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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do Veneziano - Vision Di Venezia
꼭 한번 가보고싶었던 금강하구 가창오리 출사 ! 세계 희귀종으로 보호대상인 가창오리는 전세계의 95 % 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데 늦가을 11월경부터 금강하구로 왔다가 그후 고창 동림지나 창원 주남저수지로 분산되어 서식, 1월중순경 부터 다시 금강하구로 몰려들어 겨울을 보내고 3월초 북쪽으로 간다네요. (어느 사진작가분의 말씀) 주남저수지의 가창오리와 금강하구의 가창오리무리를 비교해보고 싶어서 벼르다가 지금 금강하구로 가창오리들이 몰려든다는 인터넷 기사를 접하고 출발 ! 먼저 날씨가 관건입니다. 가창오리는 야행성이라 낮에는 그냥 물위에 앉아 놀다가 해가 진후 날아 오르기 때문에 카메라 감도를 거의 2000이상 올려야 하는데요, 노이즈가 심해서 화질이 엉망이 됩니다. 그래서 날씨가 맑고 해가 지자마자 가창오리들이 날아줘야 그나마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2020년 1월 20일 오후부터 개일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달렸습니다 금강하구 군산쪽 나포십자뜰철새보호관찰소로 갔는데요~ 날씨가~ ㅠㅠ 요렇네요 저쪽 둑아래 새까맣게 띠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도착시간은 오후 4시 30분경~ 물수리인지 , 매인지 맹금조류가 한번씩 가창오리떼를 날게 하지만 낮에는 높이 날지 않고 얕게 날아서 계속 자리이동만 하고 있습니다. 뒷편에서 새떼소리가 들리길래 돌아보니 큰기러기떼들이 한바퀴 돌면서 사열을 합니다. 햇살도 멍청하고, 계속흐려지고~~ 날씨가 흐려서 감도를 올려도 화질의 선명도는 영~ ㅠㅠ 6시경 어둑해지자 날아오르기 시작합니다. 너무 어두어져서 촬영종료 내일 오후 다시 한번 더 도천하기로 하고~ 숙소로 갑니다. 1월 21일 오전시간에 아름다운 항구 서천 홍원항으로 갔습니다. 바다가 고향이라고 저렇게 말릴까요? 생선머리를 전부 바다쪽으로 해 놓았네요. 빨간등대도 인상적이고~~ 뒷편 언덕위로 올라가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물때가 안맞아서 배들이 모두 정박하고 있다는데요, 아주 평화로워 보입니다. 오후에 다시 금강하구둑으로 오던중 , 서천평야에 놀고 있는 큰기러기떼를 담았습니다. 농로로 차를 몰고 가까이 가자 모두 날아가면서 뭐라고 왁자지껄 씨부리는데~~ 제가 해석하기에는 아마 놀라게했다고 , 쌍욕하는게 아닌가 ...?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금강하구 서천쪽 방향에서 담았습니다. 도착시간은 약 4시경 둑 뒷편 마을의 모습도 평화롭습니다. 네~ 새까맣게 띠를 형성해서 놀고 있네요. 또 계속 낮게 날면서 자리이동을 해가고 있습니다. 금강하구 가창오리 사진을 담으려면 망원렌즈가 필요합니다. 저는 주로 80~400 렌즈를 사용합니다. 부족한건 할 수 없이 크롭을 좀 하고요. 계속 위쪽로 이동해 가네요. 이번에는 다시 금강교가 있는 하구로 이동해서 내려갑니다. 다시한번 위쪽으로 날고~~ 노을이 깔리는 아름다운 서천의 농촌풍경입니다. 해가 지고 6시경되자 계속 빙빙 돌면서 군무 할 준비를 합니다. 날아 오르기 시작하네요. 별별 희한한 모양을 연출하는데~ 기가 막힙니다. 한바탕 군무를 하고 난 후 산너머로 사라졌습니다. 주남 저수지와는 규모가 상당히 다르네요. 주남저수지는 개체수가 약 2~3만 마리이고, 금강하구는 약 35만 마리라고 합니다. 군무를 하는 체공시간도 금강하구쪽이 더 깁니다. 보고 있으면 아주 빠져드는데요. 서천에서 보는것 보다는 군산쪽에서 보는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사진촬영이 아니면 망원경을 가져가야 더 자세한 군무를 볼것 같네요.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더 가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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