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 재배방법
엄나무는 전국에 자생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수고 25m, 직경 1m에 달하는 거목으로 모여서 자라는 성질은 없으며, 표고 100∼1,800m에 자라나 대체적으로 표고 400∼500m 부근이 중심지대가 되고 있다. 어린 묘목일 때는 내음성이 높아 큰나무 아래에서도 생육을 하나 크면서 햇빛을 좋아하며, 생장이 빠르고 단간으로 어려서 달렸던 가시는 오래되면서 떨어진다.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 잘 생육하며 어려서 토성은 가리지 않는다.
○ 엄나무 소득전망
엄나무 새순은 개두릅이라 하여 강원삼척, 대구, 부산을 기점으로 삼각형이내 지역에서 귀하게 즐겨먹던 새순이었는데 기능성 새순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에서 먹기 시작하였으므로 수요가 급작스럽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서울 양재하나로마트, 고양하나로마트등에서 200g에 6,000원을 혹가하며 팔린다.
○ 엄나무 묘목 잘 살리는 법
- 땅에 닿는 줄기에서 5cm~10cm 정도 톱으로 자르고 칼로 잘 다듬어 주고 도포제(톱신페스트)를 발라주어 굳힌다(잘라주고 도포제 안 발라주면 수액이 줄줄 내려 흘러서 나무가 죽게 된다).
. 날씨가 맑은 날 전지하면 햇빛에 잘린 부위가 아물어 붙어서 좋다
(아깝고 돈 주고 산 묘목이라고 절단, 전지작업을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절단, 전지작업을 하면 올가을에 1m~1.5m정도 성장을 하지만, 절단 안하면 30cm 자라기가 바쁘며 나무가 세약해져서 죽는 쪽으로 방향을 튼다 ― 묘목을 전지, 절단하는 것이 기술이다
- 엄나무는 지제부(땅닫는 부위) 눈이 많으므로 좋으며, 새순은 첫해 1~2줄기 정도 키운다(3줄기 이상 키우면 나무가 부실해진다).
- 엄나무 실생묘목은 뿌리가 좋아 잘 자라나, 산채묘목(닭발 같이 생긴것)은 활착률이 많이 떨어진다.
○ 식용부위 및 식용법
연한 순을 따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쳤다가 무침도 하고, 고추장에 무쳐 먹기도 하고 튀김도 만들어 먹는다.
○ 효 능
엄나무의 가지 및 뿌리의 껍질은 건강식품첨가제(닭도리탕 등)로 사용하기도 하며 줄기, 가지, 뿌리껍질은 약용으로 이용된다. 거담, 해열, 진통에 응용되고 타박상, 류머티스성 근육통과 관절염에 11∼19g을 달여 복용하기도 하며, 분말로 하여 기름에 갠 것을 아픈 부위에 붙이기도 한다.
목재는 가공이 쉬워서 건축내장재, 무늬단판, 차량, 가구, 기구, 목기, 조각, 선박, 악기제조에 이용한다.
○ 재배적지
지형적으로는 산록과 골짜기의 계류 주변, 구릉지, 버려진 경작지와 산복의 완경사지가 적지이고, 동남사면의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적당하게 습기가 있거나 약간 습한 양토 또는 사양토 또는 식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토양층 깊게 까지 뿌리를 내리는 심근성 수종으로 건조한 토양에서도 견디는 힘은 강한 편이다. 토양산도는 약산성 토양을 좋아한다.
○ 번식법
- 종자번식
9월에 잘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을 물로 씻어 제거한 수선법으로 충실한 종자만을 골라 종자와 젖은 모래를 1:2의 비율로 혼합하여 지하 30∼50cm 깊이에다 노천매장한다. 그리고는 햇수로 3년째 되는 해 4월 초순경까지(약 18개월) 발아를 촉진시킨다. 파종상은 폭을 1m, 높이 15cm로 만들고 난 다음 매장종자를 파내어 모래와 섞인 채로 흩어뿌린다. 뿌리는 양은 ㎡당 순수한 종자 0.04ℓ 정도가 적당하다. 흩어뿌림이 끝난 다음 입자가 고른 흙으로 두께 0.5cm가 되게 덮은 다음 다시 짚덮기를 한다. 파종상은 새싹이 나오기 전에 차광망을 씌웠다가 9월에 벗겨주며, 김매기와 비료주기를 하고 어린묘가 자라서 빽빽해지면 솎음질을 한다. 마지막 솎음질을 하고 난 후 잔존본수는 61본 정도가 적당하며, 1년생 묘고는 20cm 가량, ㎡당 51본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
- 뿌리삽목
3월 하순∼4월 중순경에 어미나무 주위의 땅속에 자라는 굵기 1∼2cm 되는 뿌리를 캐내어 생장점이 양호한 것을 선발한 다음, 15cm 길이로 잘라 윗부분은 편평하게 자르고 아랫부분은 경사지게 깎아 뿌리삽수를 준비해 놓는다. 묘상만들기는 폭을 1m, 높이 15cm로 한다. 묘상에서 고랑타기는 줄간격을 33cm, 깊이 15cm가 되게끔 횡으로 탄다. 준비된 삽수를 약간 비스듬하게 세워 상면높이와 같게 심고 그 위에 3cm 높이로 복토한다. 이때 삽수간의 간격은 10∼13cm로 한다. 항상 수분조절에 주의해야 하며, 김매기와 유기질 비료시용에 신경을 쓰고 삽목작업이 끝나면 꼭 차광망을 씌워 9월에 제거한다.
○ 재배법
소득을 목적으로 식재 할 경우에는 평당 2주(식재간격 3m×지그재그 2줄로 사방1m 간격) 정도가 적당하다. 식재시기는 봄철식재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생육기간을 늘려주기위하여 해동과 동시 심어주는 것이 좋다 가을식재는10월초중순이 좋다. 비옥하고 적당한 습기가 있는 토양에서는 생장이 빨라 2∼3년 후면 밑깎기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가지치기는 용재생산이나 새순을 채취할 목적이라면 관리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용재생산이 목적이라면 줄기에 붙어 자라는 가지 중 아랫부분에 말라 죽은 가지가 발생되기 시작할 무렵 가장 세력이 왕성한 가지(역지) 밑에 자라는 가지를 대상으로 잘라준다. 엄나무는 가지치기 부위의 상처가 타수종에 비해 비교적 늦게 아물기 때문에 굵어지기 전에 잘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르는 방법은 가지의 아랫부분에 불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지릉부)이 있는데, 이 부위를 상하지 않게 약간 비스듬히 잘라준다. 새순을 목적으로 할 때는 줄기가 곧으면서 수고를 높게 자라도록 유도할 것이 아니라 전지와 전정을 통하여 가급적 수고를 낮추고 곁가지를 다수 발생시켜 가꾸는 것도 시도해 볼만하다.
○ 재배전망
엄나무는 집단재배가 어렵기 때문에 휴한지 또는 산자락에 식재가 가능하며, 번식은 약간 어려우나 적지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식재면적은 넓다고 하겠다. 목재는 목재대로 용도가 넓고 새순은 새순대로 식용이 가능하며, 껍질은 약재로 이용되므로 조경수로 또는 용재수로 전망이 밝다.