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무서운 누수는 양변기였다.
1)내용
평택 역전부근 모 복합상가 .
준공된지 10년이 훨씬 지난 상가외벽에서 물이줄줄 흐르고 중앙 계단으로 물이 흘러 내린다는 접수를 받고 달려갔다.
3층은 여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누수는 3층에서 시작되어 건물 전체로 번지고 있었다.
2)원인분석
누수를 첨단장비로 탐지하여 원인을 찾는 궁극적인 목적은 배관에서(수도,온수,난방)누수가 되었을 때 일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다는 장비와 검사방법을 총동원 하여도 그 원인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배관에 의한 누수가 아니므로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문재의 해결이 가장 쉬운 것은 바로 배관에서 누수가 됐을 때이다.
그런데 그렇게 바라마지 않던 배관에서의 누수가 아닐 때는 골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누수란 존재는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하고있다.
실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수의 종류로는 수도,난방배관,위생(변기,하수도),방수불량이다.
가장 어려운 것은 위생배관에서의 누수이고, 다음은 방수불량이라할 수 있겠다.
방수는 그동안 누수경험으로 속단해온 판단법으로는 배관에서 안새면 누수없다 할 정도로
방수에 의한 누수는 있어도 제외할 정도로 비중을 두지 않았다.
본론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누수를 찾기 위해서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해야만 한다.
중앙 계단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의 량이 엄청나다.
누수가 진행된지는 3일째이다.
배관은 이상이 없다.
방수불량의 징조는 물의 량으로 봐서 아니다.
어디서 위생관이 깨진 것은 아닐까?
여관의 객실수는 10개정도다.
방들을 다 깨볼 수도 없다.
무었보다 힘들게 하는건 흐르는 물의량이다.
죄없는 담배만 발로 모질게 비비고 있는데,
주인 왈~
요즘 장사가 통안되서 며칠째 방 2개만 팔았다 한다.
띠~잉
그방이 어디요?
조~오~기 조방!
갑자기 엔돌핀이 쫘악 솟구쳤다.
화장실 달려가서 눈에서 자갈 굴러가는 소리가 나도록 굴렸다.
다짜고짜 양변기를 뜯었다.
상황 끝.......
빠른 시간에 많은 객실의 설비업무를 처리 하려는 시공상의 하자였다.
1.변기를 들어내고 보니 변기를 설치할 때 사용하는 플랜지 또는 편심플랜지를 사용하였는데
배수관(VG2)이 보이지 않았다.
아니, 보였는데 방수층아래 부분에 있었다.
2.처음 변기를 설치할 때 타일면위에 1.5cm정도 pvc관이 올라 와서 변기와 결합 되어야 하는데
pvc가 방수층 아래부분에 있어서 변기물을 내릴 때마다 그 많은 물이 새어 버린 것이였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그런 결함이 왜 이제야 나타나느냐는 질문을 한다.)
3.오래된 건물에서 방수층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위의 하자가 주원인이 되어서 아랫층에 누수를 발생시킨다.
3)처리
1.짤은 배수관을 보수하고 타일층과 배수관 부분에 방수를 철저히 한후 변기를 설치하였다.
2.변기와 닿는 바닥부분 접합은 변기내부면에서 몰탈하여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을 방지했다.
4)대책
시공 측면
1.시공자의 기술적인 자질이 절실히 필요하다.
2.하도급자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