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맑음. - 브라질.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카라스코 국제공항에서 SKY 항공기를 탄다. 오전 11시 5분에 출발해서 거의 3시간 날아가 브라질 리우에 도착했다. 오후 4시가 넘었다. 우리가 도착한 공항은 리우 시내에 있는 산투스 두몬트 공항(Aeroporto Santos Dumont)인 줄 알았다. 입국 수속을 밟고 나와서 시내로 걸어가려고 맘먹었는데, 도로 모양이 좀 이상하다. 도저히 걸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알고 보니 다른 공항이었다.
리우 외곽에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Aeroporto Internacional do Rio de Janeiro)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외곽에 자리한 국제공항이다.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과 더불어 브라질과 중남미의 양대 관문이다. 정식 명칭에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이란 이름이 들어가는 데 워낙 길어서 자주 쓰이지는 않는다.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의 유명 보사노바 음악가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의 이름을 따 1999년 공항 명칭에 그의 이름을 덧붙였다.
보사노바(bossa nova)는 1960년대 초 브라질에서 일어난 새로운 리듬의 음악이다. 삼바(브라질의 춤과 음악)와 쿨 재즈가 결합해서 생긴 브라질의 대중음악이란다. 공항은 구아나바라 만에 떠있는 고베르나도르 섬의 갈레앙 해변에 위치해 있다. 과거 상투 두 몬트 공항이 국제공항이던 시절 군용 비행장으로 개항하였고 이후 확장하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인 1952년에 민간공항으로 개항하였다. 공항에서 20달러(74.45레알)를 환전했다. 연계 교통망이 절망적이다.
여기도 공항철도가 없다. 그러니 버스 또는 택시를 타야 한다. 그나마 리우 도심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BRT 버스를 타기로 했다. 리우의 '비알티'(BRT)는 버스의 통행을 일반 차량과 분리해 정시성과 수용량을 향상시킨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교통편이다. 참고로 BRT는 버스끼리 환승 가능하다. 노란색 비알티 버스를 타려는데 현금은 사용할 수 없었다. 교통카드 riocard-mais(30레알) 두 개를 샀다.
하나 가지고 둘이 탈 수 없는 시스템이다. 버스를 타고 Terminal BRT Gentileza에 도착했다. 숙소를 찾아가려면 여기에서 트램으로 갈아타야한다. 터미널(Terminal Intermodal Gentileza (TIG) )은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고 엄청 복잡했다. 복잡하기보다는 혼돈 상태로 보였다. 엄청난 사람들이, 그것도 가난해 보이는 험하게 생긴 젊은이들이 가득했다. 경찰이 눈에 띄어 다가가 숙소 정보를 보여주며 찾아갈 방법을 물었다.
아주 친절하게 트램 입구와 도착점 이름과 트램 번호를 알려준다. 친절한 경찰의 모습이 트랜스잰더 같다. 남장여자다. 감사한 도움으로 트램 4번을 타고 Tiradentes역을 찾아간다. 노선도는 간단했다. 노면 전차 트램은 밖이 훤하게 보이는 지상을 달린다. 주변을 구경하면서 간다. 낙서로 가득한 폐허와 셔터 문이 내려진 낡은 집들이 길가에 가득하고 종종 거지들과 노숙자들과 부랑자들이 보인다. 겁이 난다.
트램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우리에게 카메라를 감추고 배낭도 앞으로 메고 조심해서 다니라고 알려준다. 티라덴테스 정류장은 리우데자네이루 티라덴테스 광장에 위치한 정거장이다. 아베니다 파수스(Avenida Passos)와 루아 다 카리오카(Rua da Carioca)와 같은 주요 간선도로로 둘러싸여 있다. 근처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인 레알 가비네테 포르투게스 드 레이투라(Real Gabinete Português de Leitura)와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 중 하나인 웅장한 주앙 카에타누 극장 등 여러 관광 명소가 있단다.
또한, 이 역은 도심에서 가장 큰 공원 중 하나인 캄푸 지 산타나(Campo de Santana)와도 가깝다. 티라덴테스 광장에는 페드로 1세의 기마상(Monumento a Dom Pedro I)이 세워져 있다. 이 동상은 브라질 최초의 공공 조각품이란다. 동 페드루 1세(1798–1834)의 기마상은 동 페드루 2세가 브라질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것이었다. 9월 7일이 오늘날처럼 기념되는 날이 된 것은 1862년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브라질 출신 주앙 막시미아누 마프라가 구상했으며, 청동상은 프랑스인 루이 로셰가 파리에서 주조했다. 기마상의 주인공은 동 페드루 1세가 1824년 헌법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 헌법은 현재 티라덴치스 광장 모퉁이에 있는 극장에서 공포되었다. 조각상 기단에는 당시 브라질의 아마조나스, 마데이라, 파라나, 상프란시스쿠 지방이 표현되어 있으며, 아르마딜로, 개미핥기, 재규어, 악어, 테이퍼(맥) 등 브라질 동물상과 토착 인물들이 함께 보여지고 있다. 이 지역에는 거지와 노점상이 많으므로 관광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광장 4면에는 각각 4개의 기념상이 보인다.
A União(연합), A Liberdade(자유), A Justiça(정의)가 세워져 있다. 우리는 A Fidelidade(충절)이라는 여인상과 개가 조각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숙소를 찾아간다. 우리는 어제 예약했던 ibis Rio de Janeiro Centro 호텔을 찾아 체크인을 한다. 이틀을 묵기로 했다. 377호 키를 받았다. 숙소는 깨끗하고 편안했다. 우리는 먼저 환전을 하기로 했다. 환전소 캄비오 위치를 카운터에서 설명 듣고 찾아간다. 오래된 시내 골목 거리다. 관광객이 아주 많다. 캄비오를 찾아서 골목길을 헤맨다.
힘들게 찾아간 캄비오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골목길에서 Confeitaria Colombo를 만났다. 가장 클래식하게 브라질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란다. 역사적인 장소라서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을 서야하며 2층은 레스토랑 1층은 카페를 즐길수 있다. 1층 자리들도 멋지지만 2층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이 참 좋은 것 같다. 천장이 굉장히 압도적이다. 여기는 커피도 맛있지만 그냥 이렇게 둘러보는 거 자체가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된다. 역사가 있는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붐빈다. 혼돈 그 자체다. 실내는 예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사람밖에 안보인다.
벽을 거의 다 채우는 큰 거울이 정말 핵심이다. 브라질에서 디저트로 즐기는 대표적인 메뉴 중에 하나인 브리가데이루(briga deiro). 말하자면 초콜렛 무스 볼 같은 빵과 아주 진하고 맛있는 브라질 커피가 환상적인 조합이란다. 환전을 포기하고 상가들이 줄지어 있는 골목길과 콜롬보 트램역 앞을 서성대다가 콜롬보 트램 역에서 1호선 트램을 타고 버스 터미널(Terminal Intermodal Gentileza)을 찾았다. 트램역(Terminal Intermodal Gentileza (TIG))과 붙어있다.
시외버스 터미널(Terminal Rodoviário Novo Rio)로 가서 2층으로 올라가서 상파울로행 버스표를 예매했다. 버스 회사가 여러개 있었다. 우리는 Aguia Branca 사무실에서 젊은이의 도움으로 표를 구매했다. 17일 오전 10시 출발 버스다. 다시 트램을 타고 숙소 방향으로 왔다. 몇 번 탔다고 트램 타는 것이 익숙해졌다. 주변의 험악한 분위기와도 좀 익숙해진 것 같다. 광장 옆 식당에서 햄버거로 저녁 식사를 했다. 그러고 보니 점심도 먹지 못하고 돌아다닌 것 같다.
슈퍼에 들러 물과 과자를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온다. 저녁 8시가 넘어가면서 어두워진다. 리우가 공포스럽다. 내일 여행이 걱정된다. 치안이 엉망이고 혼잡하며 쓰레기가 가득한 거리다. 폐가들이 골목에 가득하다. 최저 기온은 23℃이고 최고 기온은 30℃로 활동하기는 좋다. 약간 습하다. 걸어다닐 분위기가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숙박비와 버스비, 슈퍼에서 물건을 사거나 식당에서 햄버거를 사용할 때도 모두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현금이 없었다. 생각보다 신용카드가 잘 유통되어 편리했다. 내일 돌아볼 리우에 관해 공부를 한다. 아내는 교통편을 중점적으로 공부한다.
*1월 15일 경비 – 버스카드 60, 숙박비 이틀 773.02, 상파울로 버스비 269.82, 물,과자 8.97, 햄버거 2개 음료수 65.98 계 303,000원. 누계 8,870,000원 *1달러=1,450원. 우루과이1페소= 30원. 브라질 1레알 = 257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