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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乘 起 信 論
강 의 내 용
起信論이라는 과목이 여러분들께서는 이제 다 배우셨고,
또 많이 또 가르치신 과목이기도 하실 겁니다.
예로부터 이제 깐깐 起信, 차돌 楞嚴능엄이라는 말씀이 있듯이,
起信論이라는 게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 분상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까다로운 것이 아니고,
굉장히 재미있는, 그러니까 지금 요즘 현대식으로 얘기하자면, 뭐라 할까... DNA 유전자 염기 서열, 게놈Genome, 그 뭐라 할까?
그 게놈 프로젝트에 염기설에 밝혀놓은 그런 것처럼,
이 起信論은 우리 마음이, 自性淸淨이 어떻게 해서 캄캄한 無明 속에 헤매게 되면서, 여러 가지 分別事識분별사식에서 자신이 헤어나지를 못하고,
有爲法 속에서 유랑하다가 일생을 그냥 집 없는 철새처럼,
그냥 평생토록 살면서 자기 집을 가져보지 못하고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그냥 떠도는 구름처럼, 살다가 고향을 잊어버리고 그렇게 망각하고 사느냐, 이런데 대해서 심각한 문제점을 부처님으로부터 제기돼서,
하여튼 여러 가지 논서가 상당히 많이 나왔잖습니까?
大小乘대소승을 막론하고.
그런데 우리 강원에서는 오직 11년 10년 과정에,
전통과목 중에 起信論 한 과목만 가르칩니다.
그게 아마 元曉스님께서 序文에 이렇게 써놨습니다.
中論이라든지 十二門論 같은 그런 空 사상에 대해서,
또 中觀思想에 대해서 적절하게 언급을 하면서,
眞如門 같은 경우는 이제 中觀으로 파악을 하고 있죠. 起信論에서는.
生滅門에서는 唯識을 통해서 파악을 합니다.
그래서 中觀과 破相과 法相이 서로 상충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起信論 속에서는 이 破相과 法相, 상을 부수는 거와 그러니까 상을 세우는 法相을, 상을 세우는 것이 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이것은 馬鳴菩薩마명보살의 아주 妙術이다, 遊刃之妙유인지묘다,
마치 庖丁이가 소를 잡을 때 날을 다치지 않고
그 뼈에 이제 칼날이 상하지 않는 것처럼,
논리를 전개하면서도 어디 부닥치거나 거친 맛이 없다,
아주 묘술로써 起信論을 정리해 놨다,
이렇게 이제 원효스님께서는 극찬을 하죠.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자면 起信論 하나만 하면 만병통치약이다,
이런 얘깁니다.
그래서 起信論 같은 경우는 누가 만병통치약으로 잘 다스리고 봤던가...
이렇게 보면, 慧遠스님이 起信論疏를 쓰신 바가 있습니다.
또 우리 한국이 낳은 최고의, 스님이 아니라 최고의 인간이라고 하면,
단군 이후는 원효스님이겠죠?
거룩한 성인 중의 성인.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이제 마음을 가지고 육체를 가지고 사는데,
그것을 이 육신이 있는 동안에 마음을 가장 거룩한 본심 쪽으로
깨달음을 열고 살았던 사람을 위대하다고 하죠.
그런 분 중에서는 원효스님을 가장 높이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흔히 중국 사람들이 원효스님을 평가할 때,
文詞문사에 縱橫종횡이라.
문장을 쓰면 縱橫無盡종횡무진 한다,
어떤 책이든지 無不通知무불통지라.
그러면서 원효스님이 법문을 하던지 강설을 할 때는,
스님께서 이제 변란에 무엇을 가려내고 따지고 묻고 할 때는 發風발풍이라, 바람이 이는 거와 같았다.
한 번 바람이 이렇게 스치고 지나가면,
모~든 꽃나무에 움이 터서 꽃이 피고 잎이 피듯이,
강설을 한 번만 들어버리고 나면, 따뜻한 봄바람이 지나가는 거와 같았다.
마음의 꽃을 모든 사람이 확! 열어버렸다고 하는,
원효스님의 아주 대단한 경지를 보여 주죠.
그래서 원효스님을 다른 표현에는 萬人敵만인적이라고 그럽니다.
萬人敵만인적. 일만 萬만자에, 사람 人인자, 대적할 敵적자,
一當百일당백이라는 말씀은 들어보셨죠?
군대 가면 특전사에 가면, 一騎當千일기당천이라 해서,
한 명이 천 명을 상대합니다.
그런데 원효스님은 혼자서 만 명을 상대하십니다.
천 년이 지났는데도 원효의 메아리는 아직도 울리고 있습니다.
대단한 인물이죠.
사람이 그 마음이라든지 정신세계가 없는 사람들은
살아생전에도 그 사람 이름이 묻히기 망정이죠. 없습니다.
또 쉽게 이제 말씀드리자면 뭐 근자에는 제가 좋아하던 잡스도 갔고, ㅎㅎㅎ 스티브 잡스 말씀입니다.
네
아세요?
네!
저하고 좀 친했습니다. 전화 통화할 정도로.
이게 잡스가 저한테 준 선물입니다.
와~우!~
아이팟이라고.
44만원 주고 샀습니다.ㅎㅎㅎ 뭐 어쨌든지 간에... ㅎㅎㅎ
거기에다 악의 축이라고 하는 정일이도 가고,ㅎㅎㅎ
그렇게 하다가 피 본 카다피도 가고, 또 라덴이도 가고, 여러 분...
그리고 승속을 막론하고 빛나던 사람이든지 아니든지 다 갔습니다. 지금.
뭐 부처님도 사람의 육신을 받은 한에 있어서 피할 길은 없이
이제 다 가야 되죠.
그런데 엊그제도 이제 해인사 큰스님께서 열반에 드셔서
다비장에 갔다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행렬이 끝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사람이 평소에 살 때, 그분이 떠나시고 나면,
그 빈자리는 사람들이 온 만큼 채워지게 돼 있습니다.
남에게 역할을 못했던 사람은 울어줄 사람도 없습니다.
혼자 떠나지도 못하고 쓸쓸하게 그렇게 가야 되는 사람도 있겠고,
겨우 가족만 이렇게 모여서 가는 사람도 있고, 가족한테만 영향을 미친 거죠.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자리하고 있다가 떠나니까,
그걸 메우기 위해서 장례식장에는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전부 인연됐던 분들이 다 모여지게 돼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원효스님께서도 萬人敵이라고 했다는 거는,
無量無邊무량무변할 정도의 인간의 역량을 뛰어넘은
대~단한 분이었다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 起信論을 해석하면서 慧遠혜원스님,
중국 최고의 화엄종장 賢首 法藏스님, 원효스님,
이 세 분 것을 起信論 三大疏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중에서도 저는 오직 원효스님 것만 취해서 이제까지 강의를 하고,
다른 분들 것은 참고로 그냥 이렇게 볼 뿐입니다.
그분들이 대단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원효는 정말 대단했고,
그분한테 고맙게 느끼는 게, 여러분들 지금 다 가지고 계신 표 있죠?
네
이것이 제가 제 재주로써는 이렇게 정리할 수가 없습니다.
起信論 본문만 가지고 어떻게 정리할 재주가 없는데,
원효스님께서 이 부분은 갈래를 이렇게 쳐야 된다, 이 부분은 이렇게 친다, 이것은 이것 밑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세~세하게 해놓습니다.
그전에도 조금 똑똑하신 분들이 起信論疏를 많이 쓰셨습니다.
이름만 대면 아실만한 수나라 시대 때의 중국 교종의 황제라고 할 수 있는 小釋迦라고도 불렸던, 누구죠? 天台 智者대사,
그리고 의상스님의 스승이셨던 智儼지엄스님의 起信論疏도 있습니다.
天台 智者대사, 慧遠스님, 賢首스님, 智儼스님,
그리고 우리 한국 교학의 발판이라고 할 수 있는 圭峯 宗密스님,
그리고 송나라 시대 때 최고의 선승이자 학승이셨던
長水 子璿자선 선사의 起信論筆削記기신론필삭기,
明代에 와서 3대 선승으로 일컬어지는 憨山감산 德淸덕청스님,
그리고 그 밑에 이제 법승으로 계셨던 智旭지욱스님의 裂網疏열망소까지.
그리고 옛 분들 뿐만 아니라 우리 조선시대,
그리고 근자에 한국 현대 지금에 와가지고도 각성스님, 고산스님,
그 외 다른 분들이 많은 분들이 이 기영 박사님, 또 은 정희씨,
이와 같이 起信論에 대해서는 승속을 막론하고 수행지침서로써
내지는 불교 입문개론서로써 상당히 연구되어지고,
그것이 인구에 회자되는 일이 비일비재 하고,
강의를 하던지 言必稱언필칭 법문을 하신다고 하면,
한 10여 년 전에 열반에 드셨던 성철스님께서도 백일법문 하실 때,
늘 언급 하시던 부분이 이 起信論 아닙니까.
그런데 그와 같이 이제 많은 분들이 종장들이 그 정도 했을 것 같으면,
밑에는 수 백 수 천의 사람이 起信論疏기신론소를 이렇게 정리하고자 하고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솜씨 없는 사람은 지금도 그렇고, 옛날에도 그렇고,
책을 안 내야 됩니다.
모르는 분들은 인쇄 공해고.
그 서산스님의 시가 있죠?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하니, 그 다음에 뭐죠?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이라. 삐뚤빼뚤 지그재그로 걷지 말아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이,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후일 뭐지? 후인정이라?
타일후인정?(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뭐 어쨌든지 간에 비슷하게 하면 되니까.ㅎㅎㅎ
뒷날에 사람들이 삐뚤빼뚤 하게 갈 것이다, 이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굳이 운문사에 내지는 범어사에 있으면서도,
늘 이렇게 학인 시절부터 다른 부분도 이렇게 관심 가졌으면 좋은데,
起信論은 가슴 아팠던 부분들이 좀 많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가 흔히 都序도서 할 때 배우는 大總相法門대총상법문이라든지, 諸敎行相제교행상이라고, 여러분들 보셨죠?
거기에 나와 있는 行相 도표가 원효스님 것이 아닙니다.
원효스님 하고는 상당히 다르고, 현수스님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고,
그렇다고 해서 현수스님 것 하고도 딱 떨어지게 맞는 것은 아니고,
중간에 우리 조선시대 때 대강백 스님이 계셨는데,
이름은 언급 안 하겠습니다.
그분이 한 번 잘못 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분의 이름이 명망이 하도 높으시니까,
우리는 죽어도 큰스님이 먹고 죽은 것 먹고 죽자!
계~속 농약을 먹고, 이 사람도 죽고 저 사람도 죽고.ㅎㅎㅎ
그 왜 西施서시가 눈 찡그리고 다니니까, 어때요?
전부 다 눈 찡그려가지고.ㅎㅎ
복통이 있어서 눈 찡그리는데, 눈 찡그리면 이뻐지는 줄 알고,
막!~ 눈 찡그리고 다녔다는 것처럼, 니도 나도 없이 다 틀립니다.
심지어 그래서 어떤 분이 이제 大摠相法門說대총상법문설을 내시고,
또 起信論 책을 내신다길래 신신당부했지요.
제발 책 내지 마십시오. 틀립니다.
옛날에는 이렇게 필사를 해 써다보니까 자기만 틀리면 되고 제자만 틀리면 되는데, 요새는 인쇄가 돼놓으니까 대량으로 틀립니다.
온 국민이 다 틀리고, 전 세계가 다 틀리고, 이제 수거할 수도 없습니다.
복사기는 또 얼마나 발전됐는지, 그죠?
인터넷은 얼마나 발전됐는지, 그러니까 기하급수적으로 틀리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이렇게 싶어서,
오래 전부터 起信論에 대해서 이제 기획을 해오고 기획을 해왔는데,
수업하다가 조금씩 느끼시겠지만,
이 원효스님이라는 분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이 옷깃을 잘라서,
이 옷깃을 잘라서 해석을 잘못 해가지고 소매에 갖다 대고,
잎사귀를 잡고 있으면서 근간을 잊어버리고 줄기를 놓쳐버리고,
너무 지엽적으로 흘러가서 이 전체적인 대의총판을 까먹어버리고,
상류의 근원 자리를 찾아 올라가려고 하면서도,
거슬러 올라가서 근원 자리를 상류로 올라가는 것을 매각하고 까먹어버리고, 어디로? 하류로 떠내려 간다.
이 근원적인 설명을 해야 될 자리에 지류적으로 이렇게 흘러가버리고,
어떤 사람은 가지를 잘라서 그걸 꾹~ 잡고 뿌리인 줄 착각을 한다,
아무나 해석하면 안 된다, 아무나 강설해서도 안 되고, 그거 법문해서도 안 되고, 책은 더더욱 내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원효스님께서 오래 전에 하셨습니다.
당신이 저보다 조금 잘난 척 하시는 분은 아마 그분이고,
지금은 그분이 안 계시니까 제가 제일 잘난 척 합니다.ㅎㅎ
다시는 그분이 오실 기회가 없어요.
미우나 고우나 저하고 여러분들은 이 시대에 살면서,
이 기신론 이걸 해결해야 됩니다.
이것은 여러분들께 지금 나눠드린 이것은 책받침과도 같은 것입니다.
책받침 있죠?
거기는 우리 어릴 때 구구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분들은 구구단을 외우고 책받침을 잊어버려야 되는데, 그죠?
이거를 늘~ 들고 다니는 분이 계십니다.
다비장까지 들고 갈지도 몰라요. 이게 ㅎㅎㅎ
이거는 기신론 강의 3 일 끝나는 거와 동시에, 폐기처분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게 어떤 건지 안목이 없어서 못 알아보시니까,
제가 이제 CD를 하나 선물로 드렸습니다.
스님들 한 150명 200명 이래 공부하시는 자리에,
이거 하고 같이 나눠드렸습니다.
그때는 책을 이렇게, 책이 어제 밤에 12시 반에 왔습니다.
1시쯤 돼서 와가지고, 책은 없어서 못 나눠드리고 이랬는데,
그거를 이제 뭐 내세우기 위해서 그런 거는 아니고,
강의도 시원찮고 이것도 다 시원찮지만,
이거는 원효스님 겁니다. 일단은.
원효스님 것을 요즘 이제 칼라도 좋고, 세월이 좋고 이러니까,
만든다고 이렇게 해놨는데, 이게 어떤 물건인지도 모르고,
이거는 이렇게 고이 접어서 내지는 책상에 가만히 놔두고, CD만 들고 갑니다.
CD 그거는 얼마든지 복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안 가져가시는 순간부터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CD는 인터넷에 제가 올려놨기 때문에 얼마든지 복사할 수도 있고,
삼영 음반에 전화만 하면, 천 개 만 개 양껏 찍어주십니다. 안 그렇습니까?
그런데 이것은 정~말 소중한 것이고, 이거는 제가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 최고의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든 기신론 과판을 다 뛰어넘는 겁니다. 이게.
원효스님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百高座法會를 하는데, 당신이 이제 장가 갔기 때문에
‘원효는 빼고 하자. 쟤는... 요석이한테 장가 가버리고 설총이라는 아이도 있고 이러니까, 쟤는 이제 중도 아닌데 뭐 거사 데려다가 뭐 법문시키고 이래 하겠나. 쟤 빼자'고 뺐어요.
百高座法會백고좌법회 안 불러주니까 원효스님 상당히 기분 나빴죠.
입이 이~만큼 튀어나왔던가 봐.
그러다가 金綱三昧經論금강삼매경론 강설할 때는 원효스님을 모셨죠.
그러니까 원효스님이 하시는 말씀이
'서까래 백 개 뽑을 때는 나를 안 부르더니, 대들보 하나 뽑을 때는 나를 부르는구나.' ㅎㅎㅎ
그만큼 이제 견해에 대해서 자신이 있었고, 그리고 다른 거는 다 양보해도, 진리라든지 법에 대해서는 스승 제자라도 양보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어쨌든지 이것은 3일 동안, 우리 보통 起信論 6개월씩 이렇게 배우는데,
3일 만에 起信論을 다 배웁니다.
배우자면 무조건 이 뼈대를 먼저 추려놓고, 그렇죠?
기초를 튼튼히 하고, 다~ 여러분들 아시는 대목이니까, 기둥을 세우고,
나중에 차근차근 지붕까지 다 덮어놓고, 벽체를 바르는 작업만 책을 통해서 들어가서 정리하면, 아마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원효스님께서는 이 起信論을 疏를 쓰시면서 疏別記를 6권으로 남겨놓으십니다.
자! 여기 한 번 보세요~
여러분들께서 이것은 이 뼈대를 세우기 위한 것이고,
그리고 이 책은 앞으로 교재입니다.
교재인데 마명스님께서 쓰신 원문을 眞諦진제 三藏삼장이 번역했는 한문본에다가, 또 제가 옆에 대역으로 번역해놓은 게 있습니다.
옆에 보이죠?
그러니까 한문이 조금 모자라는 분도 조금 찌부는 분들도,
이게 옆에 일일이 낱낱이 영한대역본 보듯이 보시면, 무난하실 것 같습니다. 그죠?
그리고 또 제 해석이 좀 껄끄러운 부분이 있으면,
고쳐가면서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맛있는 반찬을 하더라도 간장에 찍어 잡숫는 분,
소금 찍어 잡숫는 분, 사람마다 간이 달라요.
번역도 그렇게 보시면 돼요.
번역이 잘 됐니 못 됐니 욕하지 마시고, 어떻게요?
간장 찍어 잡숫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대역본은 끝났고, 이것은 뭐냐 하면, 이만큼 보겠습니다.~
이거는 이제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起信論 참고서입니다.
이거는 이제 이대로 일본 사람들 중국 사람들에게 갖다 선물해도
괜찮을 정도로, 이거는 신라의 원효스님 겁니다.
옆에 나란히 배대친 분들은 중국 최고의 起信論 주석서라고 하는 현수스님 겁니다.
옆에 보시면 나중에 여러분들 아시겠지만, 따로따로 보셨을 때는 모르는데, 지금 나란히 배대해서 보면 이게 본문이고,
이게 원효스님 해석, 현수스님 해석, 이 위에 이제 과판이 있습니다.
제목부터 시작해서 본문 해석하는 것까지,
현수스님은 원효스님 것을 표절이 아니라, 그냥 짜가를 만들어 버립니다.
짜가.
삼성이라고 애니콜 로고 있죠?
애나콜이 아니고 그냥 애니콜, 같이 찍어서 판다 이겁니다.
그런데 원효스님 걸 그대~로 옮겨서 썼습니다.
요즘에 표절이라든지 이런 개념이 있는 것이지, 진리의 세계에서 무슨 표절이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런 거는 없습니다.
제가 지금 경상도에 태어나서 경상도 말을 하고 있습니다.
출가도 합천 해인사, 경상도, 멀리 가지도 못 했어요.
내려오니까 양산 통도사에서 8년 반 살았어요.ㅎㅎ
또 실컷 경상도를 탈출해야지, 도망갔는 게 경상북도 은해사 가서 또 3년 살았어요. ㅎㅎㅎ
또 실컷 도망간 게, 범어사 가서 십 수 년 또 살아버렸어요.
저는 출가하기 전부터 출가한 뒤로, 경상도 땅을 못 벗어나서 이 경상도 말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영어를 하면 미국 사람들은 잉글리시라 안 하고 경글리시라 합니다. 경상도 잉글리시.ㅎㅎㅎ
이 말씀은 제가 왜 굳이 드리느냐 하면,
제가 쓰는 이 말 언어가 전부 표절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훈습시켜온 표절 아니겠습니까? 아이... 그렇잖아요?
네~
한참 조...금 늦네요?ㅎㅎㅎ
그러니까 말을 쓰든지, 음식을 먹든지, 모든 하나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것이, 세상에 重重無盡중중무진 緣起연기로 연결돼 있고,
이러한 것들이 기신론 속에서 조금 있으면 하겠지만,
제가 하는 이런 강의는 그냥 이렇게 토끼 잡는 그물에 불과하고,
起信論도 필요 없습니다.
화엄경도 사실 필요 없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이 아니면, 그 꺼리를 못 잡으니까 할 수 없이 기신론과 화엄경을 통해서 가지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또 기신론이라든지 이런 게 위대한 점은 이겁니다.
천하에 날고 뛰는 원효스님이 설사 계셨다 하더라도,
마명보살이 기신론을 남겨놓은 게 없었다면,
오늘의 원효도 없는 것입니다.
화엄경이 없으면 원효가 존재할 리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원효스님도 위대하지만, 그게 이제 築着磕着축착합착으로 책도 아름다운 것이 있었고, 경전도, 사람도 아름다운 사람이 계셨기 때문에,
그 이제 부처님의 법등이 정말 꺼지지 않고,
원효의 존재가 지금도 메아리 치고, 늘~ 나타나고,
올 수 있는 길이 조금 잘 생긴 사람한테 왔으면 좋은데,
저처럼 이런 데 와가지고 희한하게 이렇게 그래 좀 죄송합니다만,
그거는 뭐 원효스님 복이지 어떡하겠어요?
그러면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나눠드린 과판을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과판의 구조를 먼저 보죠.
이 앞에 것은, 이 앞에 이면은 起信論 전체를 축약해놓은 겁니다.
제가 한 4- 5개월 전에, 8월말부터인가 해가지고,
대구 동화사 한문 불전 대학원에서 강의를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강의는 15 강좌였는데, 마지막 강의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 서너 번 남았는데, 이래 눈빛을 보니까,
아이고~ 그냥 갈동말동~ 알동말동~ 한 거예요.
'아! 이래서는 안되겠다!'
여러분들은 분명히 3일 끝나고 나면, 起信論 박사가 돼 있습니다.
더 이상 이제 이 마음에 대해서 수행에 대해서 의심의 여지가 없이 확신을 가집니다.
혹시 확신이 안 서면 제 가르침이 잘못된 게 아니고, 기신론이 잘못된 게 아니고, 多生劫來에 내가 무슨 의심병이 좀 있는가 보다.ㅎㅎㅎ
이렇게 신심을 일으키라고 하는 게 뭡니까?
起信論인데, 야~ 내 이거 참회하고 기도하고 악업장을 조금 녹히는 쪽으로, 그렇게 해야 됩니다.
저~ 뒤에 起信論 말미에 가면 그렇게 나옵니다.
아무리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은 전생부터 악업장이 많은 사람이다,
이렇게 나옵니다.
의혹하거나 의심하거나 악업장이 많은 重罪業障중죄업장이라 그러죠.
중죄악업장이 있는 사람들은 起信論이 이해가 되지 아니 한다.
수행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해서 起信論을 다 전달해드릴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다가, 문득 저녁 예불을 모시고 와가지고 앉아서,
'야~ 내일 대구에 올라가야 되는데... 날 새면... 내일 한 3시 돼가지고 가야 되는데... 아무래도 알동~말동 해.'
다른 분들 시작할 때는 오늘처럼, 여러분들은 이거 끝나고 나면 강의를 다 알것인데, 정말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으신 것 같아서,
'야!~그냥 내 혼자만 떠들고, 저 혼자만 칠판에 떠들고,
내지는 입으로만 떠들고, 여기서만 정리돼 있고,
아... 책에 이거 너무 복잡하게 돼 있고, 어떻게 전달이 안 되겠다 싶어서...'
설마 그 복잡한 起信論의 내용이 이 A 4는 좀 안 될 거 같고,
A 3 한 장은 혹시 모르겠다, 이게 들어올란가... 그러면서 작업을 하니까,
설마 2장까지는 되겠지... 1장이 아니고, 3장이나 되겠지...
그러다가 작업을 하다가, 이윽고 뭐 새벽 도량석 시간이 가까워오고....
어! 그런데 그게 시자가 저~기 있는데, 하!~도 좋아가지고,
그 때는 이렇게 빽빽하지 않았습니다.
갈래만 얼기설기 이렇게 쳐놨거든.
그래도 어쨌든 간에 한 장 속에 들어온 겁니다.
너~무 좋아가지고 팔딱팔딱 뛸 정도로,
아마 제가 출가하고 난 뒤에 경전 공부 하면서 그렇게 환희로웠던 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처음.
그래서 이게 업그레이드를 한 백 번쯤 했을 겁니다.
참고로 저는 起信論 한 만 번쯤 봤습니다.
만 번도 더 봤을 거예요.
본의 아니게 봐야 돼요.
다른 분들은 영리해서 한 번 보고 쫙! 끝이죠.
평생 한 번 배우고. ㅎㅎ
저는 만 번 봐도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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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선화 님, 정말 빛보다 빠르게 하신 것 같습니다. 이제 기신론 박박사가 되시겠습니다. 고맙습니데이~ _()()()_
ㅎㅎ고마버라예~ 덕분에 완전 독과외로 무지 공부합니다~
ㅋㅋㅋ 잘 댕겨오이소. 괜히 혼자 흥분해서 ...다도해 바람이 아주 좋을 것 같은 예감...
정말 신기합니다...책만 사놓고 끝까지 보지는 못했는데 무슨 인연으로 스님의 녹취로 이렇게 확실한 공부를 하는지...스님 따라 심각하다가 감동하다가 웃다가....감사할 따름입니다...열심히 따라 가겠습니다. 스님 고맙습니다 ~()()()
아! 언제 또 이렇게나 빨리? 더 자세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선화 님!! _()()()_
고마울뿐^^입니다. _()()()_
지선화님 고맙습니다. 고맙고도 고맙습니다. 더욱 무르익은 강주스님 기신론을 이렇게 녹취까지 해주시니 무량대복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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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맙습니다. 목 마르게 기다리다가 이제 스스로 위로하고, 돌아서려던 참이었습니다. 제발 중도에 그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자비하신 용학스님 고맙습니다. 에구~智禪華님 고맙습니다. 참으로 궁금했던 강의입니다. 사실 저같이 수준 낮은 사람은 교재만 가지고는 재미가 없어서 공부가 되지 않습니다. 스님의 자상한 강의를 통하여 재미를 느끼고 공부길을 따라 갈 수 있습니다. 제발제발 녹취록이 끝까지 이어지기를 부탁드립니다. 아! 다행이다. 용학스님의 기신론 강의를 얻어 걸리게 되다니!!!
제발 중도에 그치는 일 없기를!- 간절한 마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학실이 공부시켜주시려는데 제가 못알아듣고 농땡이 치고 이러면 진짜 주리를 반틀까?가 아니고 주리를 다틀까? 되겠습니다. 이 대승기신론이 이리도 귀중한 줄 알았다면(진정 난 몰랐었네) 작년에 기신론 공부할 때 매매 할 것을 하고 후회합니다... 그러나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찝찝했는데 이렇게라도 여러번 여러 각도로 보게 해주셔서. 스님, 그리고 지선화님 정말로 참말로 진실로 실제로 진정으로 진심으로, really, 감사합니다. _()()()_
화엄경 스님 음성강의 들으면서 녹취로 공부 잘했는데 ...갑자기 수험생이 공부를 하는 바람에 기신론은 녹취 없나 하고 바라게 된 ~~~ 정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지선화보살님 감사하옵니더 ㅎㅎㅎㅎㅎ
지선화님 참말로 고맙습니다..._()()()_
참 대단 하십니다.밀린 공부도 있는데 여기서 다시 복습하면서 하게 되었네요..ㅎㅎ 고맙습니다_()()()_
참으로 고맙고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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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화님, 여기서 닷 뵈니 더 반갑네요.. 끝까지 편하게 공부하게 해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열심히 따라 갈께요~~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일목요연하게 정리 된 녹취로 공부 잘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_()()()_
부처님 사랑합니다 _()()()_
부처님 감사합니다 _()()()_
모든 부처님 사랑합니다 _()()()_
지선화님 감사합니다_()()()_
그 애쓰신 결과물을 파일까지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소중히 열심을 내어 보겠습니다... 합장 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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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하며 잘 보겠슴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