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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의 수다 - 2013년 11월 11일 (월)
[김용호] [오전 6:49]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하신 귀한 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화이팅 !!!
[예레미야] [오전 6:58] Goood Morning!!
[김용호] [오전 6:51] 새롭게 시작된 주님의 교회 "카톡 그룹 채팅방"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김용호] [오전 6:56] 당당뉴스에 기고한 “성경 해석이 어려운 두 가지 이유”가 대문에 실렸는데 당장 무릇돌이라는 분의 딴지가 들어왔네요. 인간은 마귀의 자식이라는 표현에 심하게 분노를 느끼셨나 봅니다. 성경 말씀을 전했을 뿐인데.... 힘차게 나아가는 거지요, 뭐.
[예레미야] [오전 7:30] 전도사님께서 온유하게 대응하셔도 이리처럼 물고 늘어지는 장면으로 보이더군요. 그만큼 성경 해석이 다른 상태에서는 그 차이가 가까워지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김용호] [오전 7:32] 제가 나중에 단 댓글이니 다음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교회에서 모은 의견은 단 한 사람이라도 깨달음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면 계속해서 글을 올리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에 큰 맘 먹고 “서구 주류 기독교의 결정적 오류들”도 송고했습니다.
[예레미야] [오전 7:34] 제가 바로 그 혜택(?)을 본 당사자가 아니겠습니까. ㅎㅎ
[김용호] [오전 7:35] 모든 글에 댓글을 다는 분들이 있던데 그 분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비난이 있어도 감수해야겠지요. 제 명예를 위한 일이 전혀 아니니까요.
[정진호] [오전 7:57] 읽어볼게요.
[김용호] [오전 7:57] 예. 집사님.
[정진호] [오전 9:50] 뭐 예상했던 당연한 반응이네요.^^ 원래 그런 반응이 정상일 거예요. 자기가 마귀 새끼라는데 쉽게 동의할 사람이 어디 많겠어요?
[김용호] [오전 9:52] 그렇지요.^^
[정진호] [오전 9:56] 그런 가운데 과연 그런가 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사람이 있을 거구 그런 사람이 우리의 대상이지요. 심지어 우리도 마귀와 하나님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요. 지금 그 사람도 혹시 알아요? 이 글을 계기로 그 문제를 깊게 생각해보게 될지요.
[김용호] [오전 9:57] 그렇습니다. 카페에 마귀론 쓰던 것을 마쳐야 하는데...
[정진호] [오전 9:59] 완전히 정리될 수 없다는 걸로 일단 정리된 거 아닌가요?
[김용호] [오전 10:00] 마귀의 속성에 대한 엄청나게 다양한 구절들을 비교해야 합니다.
[정진호] [오전 10:04] 마귀가 쉽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군요. ㅋㅋ
[김용호] [오전 10:06] 가장 중요한 부분이 마귀가 평소에 인격을 가지고 있는가 아닌가의 문제입니다. 세력인가 존재인가의 문제지요.
[정진호] [오전 10:08] 듣기만 해도 어려운 문제 같네요.
[김용호] [오전 10:10] 쉽지 않지요. 우리의 선입관을 모두 내려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제입니다. 멀쩡한 사람을 마귀의 자식이라고 부르신 것은 과연 마귀를 어떤 것으로 보기에 그런 것이냐...지요.
[정진호] [오전 10:12] 언젠가는 알게 해주실 것이고 아니면 영원히 모를 수도 있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김용호] [오전 10:12] 그렇습니다. 일단 관련 구절들을 모두 모아 분류하는 것이 우선 과제지요.
[정진호] [오전 10:13] 김기동 씨는 마귀를 인격으로 보는 건가요?
[김용호] [오전 10:13] 그렇습니다. 그리고 마귀의 하수인인 귀신에 더 초점을 맞추지요. 예수 안 믿고 죽은 자의 영혼이 떠돌다가 이 사람 저 사람을 괴롭힌다는 만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기독교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정진호] [오전 10:15] 그런 내용을 가지고 만화를 만들면 진짜 대박을 치겠네요. ㅋㅋ
[김용호] [오전 10:16] 진보기독교를 기독교라고 하기 힘든 것과 비슷합니다. 양자가 완전히 반대 방향이간 하지만요.
[김용호] [오전 10:16] 예. 안 그래도 인기가 좋으니 히트 칠겁니다.^^
[정진호] [오전 10:18] 그런 마귀론이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이유가 뭐지요? 마귀한테 승리했다는 쾌감 같은 걸까요?
[김용호] [오전 10:44] 사역자가 어떤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어 그 사람이 질병 등 어려운 문제를 해결 받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거지요. 자기 문제도 해결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요. 무당 굿과 똑같은 현장입니다. 그리고 무당보다 싸구요. 굿은 몇 백만 원, 헌금은 몇 만 원^^
[정진호] [오전 10: 45] ㅎㅎ
[김용호] [오전 10:47] 실제로 무당과 귀신 사이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세상엔 잡귀가 있으니까요. 물론 진정한 기독교인들과는 상관없는 세계지만요.
[정진호] [오전 10:49] 무당과의 차이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느냐 아니냐가 되겠네요.
[김용호] [오전 10:49] 그런 거지요. 예수라고 자기가 이름을 붙인 힘이 센 귀신의 힘을 빌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정진호] [오전 10:51] 문제는 기독교에서만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역사라고 인정할 수 있지만 세상에도 퇴마사가 있다는 거예요. 불교에서도 귀신을 쫓아내구요. 무당도 그렇구요.
[김용호] [오전 10:52] 그렇습니다. 무당들을 보면 대단하지요. 그런 것들을 에덴에서 추방된 인간의 수형 생활의 한 모습, 즉 세상의 자연스러운 모습들 중 하나로 보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진호] [오전 10:54] 큰 귀신이 작은 귀신을 쫓아내면 일곱 귀신이 들어온다는 것이 성경 말씀이잖아요.
[김용호] [오전 10:54] 예. 바로 그 부분이지요. 이 세대가 모두 그러하리라~~
[정진호] [오전 10:55] 즉 인간은 귀신들의 놀이터네요. 그래서 인간이 마귀에게 속했다는 건데 괜히 짜증이야. ㅋㅋ
[김용호] [오전 10:56] ^^
[김용호] [오전 11:01] 김진원 형제님이 11월 24일에 결혼한답니다.
[정진호] [오전 11:01] 아. 그래요?
[김용호] [오전 11:01] 그 주에 설교 녹음 파일을 일주일 동안 못 올리게 되었다고 해서 왜냐고 했더니 결혼한다고~~ 매주 설교 녹음 파일을 카페에 올리느라 수고하시는데 축의금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주일이라 참석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진호] [오전 11:04] 그래야겠지요. 이번 주일에 금액에 대해서 논의해 보지요.
[김용호] [오전 11:04] 예.
[김용호] [오전 11:15] 연동흠 형제와 통화했습니다. 면접은 떨어졌고 카톡 참여는 다음 달에 스마트폰으로 바꿀 예정이랍니다.
[정진호] [오전 11:13] 아깝네요. 이번이 때가 아닌가봅니다. 힘들어 하지는 않던가요?
[김용호] [오전 11:16] 예상하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학교 일로 무지하게 바쁘답니다.
[정진호] [오전 11:16] 다행이네요.
[김용호] [오전 11:20] 포이멘 등 당당뉴스 댓글러들이 제 글에 영 관심을 안 보이네요. 무조건 모든 글에 댓글을 다는 분들이던데요.
[정진호] [오전 11:21] 기다려보지요. 박창진 목사가 댓글 달까봐 겁나네요. ^^
[김용호] [오전 11:22] Oh No~~
[정진호] [오전 11:23] ^^
[한금옥] [오후 12:50] 뉴스앤조이가 아닌 다른 사이트인가요?
[정진호] [오후 12:50] 당당뉴스 www.dangdangnews.com
[한금옥] [오후 12:57] 네
[정진호] [오후 12:58] 휴대폰으로 댓글 보려면 pc버전으로 바꾸어서 봐야해.
[한금옥] [오후 12:58] 전 어제 선진이랑 통화하다가 이것이 토요일마다 안산 온누리교회 외국인에게 한글 가르치는 봉사(제가 그게 무슨 봉사냐고 한 마디 함) 나간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결국 제자라면 나중에는 선교를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거 같다는 둥..... 그래서 인내하지 못하고 뚜껑 열려서 “선교가 뭔데. 네가 전하고자 하는 게 뭔데” 이러면서 막 상처 줬네요.
[정진호] [오후 1:01] 일단 뚜껑 닫아 ^^
[한금옥] [오후 1:01] 돌아서서 보니 제가 이전에 전했던 예수 복음을 선진이가 읊고 있더라구요. 십자가 죄사함.... 바울은 이제 막 열심히 교회 안에 있는 자들에게 더 자라나야 한다고 조근조근 잘 말했던 거 같은데... 전 완전 애 놀라게 까칠하게....
[정진호] [오후 1:06] 성경을 보는 관점 자체가 주류 기독교와 우리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서 어쩔 수 없는 거 같아. 거기서 빠져 나오면 오류가 보이는데 그 안에 있으면 안 보이지. 우리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그러니 일단 뚜껑 닫아.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봉사와 교회에서 생각하는 봉사가 지금 똑 같다는 게 전도사님이 당당뉴스에 올린 글이지요? 인간의 유불리와 옳고 그름으로 성경을 해석한 결과~ 성경에서 말씀하는 봉사가 그런게 아니라 하면 기독교인들이 더 입에 거품을 물 거예요.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이냐구요.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겠냐구요.
[김용호] [오후 1:16] 교회 이기주의라고 오해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정진호] [오후 1:16] 세상 사람들로부터 핍박받는 거야 그러려니 하지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뭐라 그러면 참 난감하지요. 그렇다고 이야기 안 해줄 수도 없고....
[김용호] [오후 1:22] 예. 정곡을 찌를 수 있는 답변을 모두 준비해 두는 것이 좋지요.
[정진호] [오후 1:24] 그게 참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예리한 성령의 검을 차고 다니다가 단칼에 제압을 하는 것을 소망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논리 싸움인 것 같아요. 사람들도 다 치밀한 자기 논리가 있거든요.
[김용호] [오후 1:27] 예수님은 대답할 말을 준비하지 말라, 성령으로부터 받게 된다고 하셨고 베드로 사도는 대답할 말을 준비하라고 말씀했지요. 예수님과 베드로의 수준 차이인가? 농담입니다. 두 가지 다 우리가 소망해야겠지요. 세상 사람들 중 만만한 사람 아무도 없지요. 거기다 세뇌된 교리까지 들고 나오면 참 답답해지지요.
[정진호] [오후 1:29] 그런 거 같아요.
[한진선] [오후 1:34] 글 잘 읽어봤어요.
[김용호] [오후 1:35] 오~ 자매님. 공무에 바쁘실텐데~^^ 오늘 아침 철원은 정말 추웠겠어요.
[정진호] [오후 1:35] 철원 영하 5도.
[한진선] [오후 1:36] 추웠지요.^^ 글로만 보면 차이를 못 느낄 것 같아요. 기존 교회에서 듣던 말들과요.
[김용호] [오후 1:37] 예. 사용하는 어휘가 사실 거의 같아서 골치 아픕니다.^^ 각 어휘의 개념이 다른 셈이니...
[한진선] [오후 1:37] 쓰는 용어가 같아서 그런 듯해요.
[김용호] [오후 1:37] 헉!! 동시에 같은 말을~~
[정진호] [오후 1:37] 맞아.
[한진선] [오후 1:38] 나의 선악관과 하나님의 선악관이 다르다는 걸 깨닫는 게 신비인 듯해요.
[정진호] [오후 1:38] 정답
[한금옥] [오후 1:38] 오~ 안 얼고 있었네.
[김용호] [오후 1:38] 저도 오~ 예. 핵심입니다.
[한금옥] [오후 1:38] 이번 주에 오지? 저 17일날 예배 참석해요. 그날 외식 괜찮으신가요? 합의금 나오기 전이지만 제가 쏩니다.
[한진선] [오후 1:39] 으잉? 외식? 좋지~~~
[김용호] [오후 1:38] 대환영~~ 와~~
[정진호] [오후 1:39] ㅎㅎ
[한금옥] [오후 1:39] 드시고 싶은 것 리스트 업 하세요.
[김용호] [오후 1:40] 시간을 좀 주세요. 심사숙고하게요.
[정진호] [오후 1:40] 만원의 범위 안에서 물 쓰듯 쓸 거야?
[한진선] [오후 1:40] ㅋㅋㅋ 그 때 먹었던 뭔...보석... 그것도 맛있었음.
[한금옥] [오후 1:41] 보석? 그건 또 뭐야? 나 없을 때 먹은 거야?
[한진선] [오후 1:41] 같이 먹었잖아. 쟁반 짜장에 밥도 비벼서
[한금옥] [오후 1:41] 아 황보석~
[김용호] [오후 1:42] 나도 같이 먹은 거요? 아 참. 그건 홍보석이었네.
[정진호] [오후 1:42] ㅎㅎ
[한진선] [오후 1:42] 그렇게들 음식에 주의를 집중하지 않으셔서들 어떡해요 ㅎ
[정진호] [오후 1:43]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살아서 그런가?
[한금옥] [오후 1:45] ㅎㅎ 우선 5일간 메뉴를 고민해보아요. 빕스로 야외 나가도 좋구요.
[김용호] [오후 1:45] 예. 밤마다 꿈꾸겠네요.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진호] [오후 1:45] 교회 근처나 사당역 쪽으로 찾아봐야겠네요.
[한진선] [오후 1:47] 의정부 돌아가기도 사당역이 좋긴 해요. 옥아, 잘 먹으마. 위 비워두고 갈게~~
[정진호] [오후 1:48] 사당에 식당 엄청 많아요. 메뉴는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걸로 여자들이 결정하라고 하지요? 남자들은 뭐든지 잘 먹으니까요.
[김용호] [오후 1:56] 그래야겠지요. 찬성입니다. 단체 카톡을 시작하니 수다의 양이 집사님과 제가 둘이서 하던 수다의 5배 정도가 되네요. 아주 좋습니다. 이러다 수다 교회로 이름이 바뀔지도~~
[정진호] [오후 1:58] ㅎㅎ 저는 잠시 외출합니다.
[김용호] [오후 1:58] 화이팅입니다^^
[정진호] [오후 1:58] 네.
[정진호] [오후 5:38] 서기보고서 올렸습니다.
[김용호] [오후 5:38] 예. 읽을게요.
[정진호] [오후 6:03] 성경에 세상은 악한 자에 속해 있다고 분명하게 나와 있는데 왜 마귀의 종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할까요? 인간에 대한 긍정이 도저히 마귀의 종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게 하는 거겠지요? 세상을 마귀가 지배하는 건 맞는데 그래도 인간이 마귀의 종은 아니라는 걸까요? 죄의 종이 마귀의 종이라는 건데. 참 나~
[김용호] [오후 6:17] 인간에 대한 긍정이 서구 신학의 모든 오류의 첫 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진호] [오후 6:21] 죄인이라는 것은 인정하는데 그래도 마귀의 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다른 사람 물건은 훔쳐도 도둑은 아니다 ㅎㅎ
[김용호] [오후 6:22] 예.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거지요. 부도덕한 인간 정도로요. 조금만 개과천선하면 되는 존재~ 절망적 존재라는 것은 결코 인정하지 않습니다. 칼빈의 전적 타락이라는 것도 까탈스런 하나님의 기준에서 전적 타락이지 인간의 기준에서는 모범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보는 거지요. 따라서 칼빈주의의 전적 타락 주장은 관념의 유희에 불과합니다. 모든 동기가 악하다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마귀의 종이라면 펄쩍 뛰는 거지요.
[정진호] [오후 6:27] 자기의 죄성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겠네요.
[김용호] [오후 6:27] 사실 기독교 윤리학이라는 존재 자체가 그들의 인간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진호] [오후 6:28] 결국 죄란 무엇인가의 인식 차이겠네요. 좀 이해가 가요.
[김용호] [오후 6:28] 그렇습니다. 율법은 지킬 수 있는데 율법으로는 구원을 못 받는다는 자가당착적인 논리에 갇혀 인간의 타락을 관념의 유희 차원에서만 접근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인 것이지요.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이 지적하시는 죄는 인간이 어쩔 수 없는 무언가 막연한 죄이고 현실의 윤리도덕적인 죄는 참회하고 노력하면 지킬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구원을 받지 못 한다는 괴상한 논리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정진호] [오후 6:33] 그러고 보니 과거에 나도 교회에서 죄인, 죄인 하는데 도대체 내가 왜 죄인이라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갔던 적이 있었네요.
[김용호] [오후 6:34] 싸르크스를 섬기는 것이 죄라는 것을 인식 못하고 싸르크스를 섬기는 행위인 윤리도덕을 정의로 규정하고 있는 그야말로 수렁에 빠진 논리인 것이지요. 자기들의 논리가 어떤 모순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진호] [오후 6:36] 기독교 죄악사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그 저자 목사님이 하는 말이 왜 사람들을 죄인이라고 하면서 늘 죄의식 속에서 살게 하는지 기독교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말이 그때는 그렇게 좋게 들리더라구요.
[김용호] [오후 6:36] 말라기서의 논쟁이 바로 그 부분의 논쟁인데 유대인들이 하나님께서 왜 시비를 거시는지조차 이해를 못하지요. 서구 기독교도 똑 같습니다.
[정진호] [오후 6:37] 유대인과 서구 기독교가 완전 판박이예요.
[김용호] [오후 6:37] 서구 기독교가 죄인을 들먹이면서 정작 하는 짓은 상대방을 정죄하는 수단으로 사용했지요. 그 부분은 기독교 죄악사라는 책이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지적하시는 죄가 무엇인지 모르기는 마찬가지지요.
[정진호] [오후 6:40] 그런데 그 분은 그래서 “죄의식을 갖지 말고 즐겁게 남 도와주며 살자”였던 것 같아요. 다원주의적인 목사님이었거든요.
[김용호] [오후 6:40] 그래서 욥기가 중요합니다. 욥의 죄가 그의 회개에서 명확히 표현되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욥기의 주제를 의인이 당하는 고난과 인내라고들 하니 말 다했지요. 즐겁게 남을 도와주는 것이 더 교활한 죄인데~~ ㅎㅎ 인간 긍정이 만들어낸 논리의 함정에 갇혀 있는 것이지요.
[정진호] [오후 6:43] 우리가 이상한 거지요. 남들은 다 욥기를 의인이 고난을 받아도 인내하면 더 크게 주신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데요. ㅎㅎ
[김용호] [오후 6:43] 인정합니다. 우리가 괴상한 자들입니다~~
[정진호] [오후 6:44] 원래 예수님이 좀, 아니 많이 괴상했어요. ㅋㅋ
[김용호] [오후 6:44] 네가 가진 의는 사람을 이롭게 할 뿐이다.... 이것이 욥기의 핵심인데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사도 바울도 그 괴상한 논리를 똑같이 펴고 있는데 괴상하지 않은 논리라고 믿고 해석하니 진짜 괴상한 이신칭의론이 나오는 거지요. ^^ 네 몸을 불태워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는 괴상한 논리도 같은 흐름입니다. 그런데 서구 신학자들이 말하기를 “아! 제 몸을 불태우라구요? 알겠습니다”라는 거지요. 완전 사오정입니다^^
[정진호] [오후 6:52] ㅎㅎ
[김용호] [오후 6:52] 마귀의 자식이라고 하니까 펄펄 뛰는 것도 똑같은 경우지요. 죄인인 우리가 마귀의 자식이라니! 완전 사오정~~ ㅎㅎ 논리의 함정입니다. 자기 논리의 모순을 인식하지 못 하는 함정이지요.
[정진호] [오후 6:54] 이거랑 똑 같네요. 나는 지금 자는 거 아니야. 눈 감고 있는 거지.
[김용호] [오후 6:54] 예. 그겁니다.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다. 횡설수설이지요. 출동합니다.
[정진호] [오후 6:56] 네.
[김용호] [오후 7:49] 뉴스앤조이도 “성경 해석이 어려운 두 가지 이유”를 대문 맨 아래 최신 기사 리스트에 올렸네요. 댓글은 아직 없습니다. 왜 제 댓글은 그래도 사람들의 관심을 좀 끄는데 제가 쓴 기사는 흥행에 참패하는 걸까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모르겠네요.
[예레미야] [오후 8:02] 도발적이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ㅎㅎ
[김용호] [오후 8:04] 아~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너무 정중하게 글을 쓰는 걸까요? 과거의 김 칼이 구르다 구르다 이제 칼날이 무뎌져서? 아니면 성령의 열매 온유가 너무 과하게 맺혀서? ㅎㅎ
[예레미야] [오후 8:06] 낚시질에 많이 걸리기만 한다면(?) 신학적으로 아슬아슬한 제목을 뽑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요?
[김용호] [오후 8:07] 사실 제 글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없어야 할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예레미야] [오후 8:08] 내용에 불쾌감이 없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 방향이 맞는 것 아닌가요?
[김용호] [오후 8:08] 맞습니다. 매 맞고 옥에 갇혀도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
[정진호] [오후 8:09] 글의 내용이 다른 글과 뭐가 다른지 사람들이 인식을 못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단어인데 다른 의미로 사용된 걸 알 턱이 없잖아요. 아까 진선 자매가 한 말에 동의가 되네요.
[김용호] [오후 8:10] 예. 집사님. 그 점을 생각한다면 자극적인 제목이나 표현도 불사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예레미야] [오후 8:10] 음... 그럴 수 있겠군요. 우리가 이해하는 것을 그들도 그렇게 이해하리라는 보장을 못 하겠지요.
[정진호] [오후 8:11] "니들이 예수를 알아?" 어때요?
[김용호] [오후 8:12] ㅋㅋㅋ 전에 박창진 목사가 중3도 아는 것을 설교자들이 모른다고 했다가 무지하게 두들겨 맞더군요. 저도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될까 겁나네요. ㅎㅎ
[정진호] [오후 8:12] 그 분은 따라가지 않는 게....
[예레미야] [오후 8:12] 인격적인 도발보다 신학적인 도발이 낫지 않을까요? ㅎㅎ
[김용호] [오후 8:13] 오~ 정답입니다. ^^ 핵심이네요. 이번 주일에 그래서 “서구 주류 기독교의 결정적 오류들”을 기고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함께 의논했었지요. 종교개혁을 찻잔 속의 태풍으로 비유한 글~~
[예레미야] [오후 8:15] 제목 추천합니다. “아무 것도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안하무인의 소경, 바로 우리 크리스찬”
[김용호] [오후 8:15] 리스트에 올리겠습니다.
[정진호] [오후 8:15] 주로 댓글이 많이 올라오는 글은 대부분 논리적으로 하자가 많은 글일 경우가 많아요. 댓글이 사실 그것을 지적하는 경우거든요. 또는 사람들 생각에 많이 일치하는 그런 글이 감동 받았다고 댓글이 올라오지요.
[김용호] [오후 8:16] 예. 집사님. 그렇게 두 가지 경우겠네요.
[정진호] [오후 8:16] 전도사님은 사람들에게 감동받을 거는 기대하지 마세요.
[김용호] [오후 8:17] 아니, 그렇게 정곡을~~~ 맞아요. 돌 맞는 운명~~
[예레미야] [오후 8:17] 맛없는 사람, 전도사님.
[정진호] [오후 8:17] 논리적으로 하자를 잡을 게 없고 그 내용도 다른 교회에서 하는 말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보니 댓글이 없는 거 아닐까요? 그 내용의 심오함을 모르구요.
[김용호] [오후 8:18] 문제는 제가 칼을 던졌는데 사람들이 멀뚱멀뚱 저게 뭐지? 라고 한다는 것. 칼이라는 것이 인식이 안 되는~~ ㅎㅎ 칼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서 던지는 방법을 연구해봐야겠네요.
[정진호] [오후 8:19] 그래도 그 와중에 칼로 인식하는 사람이 분명 있겠지요. 예레미야 목사님처럼요.
[김용호] [오후 8:19] 예. 우리가 이렇게 모여 있는 것이 그 증거지요. 우리가 공동 집필한 책이 나오게 되면 진짜 칼의 위력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빛!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글들은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난해하거나 두리뭉실한 궤변으로 들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정진호] [오후 8:23] 그 때는 칼이 아니라 원자폭탄이 될 것입니다.
[김용호] [오후 8:23] 아멘! 칼 바르트의 로마서 주석이 처음 나왔을 때 바르트가 독일 시골의 작은 교회 설교자였지요. 그 책이 발간되자 신학계에서 “신학자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에 떨어진 폭탄”이라고 불렀어요. 단순히 사변적인 이론서였는데도 말이지요. 이론만 가지고도 폭탄 소리를 듣는데 실체가 입증되는 우리의 책은 원자폭탄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정진호] [오후 8:27] 우리도 책 내면 그 이상 될 거 많아요. 로마서강해, 성령의 열매, 주기도문 강해, 제자도로 본 사도들의 서신, 로마서로 본 구약~~
[김용호] [오후 8:28] 그렇게 하나님이 쓰실 것을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차지하실 영광을 상상하며 흥미진진입니다. 출동합니다~
[예레미야] [오후 8:49] 뉴스앤조이에서 전도사님의 댓글을 접한 후 빛을 보았다고 고백했었는데요~ 회원 칼럼에서 고백한 것처럼 그 순간이 제 자신에게는 교만한 순간이었음을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시 정의해보자면 빛을 경험한 죄인 정도 되겠군요...ㅎㅎ 지금도 제 자신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때에는(In Christ)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만 그 외에는(?)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임을 보게 됩니다. ㅠㅠ
#우리의 존재는 죄인의 신분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존재인가요?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죄인과 의인을 들락날락하지만 (죄인과 의인의 공존?) 은혜를 입는 존재인가요?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의인으로 변화되어 감으로 (불완전하여 넘어지기도 하지만) 은혜를 입는 존재인가요?
궁금하네요. 같은 말인가요? ㅎㅎ
[김용호] [오후 8:54] 로마서 1장 17절이 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복음에 계시된 하나님의 의는 신실치 못한 우리를 신실하게 만드시는 것이지요. 따라서 하나님의 의를 위해 완전하게 신실치 못했던 우리를 그리스도의 피스티스를 부어주셔서 신실하게 만드시고 그 후에는 자꾸 반복하여 원위치되는 우리를 끝없이 다시 신실한 상태로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주시는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의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입니다. 물론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반복은 아니고 점차 성숙해져가면서 In Christ 상태가 길어져 가게 되지요.
[정진호] [오후 8:57] 예레미야 목사님도 참 독특하신 분이예요. 크고 넓은 길이 앞에 있는데 굳이 이런 좁은 길을 가려고 하시니까요. 단단히 주님께 코가 꿰인 듯~ ㅋㅋ
[김용호] [오후 8:58] 진리를 진리로 인식하게 되는 순간이 깊은 은혜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는 “좌로 굴러, 우로 굴러”의 연속~~
[예레미야] [오후 8:58] 코가 꿰인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런데 그런 상태의 신분을 굳이 정의하자면 죄인인가요, 아니면 죄인은 넘어서는 그 무엇인가요? 이전 대화가 사람 자체가 사단 마귀에게 속한 존재임을 고백하던 대화여서 뜬금없이 생각이 나서 여쭤본 것이지용~~
[김용호] [오후 8:59] 죄인에서 의인으로 변해가는 도상에 있는 자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오후 8:59] 아... 그렇군요~
[정진호] [오후 8:59]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만 의인이고 죄가 없는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죄인 아닌가요?
[김용호] [오후 9:00] 의인이었다가 죄인이었다가를 오락가락하는 존재이고 오락가락이 점차 줄어드니 변화되어 가는 도상의 존재라고 표현할 수 있는 거지요.
[예레미야] [오후 9:01] 제가 궁금했던 것은 우리들의 위치가 죄인, 죄인 같은 의인, 의인 중에서 정확한 포지션이 무엇인가였습니다. ㅎㅎ
[김용호] [오후 9:01] 집사님 말씀대로 100% 의인이었다가 100% 죄인이었다가를 반복합니다. 하나님을 섬겼다가 나를 섬겼다가를 반복~~
[정진호] [오후 9:01] 늘 오락가락하게 되니까 그런 상태의 인간을 한 마디로 의인이다 죄인이다 규정하기가 좀 힘든 것 같네요.
[예레미야] [오후 9:03] 한 단어로 규정하려던 시도가 어리석었네요~ 그냥 이상한 존재라고 해두겠습니다~ ㅎㅎ
[김용호] [오후 9:08] 선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서 있어도 곧 넘어질 수밖에 없는 존재이고 넘어져도 다시 일으킴을 받는 존재입니다.
[예레미야] [오후 9:04] 자주 넘어져 코가 남아나질 않습니다~
[김용호] [오후 9:05] 아니~ 저와 똑같으시군요^^
[예레미야] [오후 9:08] 전도사님과 집사님 두 분 다 스마트폰으로 글을 빠르게 잘 쓰시네요.
[김용호] [오후 8:08] 수다맨 생활 6개월차입니다. 카톡의 생활화~~
[정진호] [오후 9:08] ㅋㅋ
[예레미야] [오후 9:08] 시대에 부응하여 복음 전도의 사명을 충성되게 잘 감당하고 계시는군요.
[정진호] [오후 9:10] 우리 가족의 카톡 대화 보실래요? “ㅇㄴㅂㅊㅁㄴ?” “ㅈㄴㄷㄹㅁㅇ”
[예레미야] [오후 9:10] 이해 불가~~
[정진호] [오후 9:11] 오늘 반찬 뭐니? 주는 대로 먹어. 대단한 가족이지요?
[예레미야] [오후 9:15] 와~ 그런데 저는 감히 반찬에 대해 물어보지 못합니다. 감정 싸움의 시발점이 되거든요. 전 아예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래도 집사람은 삐지지요. ㅎㅎ
[정진호] [오후 9:16] 주는 대로 잘 드시는군요.
[예레미야] [오후 9:17] 지금은 그냥 먹습니다. 군말 없이 눈치 보며....
[정진호] [오후 9:17] 이제 애들도 많이 컸겠어요. 카페에서 사진 본지 몇 년이 흘렀네요.
[예레미야] [오후 9:17] 딸 7, 아들 5입니다. 사진 올립니다.
[정진호] [오후 9:18] 와~ 엄청 컸네요. 전에는 아기였는데요. 너무 귀엽네요.
[예레미야] [오후 9:20]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할 위치라(?) 이만~ ㅎㅎ
[정진호] [오후 9:21] 네. 그럼 내일 뵈요.
[한금옥] [오후 10:25] 퇴근길 폭풍 읽어내려 갔습니다. 전 100% 마귀 자식.
[김용호] [오후 10:31] 앗! 자매님 ㅜ.ㅜ 사도 바울이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고 규정한 것은 참으로 깊은 깨달음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도 바울의 영성을 따라가기는 어렵겠지만 그러나 사도 바울의 회개를 따라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