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2일째 날이 밝았다.
한국에서 호카이도 이동구간의 피로와 긴장감을 모두 해소하고,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하는 날이다.
아침 조식을 간단한 호텔식으로 떼우고 어제 답사하였던 오릭스 렌터카 사무실을 어렵지 않게 찾아가
담당자와 함께 차량 여기 저기 상태를 점검하고 차량을 인수한다.
삿포로(札幌) 581 わ 93-30 경차다. 일본에서 세번째 렌터카 운전이다. 운전석과 차선이 한국과 반대이기 때문에 약간 불안하기도 하지만, 차량이 탈없이 5일간 잘 굴러가야 할텐데 염려가 된다.
오늘의 목적지는 도야코(洞爺湖)캠핑장이기 때문에 삿포로에서 제일 가깝고 유명한 온천마을 조잔케이(定山溪)를 지나게 된다.
구글 네비를 셋팅하고 운전석에 착석, 시동을 걸어 차량을 출발 시킨다. 약간 혼란이 있었지만, 30여분 주행을 하니 차적감이 적응되어 마음편히 운전할수 있게 된다.
<도로 주행 모습>
<한가한 도로 상태>
<가을 단풍철의 아름다운 조잔케이 온천마을 전경> 퍼온 사진
<조잔케이 뷰 호텔 주차장>
유명한 조잔케이 온천마을에 도착을 하여, 차량 로드 관광을 하고, 무료 족욕장근처 차량을 주차시키고 족욕을 하면서 쉬어 가기로 한다. 이 마을에 산다는 아가씨 한사람이 족욕을 하고 있어 이야기를 나누며 족욕을 즐기고 있는데, 방송국 취재팀이 들이닥쳐 모델 아가씨에게 족욕하게 하면서 인터뷰를 하는것이 아마도 온천마을 홍보를 하는 촬영팀인듯 싶다. 그 광경을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단호하게 않된다고 한다. ㅉㅉㅉ
<무료 족욕장>
<족욕을 즐기고 있는 노짱과갑오연화 두 사람>
족욕을 마치고 목적지 도야코로 차를 몬다.
도야코에 도착하여 유람선 선착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유람선을 탑승해 보기로 한다.
유람선은 나카지마섬에서 내리지않고 회항하는 경우에는 약50분(역앞선창~나카지마섬~역앞선창)
나카지마섬에서 내리는 경우에는 섬에 내린 뒤 30분후의 배를 타고 회항, 총소요시간 약80분이 걸린다. 요금은 성인 1인당 1,600엔으로 매시 30분에 출항을 한다고 한다.
<도야코 포토 포인트>
<포토포인트 뒤로 선착장으로 회항하고 있는 유람선>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칼데라 호수
아름다운 ‘도야코’는 시코쓰 도야 국립공원의 중심이 되는 호수로, 홋카이도에 있는 굴사로호, 시코쓰호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큰 칼데라호이다.
약 11만년 전의 거대한 분화에 의해 탄생한 호수는 주위 약 43km(도로 주위 약 36km), 수면 표고 84m, 호수 면적 70.7k㎡, 평균 심도 117m로 최북쪽에 위치하는 부동호이지만, 추위가 심한 요즘은 일부에서 결빙을 볼 수 있다.
호수의 중앙에 있는 4개(오시마·벤텐지마·칸논섬·만두도)의 섬은 약 5만년 전의 호저의 분화 활동으로 융기한 용암 돔이 굳어진 것으로 알려져 총칭으로 나카지마라고 불린다.
도야코의 북쪽에는 히데미네 요테산, 남쪽에는 화산으로 알려진 아리주산, 쇼와 신산을 바라볼 수 있으며, 사계절 내내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펌글>
때 맞춰 포토포인트에서 유람선을 뒤로하고 기념 샷을 날리고 있는 연화. 이슬비가 간간히 뿌리고 있다. 오늘밤 캠핑장 야영이 염려 스럽다.
<도야코의 유람선과 연화>
<선착장에 막 도착한 유람선>
날씨탓인지 승선하는 관광객이 손을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유람선에 승선하여 선착장을 뒤로하고...>
<갑오연화>
<멀리 또 한척의 유람선이 우리와 반대로 선착장으로 회항을 하고 있다>
<점점 멀어지는 선착장>
<선착장으로 회항하는 또 다른 유람선>
<호수의 크기를 가름하는 선착장과의 거리>
<섬과 섬의 사이>
반화점을 돌아 멀리 나카지마 섬의 간이 선착장과 나카지마 미에 탑이 보이는 선착장으로 향한다. 여기서 내리는 관광객은 주변을 돌아보고 30분 후에 오는 유람선을 타고 탑승했던 선착장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우리는 나카지마에 하선하지 않고 바로 가기로 한다.
<멀리 나카지마 간이 선착장과 미에 타워가 보인다>
나카지마 미에 타워
쇼와 34년, 도야코의 발전과 해난사고로부터 지킨다는 소원이 담겨 건립되었다.
도야호의 수호신인 백룡신이 모셔져 있다.<펌글>
유람선을 하선하고 도야코 선착장 주변을 잠시 돌아본다.
<도야코 팔경 안내판>
도야코 선착장 가까운 곳에 훌륭한 시설의 오토캠핑장이 있지만, 하룻밤에 4,000엔으로 어지간한 호텔비 수준이다. 차량을 이용해 오토캠핑장과 주변을 둘러보고 오늘밤 우리가 머물 나카도야(仲洞爺)campsite로 차를 몬다.
지도상으론 가까워보였지만, 한참이 걸린다.
캠핑장 주차장과 리셉숀은 잘되어 있지만, 캠핑 싸이트는 자연 그대로 호수가 노지에 마음 가는데로 텐트를 설치하면 된다. 캠핑장은 마을 자치회에서 운영을 하며 이용료는 1,900엔으로 저렴한 편이다.
호수가 좋은자리는 이미 현지인들이 텐트를 설치하여 마음에 썩 드는 장소가 없었으나, 그나마 차선의 싸이트에 텐트를 설치하기 위하여 차를 주차한다.
<캠핑장에 주차를 하고 텐트 설치를 한다>
캠핑객들이 호숫가 얕은 곳에서 물놀이를 하고, 또 다른 어른들은 무동력 작은 보트를 타며 캠핑을 즐기고 있다.
<우리의 텐풍>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연화>
<맛있게 구워진 소고기에 일본 사케로 건배!!!>
<아직 까지는 평화롭게 보이는 캠핑장>
<여유롭게 저물어가는 도야코 호수를 바라보는 연화>
그러나 밤새 무슨일이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