 뒤꿈치에 쿠션이 있고 앞부분이 부드러운 곳이 걷기 편하다. 통풍이 잘 되어야 하며 두꺼운 양말을 신고도 발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넉넉해야 한다. 특히 깔창은 완만한 아치형을 이루면서 두툼한 것이 좋다. 운동화를 고르는 요령과 물집 예방에 대한 정보는 앞에 자세히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