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원님이 모든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원불교 신앙생활에서 인과보응의 진리를 배웠기에 가능했습니다.
열심히 원불교 교당에 다니면서 진리를 배워 알고 있기 때문에 이생의 인생 수업을
기쁘게 하고 내생에는 더욱 더 진급하고자 하는 큰 서원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원불교와의 인연
도타원님의 부친 은산 최은춘님은 원불교 신태인 교당을 다니며 원불교 신앙생활로 자녀들을 이끌어갔다. 그 인연으로 도타원님은 원불교를 알게 되었고, 원불교 신태인 교당을 다녔다.
신심 깊은 아버님의 영향으로 결혼 후에도 계속 원불교를 다니고 싶었으나 죽산에는 원불교 교당이 없었다.
죽산면의 거의 모든 면민들은 기독교 신자였고 교회당에 다녔다.
도타원님은 원불교 교당을 찾아 죽산에서 10리 길인 김제까지 걸어 다니며 원불교 공부를 했고, 고향에 교당이 없어서 원불교를 잘 알지 못하고 모두가 교회당에 다니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심지어 자녀들도 전부 교회당에 다니는데 원불교 교당이 없으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기독교인이어서 자녀들만 못다니게 할 수는 없고 다만 어린 자녀들이 성장하여 도시에 나가서 원불교를 만나게 되면 원불교에 다닐 수 있게 해달라는 염원만 가지고 기도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원불교를 알고 원불교 공부를 할 수 있는 기연이 될 수 있도록 죽산리에 교당이 세워지기길 간절히 염원하였다. 그래서 원불교 김제 교당 교무님에게 죽산에 교당을 세우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도시로 인구가 이동되어 시골에는 교당을 세울 입지조건이 맞지 않아 원불교를 세울 수 없다고 하는 말에 크게 실망하였다.
원불교 신앙으로 삶의 활력을 키우다
콩나물을 기를 때 물은 빠져도 콩나물은 자라듯이 도타원님은 34년 동안 교당을 다니면서 법문을 통하여 업력 녹여내는 공부를 했다. 법회에 출석하여 법문을 듣는 것을 삶의 낙으로 여겼다. 법회가 끝나면 교당에서 점심 공양을 한다. 교당에서 점심을 먹고 교도들과 어울리고 싶어도 집에서 기다리는 남편 생각에 법회만 끝나면 돌아오곤 했다. 또한 간병 자체가 업장 소멸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고달프게 생각하지 않고 달게 받는 마음으로 기쁘게 간병했다.
남편이 발심하여 교당에 다니고자 결심했지만, 사고로 못 나가게 되자 누어있는 남편에게 교전을 읽어주면서 원불교의 신앙인이 되게 했다. 남편은 잘 못 읽으면 다시 읽으라고 하면서 정신을 집중하여 대종사님의 말씀을 아로새기는 심경으로 잘 들었다. 피곤하여 정신 집중이 안 되면 그만 읽도록 했다. 그 공덕으로 남편은 원기 89년 8월 청산이란 법호를 받았고 법호 수여를 계기로 더욱 생사 해탈한 심경이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병고의 고통을 승화시켜 나갔다. 딸과 함께 남편 간병을 하였으나 딸 미진이도 간병에 지칠 때면 도타원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러기에 두 명의 장애인을 돌보아야 하는 역경이다. 때때로 화가 나기도 한다. 미진이가 화를 내면 화내는 마음을 돌려주기 위해 돈 1000원을 주면서 ‘착한 우리 정화지’ 하며 마음을 유순하게 달래준다. 항상 환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공부심으로 일관했다.
원불교 원음방송국이 생긴 후에는 방송을 틀어놓고 틈틈이 듣는다.
또한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교전을 사경한다
지극한 기도 생활
환자인 남편 곁에서 17년간 한 번도 깊은 잠을 자지 못했지만 아침 좌선, 기도, 독경은 절대 빠지지 않고 한다. 조석으로 심고를 계속하며 기도와 독경으로 가정의 모든 액운을 소멸시켜 간다.
원음방송을 틀어놓고, 청수를 떠놓고, 향을 사르고, 기도와 더불어 아침을 열어간다. 자녀들, 가난하고 질병에 있는 이웃들, 원불교의 발전, 남북의 통일, 세계의 평화와 영계의 떠도는 영혼이 천도 될 수 있기를 매일 조석으로 기도하며, 염불과 독경으로 마음을 닦는다.
여러 기도문 중의 하나를 소개한다.
서원 정진 기원문
천지하감지위 ! 부모하감 지위 !
동포 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
원기 94년 기축년 새해에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아파트 611동 803호에 사는 신촌교당 기원인 최 영도화는 정심재계 하옵고 삼가 법신불 사은전에 교화대불공과 가족기원 서원 정진 기도를 올리나이다.
법신불 사은 이시여 !
“우리 함께 도덕을 부활하자”는 경산 종법사님의 신년 법문으로 올 한해는 본심을 회복시켜 정직하게 살고, 원칙을 존중하며 이웃과 함께 잘 살아가는 한 해가 되도록 매진하겠나이다. 새로 부임한 교무진과 삼세인연을 맺게 되었으니 저희들이 신촌 교당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합력 대화합하여 대불과를 나투는 인연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법신불 사은이시여 !
인류가 아직 조화와 균형의 삶을 찾지 못하여 지금 세계 인류와 우리 국민들에게 참으로 많은 시련들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대지진 발생, 먹을거리 파동, 유가 상승과 에너지 파동, 미국의 금융 위기에서 시작된 세계적 금융대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나라 안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갈등, 남북문제, 경기 침체 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종사님의 크신 일원대도 정법이 바른 법 바른 정신으로 인류 정신에 깃들어 조화와 균형의 삶을 찾아 안정과 질서 속에 온 천하 만 생령이 밝은 본성을 깨닫고 서로가 상생하며 밝은 눈으로 업장 짓지 않게 하시옵소서.
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들은 숙세의 인연으로 이 대도 정법에 귀의하여 한량없는 법은을 입어 교단 100년 기념 성업에 동참할 수 있는 다행한 기연을 생각하오면 그 은혜가 한량없사오니 어찌 한갓 사량으로 그 감회를 다 아뢸 수 있겠나이까.
우리 모두 100년 성업에 지극한 원력과 지극한 정성으로 동참하여, 온 인류가 새 부처님이신 대종사님의 대법은을 입어 정신개벽하고, 새 부처님 대종사님께서 밝혀주신 사은의 지중한 은혜를 깨쳐, 대보은의 세계를 개척하는 역사적 계기를 만들어 교화대불공의 보은을 다하여야겠습니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세계의 경제위기 속에 가정들 또한 힘겹고 어려운 경제위기를 당면하고 있나이다. 이 시련과 고난들이 때론 저희를 약하게 하고 작게 만들지만 이 난국을 해결해 나가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늘 일어서고자합니다.
저희가 올린 이 염원과 기도의 공덕이 진리에 사무치고 세상에 사무쳐 다가오는 업력과 마장을 녹여내고, 대종사님의 정법아래 무위이화로 가정의 모든 일들과 사업들이 풀려나가기를 간절히 간절히 염원드립니다.
또한 이 기도의 공덕으로 주변에 천도 받지 못한 영가들이 밝은 천도의 인연이 되어 음계와 양계의 모든 일을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소중한 서원 정진의 시간들 되도록 기원인 최영도화는 일심봉축 하옵고 사배복고 하옵나이다.
첫댓글 어머님은 신앙의 힘으로 일곱자녀를 잘 키우셨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신앙생활에 뿌리는 내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