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맑고 덥다. 33℃
아순시온은 언덕에 세워진 도시다. 언덕을 걸어서 내려간다. 아순시온 시내 중심은 전형적인 스페인 식민도시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도보 여행이 적합하다. 걷다보니 공원(Plaza de la Libertad)에 도착했다.
수공예품 노점상과 휴식을 위한 벤치도 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아름다운 놀이터가 있는 멋진 광장이다. 중앙에 기념비가 있다. 주변에 같은 크기의 사각형 공원이 커다란 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공연준비를 하고 있다.
무대도 꾸미고 악기도 설치해 놓는다. 젊은이들이 바쁘다. 길 건너편 공원(Plaza de los Héroes)에는 호국영웅관이 있고, 군 의장대가 상시 배치되어 있어 의외로 군사적 상징성을 체감할 수 있다.
독립 영웅 박물관, 영웅 묘지(National Pantheon of Heroes)등으로 불린다. 들어가 보니 프란시스코 로페스 장군 상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의 나폴레옹 무덤을 연상케 한다.
1936년 건물로 파라과이 역사상의 영웅 유적이다. 파라과이의 영웅들이 안치되어 있는 곳이다. 앞에 군인이 지키고 있어 들어가도 되나 싶은데 그냥 들어간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다.
건축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환상적인 건물이다. 1800년대 중반부터 1940년대까지 파라과이의 영웅들이다. 대통령, 장군, 상징적인 전쟁 영웅, 한 명의 예술가(음악가 겸 시인), 그리고 주교 등 가톨릭 성직자들의 동상이 있다.
"파라과이 수프"라는 빵 이름을 만든 유명한 인물인 초대 대통령의 무덤도 있다. 팔마 거리로 들어섰다. 팔마 거리는 축제 중이다. 도보 전용 구간으로 전통 상점, 노천카페가 줄지어 있어 구경하기 좋다.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하다. 팔고 있는 물건들도 모두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주민들이 만들고 있는 수공예품이 재미있다. 한국 교민들의 매장도 보인다.
Seul이라는 단어와 태극기도 보이고 컵라면과 닭튀김이 보인다. 젊은 여성이 매장을 지키고 있다. 반가웠다. 여기서도 한국 사람을 만나다니 뜻밖이다.
팔마거리를 걷다가 독립기념관 (Casa de la Independencia) 주택으로 들어선다.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소박한, 오랜 된 주택이다. 박물관(Independence House Museum)으로도 불린다.
파라과이 독립이 선언된 식민지 시대 자택으로 현재는 역사적인 문서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스페인 왕실로부터 국가의 독립이 거행되었던 아순시온 시의 역사적인 장소다.
당시의 가구와 유물이 전시된 여러 방이 있는 매우 소박하고 단순하지만 잘 보존되어 있다. 안토니오 마르티네스 사엔즈(Antonio Martínez Sáenz)는 1772년에 이 집을 구입했다.
대나무와 야자수를 사용하여 진흙 벽과 초가지붕을 강화했는데, 이는 이 지역의 많은 시골 지역에서 여전히 사용되는 일반적인 건축 기술이다.
당시 그 집은 사엔즈와 그의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거주했다. 자녀인 페드로 파블로(Pedro Pablo)와 세바스티안 안토니오(Sebastián Antonio)는 이 집을 파라과이의 역사에 혁명을 일으킨 정치 과정의 중심에 서게 했다.
가옥을 물려받은 두 형제는 여러 인물들과 비밀 회담을 갖기 시작했는데, 이는 이 나라의 정치적 격변에 일조했다.
페드로 후안 카바예로(Pedro Juan Caballero) 대위, 후안 바우티스타 리바롤라(Juan Bautista Rivarola) 대위, 마리아노 레칼테(Mariano Recalte) 중위, 풀헨시오 예그로스(Fulgencio Yegros) 등 많은 저명한 군인들과 운동가들이 인디펜덴시아 카사에서 열린 비밀회의에 참석했다.
그들의 노력은 1813년 파라과이 공화국의 선포와 1842년의 독립 선언으로 이어졌다. 전시된 가구, 예술품, 무기 및 일상 도구는 1800년대의 것이다.
혁명과 관련된 원본 문서와 애국자들이 서명한 문서는 박물관의 방 중 하나인 사무실에 보관되어 있다. 건물 자체는 Asunción시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이다.
담장에는 하얀 자스민 꽃이 향기를 더해준다. 거기로 나오니 복잡한 전기선이 좀 측은해 보인다. 걸어서 대통령 궁으로 간다. 성탄 트리에 장식물이 광장을 메우고 있고 중앙에 높은 국기가 살랑거린다.
대통령 궁이라고 하지만 뼈대만 있는 것 같은 조용한 건물이다. 파라과이 대통령궁 (Palacio de Gobierno)은 파라과이의 초대 대통령인 돈 까를로스 안토니오 로페즈(Carlos Antonio López)의 집권 시기에 지어진 건물이다.
‘로페즈의 궁(Palacio de los López)’으로도 불린다. 핑크빛 건물이 인상적이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1857년에 건축되었단다.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사로 이용하고 있단다.
유럽과 같이 웅장하고 화려한 것과는 달리 소박하고 접근성이 아주 좋다. 근위병도 찾아보기 어렵다. 높은 철재 담장도 없다. 그저 길가의 탁 트인 정원 안에 우뚝 서있다.
잔디밭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다. 맞은편에 있는 카페가 더 사람들이 많다. 카페를 찾아 올라갔다. 문화센터(Centro Cultural Manzana de la Rivera)로 들어가서 카페로 들어간다.
1905년도에 지어진 공간이다. 카페 테라스에서 아내를 쳐다보고 손을 흔든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대통령 궁이 멋지다. 카페(Restaurante Bar Casa Clari)에는 사람들이 많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카페다. 아순시온 강변도로((La Costanera)로 향한다. 공원(Plaza De Armas)은 울타리가 높다. 관공서(Camara de Diputados - Palacio Legislativo)가 있다.
국회의사당(Parlamento Nacional) 건물이 현대식으로 지어져 있다. 평범한 건물이다. 여기는 하원(Cámara de Diputados) 건물이란다.
파라과이의 양원제 입법부인 국회의 하원이다. 80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며, 5년 임기의 의원은 비례대표에 의해 선출된다. 도서관이 붙어있다. 강변으로 내려간다.
자연그대로인 초원으로 이어진다. 바다가 없는 파라과이는 이곳이 해변(Playa de La Costanera)이다. 강변에는 간디 동상( Monumento de Mahatma Gandhi)도 있다.
스페인 광장(Plaza España)이 넓다. 커다란 회전차가 강변을 내려다 보고 있다. 스페인 공원의 강 옆에서 대만 수교( Paraguay-Taiwan friendship monumen) 기념비를 발견했다.
대만-파라과이 수교 60주년 기념비인데 2017년에 만들었단다. 특이하게 중국과 수교하지 않고 대만과 수교하고 있는 나라다. 벽화가 잔뜩 그려진 집을 보면서 숙소 방향으로 간다.
팔마거리 끝에서 작은 카페로 들어간다. 갈증을 달래기 위해 망고 쥬스를 주문했다. 낯 익은 마을을 그린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레바논의 항구도시 비블로스가 그려져있다. 성경 바이블의 이름이 유래된 비블로스다. 반가웠다. 살펴보니 카페 운영자들이 모두 레바논에서 이주해 온 가족이었다.
레바논의 국기에 있는 백향목 나무도 붙어있다. 반가웠다. 언덕을 걸어서 올라가는데 주변에 집들이 모두 문이 굳게 닫혀있는 인적이 드문 거리다.
파라과이의 현 상황을 짐작케 하는 거리다. 오르다가 대성당 건물을 만났다.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커다란 성당이다. 내부로 들어서니 하얀 대리석 기둥이 웅장하다.
이름 모를 흉상도 마당에 있다. 대성당(Iglesia de la Encarnación)은 아순시온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여겨지며, 높은 곳에 있어 시내 중심가를 구경할 수 있다.
성육신 성당으로 유럽 대성당과 유사한 로마-코린트 식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건축은 1893 년에 시작되었으며 이탈리아 건축가 후안 콜롬보 (Juan Colombo)가 담당했다고 한다.
날이 어두워졌다. 호텔과 건너편의 쇼핑센터에는 트리가 화려하고 반짝인다. 여기만 밝다. 호텔은 규모도 크고 고급스럽다. 오래되 보인다.
빨래를 한다. 내일 숙소로 아르헨티나 포사다스(Posadas)에 있는 집을 예약했다. 예상치 못한 파라과이에 누워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12월 21일 경비 – 연료 58,000, 도로비 10.000, KFC 195,000, 망고 쥬스 3잔 30,000, 숙박비 121달러. 계 293,000원 누계 1,770,000원 *1달러=1450원. 아르헨티나 1페소 =1,135원, 파라과이 1,000= 약 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