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원들이 지난 한해동안 늘어난 재산이 무려 22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천안시의원의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의원 21명의 총재산은 모두 307억84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의원은 2011년과 비교해 전체 7.3%인 22억 5490만원이 늘었으며 시의원 21명 가운데 4명을 제외한 80.9%인 17명이 모두 재산증식을 보였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 재력을 가진 시의원은 김동욱 58억52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안상국 50억5440만원, 전종한 45억9960만원, 유영오 36억7640만원, 김병학 26억4970만원, 최민기 16억200만원, 심상진 12억751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5억원 이상은 이숙이 8억 7690만원, 주명식 8억6910만원, 유제국 8억3740만원, 황천순 6억8000만원, 김미경 5억1740만원, 신용일 5억1540만원으로 조사됐다.
1억~5억원미만은 정도희 4억6090만원, 주일원 4억 700만원, 김영숙 3억5810만원, 조강석 1억6020만원, 인치견 1억4150만원, 도병국 1억80만원이며 1억원 미만은 김영수 9000만원, 장기수 6090만원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재산증식한 시의원은 유영오가 12억 730만원으로 가장 많고 김동욱 7억1350만원, 최민기 2억3440만원, 황천순 2억430만원, 인치견 1억 6370만원, 심상진 1억64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시의원은 1200만~9000여만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인치견 시의원은 기존 재산보다 115.7%가 증가했으며 유영오 32.8%, 황천순 30%, 최민기 14.6% 순으로 드러났다.
반면 시의원 중 4명은 2011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정도희 시의원은 기존보다 6억7550만원이 줄었으며 김영숙 1억6680만원, 도병국 8580만원, 김미경 5470만원이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시의원들의 재산증식은 상당수 부동산 때문으로 실거래가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유영오 시의원의 토지의 경우 11억1900여만원이, 김동욱 시의원은 토지와 건물에서 6억8340만원가량 실거래가가 상승하는 등 부동산에서 재미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예금 등 개인 현찰보유는 김동욱 시의원이 15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종한 9억2300만원, 안상국 3억6400만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을 많이 소유한 유영오 시의원은 9800만원 밖에 되질 않았다.
A시의원은 “재산공개 시 부동산 공시지가 중 일부를 제하고 기재토록 해왔다”며 “이를 바로 잡다 보니 상당수 시의원의 재산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