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서 방금 귀환한 관계로 조금은 대충 날려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타가 좀 있어서, 아침에 수정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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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은 10대 시절에 봤습니다. 오프닝 곡을 외울 정도로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그 후로도 몇 번 더 봤는데, 저는 미사토 같은 타입도 좋고, 또 아스카 같은 말괄량이(?)도 맘에 듭니다.
레이는 좀 차가운 느낌이라 다가가기 어렵다랄까..... 하하.
사실 슈퍼로봇대전F 인가..... 참전했을 때 열광할 정도였고, 새턴까지 장만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에바가 당시에는 조금 약했기 때문에, 아쉬움도 기억나네요. (물론 F 초반에는 에바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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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메탈패닉은 좀 더 뒤에 본 거 같습니다. 이 쪽도 2번 감상은 한 것 같고요. 1기, 후못후, 2기 이렇게 본 거 같네요.
지식이라는 것이 내재되어 있다는 관점을 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를테면 O / X 사고법으로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복잡한 머리가 깨끗해질 때가 있어요.
풀메탈패닉의 강적도 꽤 매력적으로 그려졌다고 생각하고,
분쟁지역에 대해서, 한 남자의 이야기니까 제법 그럴싸 하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이 주고 싶습니다.
사가라 소스케가 일반인 관점에서는 정신상태가 살짝 이상해 보이지만요?
군대의 관점에서 본다면 저 정도로 예민하고, 미리 준비하는 자세는, 지휘관의 큰 덕목이 아닐까 생각이 요새는 듭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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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에이건담은 동호회 지인 분 추천으로 정주행 했습니다.
한마디로 역지사지를 배울 수 있는 수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사실은 훌륭하고 존경받고 편안한 귀족인데도, 애써 시민 편에 서서 고생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프랑스사에도 그런 인물이 있었고, 북유럽에도 그런 지도자가 있었으며, (스웨덴 이었던가...)
심지어 영국 처칠 총리도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잘 살지를 많이 고민하고 공감했던 부자 출신의 인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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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렵게 쓴 것 같아 민망합니다만은
즉, 나도 생각하고, 남도 동시에 생각하는, 확장된 시야를 갖추는 덕목을 턴에이 건담이 잘 보여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저는 에반게리온 특유의 그 대사를 써보곤 합니다. 음성지원도 되는 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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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김지용 선생님의 팁을 빌린다면,
좀 짜증나고 불쾌한 일 만나면, 3, 2, 1, 세고, 아웃. 그 뒤로는 그 일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훈련을 꾸준히 해보고 있습니다.
에반게리온의 신지는 그렇게 스스로에게 말했죠. "도망쳐선 안 된다, 도망쳐선 안 된다."
뭐, 사실 대부분의 사소한 일들은 도망쳐도 상관 없지만 말이죠.
그러나, 중요한 질문 앞에서는 도망쳐선 안 된다고 지금도 믿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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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질문을 붙들면서 살아가고 있기에,
예컨대, 무척이나 행복한 하루를 맞이하는 작지만 큰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컨대, 지금 하고 싶은 것은?
교회 아이들과 슈퍼마리오 4인용을 하는거지! (저는 사실 교회 기타 반주자 이기도 합니다. 이단교회 단언코 절대 아닙니다!)
작은 개척교회다 보니까, 목사님께서도 흔쾌히 제 바람을 이해해주셔서, 같이 게임도 하며 노는 시간도 만들어 보자 OK 했습니다.
역시 미국 파사데나 까지 가셔서, 박사학위 까지 따신 경험은 겉치레가 아니군요 :)
사실 맨날 젠가 같은 블록 무너뜨리기 하는 것도 뭐 좋지만은... 요새 슈퍼마리오 (또는 별의 커비) 4인용이 얼마나 재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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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길로 샜는데요. 정중히 사과드리고...!
에반게리온과 풀메탈패닉과, 그리고 턴에이건담의 추억은 제게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질문 앞에서 절대 도망치지 말 것. (이를테면, 나는 하고 싶은게 뭐지? 남이 강요한 길을 내가 왜 가야하지?)
풀메탈패닉 처럼 진짜 악인들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되고, 어떻게 빛나는 길을 당당히 걸어갈 수 있지?
턴에이건담 처럼, 인생은 실전이기에, 수 만번의 시뮬레이션만 돌리고 있는 가짜 인생이 아니라,
오늘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하고 있는가, 그런 영감 (인스피레이션?) 같은 것을 종종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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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에~ 정말로 몇 달 후, 꿈이 이루어져서, 슈퍼마리오 4인용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오면...
그 때는, 더욱 인생에 웃음꽃이 필꺼 같습니다. 역시 게임은 슈퍼마리오, 파이어엠블렘이죠... (어이?)
농담입니다!!!!
남자라면 로봇이죠! 지금도 알트아이젠의 박력 있는 사운드가 들리는 듯 하네요.
슈퍼로봇대전 신작을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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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 이 글을 우리 다음 세대에게 즐거움을 건네주려고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칩니다.
시북. (허지수 1982년생) 2023. 11. 09. ~ 1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